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터에서 4명이 죽는다 - 재해로부터 당신을 구하는 10가지 방법
최돈흥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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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교통사고·산업재해·자살로 인한 인명 피해 절반 줄이기 운동)와 함께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4월에도 이천 물류창고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수십 명의 근로자가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대한민국에서는 각종 안전대책을 비웃듯 오늘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필자는 건설 현장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사람으로서 ‘안전’은 만번 넘게 이야기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현대사회는 대형화, 복잡화, 고도화를 이뤄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나타난 개인주의화와 직업윤리 부재 등은 우리 사회를 점차 위험 사회로 몰아가게 할 수 있다.

안전의 필요성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토목 건설현장 소장으로 있어서 안전 관리에 민감하다.

저자는 안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안전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안전·위험·사고·재해의 개념을 다시 한번 짚어 보게 하고, 사고·재해가 발생하는 원리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고자 함에 이 책을 쓴 것 같다.

우스게 말로 건설 현장에 가면 이런 문구도 있다. “ 현장에서 당신이 죽으면 당신 마누라는 당신의 보험금으로 다른놈 만나서 잘산다고....”

씁쓸하지만 이것이 현실일지 모른다. 안전을 잘 지킨다고 해도 부주의한 사고로 필자 또한 철근에 부딪혀 코뼈가 나가고 다리가 찢어져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무튼 ‘나 하나쯤은 .... ‘ 하는 생각, 즉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하겠지 하는 생각을 만들어 내고, 이러한 생각과 행동들이 결국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필자와 같은 건설 현장관리자에게는 필독서 이다. 또한,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고귀한 행위들, 즉 안전의 가치는 그냥 값없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사회, 국가가 함께 공감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일에 대한 필요성과 소중함을 느끼는 만큼의 비용과 시간을 들이고 실천하게 될 때 비로소 진정 안전하고 안심된 사회로 나갈 수 있음을 깨닫게 할 것이다.

📚 책속으로:

안전은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터에서 일하는 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일터의 안전은 보장되어야 한다. 이천 대형사고에서 보듯이 국내 산업 재해 특성은 단순·반복·재래형 등 후진국형으로 발생한다.

건설업 사망사고 및 대형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건설업 안전에 투입하는 사고 방지 역량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사망 및 대형사고 특성과 패턴을 토대로 사고를 예측해 정확한 맞춤형 안전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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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문에 미치지 말자 - 화, 안 낼 수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습니다
박선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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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는 지옥이다. 하지만 미치지는 말자.

이 책은 미) 컴벌랜드대학 가족상담학 석사 출신이자 현재 7세와 5세, 두 아들을 키우는 행복한 엄마 #박선인 저자의 책이다. ( 과연 행복한 엄마일까는 의문이 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 때문에 미치지 말고 화를 안 낼 수는 없지만 분명 줄일 수는 있다고 한다.

오늘도 그들은 인스타그램 피드에 아이와 행복한 척 하고 내 아이는 이리 똑똑하고 잘난 아이라고 사진을 찍어서 피드에 올린다.

SNS에서 라도 행복한 척 하면서 위안을 삼는 아줌마들을 우리는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뉴스에는 육아 우울증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이엄마들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엄마는 아이를 위해 건강한 식단을 고민하고 몇 시간씩 요리해서 식탁에 차려보지만 아이는 잘 먹지 않는다.

안타까움으로 아이를 어르고 달래던 엄마는 결국 "그럼, 먹지 마!"라며 식탁을 부수듯이 치워버린다.

아빠는 몇 달을 준비해서 아이들과 해외여행을 떠났다. 세심한 일정과 충만한 의욕을 안고 출발했지만, 공항에서부터 짜증이 치솟고 아이들을 닦달하고 화내고 후회하는 것으로 여행은 마무리된다.

이것이 육아의 현실이다.

우리는 ‘잘’을 잘못 해석하면 육아가 너무 힘들어진다. 아이가 골고루 먹어야, 키가 커야, 성적이 좋아야, 좋은 대학에 가야 잘 키우는 것이 아니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마음이 편안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잘 산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꼭 ‘잘’ 해야만 할까요? ‘그냥’ 해도 ‘좀’ 해도 괜찮을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말 안듣는 미운 세 살이라는 말도 있다. 육아 때문에 미치기 일보직전 인 #육아맘 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때문에미치지말자 #육아맘소통 #책 #글 #지식과감성 #육아전문가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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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 - 대형 서점 부럽지 않은 경주의 동네 책방 ‘어서어서’ 이야기
양상규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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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은 서점 최초 책 완판 신화를 만들어낸 경주에 자리한 책방 <어서 어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 각지에 O리단길이 넘쳐나는 현재, 경주에도 '황리단길이라는 거리가 언젠가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서점 어서어서는 불국사, 첨성대로 대표되던 천년의 고도에 새로이 붐을 일으키는 그 황리단길에 문을 열었고, 터줏대감답게 꾸준하게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경주가 고향인 저자는 사진작가, 댄스강사, 새마을금고 직원 등을 거쳐 소규모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다가, 드디어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서점을 현실로 만들었다.

무엇을 하든 경주에서, 그리고 직접 만들어가고 싶었던 다짐을 담아 아직 별명이 붙지 않은 황남동의 작은 가게를 빌리고 철거부터 페인트칠, 인테리어까지 하며 자신의 경험과 취향이 녹아 있는 서점을 만들어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서점은 기껏해야 7~8평 남짓한 크기의 동네 책방이자 작은 서점이다.

대형 서점처럼 다양한 분야의 책을 구비한 곳도 아니다. ‘문학전문서점’을 내세우며 시, 문학, 에세이, 그리고 인문, 예술을 위주로 다루는 서점이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 서점은 경주에서도, SNS에서도 꽤 유명하다.

책이라는 물건을 판매하지만 책 그 이상을 담고자 했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바쁘게 변화하는 인터넷 세상에서 책이라는 가치에 집중한 책방이자, 천년의 고도 경주의 시간을 담은 책방이자, 운영자와 손님이 함께 책의 가치를 공유하는 곳이다.

요즘은 특화된 가게나 상점이 살아 남는 시대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는 내내 노후에 북 카페,서점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북카페나 서점을 차리고 싶다는 꿈을 이루어내고, 심지어 대형 서점도 부럽지 않은 짱짱한 서점으로 만들기까지 ....

이 책에서 나온 서점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당신도 서점을 차릴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주에 가는 사람은 어서어서 서점에 한 번 들려보시길...

📚 책속으로:

사람들의 우려에는 아랑곳없이 색다른 콘셉트의 책방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은 하루가 멀다 하고 속속 날아들었다.

카페를 겸하는 책방, 책을 읽으며 마실 수 있는 술을 판매하는 책방, 워크숍이나 행사를 전문적으로 개최하는 책방, 숙박 서비스를 겸하는 스테이형 책방,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손님에게 필요한 책을 추천해 주는 일대일 맞춤 책 추천 서점 등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들이 여기저기서 샘솟았다.

책 읽기에 따르는 경험을 먹을 것, 공간, 사회적인 교류, 심리 등으로 확장한바 독자들은 어제와 같은 책을, 어디에나 있던 책을 어디에도 없던 방식으로 저마다 다르게 경험하게 되었다.

#블랙피쉬 #어디에나있는서점어디에도없는서점 #양상규 #경주동네책방 #경주독립서점 #경주어서어서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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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 산 자를 위로하는 죽은 자의 마지막 한마디
신동기 지음 / M31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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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중섭, 윤이상, 백석, 이상 등 문화예술인, 백범 김구와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 전태일과 윤상원 등 사회활동가, 이태석 신부와 법정 스님 등 종교인 및 이황과 정도전 등 지식인 등을 두루 담아냈다.

서울 성북동에 있는 절 길상사는 원래 ‘대원각’이라는 이름의 고급 요정 있다.

요정 주인인 김영한 씨가 10년 동안이나 법정 스님에게 절로 시주하겠다고 끈질기게 요청해 1995년 그 요청이 받아들여져 ‘대법사’라는 절이 되었다. 그리고 2년 뒤인 1997년 시주자 김영한 씨의 법명 ‘길상화’를 따서 ‘길상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길상사는 7천여 평의 넓이로 기부 당시 시가가 1천억 원대였다. 당시 한 기자가 김영한 씨에게 그렇게 큰 재산을 기부하는데 아깝지 않느냐 물었다.

이때 김영한 씨가 한 말이 “그까짓 천 억, 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였다.

자신의 삶을 통해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인물이 있다.

이 책은 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미(美)를 추구하고 현실문제에도 눈 감지 않았던 문화예술인,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며 더 큰 대의를 위해 기꺼이 목숨까지 내어준 독립운동가, 사회활동가, 지식인 등 우리 역사 속 인물 37인의 마지막 메시지를 담았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한 생을 살다간 인물들이기에 인생 끝자락에 남긴 마지막 한마디가 더 큰 울림을 낳는다.

위대한 인물들은 대부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신념을 지켜 나간다.

나 또한 그들이 생각하고 행동한대로 실천할려고 노력하는 사람중에 일부이다. 어떠한 물질적 유혹이 와도 지금까지 신념 하나로 버텨왔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다시 한번 그들에게 배울점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책이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 책에 담긴 인물들의 치열한 삶과 마지막 메시지를 읽고 삶의 바른길을 찾아 가길 바란다.

📚 책속으로:

치열하게 삶을 살았던 이들의 묘비명과 함께 유언 그리고 살아생전 그들의 좌우명 또는 유작을 살펴봤다. 그랬더니 거기에는 그들이 간직했던 삶의 향기, 고뇌 또는 죽음으로 지키고자 했던 신념들이 잘 배어 있었다.

#울림 #삶의향기 #인생수업 #신동기 #추천책 #엠31 #산자를위로하는죽은자의마지막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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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SO WHAT? - 반칙 없고 꼰대 아닌 첫 기성세대이고 싶다
노중일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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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 해다. 무려 102만 명. 그들은 시대의 질곡을 고스란히 겪었다.

X세대. 첫 해외여행 자유화 세대인 동시에,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와 금융위기를 살아낸 세대다. 그런 71년생들이 이젠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 앞에 섰다.

인생은 50부터라고 누군가 말했던 기억이 있다.

50하면 떠오르는 말은 지천명 , 인생 반세기 .... 누군가에게는 꼰대, 또 누군가에게는 격동의 1970년대를 살아온 샌드위치 시대의 나이이다.

필자도 저자와 같은 곧 50대 라서 그런지 ...같은 세대에 살아서 그런가 저자가 긁적이는 글들이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71년생은 돼지띠이다. 사주로 풀면 형제 친족과는 원만하지 못하며 총명하고 성격이 밝으나 사치와 색 정으로 풍파를 일으키는 사주이다.

마음과 심성은 깨끗하나 항상 구설수가 있을 수 있고 풍류와 예술 을 좋아하는 반면 고독하고 재물 복은 많으나 스스로 복을 차는 스 타일이고 타인의 충언은 귀담아 듣지 않아 그로 인해 낭패를 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직업변동이 심하고 부부간에도 서로간에 양보심이 없으며 이 기적이라 멋대로 행동하다 그로인해 이별, 이혼 등을 하는 경향이 많다. 여자는 배우자 인연이 박하나 정조관념은 강하다.

그러나 간혹 소실이거나 독수공방하거나 독신주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남녀가 자숙하고 주색을 멀리하며 가정에 충실해야 말년이 풍요롭다.

간혹 재복이 쌓이면 신상이 불길하여 불구가 되는 경향이 많으므로 신상에 매사에 주의해야 하는 나이이다.

무튼 이 책은 무수한 좌절 앞에서 기어코 다시 일어선 저자가, 다시 큰 위기를 이겨내야 할 70년대생 동년배들에게 보내는 헌사이다.

나 또한 반평생 인생을 살아보니 인생에 정답은 없다.내가 사는 인생 그 자체가 정답이다.

인생에 완벽한 정답은 없다. 누군가 완벽한 정답을 알려준다며 책을 쓴다면 이는 거짓이다.

독서는 그저 우리가 이전에 알던 인생의 정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뿐이다.

#도서협찬 #50SOWHAT #노중일 #젤리판다 #책 #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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