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술은 잘못이 없다 - 어느 술고래 작가의 술(酒)기로운 금주 생활
마치다 고 지음, 이은정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9월
평점 :
✅ 인생의 목표, 목적은 분명하다 술 🥃 을 마시는 것이며 모든 것은 술을 위해 존재하고 세상만사가 술을 중심으로 돈다.
문재인 좌파 정부시대를 맞이해서 맨정신으로 세상을 사는게 요즘 너무 힘들다.(민간인이 죽었는데 문정부는 북한 눈치만 보고 있다. 자국민도 지키지 못하는데 이게 나라냐...)
나 또한 이 책의 저자처럼 알코올 머신이다. 매일 술을 먹지 않으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오노모노 다비토의 <술을 찬미하는 노래>에는 이리 써있다.
“똑똑한 척하며 말하기 보다 술을 마시고 취해서 우는 편이 훨씬 좋소.
말한들 무엇하리 술이란 지극히 귀한 것이오.
어중간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술 단지가 되어 술에 젖어 있고 싶소.
그 얼마나 추악한 일인가, 현명한 척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보면 원숭이 🐒 를 참으로 닮았소
술을 못먹는 원숭이들은 얼마나 세상에 낙이 없을까.
술을 끊겠습니까? 인간이기를 포기 하겠습니까?”
숙취 때문에 타는 듯한 갈증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는 날, 우리는 침대 위를 기어 나와 간신히 물을 한 모금 머금고는 ‘아, 이게 다 망할 놈의 술 때문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비난은 잘못됐다. 술은 자신을 마시라고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직접 잔을 들어 식도로 흘려보낸 것은 스스로의 의지다. 그러니 술로 인한 모든 고통은 다 나의 책임이다. 비극은 술로 인한 고통이 신체적인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서 출발한다.
분명 기분이 좋아지려고, 혹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먹은 술인데 기분이나 상황이 좋아지기는커녕 되려 나쁜 쪽으로 흐를 때가 있다. 아니,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금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든 마시지 않든 인생은 쓸쓸하다’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더는 즐거움을 좇기 위해 술을 마시고, 그 술이 고스란히 부채로 남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 마치다 고는 바로 이 부분에 집중한다. 인생은 언제나 밸런스 게임처럼, 행복이 있는 곳의 반대편에는 반드시 불행이 있다는 것을 금주를 통해 깨달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작가처럼 술을 끊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술을 안먹고 다음날 일어나면 개운하다.
나또한 , 금주에 도전해야 겠다. 곧 깨어진 맹세일지라도....
📚 책속으로:
인생에는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고통이 반드시 수반된다. 이 고통이 바로 부채다. 술꾼들은 술에는 고통이 존재하지 않으며 즐거움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생명은 유한하고 생과 사는 세트라서 삶이 언젠가 죽음으로 청산되니,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반대쪽에는 고통이 있다.
그 고통의 내용은 다양하지만 비교적 알기 쉬운 것으로는 술독에 좀먹은 건강, 시간 낭비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성 저하, 금전 소비, 술 취함으로 인한 착오, 판단 실수, 착오로 발생하는 주위 사람들과의 알력 등이 있다.
술이 주는 즐거움의 본질은 술에 취하는 것이고 그것은 몇 시간 만에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기억과 경험, 즉 인생의 자산으로 남지 않는다. 단지 위에서 말한 부채만이 남는다. 즉 즐거움과 고통이 조화되어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만이 남는다.
#술은잘못이없다 #술스타그램 #술안주 #술안주추천 #술한잔해요 #책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