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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읽었습니다 - 어떤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나를 지키는 독서 습관
이윤희 지음 / SISO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 변화는 책 한권이면 충분하다.
혹여나 열심히 하는 데도 자꾸 실패하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있다면, 삶이 지루하고 재미없다면, 내면을 치유하고 멋진 삶으로의 변화를 원한다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우연히 펼친 책 한 권,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변화는 시작될 수 있다.
저자 #이윤희 는 책을 만나 ‘나’를 발견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새롭게 태어나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경험담을 숨김없이 솔직하게 책에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30대 여성이자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지금 누리는 행복한 삶이 책을 만난 덕분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취미로 책을 읽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지식과 교양을 위해 또 어떤 사람은 삶이 힘들어서 살기 위해 책을 읽는 사람도 있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삶이 힘들때 마다 책에서 혜안을 찾을려고 50년 가까이 만권의 책을 넘게 읽으면서 책을 애인 삼아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갖지 않고 오직 책을 처자식이라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다.
저자도 아마 필자와는 다르지만 힘들때 마다 책 한권에서 힘을 얻은 것 같다.
첵에 보면 저자가 말하는 독서법이 있는데 문과 출신이라 그런지 과학용어가 난무한 외계어인 과학, 공학책은 읽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재밌는 책을 골라야 한다고 독자에게 말하지만 난 그것만은 공감하지 못했다.
#헤르만헤세 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런말이 있다.
“단순히 교양을 쌓기 위해, 시간을 때우기 위해, 흐리멍텅한 정신으로 느긋하게 읽는 책 읽기는 인생을 좀 먹는 낭비이며, 인생의 가장 나쁜 습관이다”
독서는 풍성한 힘을 얻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스스로를 버리고 몰두할 줄 알아야 한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며, 편하게 읽을 것이 아니라 집중해 읽어야 한다는 게 헤세의 입장이다. 좋은 책을 여러 번 읽는 일도 중요하다.
헤세는 “의무감이나 호기심으로 딱 한 번 읽은 것만으로는 결코 진정한 기쁨과 깊은 만족을 맛볼 수 없다”며 “두 번째 읽을 때 비로소 책의 진수를 발견하고, 글 고유의 힘과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뇌는 자기합리화 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뇌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과 책만 읽으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편식은 우리 몸을 헤치고 편독은 우리의 정신을 헤친다.
또한 자기와 맞지 않고 어려운 책일 수록 뇌의 용량은 커진다.
통합학문시대에 문과출신은 더욱 더 과학, 기술 관련책을 읽고 필자 같은 이공계출신들은 인문학 책을 더욱 많이 읽어야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코로나 19로 먹고 살기 힘든 시대 책 한권으로 삶의 위안을 삼을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것이다. 이 책의 저자처럼 오늘밤 책 한권 읽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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