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김혜진 지음 / 푸른문학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등교하던 시절에 연관해서는 인색하게, 또 본인의 힘을 뽐내고자 주변 친구들을 괴롭히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각별히 집단을 이뤄 소수의 학생을 구타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고 얼마 전에는 이런 과정에서 피해자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숨진 일이 큰 화제가 됐다.

학교폭력 및 왕따는 지금 일어난 일이 아니다. 필자가 30년전 중고등학교 다닐때도 학교폭력이 있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

가해자는 재미로 폭력을 하지만 피해자는 트라우마로 한 평생 가슴속에 나쁜 추억으로 살아갈 수 도 있다.

무튼 이책은 학교 폭력 피해자 가족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신랄한 고발을 위해 쓰인 것은 아니다.

시시한 장난일 뿐인 그들의 주먹질이 누군가의 영혼을 붕괴시키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차가운 외면이 누군가의 일상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오늘의 우리의 모습을 담담하게, 또는 절절하게 그리고 있을 뿐이다.

《돌멩이》는 초등학교 남자아이의 삶을 담은 소설이다. 우리 사회가 불안하게 안고 있는 학교 폭력을 기록한 사회소설이다.

또한 힘이 없는 자를 짓밟고 그 위에 서고자 하는 우리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고발소설이다. 그리고 힘과 돈 앞에 고개 숙이는 우리의 비굴함을 반성하는 고백소설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자신의 울타리 밖에 있는 또 다른 사람 역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을 다들 조금 생각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와 너그러움, 보살핌은 세상 어디서든 똑같아야 하니까 말이다.

📚 책속으로:

나는 놈이 종일 부르짖었을 속울음을 놈의 귓속에다 절절하게 불어넣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는 그 누군가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무도 없었다.

울음소리가 커질수록 내가 주변이라고 알았던 것들은 멀어졌다. 세상을 향한 두드림은 결국 내 연한 가슴을 때려 단단한 벽을 만들었다. 그 벽이 가둔 건 내 영혼이었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돌멩이 #학교폭력 #김혜진장편소설 #김혜진 #푸른문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사들 셋의 힘 3 : 추방 전사들 3부 셋의 힘 3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3권은 #추방 이다 . 1권 부터 계속 읽으니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면서 머릿속에 하나의 판타지가 그려진다.

표지부터 딱 내 취향이다. 어릴적 한때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 게임에 빠져서 미친듯이 PC방에서 날을 세우고 했는데 표지에서 그런 판타지 냄새가 물씬 풍긴다.

이 책은 심지어 전 세계 35개 국어로 번역 출판되어 3천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이번 편에서도 네 종족은 늘 그랬듯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필요할 때는 서로 협력한다.

마치 인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정치의 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섬에서의 모임 장면은 평화를 보장받는다는 전제 때문에 오히려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모순적인 현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고양이들이 종족의 이름을 걸고 벌이는 정치 행위를 보며, 정말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미덕은 바로 이런 현실에 눈감지 않고, 그 모순을 기반으로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

종족 고양이들은 외부 세력의 위협을 받는 순간에도 무조건적이거나 극적인 협력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각자의 셈법대로 계산하여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서로 협력했다가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렇게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이 펼쳐지는 가운데, 지도자의 역할은 더욱 빛나게 된다.

종족을 가리지 않고 어려움에 처하거나 부당한 처우를 받는 고양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천둥족의 지도자 파이어스타의 모습은 ‘정의’를 원칙으로 삼고 행동하는 흔들림 없는 지도자 상을 보여 준다.

지저분한 현실과 올곧은 정의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멋지게 해내는 파이어스타의 모습은 우리를 한껏 매료시킨다.

참고로 이책은 STX엔터테인먼트와 알리바바 픽쳐스가 공동제작을 맡아 영화로 제작 한다고 한다.

소설을 읽는내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이 책은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콕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흥미진지하고 우리에게 은근 깨닫게 해주는 교훈들이 많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에린헌터 #뉴욕타임스1위 #베스트셀러 #셋으힘전사들 #가람어린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타민 컬러링북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만화 시리즈
여호경 지음 / 용감한까치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학창 시절 우리들의 추억을 한 권에 간직하다.

우리의 세상을 가득 채웠던 이 모든 것들이 이제는 사소하고 상관없는 것들이 되어버렸지만, 이상하게도 그 사소함이 더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그렇게 되고 싶던 어른이 되었건만, 어찌 된 게 키가 커지면 커질수록 땅에 디디고 있는 두 발이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다.

천진난만하고 순수했던, 꿈 많은 그때의 나는 이제 간데없고,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는 나만 남았다.

학창시절 누나가 이런 순정만화 를 좋아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나도 순정만화를 많이 읽었다.

지금 지천명 나이에 다시 봐도 옛 추억이 떠오른다. 만화 주인공 캐릭터에서 눈이 얼굴보다 큰 것은 외계인 같지만 그래도 옛기억 뭉클뭉클 하게 다시 한번 더듬을 수 있는 책이다.

비타민처럼 톡톡 튀는 4인방의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는 지금 다시 보아도 설렌다.

워낙 만화책을 가슴 설레며 읽었던 탓인지, <비타민>은 캐릭터들만 봐도 두근거리는 그 무언가가 있다.

저자 #여호경 은 1996년 ‘대원 문화사 이슈 제1회 신인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데뷔했다. 이후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약 6년 동안 아동 순정만화 잡지 <파티>에 『비타민』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여중생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수십 년이 지나 우리는 편리함을 얻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울고 웃던 그 따뜻함은 잃어버린 것 같다.

멀어졌던 거리를 좁히고, 식었던 따뜻함을 다시 데우려고 싶다.잊고 있던 감성을 키우고, 지친 감정들을 돌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만화를 한 장씩 색칠하며, 아직도 순수했던 그 모습 그대로 웃음꽃을 피우고 있을지도 모른다.

#도서협찬 #비타민컬러링북 #비타민 #용감한까치 #컬러링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욘드 사피엔스 - 인공지능, 초지능 인간이 온다
김수형.AI 강국 보고서 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AI가 온다.

인류는 이미 AI 시대에 살고 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격변의 대홍수로부터 살아남고 싶은 우리에게 가이드북이 되어줄 책이다.

요즘 들어 AI, 즉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서서히 세간에 등장하는 것 같다.

사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20세기 중반에나 등장했는데, 당시에는 인공지능이라기 보다 계산하는 기계에 가까웠다.

인공으로 지능을 만든 다는 것은 사실상 뜬구름 잡는 소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시각을 좀 더 달리하면 우리의 현실에 이미 인공지능이 포진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영화에서 보던 만능로봇은 아니지만 ‘시리’나 ‘빅스비’ 혹은 ‘클로바’ 같은 인공지능 기반 기계들은 이미 우리의 곁에 있다.

가끔은 바보라고 불릴지라도 이들은 분명히 인공지능의 한 단계로서 존재하고 사회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무튼 이 책은 초지능 인간인 AI가 일으킬 변화를 ‘비욘드 사피엔스’로 규정하고 AI가 불러오는 변화방식을 ‘DEEP CHANGE’로 설명한다.

즉, AI는 현재 인류의 문제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원인을 설명하며,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다가올 새 미래를 예측한다.

AI는 포스트 사피엔스 시대에 ‘DEEP CHANGE’를 이끌어갈 Invisible Changer로, 과거 인간이 했던 문화·의료·예술·금융·농업·제조 등 우리 생활 전반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도 창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미 AI는 사피엔스를 넘어서는 일종의 ‘초인 AI’로 진화한 것이다.

이미 우리가 사는 Sapines 시대의 부는 누가 더 AI를 창의적으로, 빠르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부를 창출하는 핵심 기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Beyond Sapiens 시대에는 이 같은 AI의 격차가 고스란히 부의 격차로 이어질 것이다.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길은 무엇인지 고민하며 AI 강국을 위한 액션 플랜을 알려주고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하는 여러 제언을 제시한 책이다.

📚 책속으로:

학자들은 1970년대 이후 등장한 신종 감염병은 에이즈, 니파바이러스 등 3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물론 공항과 항구를 폐쇄하고, 물류와 여행을 통제하는 조치는 감염병 확산을 막는데 가장 효율적이지만 이 방법은 그와 함꼐 경제의 혈관도 함께 막혀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결국 경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AI를 예측과 치료, 방역에 이르기까지 효육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비욘드사피엔스 #미래과학 #AI경쟁시대 #AI시대 #매일경제신문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7 - 게임의 서막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7
진서 지음, 최우빈 그림, 강나연 감수, 재단법인 한국기원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모난 바둑판 위에서 흑돌과 백돌로 멋진 승부를 겨루는 바둑은 그 역사가 무려 4천 년에 이른다.

이토록 오랜 시간 바둑이 사랑받는 이유는 바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바둑돌을 어디에 놓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이 형성되고, 상대가 두는 수를 해석하면서 ‘논리력’이 발전하며, 한 수 한 수 쌓여 가는 바둑판 판세를 읽는 과정에서 ‘집중력’과 ‘창의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인성을 중시하는 바둑을 배우면 삶의 지혜와 예의범절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두뇌 스포츠이자 건전한 취미로 각광받고 있다.

바둑하면 떠올리는 것은 #조훈현 과 #이창호 이다. 어렸을때 아버지에게 배웠고 지금도 가끔씩 두는 바둑.

#바둑 의 사전적 의미는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두 사람이 흑·백의 바둑돌[碁石]을 나누어 갖고 번갈아 반면의 임의의 점에 놓아 수법을 겨룬 끝에 차지한 '집[戶]'의 다소에 의해 승패를 결정하는 게임이다.

완전한 집이 두 집 이상 있어야 살며, 집을 많이 차지한 사람이 이기는 실내 오락이다.

한자로는 '棋(기)' 또는 '碁(기)'라고 쓰며, 별칭은 혁(奕)·혁기(奕棋)·위기(圍棋)·난가(爛柯:仙人들의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던 나무꾼이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를 정도로 세월이 지나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귤중지락(橘中之樂)·수담(手談: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 끼리라도 바둑을 두면 마음이 통한다는 뜻)·하락(河洛:河圖洛書, 즉 易에 由因하여)·좌은(坐隱)·흑백(黑白)·오로(烏露) 등이 있다.

바둑의 장점은 아이들이 바둑에 입문할 때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이 올바른 바둑 예절이다.

​바른 자세와 상대에 대한 예의는 바둑의 기본이자 바둑을 가르치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바둑에서는 대국을 시작하기 전 인사를 나누고 단정한 자세로 바둑을 두되, 바둑돌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거나 잡담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대국에 졌다고 불쾌해하거나 화내지 않고, 승부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도 기본예절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놀이이기 때문에 다양한 친구들과 대국을 치르면서 사회성도 발달한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점이 많은 바둑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바둑만화로, 재단법인 한국기원의 감수를 거친 만화 본문과 강나연 박사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집필한 학습페이지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번 7권에서는 저승에서 돌아온 메이링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천호에 맞선 역대 하늘신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또한 바둑판에서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 ‘패’의 종류와 상대 진영에 뛰어드는 ‘침입’, 상대방의 집을 줄어들게 만드는 ‘삭감’ 등 다양한 바둑 실전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어른아이 할것 없는 바둑용어와 예절, 지혜가 담긴 이책은 누구에게나 권해주고 싶다.

#도서협찬 #바둑전쟁신들의게임 #김영사주니어 #책 #글 #바둑 #게임의서막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