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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율 쉬운 경제 - 투자와 돈의 흐름을 잡으려면 환율부터 정복하라!
박유연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7월
평점 :
지금 대한민국은 훌륭한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연일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고, 주가는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책 《요즘 환율 쉬운 경제》는 비정상 속 정상인 듯 불확실한 기운이 감도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식으로서 환율 읽는 법을 소개한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세계 경제의 작은 변화에도 요동치는지 경험했다.
그나마 한국이 방역을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한 덕에 빠른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경제 불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경제 규모가 크지 않은 한국은 경제에 큰 변화가 올 때마다 급락 또는 급등의 모습으로 환율부터 충격을 받는다. 그래서 저자는 경제의 변화를 포착하고 사전에 대비하려면 환율의 움직임을 똑바로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충격이 와도, 그 충격이 끝나도, 신호는 환율에서 오게 된다. 환율이야말로 경제 공부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물가가 상승하면 통화량이 증가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조폐공사에 찍어내는 돈의 양보다 더 많은 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통화량의 증가는 물가의 증가와 비례한다.물가의 증가는 금값의 증가로도 확인할 수 있다.
1970년대 1000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금 28온즈(793.7g)를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 1000달러로 살 수 있는 금은 오직 0.58온즈(16.4.g) 밖에 되지 않는다. 가격이 무료 48배나 오른 것이다.
물가가 오르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돈이 많으면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공급량이 많아진 만큼 수요자는 공급물량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경제 원리와 동일한 것이다.
그래서 통화량이 증가해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 이라고 한다.
근데 우리는 왜 머리아픈 경제학을 공부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연예인 기사나 스포츠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법이나 정치, 경제, 기술, 과학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그 첫번째가 왠지 어려워 보이는 것 같은 단어들이고, 그런 것을 배워도 마땅히 자신에게 별 이득이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분야에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저 늘 자신과는 무관한 이야깃거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유심히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법, 정치, 경제 이 세가지는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침투하여 그 영향력을 아주 막강하게 미치고 있다. 단지, 사람들이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뿐이다.
그럼 공부란 무엇인가? 공부는 工(功)은 “공사, 공정(工程)”을 뜻하는 공과, “부역(賦役), 노역”을 뜻하는 부라는 말이 합쳐진 한자어다.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공들여 하는 힘든 일이 공부이다. 오직 공부가 힘들었으면 예부터 한자어가 이렇게 표현되었을까?
그러면 이렇게 힘든 일을 왜 해야 하는가? 고진감래(苦盡甘來)하기 때문이다.
“쓸 고(苦), 다할 진(盡), 달 감(甘), 올 래(來)”, 즉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이다. 이 사자성어 유래에는 중국 명나라 말 도종의(陶宗儀)의 일대기와 관련되어 있다.
그는 원래 가난한 농부로 돈이 없어 공부는 서당갈 꿈도 못꾸고 요즘 말로 홈스터디(homestudy)했다.
공부할 필기구조차 없어서 숯을 연필로, 또 나뭇잎을 종이로 하여 공부하였는데, 선비로서 학자로서 크게 성공했다.
그는 ‘철경록(輟耕錄)’, ‘서사회요(書史會要)’, ‘남촌시집(南村詩集)’ 등의 저서로 유명하다.
그렇다고 하여 성공을 하게 되면 공부는 끝나는가? 그렇지 않다.
현대 사회는 워낙 빨리 흘러가기 때문에 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워야 한다. 평생 직장이 없기 때문에 직장을 구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평생 공부해야 한다.
부처님이 삶은 고통이라고 했는데 이 중에는 살아있는 한 공부라는 짐을 지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고통인 셈이다.
공부는 사는 동안 삶의 떨어지지 않는 일부로서 그 핵심으로서 존재한다.
살아있다는 것은 곧 공부하는 것이고, 공부를 통해 삶은 더욱 승화한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다.
고등한 생물들은 학습을 통해 빠르게 진화한다. 공부는 살아있음의 또 다른 측면이다.
공부가 그렇게도 고통스럽고 참아야만 하는 것일까? 토목 일이나 공사 일도 막상 일하는 사람에게 군데군데 즐거움은 있다.
좋은 사람과 만나 함께 일하는 기쁨, 자신이 기획했던 것이 실현되는 즐거움, 하다못해 하루 3끼의 식사 외에 먹는 새참의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무튼 법이나 정치, 경제,기술 ,공학 등이 어렵다고 혹은 자신과 무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자.
법을 모르고 살면, 꼭 필요할 때에 손해를 볼 수 밖에 없고, 정치나 경제를 모르면, 작게는 누구나 다 하는 재테크 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 모든 것이 사회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하나의 통찰력을 기를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배운다는 것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법, 정치, 경제, 기술 , 공학 등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사회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자신은 남들보다 한 발 앞서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
📚 책속으로 :
경제학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을 ‘자기실현적(self-fulfilling) 예언’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어떤 일이 생길 것이라는 의심이 퍼지면 모두가 그에 맞춰 행동하는 ‘군집행위(herd behavior)’를 하게 되고, 결국 그 행동에 따라 의심이 실현되는 것을 뜻한다.
환율이 급등할 것이라는 의심이 퍼지면 모두가 미리 달러를 확보해야겠다는 군집행위를 하게 되고, 이것이 달러의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실제 환율이 크게 오르는 것이다.
보통 의심은 눈 깜짝할 사이 모두에게 퍼져 나간다. 한국에 달러가 부족할 것이라는 의심이 생기는 순간 모두가 같은 의심을 갖게 되고, 남보다 먼저 달러를 확보해야겠다는 군집행위를 하면서 실제 달러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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