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과거부터 수많은 자연재해가 일어난 나라이다. 과연 그런 나라의 땅에서 천년 전의 역사를 얼마나 찾아볼 수 있을까?
일본의 가옥 특징은 목조 건물이다. 하여 지진에 취약하고, 화재에 취약하다. 역사적으로 일본에선 수많은 대지진과 대화재가 일어났다. 하여 천년 전의 가옥, 사찰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러한 자연재해에 전부 아스라지고 말았다. 하여 매번 복구하고, 또 복구한 그러한 도시가 교토인 것이다. 뭐 따지고보면 우리나라도 경주를 천년고도라고 부르니 할 말은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교토의 사람들의 칠전팔기 정신을 꽤 높이 사고 싶었다. 도시의 동력을 잃게 되었을 때,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 정말 너무 탁월했다. 심지어 그 위기가 여러차례 왔는데, 그 모든 것을 다 기회로 바꿨다는 것이 정말 와.. 오뚜기정신인가 ㄷㄷ
진짜 정말 이런 면은 확실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뭐 ... 나만 그렇게 생각하면 뭐하나 ... 매번 일본의 안좋은 점만 배우고 좋은점은 1도 배우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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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각각 개성이 풍부한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한국은 일본의 고대 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일본은 한국의 근대 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문명의 교류는 평화롭게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침략을 통해 강제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런 우여곡절을 거쳐 한국과 일본은 지구상에서 인종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가 되었다. 미국의 저명한 문명사가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총, 균, 쇠』라는 명저에서 이런 한국과 일본을 ‘유년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로 비유했다. 역사 인식을 둘러싸고 갈등과 대립을 되풀이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게 한일 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라고 촉구하는 그의 경구(警句)에 백 퍼센트 동의할 수는 없지만 교토의 유적.유물에는 그런 충고를 뒷받침해 주는 사연이 너무나 많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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