미로 속에서 암과 만나다 - 암과학자의 항암 일지
김규원 지음 / 담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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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지난 35년간 꾸준히 암 연구를 해 온 생명과학자, 동시에 2006년부터 투병해 온 암환자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겪은 암 투병기와 암의 역자, 항암제의 역사, 미래의 암 연구 등을 총망라해 담았다.

저자는 암 그리고 암 투병을 미로에 빗대어 설명한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숙제 같은 것이며 앞으로도 정체를 온전히 밝혀내기가 쉽진 않을 테니 말이다.

책 말미에 저자는 이런말을 한다.

“암을 경험하면서 암의 실체를 내 머릿속뿐만 아니라 내몸의 세포와 감각, 감정을 통해서 그 일면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치료과정에서 우리 인간이 개발한 수술법과 방사선 치료법 그리고 항암제의 본성도 깊게 체험 하였다. 치료 후 내 몸에서 많은 것이 사라졌다. 후각과 미각 그리고 청각의 대부분, 또 여러 기능이 크게 손상을 받아 그 후유증에 남아 있다. 그러나 사라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만큼 마음의 자유로움도 얻게 되었다. 마음의 몸의 변화에공명하면서...”

자신을 그렇게 괴롭혔던 암을 글로 통해 세상에 드러내고 아직도 연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고 두렵기까지 한 일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암을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측면에서 바라보길 원한다. 암은 어둠 속에서만 있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전모를 드러내야 한다고 말이다.

필자는 아직 큰 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말에 공감이 된 부분이 많았다. 인간은 바로 앞에 일어날 일들을 모르고 사는 동물이다.

이 책으로 작가의 말에 공감하고 암에 대해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

P.S 저자 (김규원)

어린 시절부터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에서 한 번도 벗어나 본 적이 없어 대학 입학 이후 지금까지 근 반세기 동안 연구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평생 평교수로 지내며 다른 재능이 없는 단점을 오히려 십분 활용하여 연구에 전념하였다. 국내 암 혈관 분야를 개척하였고 380편가량의 논문을 발표하여 암과 혈관 관련 질병 연구와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대표적인 암과학자이다.

그 성과에 의해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과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 기술인”에 선정되어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탁월한 연구업적과 학술 활동에 의해 《세계를 이끄는 한국의 최고 과학자들》(2009년, 서울대 출판부)의 1인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면서 지난 14년 동안 암을 투병하고 있는 암환자이기도 하다.

암 투병 중에도 연구의 끈을 놓지 않고 생명과 질병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 생명체 간의 상호연결과 상호의존성을 암 연구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1976년 서울대 약대 졸업
1985년 미국 미네소타대 분자생물학 박사
1985~1987년 미국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연구원
1987~2000년 부산대 분자생물학과 교수
2000~2017년 서울대 약대 교수
2017년~현재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 겸 석좌연구교수
2001년~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2011~2012년 대한암학회 부회장

📚 책속으로:

암은 아직도 미로 속에 있다. 그동안의 치열한 노력으로 그 정체가 정밀하고 미세하게 파악되었지만, 아직도 그 전모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우리가 암의 어둠을 향해 비추는 빛의 크기가 아직 작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암을 보는 시야가 좁고, 한정되어 부분만 보고 더 넓게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을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미로속에서암과만나다 #담앤북스 #김규원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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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곳에서
박선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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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면서도 전달력이 뛰어난 문장, 익숙한 이야기 선을 구부려서 참신하게 만드는 플롯팅, 전형적이면서도 예외적인 인물 구성 등, 단연 압도적인 문학적 역량을 드러낸 응모자를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 책은 문학평론가 심진경씨의 극찬을 받은 박선우 작가의 첫 소설이다.

이 책에서는 사랑이 끝나도 또 다른 사람이 되어가며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사랑의 탐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소설 속 인물들은 대체로 퀴어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 작품들은 그 인물들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지향을 지니고 태어났는지 정체화하면서 마주하는 내적 불안과 분열, 대립과 갈등, 화해와 통합의 지난한 여정을, 퀴어의 여러 면모를 촘촘히 서사화한다.

자신이 금지된 마음을 품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수긍하고 인정해야 하며, 그런 불온한 진심을 솔직하게 타자에게 내보여야 하는 과정을 잘 묘사했다.

또한 소설은 퀴어이므로 이 사회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심리적 폭력의 여파까지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가는 소수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써내려 갔다.

무엇보다 퀴어의 사랑에 대해서, 퀴어의 관계성 속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감정의 갈래를 묘사하며 빼어난 필치로 다채로운 사랑의 모델을 제시한다.

동성간의 연애담이 이 소설에 여러곳 등장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박선우 작가가 남긴 작가의 말을 읽고 이해가 되었다.

‘끝으로 요즘 나를 가장 살아 있게 만들어주는 한 사람, 남자친구 J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고....


“한동안 나는 그것을 마땅하다 여겼는데, 그것은 내가 지닌 남성성에 대한 분노와 체념에서 비롯했다. 이와 다르게 여성 인물은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렸음에도 그것을 회복하려는 조짐을 품은 채 결말에 이르렀다.

한동안 나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노력했는데, 그것은 내가 지닌 여성성에 대한 조심스러운 긍정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돌이켜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이제 나는 ‘나’의 성별을 고민하지 않는다.”

📚 책속으로:

실제로 그들은 기다렸다. 마치 사진 찍히기 직전의 사람들처럼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어떤 신호가 들려오기만을 귀 기울이며, 그들은 무엇을 기다리는 줄도 모르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동성애 #사랑 #우리는같은곳에서 #책 #글 #박선우소설 #성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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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 상식사전 - 세계경제 트렌드와 상식으로 키우는 경제를 읽는 힘, 개정판 길벗 상식 사전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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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항상 사람들에게 외치는 것이 있다. “법,경,기 “ (법학,경제학,기술학) 를 현시대는 꼬옥 알아두어야 한다고... 그 중에서 경제학이다.

예전에는 경제학에 대해선 그렇게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조금 알고 있다고 한다면 고등학교 때 수요곡선그래프, 공급곡선그래프에 대해 배운 것이다.

학창시절 에는 솔직히 경제학에 대해서 공부할지 자세히 몰랐으며 다른 공부한다고 경제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경제학에 중요성에 대해 느낀다.

그럼 우리가 경제학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데, 경제학은 그선택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선택의 학문" 이다.

경제학은 한마디로 사람들에게 주어진 여러 가능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많은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을 '선택의 학문' 이라고 정의한다.

우리는 '점심에 한식을 먹을까, 아니면 일식을 먹을까'와 같은 작은 선택에서부터 '취업을 해야하나, 아니면 개인사업을 시작해야 하나' 와 같은 큰 선택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기업이나 정부도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기업은 공급가격을 얼마로 해야하나, 새로운 공장을 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또 짓는다면 어느 곳에 지어야하나 등을 선택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늘어난 세금을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데 써야하나 아니면 실업자를 지원하는데 써야 하나 등을 선택한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시간과 자원의 용도에 대한 선택의 연속이다.

이때 선택의 기준을 연구하고, 선택의 결과를 분석하는 학문이 경제학 이다. 즉, 경제학자들은 우리들이 이들 대안을 놓고 어떤선택을 하는것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생활하는 공동체가 존속하기 위해서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 요구된다. 이를 기업에 적용해보면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여 임금이나 소비자의 생활비등으로 소비자들이 기업에 제품 이나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며 그 대가를 받아서 기업은 성장하며 또 그서비스나 물풀을 구입한 소비자도 그 것으로 인해 생활을 해간다.

아무리 경제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살 수는 없다.

우리나라 경제의 다양한 이슈들이 당장 내가 먹고사는 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계로 옮겨가면 어떨까? 남의 나라 경제와 정치가 나와 무슨 상관이냐며 넘겨짚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그럴까? 깊이 들여다보면 세계경제는 우리의 삶 곳곳에 영향을 끼친다.

중국의 사드 보복, 트럼프의 환율조작국 지정, 북한과의 끝없는 긴장관계, 위안부 문제로 얽혀서 얼굴을 붉히고 있는 일본 등 외교문제가 경제제재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알아야 급변하는 사회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고, 자신의 업무에 있어서도 넓고 깊은 시각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 첫걸음에서 이 책은 세계경제의 기본 개념부터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시험과 취업 등을 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세계경제 필수 지식을 담고 있다. 또한 시험이나 취업이 아니더라도 교양인, 경제인으로서 세계경제의 지식을 갖추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글로벌경제상식사전 #책 #글 #길벗 #신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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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 다정하고 강한 여자들의 인생 근력 레이스
이정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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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여자가 이 세상을 지배한다.

운동, 진짜 재밌는데, 잘하고 싶은데, 그러나 툭 하면 성인지 감수성 떨어지는 발언이 난무하는 운동판에서 여자들이 운동을 지속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더구나 애초에 운동장마저 기울어져 있다.

요즘은 바람이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몸매의 소유자들이 미인의 기준이 된 것 같다.

왜 여자는 연악하고 나약해야 할까. 여성들도 #철혈공대 #강철토목 출신 처럼 거칠고 강한 여자로 살면 안되는 것인가.

오늘도 전철에서 뼈만 앙상한 여성들이 살이 쪘다면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친구와 수다를 떨고 있는데 몸을 상하면서도 왜 성형을 하고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데도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는 것일까 궁금했다.

궁금하던 찰나에 만난 이 책은 여성에게 단지 미용 목적의 운동이 아니라 근육 단련 목적의 운동이 왜 중요한지, 근력이 세지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여성의 삶을 어떻게 변화하게 하는지 시원하게 써 내려간 책이다.


“우리에게는 정말 많은, 적어도 지금보다는 많은 근육과 근력이 필요하고 잘 쓰기 위한 단련 또한 필요하다. 힘을 쓰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쓰다 보면 치료를 위해 돈을 쓰게 된다."

저자는 여자들의 인생 근력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무엇보다 운동 방랑기를 거쳐 '스트롱퍼스트'라는 근력 운동에 정착하기까지 자신의 여정과 그 사이사이 펼쳐지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은 근육통장이 불려주는 복리의 마법에 빠지게 할 뿐만 아니라 근력 있는 삶의 '찐' 재미를 느끼게 한다.

요즘 TV에서 동은 원장이라는 여성이 나온다.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운동을 한다고 하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건강하고 당당하게 살려면 여성들도 근육을 키워서 조금 더 활기차게 살면 어떨까. (성형으로 살을 빼지말고...)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보다 많은 여성들이 다정하고 알찬 근육의 영향을 받고 자신만의 운동장으로 달려 나가기를 바란다.


📚 책속으로:

여남은 임금에서도 차별을 받지만, 근육 재산을 쌓는 데도 한참 불리한 게 현실이다. 내가 운동을 많이 해본 편이라지만, 남성에 견줘서는 한참 적다.

여성들은 스포츠와 운동을 해본 경험이 적고, 체육관과 운동장을 당연히 내가 쓰는 공간이라고 여기지 않고 자랐다. 이런 환경에서 나고 자란 여남의 근육통장을 열어보면, 잔고는 이미 한참 차이가 날 것이다. 그렇다고 근육통장 관리를 완전히 포기하면? 그렇게나 두려워하는 근육 부도 사태가 닥친다.


#근육이튼튼한여자가되고싶어 #책 #글 #이정연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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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부르는 평판
문성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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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판은 부와 직결된다.

“평판을 쌓는데는 20년이 걸리지만 평판을 망치는 데는 5분밖에 안 걸린다. 평판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당신은 다르게 행동할 것이다.”

- 워런 버핏

요즘 부와 권력을 쌓은 정치인들이 그릇된 행동으로 자살을 하고 감옥에 가는 것을 뉴스기사로 종종 보곤 한다.

그 동안 그 사람들이 책을 써서 말한 것 혹은 강연장에서 말한 것들은 한 순간에 도로아미 타불이 되었다.

흔히 인간은 본래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생애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유지하며 특정 집단에 소속되고자 한다. 인간에게 관계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그들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살아간다.

성공적인 혹은 안전한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관계를 맺고자 하는 타인에 대한 정확한 평가 및 판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주위의 사람들을 네 편 내 편 혹은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으로 구분하게 된다.

즉, 배신, 사기, 속임수 등의 가능성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고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된다(모든 인간관계를 이렇게 양분하는 것은 조금 극단적일 수 있겠으나, 정도의 차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러한 구분은 생각보다 중요할 수 있는데, 주위의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 항상 정확하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혹은 가까운 지인에게 배신당하는 일이 생기는 것을 보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관계 형성에 기본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지 기업이나 개인의 명성을 위해 평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평판이 새로운 신용 등급이 되었고,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 되었으며, 경제 흐름의 판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여전히 평판을 수동적인 개념으로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나의 행동이나 태도, 이력을 보고 나를 평가하는 것이 평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개념을 바로잡는 것에서부터 평판 관리는 시작된다.

평판은 누군가에게 맡겨 놓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해야 하는 개념이다.

평판은 좋은 기억의 축적으로 만들어진다. 기업의 평판은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 리더십, 브랜드파워, 재무성과, 시민정신 등에 대한 고객들의 종합적인 판단이 쌓이면서 생성되고, 개인의 평판은 무수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개인의 업무 능력이나 적응력, 친화력 등의 사항이 누적되면서 만들어진다.

평가의 주체는 타인이지만 평판의 주체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나 개인은 긍정적인 평판을 만들기 위한 전략, 좋은 평판을 유지하는 방법, 위기를 만났을 때 종래의 평판을 회복하는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관리해야 한다.

평판에 대한 개념이 이렇게 바뀌게 된 이유는 SNS의 발달로 누구도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방대한 정보는 사회적 평가로 이어지고 고객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나쁜 평판이 퍼진 기업은 불매 대상이 되고, 심지어는 기업의 생사까지 좌우한다. 유명인이나 정치인 또는 평범한 개인도 예외가 아니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나 사진은 수많은 사람에게 공유되어 개인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이런 변화된 시류를 읽어야 평판의 가치를 깨닫고 평판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이 책은 개인, 더 나아가서는 기업인들이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저 기업은 참 존경스러워. 단순히 이윤 창출을 위해 존재하는 기업이 아니야.” “그 사람 참 괜찮지. 능력도 뛰어나지만 인성도 훌륭해.” 이런 평판이 기업과 개인을 오랫동안 강하게 생존하게 한다.

평판은 단순한 칭찬 한마디가 아니라 미래의 생존 전략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시기는 아닐까.

📚 책속으로:


기업의 평판이 추락하면 CEO의 평판도 함께 추락합니다. 기업 평판이 높아지면 CEO의 평판도 함께 높아집니다. 그래서 위기를 만나면 CEO는 ‘위기관리의 목적은 적어도 평판을 원상태로 회복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번 기회에 기업의 평판을 제대로 보여주고 높이는 기회로 삼자’라고 생각하고 평판관리의 일환으로 위기관리를 수행해야 합니다. 위기관리는 기업이 이전의 평판을 완전히 되찾을 때까지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닙니다.

#부를부르는평판 #존리강력추천 #책 #글 #문성후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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