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석 기차 여행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다니 토랑 지음, 엄지영 옮김 / 요요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부터 서정적으로 아름다운 이 동화는 페이지를 열 때마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순수미술을 전공한 작가의 그림은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인공인 클레멘티나는 민트색 원피스를 입고 기차의 일년간 탈 수 있는 일등석 티켓을 사서 여행을 한다.

여행을 하며 만나는 남자들은 그녀에게 행복한 삶을 함께 하자며 그녀를 유혹한다.

하지만 그녀는 내내 무표정한 얼굴로 그들의 구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돈많고 좋은 남자를 일등석에서 만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의 이야기가 아니다.

클레멘티나는 어릴 적부터 여자는 조신해야하며,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아버지에게서 듣고 자라왔다.

전쟁이 발발하고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잃고 난 후, 전 재산의 반을 털어 시작하게 된 일등석 기차여행은 마치 그녀의 새로운 삶을 보는 것과도 같다.

시종일관 그녀 시점에서 이야기는 진행되지 않는다. 그것은 남들이 바라는 삶을 살아가던 그녀의 모습과도 같다.

그녀는 결국 그녀만의 삶을 선택한다. 원래 그렇게 결정 내렸던 것처럼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남들의 시선 속에서 자신의 거짓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질 때 그녀가 진정한 자신을 찾았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런 용기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일등석기차여행 #다니토랑 #요요 #에세이 #동화 #그림에세이 #책 #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는 모르는 스무 살 자취생활 - 생활과 생존 사이, 낭만이라고는 없는 현실밀착 독립 일지
빵떡씨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가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 했던가? ‘자취,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카피가 떠오를 만큼 자취 인생은 나름 험난하고, 안타깝고, 짠하다.

자취하는 사람이라면 자취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말하면 돈이 제일 큰 문제이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잘 몰랐지만 혼자 살 때부터 돈을 아껴야 하고, 생각보다 지출이 많아 아끼고 아끼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

모든 자취인들이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자취인들은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이 책은 쌍둥이 남동생과 바람 잘 날 없는 동거를 시작한 빵떡씨의 웃픈 일상을 기록한 독립 에세이이다.

독립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잠시, 나 하나 먹여 살리기 버거운 현실을 정통으로 마주하게 된 20대 빵떡씨의 좌충우돌 현실밀착 자립기를 담았다.

혼자만의 일상을 누리고 싶은 자취 지망생에게는 냉혹한 현실을 알려주고, 어느 정도 레벨업한 초·중급 자취러에게는 그땐 그랬지 하는 공감을 이끌어낸다.

때로는 짠내 나지만 자취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에피소드들은 공감하기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자취를 하고 있다면 꼭 읽어야 할 책, 자취에 대한 환상이 있다면 필수로 읽어야 하는 책, 자취를 해 본 경험이 있다면 공감할 책이다.

📚책 속으로:

서울은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 같은 느낌이 있다. 차가 막히네, 사람이 많네, 미세 먼지가 많네 욕하면서도 서울에 살고 싶다.

아주다 지긋지긋하다가도 전철 안에서 노을이 지는 한강을 보면 뭉클한 마음이 든다. 서울은 그런 애증의 도시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는모르는스무살자취생활 #빵떡씨 #자음과모음 #에세이 #자취생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송재우의 사주에듀 - 이게 여러분들이 배워야 할 사주명리학입니다!
송재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주명리학은 자연계의 기운을 기호화, 규칙화하여 연역적 추리로 사람의 삶을 해석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사람의 운명을 미리 알고자 하는 최초의 시도는 점(占)이다.

8괘, 육효, 오행 등의 방법이 모두 점에 포함된다.
복희는 용마의 등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천문지리를 연구하였고, 만물의 변화를 살펴서 복희 8괘(또는 선천 8패)를 만들었다.

이어서 주나라문왕이 64개의 괘사를 만들었고, 주공이 384개의 효를 만들었다. 선천 8괘는 약7,500년 전에, 후천 8괘는 약 3,00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은 주나라에 이르러 『주역』으로 완성되었다. 『주역』에는 3개의 효(爻)로 이루어진 소성괘(小成卦)와 2개의 소성괘가 위 아래로 짝을 지어 이루어진 대성괘(大成卦)가 있는데, 이를 통해 자연의 이치를 설명하고 사람의 앞날을 점쳤다.

많은 종류의 사주 관련된 책들이 있지만, 이론에만 매몰되거나 근거 없는 실전 해석이 난무하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송재우의 사주에듀”는 명리학자 송재우가 자신의 사주 교육 사이트 사주에듀에서 400명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검증된 강의를 그대로 옮겨 놓은 책이다.

자신의 사주 그리고 타인의 사주를 얼마나 잘 아느냐에 따라,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와 안맞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미리 알고 피하는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점을 알 수 있게 도와주고, 보다 쉬운말로 풀이해주는 책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건강, 재물, 권력 이 세 가지다. 이 세 가지의 가치는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송재우의사주에듀 #송재우 #사주명리학 #지식과감성 #역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 - 방구석 프리랜서 작가의 일과 꿈 이야기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리랜서 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조직에 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연한 노동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 할 수 있겠다.

작금의 시대는 프리랜서의 시대이다. 노동시장이 변하며 평생고용, 완전고용의 시대가 가고 프로젝트 기반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2020년 프리랜서가 40퍼센트에 육박했으며, 초超고용 시대에 접어들며 프리랜서가 전통적인 고용에 대한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적 흐름 앞에서 프리랜서가 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 되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직업과 노동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 매달 목표 수익만 채우고 쉬고 싶은 사람, 일하는 시간을 유연하게 설계하고 싶은 사람 등… 하지만 이상을 꿈꾸며 프리랜서가 되어도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많은 프리랜서가 계약서조차 쓰지 못하고 일을 시작하며,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받지 못한다.매번 스스로 일거리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책은 남들 눈에 ‘루저’로 보였던 프리랜서 작가가 지금은 누구나 꿈꾸는 삶을 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린 작가의 이야기 이다.

이 책의 저자 #이지니 는 꾸준히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사색하고 책을 출간하고, 도서관 글쓰기 수업 및 동기부여 강연 등으로 많은 사람과 삶을 나누고 있다고 한다.

프리랜서 이거나 프리랜서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읽어야 할 필독서 같다. 유용하고 실용적인 내용이 많고 프리랜서로서 어떻게 일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 속으로:

오늘 할 일을 기록한 날과 기록하지 않은 날의 차이는 명확히 드러난다. 써 놓으면 그 순간부터 ‘이 일만큼은 오늘 반드시 해야지!’라는 책임감이 생기지만, 그저 머릿속에만 두었을 때는 실행하기는커녕 마음마저 황무지가 따로 없다.

가뜩이나 미루는 걸 밥 먹듯이 하는 나인데, 적어두지 않으면 하루에 서너 가지 일을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다. 오늘 할 일의 기록을 다른 말로 바꾸면 ‘나 자신을 위한 매일의 훈련’이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안하면노는줄알아요 #세나북스 #작가 #에세이 #자기계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즈니스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는 9셀
가와카미 마사나오 지음, 서승범 옮김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팬데믹 이후 더욱 둔화한 경제성장률, 인구감소 등의 사회적 문제를 두고 많은 이들이 ‘저성장’, ‘쇠퇴’라고 자조한다.

앞으로 다가올 사회에서는 지금까지의 소비와 구매가 더욱 증여와 응원에 가까운 활동으로 변모할 것이다.

2021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드 슈밥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의 사회경제 시스템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계속되는 시스템은 다른 입장을 취하는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며 환경 파괴까지 일으키고 있다. 지속성이 부족하고 이미 시대에 뒤처져 있다. 사람들의 행복을 중심으로 한 경제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 그의 말을 해석하자면 이제는 무한한 성장을 전제로 하는 시스템을 버려야 할 때다.

실제로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1960년대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급격히 반등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사업을 하는데 있어 전체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 좋은 지침서이다.

아마존,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 코스트코 홀세일, 우버, 넷플릭스와 같은 다양한 기업이 실제로 전개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나인 셀로 분석했다.

사업 혹은 경영을 위해 분석하는 툴이 대표적으로 4P(마케팅 믹스), 3C, SWOT 이 있지만 이보다 더 세분화 된 9셀이 있다.

내가 왜 사업이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통해 내 사업을 유추 할 수 있겠다.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속으로:

비즈니스는 끝없이 진화합니다. 이것이 완성형이라고 생각한 시점에서 그 비즈니스는 시들게 됩니다. 고객의 ‘해야 할 용건’ 은 항상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고객 가치’에 맞추어 ‘이익’이나 ‘프로세스’도 적절히 수정하고 변화시키면서 시스템을 진화시켜주십시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비즈니스수익구조를만들어내는9셀 #가와카미마사나오 #한국경제신문i #마케팅 #비즈니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