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 인생은 달콤한 것이 좋아
Aran Kim 지음, 안다연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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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이나이에 무슨 그림에세이 냐고요?.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부르듯 읽으셔야 합니다. ^^


책소개

"가장 나다울 때 스스로 빛이 날 수 있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페코와 철학자들의 뮤즈 루 살로메가 전하는 말

반짝이는 인생을 여행하는 우리에게 건네는 응원!

~

타인의 시선에 주눅 들지 않고, 지친 일상에서도 당당하고, 나다움으로 빛을 발한다는 점에서,

페코와 루 살로메 둘의 모습은 굉장히 닮아 있답니다!



페코,

나의 기억속의 그녀는 만화 캐릭터, 그 뿐이었어요. 커다란 그림에 장난스레 혀를 내밀고 있는 그녀.

그저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려니. 했죠.

어른이가 되어버린 지금. 다시 쳐다본 캐릭터 페코.

왜냐구요?

요즘 유행인지 스누피.디즈니공주. 이러 아이들에게 위로를 받고,

인생을 배우는 어른이들이 많더라구요.주변에 자꾸 눈에 띄거든요.

책소개글을 읽어보니 나보다 낫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 이란거.

세상의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고 생각하는거라고 어릴때는 생각했어요.

그런데,막상 세상에 나와보니.참 힘든 일이더군요.

내 뜻이 올곧게 서있어도, 직장 상사의 말 한마디면 무조건 접어야 하고,

그랬다가 잘못되면 내탓이 되고,난 분명하게 얘기했지만 위에서 커트시킨 내용이지만,

결국엔 제 탓이되고마는 각박하고 힘든 세상.

자신의 뜻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페코의 마음이 부럽기만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릴때는 그냥 재미있고 귀여워했던것들도,

지금 와서 다시 읽어보고 생각한다면 작더라도 그 무언가 얻는게 있고,

위로받는게 있습니다.


한없이 약해지고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져서 땅 속으로 스며들어갈즈음엔 

"이 세상의 걸작은 나예요"를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갑자기 헷갈린다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서"를

꿈도 희망도 모든걸 버리고, 결국 나 자신조차 버릴것만 같은 순간이 온다면

"가장 소중한 마음은 내 마음 안에"를

읽어본다면 조금은,아니면 많은 위로를 받을지 몰라요.


그런 말이 있더군요.

고민은 엄한사람에게 털어놓으라고,

무슨 말인지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맞는 말 같아요.

나랑 크게 상관없는 사람이라며, 나에대해 실망할지 모른다는 걱정도 두려움도 없으니

솔직하게 다 얘기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림 에세이라고 우습게 보지 마시고,

마음이 아플때, 마음이 방황할때, 아니면, 그냥 평온할때에도

곁에 두고 손에 잡히는 부분 아무곳이나 펼쳐 읽으면 좋은 책 입니다.

이제 핸드폰은 내려놓고 페코를 만나보시죠.


제일 밑에 알에이치코리아의 포스트 링크 남겼으니 들려보세요.

(팔로잉해서 소식받아도 좋으실듯해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감정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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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문득 길고양이와 마주친다면 - 15년간 1,500마리의 고양이를 구조한 기적 같은 이야기
유주연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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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울 용산에는 고양이가 쉬어가는 특별한 집이 있다.

15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이곳에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바로 고양이 보호소 '나비야사랑해'의 이야기다.


이 보호소를 이끄는 유주연 대표는 15년간 1,500마리의 고양이를 구조했다.상처 입고 아픈 고양이를 위해서라면 법원과 국회,해외로 날아가고, 사비를 털어 동물 구조와 치료에 쓴 돈만 13억원에 달한다.

저자의 이야기는 tvN <리틀빅 히어로>에서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구조자'로 소개되면서 1,000만 반려인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

이 책은 고양이 보호소 나비야사랑해의 15년간의 구조 기록이다.


고양이.길에서 살고있는 길고양이 길냥이.

중학생때 고양이를 기른적이 있다.어렴풋한 기억은 작은 양파자루에 애기 고양이를 담아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고있다.하도 울어대서 창피해하고 있는데,사람들이 말을 건다."어머,귀여워라"

창피하던 마음은 사라지고 헤벌레~~~ 웃고 말았다.

집에오니 구석구석 탐색하느라 정신이 없다.

어느날 2층 침대의 2층에서 자고 있는데 침대에 제법 큼직한 진동이 느껴진다.눈을 떠 1층으로 내려가는 사다리 (당시의 침대 사다리는 직각이 아닌 약간 경사진 사다리였다) 쪽을 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빈 허공에 갑자기 고양이가 뛰어오른 것이다. 녀석 사다리를 뛰어 올라온것이다.

이불을 헤치고 내 몸에 딱 붙어 자리를 잡더니 잠은 자려한다.(으~~~ 그때의 그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가게를 하시는 부모님 탓에 내가 학교에 가면 녀석은 혼자 집에남는다.

복도를 걷는 내 발소리를 들으면 하던짓을 멈추고 현관앞에 자리잡고 앉아서 문만 쳐다본다.

내가 들어가면 엉겨붙어서 비벼대는 탓에 걷기가 힘들다.

녀석을 보려고 학교가 끝나면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집으로간다. (참 좋았는데.)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집이 조용하다.녀석이 집을 나갔단다.

정 많이 들어서 엄청 울었던것 같다. 나의 첫 이별.



다른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만지고 눈을 비볐는데, 눈이 어마어마하게 빨개지고 가려웠다.

아마도 알러지 인듯 하다. 집에서 키울때는 안그랬는데 그녀석이 준 선물일까? ㅎㅎㅎ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978734&cid=42884&categoryId=42884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면 쪼그려 앉아서 눈인사만 하고 헤어진다.

다가서도 가만히 있는 녀석이 있고, 오히려 다가오는 녀석들도 가끔 있었지만 소리지르며 피하는건 오히려 사람인 나 이다.멀찌감치 떨어져서 생각해본다.

저녀석은 집을 나온걸까? 주인이 버린걸까? 길에서 태어난걸까?


불쌍한 생각에 쳐다보고 있으면 뒤도 안보고 제 갈길 가버린다.

녀석의 엉덩이를 향해 기도한다.음식 잘먹고,차조심하기를...


이 책은 그런 녀석들에 관한 책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일 수 있습니까? 

마지막 순간.녀석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할 때,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할 때.

가족같은 녀석을 길에 버리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쫌 많다고 해야하나?)

그 순간을 예상 못했던 걸까?, 단지 자신이 외롭다고, 쪼~~~그만게 움직이니까 귀여워서?

그 녀석도 살아있는 생명체인데 귀엽다고 데려오고, 귀찮다고 버리고. 이건 아니잖아요.



TNR 중성화수술.

우리 회사에 밥먹으로 오는 길냥이가 있습니다.성묘가 되더니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얼마 안지나 또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회사 직원분들이 사료를 주고,간식을 주고 있습니다.

23일 도서전에서 만난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길고양이를 돕고, 캐릭터,책을 만드시는 분들)

분께서도 잦은 임신으로 인해 몸 상태가 나빠지니 불쌍하게 생각하지 말고 TNR을 하라고 하시더군요.구청에 연락하면 담당부서가 있어서 포획하여 수술한 후 원래 자리에 풀어준다고,

오히려 수술 안시키는게 불쌍한거라더군요. 개체수를 줄이고, 길냥이를 위해서 꼭 신고해야 겠어요.




산책하며 만난 길냥이를 생각하며 가슴아픈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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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쌤의 실전 영어꿀팁 100 - 1억 2천만 뷰를 돌파한 유튜브 최강의 영어 강의
올리버 샨 그랜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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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지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최고의 실전 영어!

'1일 1표현 100일이면 왕초보도 영어가 된다!'

~

한-미 양국의 문화를 모두 꿰뚫고 있는 올리버쌤은 이번 책에서도 정서적,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말의 서로 다른 뉘앙스를 섬세하게 짚어주면서 오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쉽고 직관적인 영어 표현들을 알려준다.


올리버쌤은 미국 출신의 영어강사로 유튜브 학습 분야 최고 채널인 <올리버쌤>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버스를 타는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는 강의를 본적이 있을것이다.

왜? 버스에서 보냐고?

경기도 버스에는 앞쪽과 중간에 TV 화면이 나온다.애니메이션이 나올때도 있고, 재미있는 영상모음이 나올때도 있고, 올리버쌤의 유튜브 영상이 나올때도 있는데,

이게 참 재미있다.

한미양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다양한 실수를 과장된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를 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맞는지 설명해준다.

애니메이션 (라바.스페이스정글)도 재미있게 보지만 쌤의 동영상이 끝나고 나면 버스안의 몇몇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짓는걸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보다 재미있게 보는것 같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표현의 실수는 여러문화에서 볼 수 있다.

의역을 해야하지만 직역을 해서 어색한 표현,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되어 글을 읽을때 힘들게하는 책.

얼마전 말많았던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의 잘못된 번역.(영화 어벤**)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서 시원하다고 말하는 것을 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시원하다는 표현이 온도가 차갑기에 시원한건지, 답답한게 풀려서 시원한건지.

한국 문화를 모른다면 도무지 알 수가 없고, 어디에서도 배우기 힘든 표현일 것이다.


반대로,

미국의 문화를 모른채 사전적으로만 공부한다면 표현의 오류는 많이 생길것이다.

영어하는 개그맨 김영철. 그는 방송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했다.

그런데 한 프로그램에서 미국인 방송인이 뼈아픈 한마디 했다.

"그런 표현 요즘엔 안써요. 할아버지들이나 썼었나?"

우리가 쓰는 유행어, 줄임말 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 생기고 사라진다.


지금쓰는 영어,

외국인과 편하고 즐겁게 대화하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듯 하다. QR 코드를 찍으면 유튜브 동영상도 볼 수 있으니.




쳇. 외국인이 나보다 한글을 더 예쁘게 쓰는건 반칙 아닌가?








본문에 썼듯 이 표현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표현이 될듯 하다.

핸드폰에 이모티콘이 없던때에 보냈던 비슷하게 만든 이모티콘들, 가령,  :) , ^0^ 이런것들처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공부하면서 느낀점을 글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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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이면을 보다 - 신용권의 역사기행
신용권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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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현재 우리나라는 16종의 세계 기록 유산을 소장하여,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세계 기록 유산을 보유한 국다이다. ( 기록 유산입니다. 문화 유산이 아닌 )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의 세계 기록 유산뿐 아니라 역사적 기록물 대부분이 한문으로 되어 있어,

소수의 전공자나 전공학자를 제외하고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일반인은 이들 전공자들이 집필한 서적으로 역사를 대하고, 그들의 시각으로 역사적 사건을

옳고 그른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객관적이고 실증적인가.

이러한 고민에서 기행의 형식을 빌려 역사의 이면을 뒤집어 본 책이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역사이야기 ?





현 시대의 사건,사고에 대해 역사가 심판하고 증명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릴때는 이 말이 참 멋있었다. 그래서 믿었었다.

머리가 좀 커지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 저 말을 안믿기 시작했다.

100% 다 맞는 말이 아니기에.

역사는 승리한 자가 기록하는 것이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하여 조선을 세웠다고,그래서 우리가 잘 살고 있는거라는 조선시대의 역사서.

나도 그렇게 배웠다. 왜? 선생님이 그렇다고 하니까.


뒤집어보자.적군을 무찌르라고 국경으로 군대를 보냈더니 가다말고 돌아와서 왕을 갈아치운다.

이성계가 실패했다는 가정으로 최영의 입장에서 보자.

최영은 역사서에 "군사의 기본인 상명하복을 거스르며,왕에게 칼을 겨눈 이성계의 일가를 멸족하였다"

라고 썼겠지.

그 시대를 거스르는 자는 얼마후에 정권을 잡은 사람들의 기준으로 평가된다는걸 우리는 수없이겪어왔다. 단 얼마전에도.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도 말은 많다.

우선.새마을 운동만큼은 어느누구도 비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계가 놀란 우리나라 발전에 경부고속도로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잘못한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한 사람을 비판하려 한다면 그가 이룬 성과도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들은 잘한점과 잘못한점 분명히 있다.

잘한점은 칭찬하고 잘못한점을 꾸짖는것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현대 정치에서 여,야 각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진정 국민을 위한 반대를 한다면,

국민들은 여,야 가리지 않고 그 정당을 지지할 것이다.


이 책은 3가지의 큰 주제를 다루고 있다.

경계의 땅, 대마도를 찾아서 는 200페이지가 넘게 할당되어있다.

그만큼 우리가 알지못했던, 생각 못했던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

우리는 왜 역사의 한쪽면만 바라보고,후손에게 가르쳤는지 의문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것을 알았고,

많은 것을 느꼈다.

이제라도 역사의 한쪽만을 가르치지 말고, 다양하게,

앞면과 함께 뒷면도 가르쳐주길 바란다







작가는 현 시대의 역사교육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지만,

그래도 절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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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편에있는 위인은 어두운면을 가린채 기록하고,

패자의 편에있는 위인은 어두운면만을    기록한다.

제일 많이 공감한 내용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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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
하수연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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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자기계발서)

나와는 평생 무관할 것 같은 단어들이 있다.'희귀난치병','면역치료'.'입원'같은 것들.

그 단어들이 삶을 비집고 들어올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더군다나 지금까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던 삶이라면?

~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스러진 이후로 그의 삶은 한순간에 멈춰 버린다.

백혈병과 비슷한 희귀난치병 '재생불량성 빈혈'진단을 받은 것이다.

열여덟 살,이제 막 날개를 펼치려던 순간 투병생활이 시작되었다.

~

그렇게 시작된 기록은 총 6년간 저자의 속마음과 이런저런 생각들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완치 판정을 받은 후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나는

한때 사는게 힘들어서 암이라도 걸렸으면 했던적이 있다. 장래희망은 아만자.

드라마에서 암환자 라는 발음이 새서 '아만자'로 들렸다고 유행어처럼 퍼진적이 있었다.

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하고,일상적인 스트레스는 더 크게 느껴지고.

미래에 대한 환상도 없고,하루하루 재미도 없고.

암이라도 걸려서 보험금 받고, 가족에게 통장을 주고 죽었버릴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허비한 오늘은 어제 죽은 누군가가 간절하게 원하던 시간이니 뭐니 하는 말따위.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간절하게 내일이 없기를 바라며 살았었으니까.

그러다가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기고,

돈에 대한 욕심과 생각이 변하면서 삶에대해 다시 생각해 봤었다.

장례식장에서 내일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바라보고,

병원 응급실,중환자실에서 내일을 위해 주사맞고,재활치료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새벽 시장에 나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갈망하는 내일이라는 시간을 생각해봤다.


난 힘든거. 아니었다.

조금 아파할 정도도 안되는걸 죽겠다고 엄살을 부리고 있었다.

아마도 나의 몹쓸 성격탓에 침소봉대 했던듯 했다.

나는 편히누울 내 집이 있고,삼시세끼는 먹을수있고, 원한다면 치킨,족발등 별식도 먹을 수 있고,

때마다 과일도 먹을 수 있고.마음만 먹으면 해외여행까지는 아니어도

당일 코스로 근처에 여행도 갔다올 수 있다.


내가 원한다면 내가 할수 없는 일 보다 할수 있는 일이 훨씬 많았다.

그 반대의 경우가 얼마나 힘든지는 잠깐 아파보면 느낀다.

장염으로 14일 입원했을때는 전화걸어 시켜먹는 치킨,자장면,피자,비오는날 김치전과 막걸리가

얼마나 먹고싶었는지.

허리가 아파서 물리치료 받을 때는 공원을 걷는 사람들 조차 부러웠었다.

그렇게 나보다 조건이 안좋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데,

나에게 부끄러움을 주는 책 한권을 만났다.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

어린나이에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도 못하겠다.

그런데도 6년이라는 시간동안 병과 싸워서 승리한 그녀.

그녀의 투병생활이 기록된 책.

중간쯤 읽었을때는 부끄러움에 책을 내려놓고 멍하니 바닥만 본적도 있다.


그녀와 내가 다른 가장큰 한가지는.

삶에대한 태도 인것같다.

어려움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큰 정신,큰 마음의 그녀.

그렇기에 6년동안 투병생활을 할 수 있었던듯 하다.

안타까운 현실에 표정이 일그러져 있다각도, 생각도 못한 그녀의 생각, 한마디에

피식, 웃고 만다.

그런 여유가 있기에 그녀는 6년 전쟁에서 승리한것이다.

이제 그런 여유를 갖고 남은 인생도 멋지게 살아갈것이라 믿는다.

그녀에게 많은 것을 배워본다.

그녀때문에 많은 것을 생각해본다.

그녀의 강한정신에 박수를 드립니다.

 

당신덕에 제 인생의 방향이 조금은 달라질거라 믿습니다.

당신의 바램대로.

감사합니다.

 

 

 

 

 

 

 

 

 

 

 

 

 

 

 

 

 

 

 

 

 

 

 

 

 

 

 

 

혈액형이 바뀔까했던 의문은 다행히도 본문에 설명되었다.

신기하다.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그래도,신기하다.

 

 

 

 

 

 

 

 

 

 

책을 받고 훑어보려 휘리릭하고 있는데 편지가 있었다.

아. 작가의 사인만큼이나 감동이다.

책을 대하는 출판사 직원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님이 폐쇄하려다 말았다는 블로그 링크입니다.

 

https://blog.naver.com/mmsnmm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감사의 느낌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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