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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번역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노경아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9월
평점 :
✅ 도서 번역가의 기쁨과 슬픔이 있는 세계
“출판 번역가는 작업 기간이 비교적 길고 작업 분량도 많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래서 꾸준하고 성실한 태도가 중요하다.
출판 번역가가 되고 싶다면 아무리 일하기 싫은 날이라도 자신을 잘 다독여 일정 분량의 번역은 소화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이 책은 5명의 여성번역가 가 쓴 책이다 ( 한 분이라도 나같은 멋진 남자가 있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도서 번역을 사랑하는 번역가들의 인생 이야기이자 가장 좋아하는 일을 최선을 다해 즐겁게 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 5명은 아래와 같다.
1.저자 : #노경아
한국외대 일본어과를 졸업한 뒤 10년간 유통회사에서 일하다가 오랜 꿈이었던 번역가의 길로 뒤늦게 들어섰다. 지금까지 10년간 인문, 자기계발, 경제ㆍ경영ㆍ마케팅, 가정ㆍ생활, 인테리어, 건강에 관한 도서를 70권 이상 번역했으며 대중에게 사랑받는 작가의 문학 작품을 연속으로 번역하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
번역의 몰입감, 마감의 긴장감, 탈고의 후련함을 사랑하며 숨 가쁜 발췌 번역을 즐긴다. 낭만 결핍 중년 남자, 질풍노도 중2 아들과 함께 열심히 성장하는 중. 대표 역서로 『오스만 제국』, 『도쿄의 서점』,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경제학』, 『나이 든 나와 살아가는 법』이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PGJOICE
2. 저자 : #김지윤
우연히 알게 된 번역의 매력에 푹 빠져 이제는 매일 번역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다. 철학서, 심리학서, 정신의학서 등 인문학 서적을 두루 옮긴다.
원문에 얽매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번역을 추구하면서도 저자의 그림에 지나치게 색을 덧입히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이방인-세계의 변방을 여행하다』,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 여유롭고 느긋한 엄마』, 『그렇다면, 칸트를 추천합니다』, 『여자아이는 정말 핑크를 좋아할까』, 『민감한 나로 사는 법』, 『카를 융, 인간의 이해』, 『애착은 어떻게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가』, 『나는 괜찮은데 그들은 내가 아프다고 한다』, 『죽은 철학자의 살아있는 인생 수업』, 『혼자가 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 등이 있다.
인스타 @HAKOCHING
블로그 BLOG.NAVER.COM/YEYEJAPAN
3. 저자 : #김희정
글 쓰는 번역가. 언어와 언어 사이를 노닐며 오래도록 글을 읽고 쓰고 옮기고 싶은 활자 중독자다. 대학 졸업 후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내다가 나의 하루가 조금 더 좋아지는 일을 찾고 싶어 과감히 퇴사하고 자유기고가로 전향했다. 이후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중국어와의 기나긴 인연으로 현재 출판 및 영상 등 중국 문화를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 『친애하는 아르키메데스』, 『진혼』(재번역), 『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 등이 있으며 공저로 『칼럼니스트로 먹고살기』를 썼다.
블로그 BLOG.NAVER.COM/WRITER_JAY
4. 저자 : #조민경
취미로 시작한 일본어가 일상이 된 일본어 번역가. 출판 번역으로 시작하여 산업 번역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다양한 분야의 서적 등을 통해 독자와 만나는 것이 인생의 낙인 자타공인 집순이. 역서로는 『리듬 식사 다이어트』, 『맛있는 산행기』,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 등이 있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MINISM902
5. 저자 : #박소현
어느 날 문득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 취미를 직업으로 삼게 된 11년 차 일본 만화 번역가. 1,300권이 넘는 만화와 약간의 로맨스 소설을 번역했다. 만화, 애니, 음식, 커피, 홍차, 와인, 여행, 스포츠, 고양이…. 관심의 폭은 넓어도 깊이가 깊지 않아 전문가는 못 되지만, 각종 장르의 만화 번역에는 최적화되어 있다고 자부하는 준 오타쿠.
만화 같은 계기로 운명처럼 만화 번역의 길에 들어서서 만화와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만화와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 만화 업계 최고령 번역가의 기록을 세우고 싶은 꿈을 간직하고 있다.
#도서번역가 는 책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은 없어 보인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매일매일 내 인생이 조금씩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집중하고 집요하게 매달려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낀다는 도서 번역가는 멋진 전문직이다.
이 책에서 5명 그녀들의 이야기는 번역가를 지망하는 사람에게는 정보와 희망을 주고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지만 시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책이다.
번역가를 꿈꾸는 학생,직장인들에게 필독서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논어》 학이편에는 이런글이 있다
“배우고 때에 맞춰 이를 실천하니 이 아니 즐거운가! 벗이 먼 지방으로부터 찾아온다면 즐겁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아쉬워하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이 구절이 가장 먼저 실린 이유는? 배움의 중요성일 것이다.
늘 배우는 자세로 삶을 꾸려 가야한다. 배우는 것은 즐겁다. 내가 부족한 것은 배움으로 채우려는 마음이 크다. 나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子'曰... '자'왈...
'공자(孔子·공부자孔夫子,공구孔丘·중니仲尼)'께서 말씀하시기를...
知之者 不如好之者 지지자 불여호지자
무엇을 알기만 하는 것(사람)은 그것을(之) 좋아하는 것(사람)보다는 못하고, 알기만 하는 것(사람)보다는 좋아하는 것(사람)이 더 낫고,조금 알기만 하는 사람은 그 일을 능숙(能熟)하게 잘 하는 이보다는 못하고, 도(道:之)를 알기만 하는 것은 도(道:之)를 좋아하는 것만 못하다.
好之者 不如樂之者 호지자 불여락지자
좋아하기만 하는 것(사람)은 그것을(之) 즐기는 것(사람)보다는 못하다. 좋아하기만 하는 것(사람)보다는 즐기는 것(사람)이 더 낫다.
능숙(能熟)하게 잘 할 줄 아는 사람도 (자신의 취미趣味와 적성適性에 맞아) 좋아서 즐기며 하는 이보다는 못하다.
📚 책속으로:
매일 조금이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고 시간에 메이지 않으면 안 되지만 그 모든 것이 기꺼울 만큼 재미있다. 가장 좋은 점은 가심비가 높아서인지 매일매일 내 인생이 조금씩 더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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