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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평점 :
✅ 호구되지 않는법
이 책은 지위, 직급, 신분, 나이 등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제멋대로 구는 사람들에게 과감히 대항하는 법을 알려준다.
작가도 한때 악인들에게 이용당했지만, 상담 심리를 공부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인생의 모순을 독하게 깨우쳤다고 한다.
“착한 사람은 밤에 좀 더 편안히 잘 수 있다는 것뿐, 깨어있는 시간을 충분히 누리는 쪽은 나쁜 사람”이라는 씁쓸한 사실이 뒤통수를 친 것이다.
그때부터 엮이기 싫은 사람들의 감정을 신경 쓰지 않고 알고도 모른 체하며,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선의를 베풀고, 차라리 멀어지도록 내버려두었다.
생각이나 마음가짐을 조금만 달리했을 뿐인데 삶이 쾌적해지고 그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 착한 사람은 대게 자신을 질책하는 습관이 있다.
인간 관계에서 받은 상처가 전부 내 잘못이라는데 무슨 수로 좌절하지 않겠는가.
타인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을 억누르지 말고,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도 마라.
당신이 어떻게 비춰지고 싶은지에 따라 스스로 표현하는 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
당신의 친절이 당신을 함부로 대하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된다.”
<논어> 를 제대로 잃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공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의 제자들은 지나치게 그를 미화하여 성인으로 추앙한 면이 있으나, 사실 공자는 완전무결한 인간이 아니었다.
공자는 자신의 부족한 점과 인간적 한계를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나친 행동을 삼가려고 꾸준히 노력한 인생의 구도자(求道者)였다.
공자는 제자로부터 생애의 신조로 삼을 수 있는 말을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선 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
내가 싫은 일은 남에게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도 다 이해하지 못한 이치를 억지로 가르치고 강요하는 태도는 금물이다.
반드시 경계 의식을 갖고 ,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손톱만 한 지식으로 자기자신과 타인의 인생을 구하겠다는 것은 ‘일확천금’이나 ‘불로소득’을 바라는 심보와 전혀 다르지 않다.
마크 트웨인 Mark Twain은 “사람은 무언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에 곤경에 빠진다.” 말을 했다.
이 말을 경구로 삼으며 기본을 다시 점검 해야겠다.
📚 책속으로:
거절을 통해 우리는 타인에게 자신이 그은 인간관계의 경계선을 명확히 알려줄 수 있다. 누군가 나를 함부로 대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원인은 십중팔구 내가 먼저 선을 제대로 긋지 못했기 때문이다.
거절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은연중에 ‘나는 경계선이 없다.’는 잘못된 정보를 남에게 준다. 그러니 수시로 경계선을 침범받을 수밖에 없다.
‘No’라고 말할 권리를 스스로 포기해놓고 ‘선을 자꾸 넘는다.’, ‘남의 감정을 배려할 줄 모른다.’, ‘이기적이다.’라며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있지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자신이 제대로 선을 긋기는 했는지 심각하게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거절할 줄 모르는 나 자신이 가족, 친구, 동료를 ‘응석받이’로 만들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아끼는 첫걸음은 거절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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