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친절과 선의가 완성되는 데에는 두가지 조건이 있음을 배웠다. 주는 사람과 받는사람. 친절과 선의는 있는 그대로 주고 있는 그대로 받을 수 있는 두 사람 사이에서만 유효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오염되고 변질되고 공중 분해 되면서 자신 혹은 상대를 다치게 만드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누구나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들은 취약했고, 위험했고 다루기 까다로웠다.‘ 

p.161 - 김혜진 | 빈티지 엽서 중.


그렇다면 친절과 선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타인에게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만족에서 끝나야 하는 걸까? 내가 베푼 선의는 어쩌면 내 감정 저변에서는 나의 이익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돌아오지 않는 댓가에 분노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그 이익이 꼭 금전적인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적 이익이라도... 모르겠네. 관계..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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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웨딩드레스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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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오래전에 읽었던 프랑스와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이 생각이 났다. 폴과 로제, 폴과 시몽의 미묘한 관계. 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묘하게,  은주가 폴을 떠올리게 했고, 나를 대입시켜보게 했다.


첫장면은 은주의 전남친 결혼식이다. 자신과 로펌대표를 두고 양다리를 걸쳤던 남자친구는 결국 로펌대표에게 갔다. 자기보다 7살이나 많은. 그녀는 그 결혼식을 뒤엎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 결혼식에서 부리는 난동이 자신이 가졌던 분노와 절망을 위로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찾아간 결혼식에서 그토록 예뻐했던 조카 아인을 외면하는 남친을 다시 확인 했을 뿐. 
은주에게 지함은 오랜 연인 이상이였다. 자신의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해주는 사람이였고, 안정적인 사람이였기에 그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외면하게 했던 인물이다.
그렇게 지함의 결혼식에서 그녀가 얻은 것은 열패감뿐.
그렇게 홀린듯 떠난 부산.
몇년전 만난 그남자를 찾아서.
홀연듯 떠났던 여행에서 만난 고결은 지함과의 연애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잠재워준 이였다.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라이브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나이트에서 일하는 그. 
고결을 만나고 싶어졌다.

은주가 떠올리는 고결과의 과거 장면과 현재 고결을 찾는 시점을 오가며 진행되는 이 소설을 읽으며, 나는.. 그녀가 고결을 찾지 못하길 바랬다. 추억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 때의 기억을 그녀가 잊지 않기를 바랬으니까. 나는 왜 그랬을까? 20대의 나였다면 추억 속의 고결을 만나 은주가 참사랑을 찾길 바랬는지도 모른다. 그 자체가 모험이니까. 하지만 이제는 한발 더를 내딛는 모험을 하는 것이 두려워진다. 은주가 22일 저녁 7시 서울역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고결 앞에 나타나지 못한 것처럼.
 
순백의 웨딩드레스가 갖는 의미. 순결. 순수. 처음. 고결함. 40대가 되고서 보이는 결혼식은 서로의 이익이 배경에 깔리지만, 마치 그것이 숭고의 의미로 포장된 것처럼 보인다. 가장 어두운 저면을 바닥에 깔고서 하얀 천으로 마치 깨끗함을 포장한 느낌.
지함을 욕했던 그녀조차 고결에게는 은주가 지함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제목이 블랙 웨딩드레스 인건지도 모르겠다.


은주에게 또 다른 고결이 나타나고, 또 다른 지함이 나타난다면 은주는 누구 손을 잡을까.
40대의 은주의 선택을 나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슬프네.
나이를 든다는 것은 거죽만 늙는다는 것이길 바랬는데, 
마음도 늙는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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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밤인 세계
하지은 지음 / 황금가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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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로 태어난 에녹과 아길라.  그대로 성장했다간 둘 다 살아남을 수 없었기에 부모는 분리수술을 결심한다. 분리수술조차 둘 다 살 확률은 1할이 되지 않는 상태.
 부모는 에녹을 살리는 것을 선택했다. 주변인들은 가문의 대를 이어야하기에 아들을 살리려는 것이라 했지만, 사실은 달랐다. 에녹이 살 확률이 더 높았을 뿐. 아길라가 에녹의 몸에 붙어있는 형국이였기에 그러했다.
하지만 1할의 가능성은 현실이 되었고, 두 다리를 잃었지만 아길라는 살아남았다.

부모는 다리를 잃은 아길라를 더 애틋하게 키웠지만 착하게 자라던 그녀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난폭해지기 시작했다. 
실상은 부모의 말을 들은 몰래 들은 순간부터. 에녹을 살리려했다는 것. 자신은 포기하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변한 것이다. 
아길라는 부모와 특히 에녹에게 집착했고, 그와는 한시도 떨어지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다리를 되찾기 위해 수많은 책들을 읽지만 과학적으로는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밤의 세계, 흑마법 등에 심취한다. 폭력적이고 심지어  집안에 알 수 없는 병이 퍼지는 등의 이상현상이 발생하기에 부모는 아길라의 이상증상을 고치기 위해 여러 선생을 들이지만 그 때마다 그들은 아연질색할 뿐. 아길라의 증상은 나아지지 않는다.
에녹이 집을 떠나 기숙학교로 가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에녹을 놓아주지 않는 그녀. 에녹은 의학을 공부해 아길라를 걷게 해주고자 떠나려하던 했지만, 집에 불이나 아버지가 화상을 입었고, 다시 떠나려던 날 어머니의 눈이 멀었다.
가족 모두는 알았다. 이것이 아길라의 짓이라는 걸.

끝내 연민일까. 가족애일까. 그렇게 아길라에게 놓여나지 못하는  에녹. 그리고 아길라는 에녹을 자신을 바라보듯 하며 끈질긴 집착으로 그를 놓지 못한다.
결국 아길라는 어떤 주문을 거는데,, 그 대상은 에녹이다.
그리고 또다른 등장인물.. 에녹과 아길라의 존재를 아는 신비한 존재 모리세이.

죽어서 태어났어야 할 아이가 태어났고, 끈질긴 생명력과 자신이 가져야 할 것을 잃어버린 피폐함만 남아 어둠이 되어야할 아이는 빛이 되었다. 
 원죄를 없이  태어난 아이는 결국 그의 삶 속에서 그 죄를 짊어져야 했다. 

나는 에녹과 아길라가 사람의 마음에 존재하는 선과 악으로 보였다. 선이 선으로 보이기 위해선 악이 존재해야 한다. 에녹에게 아길라는 그런 존재이지 않을까. 빛을 빛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끝없는 어둠이 필요하다. 빛나는 순간을 알아 차릴 수 있게. 

모리세이는 빛과 어둠의 중재자 같았고, 늘 두 아이 곁을 지켰던 루퍼슨은 마치 악으로 향하는 파우스트 같았다.  한 작품에서 많은 인물들이 떠오르는 이야기라니. 아벨의 제물만을 받았던 하느님에 대한 분노로 카인은 아벨을 죽였고, 저주하여 카인은 유랑의 삶을 살게 되었다. 하지만 아길라를 죽이지 않고 태어나 끝내 그 손을 놓지 못했던 에녹은 원죄 없이 태어난 인간이였을까. 아니면 원죄를 안고 태어난 인간이였을까.

어쩌면 사람 그 자체로는 에녹의 마음과 아길라의 마음을 모두 갖고 있지 않을까. 인간의 감정 속에서는 절대 선도 절대 악도 모두 다 어렵고 힘들지 않은가. 우리는 이기심도 양심도 모두 가지고 있으니까.  모두가 다 에녹처럼 살 수도, 모두가 다 아길라 처럼 살 수 없다. 사람이란 한없이 이기적이면서도,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선을 행하는 존재이기도 하니까.
늘 그 중간 어디쯤에서 방황한다.  한 면만 존재하는 인간이 어디있는가. 상황에 따라 어둠이 무서울 때도, 어둠이 안식을 안겨줄 때도 있으니까.

지금 내게 어둠은 어떤 의미일까.

"매정하다고? 누가, 여기 갇힌 후로 내게 주어진 게 뭐였을 거라 생각해? 오직 시간뿐이었어. 혼자서는 다 쓸 수도 죽일 수도 없는 시간.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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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영상 제작을 어떻게 바꾸는가
주광수.윤성욱 지음 / 렛츠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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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얼마전 어떤 영화의 감독이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면서 특수촬영은 전부 AI를 통해서 만들었다고 했다. 오호라.. AI로 숏폼이 아니라 영화를 만들었다고? 라는 생각에 AI를 이용한 영상제작은 어디까지 왔는가?라는 질문이 동시에 일었다. 그래서 읽은 책.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가능한 시대를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만들었다. 하지만 그 모든 작업엔 사람이 필요했고, 잘나가는 유튜버들은 소위 고퀄의 영상을 위해서는 전문 제작진의 기술을 필요로한다.(주제나 방향마다 다르긴 하지만..) 
 그런데 지금은 AI를 통해 사람을 대신하는 크리에이터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

 이 책은 AI로 영상 제작 기술이 궁금한 사람이면서 위한 책이다. 그래서 AI로 만드는 기술에 대한 구체적 설명보다는 영상 제작의 전반을 설명하며, AI이전과 지금의 차이, 영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 그리고 무료/유료 툴을 통해 만들 수 있는 범위,  그리고 영상 제작에서 디테일이 바꾸는 요소들, 그리고 앞으로의 그것들이 가져올 미래 등을 설명한다. 얇은 책이지만 (AI)를 포함하여 영상 전반의 생성에 대해 말하고 있어, 말그대로 "영상 제작"이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략하게 훑기에도 좋았다.

단순히 대화형 AI를 이용해본 나로써는 영상 생성툴이 이토록 다양한 줄은 몰랐다. 이미지 생성툴, 애니메이션 생성툴, 실사 영상 편집 툴, 실제 사진을 합성,보정, 리터칭, 감정, 나이등을 보정할 수 있는 툴은 물론 실제 실시간으로 생성된 영상을 보정하는 툴까지. 
 진짜 나중에는 혼자 영화한편 만들겠구나 싶을 정도랄까.


하지만 결국 이 또한 사람의 개입이 있어야 가능하다. 물론 영상 제작을 위해 카메라, 사람, 실제 찍는 행위나 시간의 소요는 거의 제로에 수렴하고, 실제 결과물은 나의 영상 제작에 대한 지식 기반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영상제작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알고 있고, 디테일을 어디까지 신경 쓸 것인지에 따라  실제 전문가가 만든 것 같은 결과물을 생성해 낼 수 있다는 것.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말이다.(무료 버전으로는 힘들듯.)

정말 한계 비용이 제로에 가까워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실제로 현재도 일부 광고의 숏폼이나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고, 지금 논란이 되는 마치 실제 권위적 인물이 하는 것(실제는 AI) 같은 광고 바이럴 영상도 (아마도 곧 규제되겠지만) 유튜브에 등장한 지 오래다.
 
이 책은 영상 제작의 윤리성도 언급한다. 영상 생성이 특정기술이 아니라 AI를 통해 손쉬워진 만큼 당신이 만드는 영상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딥페이크, 가짜 정보 생성등에 대한 윤리적 법적 책임에 대해서 말이다.

아이러니 한 것은 AI로 제작 자체가 손쉬워졌음에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사람의 손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소비성 AI 숏폼영상은..보고 있다보면 뇌가 타버릴 것 같음..) 

영상제작을 위한 AI툴 소개 + 영상제작에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책.

나도 뭐하나 만들어볼까나… 싶은 생각이 마구 일었지만,, 가장 중요한 컨텐츠가 없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조금 슬펐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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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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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Chase' 쫒다. 추적하다라는 뜻을 가진 제목. “메스를 든 사냥꾼”을 쓴 최이도작가님의 신작. 무시무시한 소시오패스 이야기 다음은...뭘까나..무엇일까. 궁금했다.

 재희는 모터스포츠 드라이버다. F1드라이버의 등용문인 그라비티의 입단테스트도 통과한 명실상부 1위. 그런 재희가 예선전 경기에 섰다. 꼭 1등을 해야하는 경기는 아니지만, 재희는 시작부터 1등이였고, 1등만이 목표였다. 그렇기에 경기 전 재희는 늘 초 긴장상태였고, 주변 선수들의 기대섞인 경멸의 눈빛은 익숙했다. 그런 재희에게 눈이 아닌 귀로 먼저들린 선수 주성이 말을 걸며 그녀의 신경을 긁어댄다. 집중해야하는 경기를 두고, 그가 성가셨지만, 기자들의 플래시 앞에서 그 긴장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 경기에서도 재희를 쫒으며 성가시게 하기에 재희는 기여코 그를 이겨야했고 그래서 신경이 쓰였다. 
결국 그를 추월하고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순간, 작게 들려오는 차가 내는 경고음을 무시한 재희의 차는 뒤집혔고,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오른쪽 발을 다쳤지만, 재희의 시간은 거기서 멈췄다.

그라비티 입단테스트조차 취소되고 쫒기든 떠난 영국에서 재활을 마치고 3년만에 돌아온 재희.
엄마 소라의 고향 가로도로 향했다. 그곳에서 다시 모터스포트 드라이버의 데뷔를 위해.
하지만 재희는 그때 사고 이후로 차를 몰지 못한다. 소라는 그녀를 별 말 없이 그녀를 기다려주지만, 재희는.. 글쎄. 아직 모르겠는 상태.
그런 재희앞에 영서, 호윤, 태호가 나타났다. 닮과 함께. 닮은 세명의 드론을 가르치는 감독이고, 이상한 일로 얽혀버린 세명에게 재희를 드론 코치라고 소개하는 닮.
닮은 모터스포츠 주요후원사의 벌트사의 로고가 박힌 명함을 건낸다.
그렇게 자의반타의반으로 시작된 드론부의 코치. 드론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재희였지만, 경기에 대해서, 속도를 줄이고 내면서 이끌어가는 경기를 수도 없이 해왔던 재희다.
아이들과는 좋지 않은 시작이였지만, 재희는 그들의 코치로써 한걸음을 내딛으며,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역경스토리나 성장스토리를 좋아한다. 사실 어렵거든...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스토리는 진짜 현실에서는 정말 어려우니까.... 그걸 해내는 이야기는 뿌듯함을 안겨준달까. 나는 해내지 못했을 그 한 걸음은 책 속의 주인공들은 해내는 모습이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일까.
나는 가로도의 재희역시 같은 인물인줄 알았다. 그런데 재희는 스토리는 뭔가 달랐다. 1등이였던 선수가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가로도에서 당연히 성공적인 데뷔를 하기까지의 과정이겠지라는 뻔한 클리셰에 기대를 가지면 본 이 이야기는 그런 나의 뻔한 예측을 보기좋게 걷어차버렸다.
 “쫒다” 라는 제목. 재희가 사고로 잃어버린 꿈. 그건 모터스포츠 드라이버가 당연하지 않은가?!

이 이야기는 역경의 반전 스토리이면서도, 놓아버린 과거에 대한 끝맺음과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방향을 말하고 있었다. 내가 놓아버린 것이 실패가 아니라 끝맺음이고, 그것을 인정해야 다음을 나아갈 수 있다고 .


어쩌면  먼 시간이 지나고 후회를 할 지도 모른다. 사람이니까. 미련이 또 남을지도.. 내가 잘 했던 거니까.. 하지만 그렇게 뒤 돌았다가도 그래도 거기서 한숨 한번 쉬고, 다시 앞을 보고 나아가는 것이 잘 나이들어가고 있다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라가 재희만을 바라보다가 그녀 역시 힘들어도 무화과를 바라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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