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는 기술 -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휴식법 10가지
클라우디아 해먼드 지음, 오수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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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해지려면 게을러지고 잘 쉬어야 한다.

러셀의 <게으름의찬양> 이라는 책에 보면 흔히 자신의 무능력과 게으름에서 불행의 원인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행복해지려면 게을러지라’는 처방을 내린다.

러셀은 현대의 기술 문명이 모두가 편안하고 안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는데도 기계가 없던 예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현대인은 ‘과잉’노동과 ‘과잉’생산을 하고 있고, 과로와 굶주림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그리고 과거에 소수 특권층에게만 부여되었던 ‘게으름의 기회’가 구성원 모두에게 제공되고 개인들이 ‘근로의 미덕이 최고’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누구나 자유롭게 ‘즐겁고, 가치 있고, 재미있는’ 활동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 책에서도 비슷한 뉘앙스로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취하는 휴식의 양이 일의 성과뿐만 아니라 행복감과 직결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하루 일과 중에 반드시 휴식 시간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막상 쉬어야 하는 순간이 와도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몰라 쩔쩔매거나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파악하고 꼭 필요한 휴식법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 잘쉬는 기술의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10위_나를 돌보는 명상
9위_텔레비전은 휴식 상자
8위_잡념의 놀라운 능력
7위_목욕이라는 따뜻한 쉼
6위_산책의 확실한 보상
5위_아무것도 안 하기
4위_음악을 듣는 기쁨
3위_혼자 있는 시간의 힘
2위_자연에서 얻는 회복력
1위_책을 읽는 시간

독서가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심경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박사팀) 결과도 나와 있다.

독서는 휴식을 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6분이면 스트레스가 68% 감소됐고, 심박 수가 낮아지며 근육 긴장이 풀어지며 스트레스 수준을 2/3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경제 상황 등이 불안정한 요즘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며, “무슨 책을 읽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작가가 만든 상상의 공간에 푹 빠져, 일상의 걱정과 근심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으면 된다”고 하였다.

나는 어릴때 부터 혼자 노는게 가장 편하고 잘 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누구와 엮이면서 사는게 싫어 아직 혼자 살면서 열심히 책을 읽고 있다.

습관처럼 책을 꼭 휴대하고 다니긴 하지만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없다. 비교적 편하게 책을 수시로 접한다.

가끔 독서하는 친구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책 이야기를 한다. 대화가, 생각이, 삶이 풍요로워졌다.

그렇게 오랜 시간 책과 함께 지냈다. 책을 읽다보면 마음에 드는 글들이 있다. 때로는 책에 포스트잇으로 표시해 두거나 아니면 노트나 수첩 등에 적어두었다.

독서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독서가 성공으로 가는 열쇠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독서로 그렇게 될 수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다만 나의 경우엔 책이 있어 좋았고, 책이 있어 시간을 견딜 수 있었고, 삶을 지탱할 수 있었다.

무튼 , 살면서 어떻게 쉬어가야 하는지 아는 것도 참 중요하다. 앞만 보고 열심히 아우토반 질주 하듯이 살지 말고 가끔 하늘을 보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살면 조금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 책속으로 :

걷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창의력(그리고 물론 건강)뿐만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걸을 경우 공감 능력이 높아지고 협동에도 더욱 능해진다는 증거가 있다.

누군가와 나란히 걸을 때는 부지불식간에 상대와 보폭을 맞추기 시작한다. 분주한 도로를 건너기 위해, 또는 우리를 지나치는 뭔가가 주의를 끈다는 이유로 대화를 자동으로 중단한다. 그런 다음 무언의 규칙에 의해 대화를 언제 중단했냐는 듯 다시 이어간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서협찬 #잘쉬는기술챌린지 #추석연휴 #추석선물 #휴가 #잘쉬는기술 #잘쉬기챌린지 #휴식 #쉬고싶다 #거리두기 #잘쉬는기술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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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만화로 보는
조지 S. 클래이슨 지음, 사카노 아사히 그림, 김은혜 옮김, 오하시 코스케 기획 / 한빛비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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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인간에게는 최고의 시대다. 그러나 평범한 인간에게는 최악의 시대다.

이 책은 황금의 도시라 불렸던 ‘바빌론’의 6천 년 전 진리가 담겨 있다.

특히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도시로 알려진 바빌론의 대부호 아카드가 알려주는 ‘돈과 행복을 얻는 7가지 지혜’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5가지 황금 법칙’을 이해한다면, 당신은 더 이상 돈에 끌려다니는 인생을 살지 않아도 된다.

자수성가 부자들에게 부의 비밀을 물어보면 어느 누구도 투자 노하우나 특별한 전략을 말하지 않는다.

물론 그들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의 귀재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 투자는 아니다.

거부들은 하나같이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말한다. 인생을 한탄하는 사람들은 보통 돈과 시간이 없다고 착각한다.

사실 그들에게 없는 것은 더 나은 삶으로 데려가 줄 성공 습관이다. 더 열심히 일하지만 성공을 가로막는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가난하고 불행한 삶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면서 경기가 좋아지거나, 불행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줄 구원자를 기다리거나, 복권에 당첨되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가만히 있어도 하던 일을 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제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늘 제자리에 머무르게 된다.

이 책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차이를 거의 못 느낄 만큼 일상 속 작은 습관의 변화로 인생을 180도 바꾸는 기적 같은 비법을 알려준다.


• 바빌론의 대부호가 말하는 돈과 행복을 얻는 7가지 지혜

1. 수입의 10분의 1을 저축하라
2. 욕망에 우선순위를 매겨라
3. 모은 돈을 굴려라
4. 위험과 천적으로부터 돈을 지켜라
5. 좋은 곳에 살아라
6. 지금부터 미래의 생활을 대비하라
7. 자기 자신을 자본으로 최대한 활용하라

•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5가지 황금 법칙

1.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수입의 10분의 1 이상을 저축하는 자에게 황금이 따라온다

2. 황금을 모을 수 있는 직장을 찾고, 양 떼를 불리는 양치기처럼 현명하게 행동하면 황금이 불어난다.

3. 황금을 잘 다루는 사람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자가 황금을 지킬 수 있다.

4. 자신이 잘 모르는 사업이나 황금을 잘 지키는 자가 추천하지 않는 사업에 투자하는 자는 황금을 지킬 수 없다.

5. 비현실적인 이익을 바라거나 사기꾼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고 자신의 미숙한 경험을 맹신하는 자는 황금을 지킬 수 없다.

요즘 읽어본 본 책 중에서 재밌게 읽은 책 이다. 벽돌 🧱 책이지만 만화라서 술술 읽히고 감동과 재미, 상식, 유익함까지 담은 책이다.

스토리도 재미있고 누구나 내용을 이해 하기 쉽다. 읽으면서 어려울 것 같았던 재테크에도 관심이 생기고 부자의 비결에 대해 혜안을 얻은 것 같다.

#만화로보는바빌론부자들의돈버는지혜 #한빛비즈 #추천책 #성공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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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Principles
레이 달리오 지음, 고영태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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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도서관에서 읽어보다가 이번 기회에 제대로 정독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레이달리오 는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기업가이다.

레이 달리오는 2007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혜안 덕분에 브리지워터는 놀랄 만큼 높은 수익을 꾸준히 내는 세계적인 헤지펀드로 성장했다.

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포춘이 선정한 세계 1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코노미스트’라고 불릴 만큼 경제 흐름에 정통한 그는 세계 언론이 앞 다투어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구하려고 하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나의 원칙들은 내가 상상했던 것과 다른 관점에서 성공과 인생을 보고, 전통적인 성공보다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과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는 브리지워터와 나에게 내가 꿈꾸었던 것 이상을 가져다주었다.”

- 레이달리오 <원칙> 중에서

이 책에서 그는 ‘의미 있는 일’이란 사람들이 신이 나서 열정을 쏟는 것을 말한다. ‘의미 있는 관계’란 진심으로 서로를 챙기고 아끼는 관계를 뜻한다.

서로를 더 챙길수록 더 끈끈해졌고, 더 끈끈해질수록 더 좋은 성과를 냈으며, 공유할 보상도 더 커졌다. 이 선순환 구조가 ‘자기 강화(Self-Reinforcing)’의 결과를 낳았다.

브리지워터의 구성원 모두는 절대적인 진실과 투명성이 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동의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일부 사람들의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

레이 달리오를 잘 알지 못한 사람들은 그의 직설화법에 불쾌감을 느꼈다. 그때 그는 서로를 대하는 원칙을 사람들이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절감했다고 한다.

긴말이 필요 없는 벽돌 🧱 책이다. 이 책을 매우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 책은 이미 내 인생과 행동과 의사 결정을 하는 방법을 바꾸어 놓은 책이다. 단순한 경영 철학을 넘어서 인생 철학이 담겨있고 내 인생에도 이렇게 훌륭한 ‘원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 책속으로:

다른 사람의 조언을 참고 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기대지 마세요.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나의 인생이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해요.결국 나의 선택은 나의 책임이니까요.

스스로에게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은 뭘까? 라고 물어본 적이 있나요? 가끔 앞날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 가장 먼저 대화를 나눠야 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 자신입니다.


#레이달리오원칙 #추천책 #원칙 #한빛비즈 #강추책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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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브레인 - 인생을 바꾸는 최강의 두뇌 디톡스
데이비드 펄머터.오스틴 펄머터.크리스틴 로버그 지음, 김성훈 옮김 / 지식너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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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와 스마트폰 중독자들.


“최신 뇌과학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보고 강력한 처방전을 제공한다.

이제 우리 모두, 가만히 스마트폰을 끄고 조용히 이 책을 펼쳐 보길 권한다. 이내 잃어버렸던 세상을 되찾을 것이다. “

​< #정재승, 뇌과학자,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저자> 추천사 중에서

스마트폰 보급 이후 1인 1미디어 시대이지만 왜 우리는 심리적으로 더 외롭고 불안할까.

만성 피로나 비만 등 질병에 더 취약한 것도 오염된 뇌가 원인이라고 한다.

아침에 눈뜨면 하는 행동이 손을 뻗어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걸로 아침을 시작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우리는 현재 첨단 기술에 장악당하고 공감력이 떨어지는 소셜미디어 활동만 하고 있다.

오늘도 아무 생각없이 상대방의 피드의글 단 한줄도 읽지 않으면서 “좋아요 ,like”에 미쳐하고 #좋반 에 사족을 못쓰는 사람들.

사유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사회적 단절로 인해 정신건강도 나빠졌다. 아마 SNS를 일주일만 중단해도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무튼 이 책은 무한한 유혹과 기회를 제공하는 현대사회가 우리 뇌를 어떻게 오염시키는지 밝히며, 현대인의 오염된 뇌를 회복하고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실질적인 계획을 제시한다.

건강한 뇌, 건강한 몸,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도구를 알아본다. 이런 도구들을 한데 모아 실용적인 10일 프로그램과 레시피를 소개한다.

스마트폰에 길들여 '디지털 중독'에 빠진 우리에게 ‘디지털 디톡스'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들과 식생활을 돕는 레시피도 들어있다.

우리를 진정한 웰빙의 종착지로 이끌어 줄 강력한 처방전인 동시에 모든 현대인을 위한 죽비 같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잠시 스마트 폰을 끄고 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사색하는 시간을 갖으면 어떨까 한다.


📚 책속으로:

우리는 눈을 뜨면 무슨 일을 할까? 무려 79퍼센트의 성인이 깨어나서 15분 내로 스마트폰에 제일 먼저 손을 뻗는다. 만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면 그 비율은 89퍼센트로 올라간다.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싶은 갈망을 즉각적으로 해소하는 것은 도파민 폭주에 따르는 결과다.

내가 마지막으로 올린 인스타 포스팅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몇이나 될까? 누구 문자한 사람 없나? 내가 모르고 못 받은 통화는 없었을까? 지난 밤 사이에 이메일은 몇 통이나 왔을까? 우리는 즉각적 만족을 기대하도록 조건화되었다.

#클린브레인 #지식너머 #다독다독
#데이비드펄머터
#오스틴펄머터
#크리스틴로버그
#두뇌디톡스
#디지털중독
#스마트폰중독
#건강책
#건강
#뇌과학
#정재승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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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퍼시픽 실험 - 중국과 미국은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는가
매트 시한 지음, 박영준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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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의 미국과 중국을 알아야 우리가 편안하게 살 수 있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이다. 상대방을 알아야 내가 편안할 수 있고, 세계 정세를 그 중에서도 미국과 중국을 알아야 대한민국의 살길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세계정세및 관계를 왜 알아야 하는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무지의 소치 일 것이다.

더욱이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양국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해졌다.

'트랜스퍼시픽 실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중국 사이에 형성되는 학생, 기업가, 투자자, 이민자, 그리고 갖가지 아이디어의 역동적인 생태계를 의미한다.

중국 학생이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학문의 지평을 넓히고,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중국 투자자를 찾고, 캘리포니아의 도시 시장이 중국으로부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중국의 성장(省長)이 캘리포니아의 탄소시장을 연구하는 일 등이 모두 이 실험의 생생한 모습이다.

이 책은 미국의 언론인이자 중국 분석 전문가인 매트 시한이 6년간 태평양을 오가면서 직접 취재한,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초강대국 간의 민간교류인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 이야기다.

교육, 기술, 영화, 녹색투자, 부동산, 미국의 정치 등 여섯 영역에 걸쳐 펼쳐지는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즉 학생, 영화제작자, 시장, 기업가, 공동체 운동가 같은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두 나라의 새로운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새로운 중국인 이민자가 미국에 자리잡으면서, 중국인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정치적 유대 관계도 흔들리는 추세다. 과거 미국에 도착한 중국인 이민자는 대부분 노동자 계층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되었다.

그들은 흑인이나 라틴 계열의 운동가와 범민족 연합을 형성해 시민의 권리를 주장하고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하지만 요즘 중국을 떠나 새롭게 미국에 들어오는 이민자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그들은 차이나타운의 최저임금 일자리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부유한 교외 지역에 거주하면서 높은 급여의 기술직이나 투자 업무에 종사한다.

정부의 소수집단 우대 정책에도 오히려 강력한 반기를 드는 이 새로운 세대의 중국계 운동가들은 최근에 도널드 트럼프라는 뜻밖의 인물을 중심으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가 어떻게 만나고, 협력하고, 경쟁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양측 간의 협력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초창기에는 할리우드와 중국이 상대방의 무한한 가능성과 신비로움에 이끌려 서로를 향해 활짝 팔을 벌렸다. 그러다 두 나라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로 인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점점 사라지면서 양측은 ‘공동제작’ 모델로 접어들게 되었다.

할리우드의 제작사는 중국의 부자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미국의 블록버스터에 중국적인 콘텐츠를 포함시켜주는 대신 그 영화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켜달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중국의 부유한 후원자와 할리우드의 제작자는 파트너십의 통제권을 두고 무대 뒤에서 끊임없이 힘겨루기를 했다. 이런 인위적 중매결혼 같은 관계에서 유기적인 영화제작 과정을 기대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때문에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은 영화이기에 앞서 국제적 마케팅 캠페인에 가까웠다. 일부는 성공하고 일부는 실패했지만, 어떤 경우든 두 나라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국제관계 #미중관계 #트랜스퍼시픽실험 #추천책 #매트시한 #소소의책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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