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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키우는 생각의 힘 - 차이를 만드는 사고법
이학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평점 :
✅ 리더의 최종 목표는 무엇이 답인지 고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답을 창조하는 것이다.
리더의 자리는 결코 쉽지 않다.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모든 결과에 책임도 따르는 자리인 만큼 더 무겁고도 외로운 자리가 아닐 수 없다.
필자 또한 토목 건설 현장에서 무슨일이 생기면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
조직을 새롭게 바꾸고 싶다며 조직이 관료화되고 경직화되어 있어 이런저런 업무 지시를 해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고민하는 리더에게는 명령만으로 직원들이 움직일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 나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지금 이것을 해주지 않으면 왜 안 되는지부터 설명하고 설득한 후 지시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리더들이 많이 보이지 않고 입으로만 떠드는 사람들이 많아 쓸쓸하다.
이 책의 저자는 방탄소년단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음악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스토리의 힘'이라고 말한다.
흔한 사랑 노래보다, 또래인 청춘들의 혼란스러운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풀어냈기 때문에 팬들이 열광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한다. 문화가 아닌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조직의 리더로서 다수를 설득하고 싶다면 방탄소년단처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득 모델에 따라 로고스(논리)를 강조하는 리더는 많지만, 감동을 주는 리더가 되려면 에토스(개인의 신뢰도와 성품)와 파토스(감정적 연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팩트와 수치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시대는 지났고, 짧고 강렬한 스토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는 이처럼 깊은 사유와 통찰력을 담은 글들이 수록됐다. 성장하는 리더가 되고 싶거나, 리더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생각의 힘'을 키우는 글이다. 크게 5가지 키워드인 리더십, 변화와 혁신, 사고법, 자기관리, 문화와 교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묻는다. 훌륭한 리더란 무엇이며, 효과적인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경쟁력 있는 조직을 위해서 어떻게 변화해야 하며, 현명한 판단은 어떻게 내릴 수 있는지, 특히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어떻게 자기관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저자는 답한다. "남들이 무심코 지나친 것에서 의미를 건져 올리고,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는 역경을 딛고 길을 열어나가는 사람들은 생각의 힘이 강하다"고,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치열하고 철저한 사유와 성찰,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아는 게 많은 사람을 가리킬 때 우리는 두 가지 표현을 구분해서 쓴다.
하나는 ‘책으로 배운 지식이 많은(book-smart)’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 이치를 잘 아는(street-smart)’ 사람이다. 살아가는 데 더 절실한 것은 두 번째 ‘앎’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을 잘 이해하고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지혜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다른 생각과 판단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앞서가는 조직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생각의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앎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치열하고 철저한 사유와 성찰, 통찰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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