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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에게 배우는 직장인 필살기 - 불확실한 직장생활에서 필히 살아남는 기술
이호건 지음 / 싱긋 / 2020년 11월
평점 :
✅참된 사람이 있고 나서야 참된 지식이 있다(有眞人而後有眞知)
타인을 위한 삶, 타인의 쓸모를 위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 진정한 행복은 없다.
어언 30년전 #고려대학교 도서관에서 만난것이 #장자 책이다.3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읽고 있고 전체 필사까지 한적도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나와 맞지 않은 업무 때문에 속앓이하거나, 승진은커녕 해고당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등 직장생활을 하며 나의 쓸모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 지금 주목해야 한다.
장자의 지혜를 통해 자유롭고 주체적인 ‘나’로 거듭나, 지독하게 괴롭던 직장생활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흔히 고전은 한번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읽었을 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대입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현재 삶에 바로 대입시킬 수 있는 책이다.
요즘 보면 돈, 권력, 명예에 눈이 먼 가짜 지식인들이 많다.
다른 사람에 의해 끌려다니는 삶을 거부하고 스스로의 독립과 자존을 실천하며 살고자 했던 장자의 세계관에서는 참 배울 것이 많다.
자존적인 삶은 힘들지만 자유롭다. ‘장자’를 읽으면 공맹(孔孟)으로 대표되는 유가(儒家) 서적을 읽었을 때의 답답함이 사라진다.
대신 무한히 넓고 광활한 천지 속을 마음껏 날아다니는 듯한 자유로움을 느낀다.
기존에 정해놓은 제도나 관념, 관습과 개념에 얽매여 있던 사람들은 ‘장자’를 펼치자마자 압도되기 시작한다. “북녘 바다에 사는 곤이라는 물고기는 그 크기가 몇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로부터 시작해 “곤이 변해서 된 붕새는 한 번 날아오르면 9만 리 장천을 비행한다”는 이야기로 이어지는 장자의 우화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그가 열어준 호방함의 세계는 고정된 관념 속에 갇혀 있는 정신세계를 무한히 확장시켜준다.
장자가 우리에게 얘기하고 싶은 결론은 바로 ‘식영’일 것이다.우리에게 그림자는 무엇일까.
탐욕일 수도 있고 떨쳐내고 싶은 기억일 수도 있고 타인과 나를 구별하려는 분별심일 수도 있다.
모두 다 마음속에서 들끓고 있는 생각에서 나온다. 이 생각들은 남과 나를 가르고,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고, 진보와 보수를 편 가르기 한다.
그늘에 들어가면 멈추어질 그림자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 평생 발목 잡히고 불행에 빠진다.
어디 인생뿐이겠는가.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그런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식영정에 다녀올 것을 권한다.
식영정에 앉아 죽음에 이르러 “천지를 관으로 삼고 일월을 보물로 삼으며, 별들을 주옥으로 삼고 있으니” 장례 준비가 필요 없다고 했던 장자의 유언을 되새겨보는 것도 그림자를 쉬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아래의 심정을 느껴본 직장인이라면 필독서 이다.
· 답답한 직장생활 속에서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다.
· 눈앞에 업무를 감당하느라 수시로 삶의 목적과 방향을 잃고 ‘지금 이대로 살아도 좋을까’ 고민한다.
· 입사 초기에는 승진, 임원 등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제는 잘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만 한다.
· 딱히 뛰어난 능력도 없는 동기가 인맥으로 승진한 걸 보고 무기력감을 느낀다.
· 의지한 선배, 절친한 동기, 아끼는 후배 등 회사 내 친분 있는 사람들의 퇴직이나 해고를 보면서 공허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
📚 책속으로:
삶에서 중요한 것은 쓸모 있고 없음이 아니라 그 쓸모로 인해 자신의 궁극적인 삶을 해치지 않는 것입니다. 일단 쓸모없음을 통해 자신을 보존하고 더 큰 쓸모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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