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셋의 힘 2 : 어둠의 강 전사들 3부 셋의 힘 2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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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무려 116주 동안 머무른 세계적인 화제작이다.

심지어 전 세계 35개 국어로 번역 출판되어 3천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표지부터 딱 내 취향이다. 어릴적 한때 워크래프트 3에 빠져서 미친듯이 PC방에서 날을 세우고 했는데 표지에서 그런 판타지 냄새가 물씬 풍겼다.

전사로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세계를 눈에 보일 듯 생생하게 그려낸 저자 #에린헌터 의 두 번째 모험이 시작된다.


신비로운 예언과 함께 태어난 라이언포, 홀리포, 제이포는 천둥족의 훈련병으로 성장한다.

라이언포의 힘과 전사로서의 자질, 홀리포의 정직함과 종족을 위하는 마음, 누구도 갖지 못한 제이포의 신비한 능력. 하지만 세 고양이는 과거에서, 종족들 사이에서,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서 어둠을 마주하고 서로를 멀리하게 된다.

한편 오랫동안 평화를 유지해 온 네 종족은 오해와 불신이 쌓이면서 전쟁 직전까지 이른다.

이 책에서 네 종족은 늘 그랬듯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필요할 때는 서로 협력한다.

마치 인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정치의 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섬에서의 모임 장면은 평화를 보장받는다는 전제 때문에 오히려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모순적인 현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고양이들이 종족의 이름을 걸고 벌이는 정치 행위를 보며, 정말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미덕은 바로 이런 현실에 눈감지 않고, 그 모순을 기반으로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제시한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종족 고양이들은 외부 세력의 위협을 받는 순간에도 무조건적이거나 극적인 협력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각자의 셈법대로 계산하여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서로 협력했다가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참고로 이책은 STX엔터테인먼트와 알리바바 픽쳐스가 공동제작을 맡아 영화로 제작 한다고 한다.

소설을 읽는내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이 책은 요즘 집콕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흥미진지하고 우리에게 은근 깨닫게 해주는 교훈들이 많다.

#전사들셋의힘어둠의강 #가람어린이 #책 #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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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 마케팅 - 1대1 맞춤형 팬덤 마케팅의 시대가 왔다
니시구치 가즈키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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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지 않고는 못견디는 상품을 만들고 싶다면 타깃 고객 1명의 진짜 속마음을 파악하라.

작금의 시대는 물건이 넘쳐나는 과잉 생산 시대, 매스미디어에 광고를 해도 효과가 별로 없는 시대, 권위 있는 단체나 오피니언 리더보다 SNS에서 활약하는 개인 인플루언서들이 여론을 이끌어가는 시대, 오프라인의 시대가 가고 모바일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신 리얼월드의 시대이다.

어차피 #마케팅 도 인간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철학책과 심리학 책을 많이 보고 저 인간이 뭐를 좋아하고 뭐를 싫어하는지 분석 하고 면밀히 파악 해야 한다.

나는 몇 년전 부터 인스타그램 하는 사람들을 분석해 왔는데 가만히 하루하루 한사람을 타켓으로 정해서 그 사람의 피드를 자세히 읽어보면 그 사람의 직업 ,학벌, 선호하는 것들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N1 마케팅’은 사실 단순하게 말하면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이론이다.

이것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눈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서 마케팅하자는 말인지 예상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1세기로 넘어오면서 공급자가 아니라 소비자가 마케팅의 중심이 된 지는 이미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이야기가 너무 당연한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는 않다.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회사 내의 권력 있는 부서나 대표자의 의견 한 마디에 의사결정이 뒤집히는 경우도 왕왕 있으며 ‘고객의 설문조사 결과’ 역시 누군가의 자의적 해석으로 오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자는 이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N1 마케팅(고객 기점 마케팅)을 프레임워크화하고 이 툴을 모든 상품 기획, 마케팅 과정에서 실천하기를 권한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고객 중심 마케팅 기법은 국내 기업들도 이미 실천하고 있다. ‘오뚜기 해적선’이라는 비밀 계정을 만들어 핵심 고객들의 의견을 수시로 듣는 주식회사 오뚜기가 대표적이다.

LG전자도 고객의 의견을 마케팅 포인트로 만드는 걸로 유명하다. 고객들이 직접 만들어서 운영하는 ‘LG, 마케팅 대신해드립니다’ 계정도 그중 하나이다.

배달앱 브랜드인 배달의민족은 고객들이 아예 팬클럽 활동을 한다. ‘빼짱이(배달의민족을 짱 좋아하는 이들의 모임)라는 팬클럽이 바로 그것인데, 마치 아이돌의 팬클럽처럼 기수별로 활동한다.

이렇게 핵심 고객들의 의견을 수시로 들으면서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기업들의 특징은 불황과 코로나19 사태에도 전혀 영향받지 않고 그 인기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모든 회사의 마케터, 공구하는 아이엄마들 , 심지어 인플루언서 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인간의 내면 심리를 파악하고 그를 후벼파라. 그럼 물건이 팔릴 것이다.

📚 책속으로: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면 너무 틈새시장만 공략하는 것이다’, ‘그런 리스크를 안을 수는 없다’며 좁혀서 사고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에게 우리 주변을 둘러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 대부분은 따지고 보면 ‘특정한 어느 한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행복하게 하는 것, 편리하게 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그 특정한 누군가가 자기 자신인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갖고 싶어서 만들었다’라는 에피소드는 상품 개발의 뒷이야기를 다룬 기사의 단골 메뉴입니다.

#N1마케팅 #니시구치가즈키 #동양북스 #책 #글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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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라이프 - 품위 있는 직장생활을 위한 76가지 방법
몰리 어만 지음, 김지나 옮김 / 맥스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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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위 있는 직장생활을 위한 76가지 방법

나 처럼 품위있게 직장생활을 할려면 읽어야할 필독서이다.

당신은 직장에서 왕따 당하고 인간관계가 힘들어 하고 있는가.

아니면 열심히 일해도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고 월급도 오르지 않고 매일 먼 하늘만 바라 보고 있지 않는가.

그것은 직장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문제 일 수 있다.

이 책에 나온 방법대로 하면서 응용하면 직장생활에서 상사에게 이쁨받고 원만하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요즘 시쳇말로 "라떼는 말이야~"를 반복하는 꼰대 상사에게 치여도, 꿈쩍하지 않고 멋지게 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76가지 직장생활 꿀팁이 담긴 책이다.

방법들은 구체적이면서 따라 하기 쉽다. 생산적인 업무 공간을 만들기부터 자기 일을 떠넘기는 직장 상사를 거절하기, 사내 연애와 연봉 협상 성공하기,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품위를 지키는 직장인으로서 일하기 등 사소해 보이지만 꼭 필요한 총 76가지의 직장생활 꿀팁이다.

첫 번째는 책상 정리하는 방법이다. 책상 정리의 기본은 책상 위가 지저분하지 않게 매일 수시로 정리하고 치우는 것이다.

책상 주변에는 지도나 너무 개인적이지 않은 사진들, 색감 있는 추상적인 이미지를 담은 미술 작품 몇 점을 걸어두면 좋다.

작고 튼튼한 다육식물이나 선인장을 두는 것도 괜찮다. 직업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 몇 권이나 학구적인 분위기를 더해줄 수 있는 조명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저자 #몰리어만 의 76가지의 직장생활 방법을 따라 하다보면 조직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하루를 망치게 할 수 있는 산만한 일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도 깨닫게 된다.

📚 책속으로:


• 리더가 되어라
준비된 상태로 오고, 대화의 방향을 잘 이끌어 콘퍼런스가 계속 효율적이고 들을 가치가 있도록 도와라.

• 의제를 수중에 가지고 있어라
다루고 싶은 구체적인 요점을 적은 목록을 가지고 있으면 대화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편안하게 있어라
당신은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동료들과 함께 있다. 그러니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 간결함을 유지하라
말을 하기 위한 말은 하지 마라. 계속 집중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도와라.

• 후속 작업을 하라
노트 필기를 자세히 하지 않았다 해도, 회의에서 건진 주요 요점들을 참석한 모두에게 메일로 보내라.

#워크라이프 #책 #글 #맥스 #자기계발 #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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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말해요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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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은 청각장애인 이라고 부른다. 듣지 못하기 때문에 말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청각장애인들은 말 대신 손동작으로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 평소 수화에 자세히 알기 위해 찾아 보았다.

“수화(또는 수어)는 주로 농인(聾人: 보는 사람)과 그의 가족 및 수화통역사 등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이다. 『한국수화 관련 법령 제정 연구』에서 수화 사용 농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어(수화)로 사용하기도 한다.

수화의 유형에는 한국수화와 유사수화체계로 구분할 수 있다. 유사수화체계는 농인들이 사용하는 한국수화 이외에 농아동들에게 한국어를 지도하기 위하여 도입한 한글식수화, 문법식수화, 인위적으로 만든 모든 것을 유사수화로 규정하였다.

수화는 가장 작은 단위로 언어의 음운론 수준인 수화소(chereme)가 있으며, 수화소에는 손의 모양인 수형(手形, dez), 손의 위치인 수위(手位, tab), 손의 움직임인 수동(手動, sig), 손바닥의 방향인 수향(手向, orientation), 얼굴표정과 몸의 움직임인 비수지신호(非手指信號, nonmanual signals)가 있다.

한국수화는 고유수화와 외국으로부터 유입된 수화단어로 구성되어 있고, 수화의 단어와 어휘는 단일 수화와 합성 수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교적 자유로운 어순으로 표현된다. 따라서 한국수화는 한국어와 다른 음운과 형태, 통사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언어가 요구하는 필수조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눈으로 수화를 인식하고 손을 포함하여 비수지신호와 함께 표현하는 시각 운동체계의 언어이다.”

이 책의 대략 줄거리는 이렇다.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했던 리자는 항상 세상의 소리가 궁금했다.

어느 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놀이터에 간다. 하지만 아무도 리자와 놀아주지 않았고, 아이들은 리자에게 엉뚱한 손짓만 한다면서 바보라고 놀린다.

그때 청각 장애인인 부모님과 함께 사는 토마스가 수화로 리자에게 말을 걸어온다. 놀이터에서 공놀이를 하며 놀고 있던 아이들은 리자와 토마스의 손동작이 재미있게 보였는지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손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리자와 토마스의 수화를 통해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목소리를 듣지 못해서 말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장애가 있는 사람이 다소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무엇이고, 더 나아가 이들의 삶을 체험해 보고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이 사람들에게 편견을 가진다거나 차별의 눈길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동등하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의 손을 유심히 내려다보게 되었다. 손바닥을 펼치면, 그 위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세상’이라는 선물이 놓여 있었다.

• 이 서평은 김영사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손으로말해요 #차별금지 #청각장애 #수화 #지화 #김영사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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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공포 체험 스쿨버스 1 오싹오싹 공포 체험 스쿨버스 1
파울 반 룬 지음, 김덕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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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꼼짝없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심심할까? 심지어 아이들 옆에 있는 아이엄마들은 하루종일 얼마나 미칠까?

인스타 그램에서 아이엄마들은 아이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행복한 척 하지만 육아 우울증도 와서 반 미쳐가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종종 날이 좋을 때 참여하던 방과 후 체험 학습과 모든 야외 활동이 불가피하게 취소된 지도 어느덧 6개월이 훌쩍 넘어가고 언제 마음 놓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내년에 코로나 신약이 나와도 내년 말 쯤에나 투약 가능하다고 한다. 앞으로 왠만하면 야외활동을 하지 말고 1년 반 정도 더 #집콕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무튼 이런 시기에 아이와 함께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이력은 화려하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화 작가 파울 반 룬이 쓴 호러블 스토리는 출간되자마자 네덜란드 아이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유럽 전역과 아시아에 소개되어 전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이후 이야기는 영화와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콘텐츠 중의 하나로 견고히 자리 잡았다.

긴 말이 필요 없는 책이였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말을 움직이고, 괴물을 피해 무사히 도착 지점까지 가 봄으로써 기분 좋은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책 속 주인공들처럼 기지를 발휘해 보드게임에서 이기는 순간, 자신감과 용기가 자라게 될 것이다.

집콕 하면서 정말 할게 없어서 정신병이 올것 같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 서평은 김영사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오싹오싹공포체험스쿨버스 #책 #글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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