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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리커버 특별판)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2019년, 한 해를 휩쓴 도서라 말할 수 있는 임홍택의 저서 「90년 생이 온다」. 나 역시 읽었다. 이 책을 읽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마도 본인이 재직하고 있는 회사의 독서통신 교육으로 이 책을 받았을 것이다. 동일한 이유로 이 책을 받았고 읽었다(그리고 과제물 제출^^ㅋㅋㅋㅋ).
수 많은 기업에서 이 책을 읽으라고 권유한다. 앞으로 이 땅에서 일어날 모든 현상은 90년대생들이 주도할 것이며, 이들은 여러 회사 신입사원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현재 소비의 주체로 우뚝 선 세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 회사의 중추를 차지하고 있는 기성세대들은 하루 빨리 90년대생들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만 한다. 지금의 기성세대는 90년대생들이 회사에서 만날 상사이자, 90년대생들이 소비할 제품의 생산자이며 유통자니까. 그래서 알아야만 한다, 그들을.
지금까지 정말 많은 책을 읽었지만 초판 147쇄 발행이라는 숫자는 처음 봤다. 이건 수 많은 기업에서 이 책을 대량으로 구매한 덕분인가 싶기도 했다. 아니 근데 그렇다고 해도 147쇄라니 우와. 이 책의 저자는 인세를 얼마나 받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라니. 요즘 90년대생은 회사를 다니고 있어도, 그 꿈이 베스트셀러작가라고 하니 그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책에서 말하는 90년대생. 나도 그 속에 포함된다. 그것도 딱 90년대생의 시작, 정확히 1990년에 태어났으니까. 다만 이 책에서 말하는 90년대생들과 내가 조금 다른 차이가 있다면, 아마도 그들보다 빠른 사회생활이리라. 난 1990년에 태어났지만 생일이 빠르다는 이유로 1989년생들과 같이 학창시절을 보냈다. 뿐만이랴, 심지어 90년대생들의 평균 취업시기를 보았을 때, 그 평균보다 훨씬 취업을 빨리했다. 벌써 한 직장을 다닌지 10년차니, 말 다했다. 회사를 다니는 10년간 내 주변 동료들은? 당연히 60 ~70년대생들이 주를 이뤘다. 나는 그렇게 기성세대라고 부르는 그들 사이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덧붙여 말하면, 내가 입사할 당시 신입사원 라인은 대체적으로 80년대생들 이었다. 입사 후 꽤 오랜시간 동안 나보다 나이 많은 신입사원들을 만났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최근 2년 간, 그때서야 90년대생들이 신입사원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과연 내 또래인 그들은 어떤 회사생활을 할 것인지, 나와 같은 마인드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 또래인 신입사원인 그들과, 회사생활 10년차인 나는 확실히 달랐다. 신입사원인 그들을 보면서 꽤 많이 놀라는 나를 보며, 분명 그들과 나는 90년대생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꼰대들 사이에 있어서 꼰대화 된건가? 싶을 정도로 그들은 정말 많이 달랐다.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90년대생들은 거리낌이 없었다. 심지어 힘들게 취업을 했는데, 상사가 힘들게 한다는 이유로 퇴사한 이들도 여럿 있었다. 우리 회사는 나름 이름있는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당시 직장생활 7~8년차 였던 나는, 내 또래인 그들을 보며 이런생각을 했다.
“쟤네들이 고생을 안해봤네”, “저렇게 세상을 쉽게 봐서 어떻게 살라고 하나”, “취업이 어려운 거 맞아? 왜 저렇게 금방 그만둬?”
정말 소름돋게도 내가 한 이런 생각들은, 이 책에서 규정한 ‘꼰대’였다. 나는 또래인 그들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하며 돈을 한 댓가로 ‘꼰대화’되고 있었던 거다. 아...다시 생각해도 슬프다. 내가 꼰대였네...와..
“그룹 입문 교육을 받을 때만 해도 회사가 좋아 보였는데 현업 부서에 배치를 받자마자 바로 지옥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로 위에 사수라는 사람은 출근 시간보다 30분 일찍인 8시 30분까지 출근하라고 강요했습니다. 본인이 8시 30분에 오기 때문에 본인보다 늦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고 냉소적 비난과 무시만 가했고요. 그런데 윗사람의 한마디에 죽는 시늉이라도 하더군요. 이 사람만 꼰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온통 꼰대 천지였습니다. 이런 꼰대 기업에서 함께하면 저도 언젠가 꼰대가 되어버리겠다는 생각에 입사 1년만에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_P 147 ‘꼰대 조직에서 탈출하는 90년대생들’ 中
60년대생들은 한국 사회 발전을 일군 세대다. 또한 그들은 어느 한 회사에 입사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안정적으로 고위직으로 올라간 세대이다. 무엇보다 그들은 그렇게 일을 하고 모든 돈으로 충분히 집을 장만할 수 있었다(90년대생과 제일 큰 차이!!). 은행에 예/적금을 예치하는 것 만으로도 꽤 많은 이자 수익을 벌었던 그런 세대인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부를 축적했고, 남아도는 잉여자산을 부동산 투자를 하며 지금의 부동산투기, 과열향상을 만든 세대이기도 하다.
70년대생들은 발전하는 한국 사회를 향유하는 세대였다. 하지만 그들이 취업전선에 나서는 1997년에 IMF를 맞이했다. 한국사회가 급격히 꼬꾸라졌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대게 관리자 이상 고연봉 대상자들이었지만). 대체적으로 90년대생들은 어린 나이에 수 많은 어른들이 꼬꾸라지는 상황을 목격하였다.
80년대생은 청년기에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접한 세대다. 당시 신세대, X세대라고 불리기도 했던 세대다. 인터넷으로 여러 외국문화를 접하며, 당시에 기성세대와 세대차이가 심한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그들이 취업전선에 나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다. 역시 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IMF와 차이점이 있다면, 97년에는 고연봉대상자들이 짤려나간 반면, 2008년 금융위기에는 경력/신입 상관 없이 일자리를 잃었다. 90년대생은 청소년기에 이 상황을 목격했다.
90년대생은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이 활성화된 세대이다. 이들이 청소년기에 들어섰을 때는 인터넷을 접하는 기계가 PC가 아닌 모바일로 옮겨갔다. 크기가 작고, 언제든 휴대가 가능한 모바일 기기로 인해 90년대생들은 언제 어느때는 인터넷을 할 수 있게되었다. 모바일 기기 하나로 모든 것을 하는 그들은 앞선 세대들과 달리 빠르게 변화는 사회변화에, 빠르게 적응했다. 아니, 오히려 변화를 유도하는 편이다. 90년대생에게 ‘변화’는 아주 당연한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기성세대의 ‘안주’하는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다. 어려서부터 노동시장에서 부모세대, 언니/형 세대들이 꼬꾸라지는 모습을 계속 보아왔다. 그러면서 그들은 ‘안정’된 노동시장을 찾기 시작했고, 그게 바로 공무원이었다.
“처음부터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월급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중소기업을 택하는 취준생은 없습니다. 단순히 중소기업의 월급만을 대기업 수준으로 올려주면 중소기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부의 생각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청년들이 왜 중소기업을 지원하지 않는지 아세요? 바로 중소기업 사장들의 마인드가 쓰레기 인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일은 죽도록 시키고 쓰다 버리죠. 우리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또한 쓰레기 사장과 꼰대 선배들이 널려 있는데, 3년간 초봉 좀 올려준다고 누가 눈을 낮춰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나요? 이런 정책 또한 꼰대질 중 하나입니다.”
“저는 돈을 많이 줘서 9급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에서 초봉을 조금 지원해준다고 고용 안정성이 높아지나요? 그리고 3년 근속하면 월급을 지원해준다는 정부의 정책도 믿을 수 없고, 2+1 취업제도는 뭔가요? 세상에 어느 중소기업이 일할 자리도 없는데 임금의 3분의 1을 지원받으려고 3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낼까요? 솔직히 거지도 아니고 그런 취급을 받아가면서까지 공무원을 포기하고 중소기업으로 진로를 틀고 싶지 않아요”
_P 144~145 ‘청년내일채움공제’ 및 ‘2+1 고용촉진제도’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 中
90년대생의 또다른 특징은 복잡한 것을 배척한다는 점이다. 위에서 말했듯 90년대생은 모바일로 연결된 세대이다. 이 모바일, 즉 스마트기기로 소통한다는 것 자체는 대화의 방식조차 바꾸어 놓았다. 스마트기기가 나오기 전에는 전화, 문자 등 일대일 방식이었다. 하지만 스마트기기아 나온 이후 소통은 일대다 방식으로 진화했다. 여러명의 사람들과 한번에 소통을 하다보니, 복잡한 것을 배척하고 짤방 이나 줄임말 등 한번에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 따르면 90년대생은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누군가, 혹은 무언가 ‘연결’되는 것을 당연시하며 이것이 끊어지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예를 들어 배터리 잔량이 얼마 없거나, 휴대폰을 꺼두어야만 하는 그런 상황을 말이다. 일단 무늬만이라도 90년대생인 나는 과연 어떨까?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역시 난 정말 무늬만 90년대생인가보다. 항시 휴대폰을 끄고 싶고, (특히 !! 회사)단톡방에서 빠져나가고 싶다. 정말 주말 단 하루만이라도 휴대폰을 끄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우리 회사에는 참 소통을 중시한다. 90년대생들이 좋아할 만한 소통이 아닌, 기성세대가 좋아하는 소통을. 유독 기성세대 직원들은 사내 메신져나 메일로 확인해도 되는 것을 굳이 전화로 이야기 하거나, 그 반대로 메일로 공지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메일을 읽지 않고(!!) 나중에 와서 왜 이렇게 되었냐는 등 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정말 아주 많다. 심지어 퇴근 이후, 휴일 상관없이 참 연락들을 잘하신다. 실질적으로 온 연락 중 정말 중요한 일은 10%도 못 미친다는게 함정이다. 자 그럼 여기서, ‘퇴근 이후 오는 연락은 안받으면 되지 않냐?’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연락을 안받으면 된다. 다만 연락을 받지 않았을 때 후폭풍은 오로지 내 몫이다. 특히 우리 회사처럼 보수적인 조직이라면 더더욱..
이 책에는 ‘직장인 꼰대 체크리스트’가 있다. 유독 나에게 해당되는 항목이 있으니 바로 ‘7번 휴가를 다 쓰는 것은 눈치가 보이는 일이다.‘ 이거 한개. 와 근대 1개부터 ‘꼰대입니다’네? 하 ㅋㅋㅋㅋㅋㅋ 내가 만약 10년차 직장인이 아니라, 지금 갓 입사하는 90년 대상이라면 전부 해당없음 일건데 말이다. 10년간 근무하며, 꼰대들 사이에 있으면서, 기성세대들의 지시를 받으며 일하다보니 지금의 90년대생 처럼 합리적인 생각을 하다가도, 너무 당연하게 기성세대의 마인드를 받아들이고 있었던 거다. 정말 슬프다. 실제로 올해도 연차를 다 못썼고 ^^.... 심지어 여름휴가도 출근했고 ^^......
몇 년 전, 인터넷에서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법칙은 쉽게 말해서 어느 조직이든 일정량의 얌체, 진상, 무능력자, 아첨꾼 등의 일명 ‘또라이’가 존재한다는 법칙이다.
1. 또라이를 피해 조직(팀 또는 회사)를 옮기면 그곳에도 다른 또라이가 있음.
2. 상또라이가 없으면 덜또라이가 여럿이 있음.
3. 팀 내 또라이가 다른 데로 가면 새로운 또라이가 들어옴.
4. 또라이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다른 또라이가 될 필요도 있음.
5. 팀 내에 또라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이 또라이임
_P 152 ‘꼰대 제로 조직’ 中
정말 이 ‘또라이 질량 보존 법칙’은 최고의 법칙이다. 단 한번도 이 조직에 또라이가 없던 적이 없었고, 이 또라이가 가면 저 또라이가 오고, 상 또라이가 가니 덜 또라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또라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차라리 내가 또라이가 되기엔, 조직 내에 있는 상 또라이가 너무 대단해서 불가능하다. 후... 진짜 저 법칙을 눈치 채고 문자로 남긴 그 사람은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다.
내가 몸 담고 있는 회사는 한동안 ‘매주 수요일 칼퇴’라는 제도를 시행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이상하긴 한데, 매주 수요일은 가족과 보내는 날이니 칼퇴하라는 것이다. 그 때는 눈치 않보고 칼퇴할 수 있는게 참 좋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나도 바보같은 생각을 한거였다. 그건 칼퇴가 아닌, 엄연히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정시퇴근’이었으니까. 근로자라면 당연히 정시퇴근의 자유가 보장되어있는데, 우린 그걸 칼퇴라 생각했다. 상사들이 늦게까지 남아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부하직원도 남아 있어야하고, 그러다보니 업무 능률도 겁나 떨어지고!!!! 결국 나라에서 정시퇴근을 강제하지 않는 한, 근로자가 정시퇴근을 할 수 있는 자유는 없었던 거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건, ‘법정근로시간 주 52시간’이 확립되었다는 사실이다. 나라에서 강제한 ‘주 52시간’ 덕분에, 솔직히 우리 회사도 많이 나아졌다. 제일 눈에 띄는 건 ‘PC OFF제’. 물론 편법이 없진 않지만,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퇴근시간 + 10분에 컴퓨터가 꺼진다. 역시 대한민국에 있는 기업은 나라에서 강제를 해야만 바뀐다.
먼저 ‘야근 문화’에 익숙한 70년대생 이전 세대는 이러한 정시 퇴근 캠페인을 회사가 주는 하나의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회사가 1주일이나 2주일에 한 번 정시퇴근을 시켜주는 것을 직원들이 고맙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원, 대리급의 80년대생과 90년대생들은 생각이 다르다. 그들에게 정시퇴근이란 것은 근로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엄연한 권리 인 것이다.
_P 163 ‘칼퇴라는 말부터 잘못된 것 아닌가요’ 中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스스로 일부 꼰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괴감........까지는 아니어도, 그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말았다. 휴. 이런 책은 나같은 일반직원들이 아닌 관리자급 아니, 임원 및 대표라인에서 읽어야 하지 않나? 말단들이 끊임없이 이 책을 읽는다 한들, 음 글쎄. 조직이 변화할런지 잘 모르겠다. 임원급 한마디에 변하는 조직인데 말이다. 휴.....
무엇보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90년대생을 맞이하기엔, 너무나 많은 부분이 기성세대의 눈에 맞춰져 있다. 말로는 수평적인 소통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놓고 수직적인 소통,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짬밥으로 자리를 지키는 관리자들, 말로는 전자결재 시스템인데 그 전에 꼭 필요한 사전보고, 회의를 줄인다면서 하루에도 수 시간씩 하는 회의, 하... 나열하면 끝도 없다. 결국 윗사람이 바뀌어야만 변하는 것이다. 아, 이런생각을 하는 것 조차도 꼰대화인가 싶기도 하고...휴.... 참 어려운 사회다.
몇 년 전, 인터넷에서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법칙은 쉽게 말해서 어느 조직이든 일정량의 얌체, 진상, 무능력자, 아첨꾼 등의 일명 ‘또라이’가 존재한다는 법칙이다.
1. 또라이를 피해 조직(팀 또는 회사)를 옮기면 그곳에도 다른 또라이가 있음.
2. 상또라이가 없으면 덜또라이가 여럿이 있음.
3. 팀 내 또라이가 다른 데로 가면 새로운 또라이가 들어옴.
4. 또라이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다른 또라이가 될 필요도 있음.
5. 팀 내에 또라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이 또라이임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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