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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의 양식 - 한식에서 건진 미식 인문학
송원섭.JTBC <양식의 양식> 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맛있다.
현시대는 먹을게 넘쳐나지만 먹고 싶은 것도 많은게 우리의 현실이다. 의,식,주 중에서 어쩌면 인간은 먹기 위해 사는지도 모르겠다.
인스타 그램은 #먹스타그램 으로 바뀌었고 유튜브도 먹방 유튜브가 대세인 걸 보면 참 우리는 먹는것을 좋아한다. 나 또한 #맛집 이라면 사족을 못쓰고 찾아 다닌다.
이 책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울푸드 삼겹살, 냉면, 치킨, 백반, 국밥, 불+고기, 짜장면, 삭힌 맛 총 8가지 음식 주제를 두고 우리가 몰랐던 ‘먹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냈다.
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형식을 통해 음식 안에서 역사와 문화가, 전통과 이야기가 어떻게 하나의 맛과 향으로 버무려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평소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종종 보는데 그의 말도 이 책에 많이 실렸다.
책 말미에는 먹을 것을 좋아하는 우리들을 위해 방송 프로그램 [양식의 양식]에 소개된 국내·해외 음식점마다 기본 정보와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실려있다.
또한 다섯 명의 베테랑 미각 논객들이 ‘직접 보고 즐기고 먹은’ 곳을 알려주어 유용한 초간단 맛집 가이드북이다.
평소 맛집을 좋아하고 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오아시스 일 것이다.
📚 책속으로:
곰탕집에 가거나 설렁탕집에 가거나, 빠지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다. 질문은 있지만 어디서도 그 정답을 쉽게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궁금해지는 질문, “도대체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는 뭐지?” 설렁탕이나 곰탕이나 일단 둘 다 소고기 국물이고, 주방에서 나올 때에는 고춧가루나 다른 색깔의 양념이 들어가 있지 않다.
고기 국물 맛으로 승부하는 음식이며, 밥을 말이 뜨겁게 먹는 음식이라는 점도 같다. 그렇지만 엄연히 곰탕은 곰탕이고 설렁탕은 설렁탕인데, 이걸 명확하게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은 많이 않다. 일단 순서대로, 태생부터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먼저 짚고 넘어가자. 누가 뭐래도 곰탕은 설렁탕에 비해 좀 더 수준 높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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