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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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2022년 말 ChatGPT가 등장했을 때에도 놀랍긴 했지만, AI가 이토록 빠르게 삶 속으로 들어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2022년 이후로 정말 숨가쁘게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그중 2025년부터 2026년 지금에 이르는 시간은 지난 4년 중 가장 놀랍다. 생성형AI가 피지컬AI로 이토록 빠르게 다가올 줄이야. 정말 영화 터미네이터의 세상이 눈앞에 와있는 느낌이다. 

이 책은 녹색포럼의 박태웅 의장이 AI가 어떻게 발전했고, 어디로 향하고 있으며, 이것이 가져올 의미, AI를 다루는 사람들, 그 기술이 가져올 명과 암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2025년에도 AI에 대한 책을 지필했었고, 그럼에도 2026년에도 꽤나 많은 내용이 새롭게 추가된 것을 보면 정말 퀀텀 점프의 순간임을 새삼 알게 한다. 


책의 1/3정도는 2025년에 AI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실제 AI 생태계의 발전부터 현재 까지를 설명한다. 읽는 내내 헉헉 소리가 날 정도로 방대하고 빠른 속도가 그저 놀랍다. 내가 가장 동의 했던 부분은 저자가 짚고 있는 AI가 내놓은 결과에 대한 근거가 증명되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AI의 한계 없는 발전은 AI가 어떤 결정을 내린 근거를 해석 할 수 없다면, 그것은 AI 오동작에 대해 교정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없음을 말한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우리는 어떤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은 생각에 간담이 서늘해진다.
몇 년 전에 방송의 “알쓸신잡”에서 정재승 교수에게 인공지능이 인간을 멸망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간의 욕망이 언제 생기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고, 그런 행위 자체가 인간만이 가지는 고등의 능력 의미하기에 거의 불가능하다 했지만, 지금의 AI를보자면 글쎄. 싶다. 욕망이라는 고등의 능력을 AI가 인식했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행동 및 생각에 대한 어마어마한 딥러닝 등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에 기반하여 결과 중심의 과정을 만들어 낸다면, 그 과정 속에 인간이 위험요소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


“‘당신이 나를 먼저 공격하지 않는 다면 나도 당신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나를 공격한다면 나도 당신을 해칠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p.211


책은 현재 AI의 트랜드 및 기술을 잘 설명하고 있다. AI의 학습 부분은 정말 상상조차 못할 속도와 학습량을 보자면, 초지능의 등장 역시 근미래일 것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도출할 수 있다. 
 생성형 AI에서 피지컬 AI로 넘어오는 요즘 각 회사별로 내놓은 로봇 AI의 차이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LG의 로봇이 가장 신기했다. 어떤 틀이 갖춰진 환경이 아니라 가정용 로봇이라니. 로봇 청소기의 맵핑이 비교적 안정화 된 것이 몇 년 전인데, 이제는 불 특정한 것들로 가득한  집이라는 환경에서 다양한 집안일을 해내는 로봇의 등장은 정말 격세지감이다. 
뭐 개발자로써 가장 놀라운 점은 AI가 우리의 직업에 가져온 변화다. 가장 늦게 사라질 것 같은 직업 군이였는데, 가장 먼저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보니.....(남 일이 아니야. ㅠ)
구글의 거물 프로그래머가 1년에 걸쳐 만든 시스템을 클로드 코드가 1시간 만에 만들었다니.. 몇년 후에는 노벨 과학상을 AI가 받는 건 아닐까.. 싶다. 헤혀.

하지만 개인적으로 요즘은  AI의 초 지능적 사고 도출에 대한 놀라움보다는 최근 중동 전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인간이 다루는 AI의 위험성이다. 전쟁 자체도 인간의 파멸을 불러오는 행위 중 하나 인데, 그 전쟁에 AI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가장 강력한 G1의 나라가, 가장 발전된 기술을 이용했다. 물론 거절하는 기업도 있었으나, 이미 미 국방부에 들어간 이상 회사가 거절한들 사용되지 않았을 리 만무한 현실.
책은 중동 전쟁 이전에 쓰였기에 그 부분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중국 공산당이 AI라는 고성능의 무기를 가졌을 때의 위험성을 설명한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미국이 중국보다 더 위험한 나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AI 생태계를 구축한 페이팔 마피아의 생각 그 자체가 가장 위험하다. 그들은 스스로 선하고, 위대하며, 그 누구보다 똑똑하다는 선민 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의 손에 전세계 최고 지능이 쥐어져있다. 마치  2차 세계 대전의 히틀러가 AI를 쥐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 사실만 놓고 본다면 AI 그 자체보다 그것을 쥔 자들이 가장 큰 위험요소 인 셈.

그렇기에 저자는 AI의 기술만큼은 독점적 우위가 아니라 모두가 누려야 할 기술임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세계 각국이 함께 해야 한다 말한다. 1900년대 초의 핵과 같은 것. 
AI는 기술자가 만들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인간이다. 그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하며, 우리가 함께 그 기술이 주는 이점을 누리며 발전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세계 각국의 협의가 필요함을 저자는 꽤나 많은 지면을 들여 설명하고 있다. 그 점에서 책속의 2011년 GDS( Government Digital Service) 에서 만든 10가지 원칙 중 개인적으로는 10번째 항목이 가장 눈에 띄었다. 
“10. 공개하라, 그것이 더 좋게 만든다.” p.453

AI 라는 새롭고 강력한 기술이 주는 이로움을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로 그 방향을 이끌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라며.
AI의 오늘 그리고 내일. 그리고 먼 미래를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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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하지은의 낮과 밤
하지은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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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밤인 세계"라는 책을 읽고 홀딱 반해 하지은 작가님의 책을 독파하기 시작. 거의 다 읽고 거의 마지막 즈음인 이 책. 묘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보이드씨의 저택에 사는  인물들에 대한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쓰여진 책은 뭐랄까 상세한 설명보다는 텅빈 구간이 존재하는 느낌이랄까. 어쩌면 독자들의 상상의 영역인지도.

롤랑 거리 6번가의 보이드씨의 저택 속 각 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이야기는 그 집 하나씩 하나씩을 들여다보며 전개된다.
걸작의 방으로 시작되는 이 묘한 이야기는 시인을 거쳐 연인, 부정, 여인, 의사의 이야기를 거쳐 드디어 보이드 씨까지 이어진다.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라벨이라는 청년과 탐미 공작이라 불리는 마라공작이 중심에 있다.

나의 소원 한가지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오로지 소원은 딱 한 가지만 가능하다. 다만 그 소원엔 댓가가 따른다. 마치 괴테의 파우스트를 떠올리게 하지만, 누군가 한 사람은 그 반대의 위치에 있다. (파우스트에는 없는..)  소원을 들어주면서도, 그 소원에 가슴아파하는 인물이랄까.


타인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은 얼핏 이타주의적 측면에서는 그런 삶 괜찮지 싶다가도 그의 끝나지 않는 생은 과연 축복이였을까.. 싶다. 그리고 그 댓가가 끔찍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막지 못하고 들어줘야하는 삶이라니. 또한 타인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지만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지켜줄 수 없는 삶이라면.
소설은 마냥 해피엔딩은 아니다. 소원엔 댓가가 따랐으니까. 하지만 갖고 싶은 것을 이뤘던 누군가의 끝은 타인이 보기엔 새드엔딩일지 모르나 그 자신에게는 해피엔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유한한 삶. 원하는 것을 갖기위해 노력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 그런 삶이 평범하다 말하지만, 이 책속의 인물들은 하나도 갖지 못한 것을 보면 가장 어려운 삶인걸까.

묘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하지은 작가님의 책은 늘 흥미롭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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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쏜살 문고
아니 에르노 지음, 윤석헌 옮김 / 민음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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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는 알고 있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아니에르노의 ”사건“을 말하고 있는 이 책은 알고 있었지만 읽는 동안 숨을 쉴수 없을 만큼 강렬하게 다가왔다.

오래전부터 게속해서 많은 논란이 있는 임신 중절.
이 책은 아니에르노가 학창시절 임신을 했고, 그로인해 중절을 선택했고, 중절에 대한 그녀의 경험을 말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1960년의 일을 쓴것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적으로 여전히 왜 이런 말들이 유효한가에 대해 생각치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중절에 대해 옳고 그름을 말하고 싶진 않다. 난 그것은 개인적인 일이라 나는 생각하고 있으니까.
20대의 여성이 임신을 했고, 감당할 수 없는 사실 앞에서 선택해야만 했던 그녀의 결정은 결국 최악의 방법까지 이르게 했다. 그러나 그것이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였고, 그 최선이 그녀를 최악으로 이끌었다는 것은 왜 무엇때문이였는가로 돌아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늘 그래 왔듯 임신 중절이 나쁘기 때문에 금지되었는지, 아니면 금지되었기에 나쁜지를 규정하는 일도 불가능 했다. 우리는 법에 비추어 판단했고, 법을 판단하지는 않았다.“ p.32


임신에 책임이 있는 상대는 무시했고, 의사들은 그녀를 무시했다. 그녀는 감당할 수 없었고, 결국은 그녀와 같은 선택을 했던 이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선택을 했던 지인 역시 꽤나 힘든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었음에도 그것이 최선이였다 말한다. 돈과 중절을 해줄 사람.
결국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제공 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은 아픔을 겪었던 이 밖에 없었다는 사실.
그것이 사회가 임신한 여성을 다루는 방법이 였다는 사실이 왜 여전히 나는 생경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
아는 분이 그렇게 말했다. 중절에 대해 불법이다 말하는 것은 뱃 속 아이는 스스로 살고싶어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아이에 대한 인권을 보호하는 측면이라고. 그래서 나는 말했다. 그렇다면 그 여성의 인권에 대해 사회는 국가는 말한 적이 있냐고. 여성은 늘 이 문제 있어 가해자로 취급받지 않았냐고, 거기에 여성의 인권에 대해 말한 적 있었냐고.

”그저 사건이 내게 닥쳤기에, 나는 그것을 이야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내 삶의 진정한 목표가 있다면 아마 이 것 뿐 이리라. 나의 육체와 감각 그리고 사고가 글쓰기가 되는 것. 말하자면 내 존재가 완벽하게 타인의 생각과 삶에 용해되어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무엇인가가 되는 것이다.” p.79

이 책을 읽지 않고, 작가의 위 말을 읽었다면, 무슨 의미지??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완전히 이해가 된다. 그녀는 이 사건에 대해 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는다. 그저 그녀의 이야기를 말할 뿐이다. 누군가는 이 사건을 읽고서 그녀에게 손가락질을 할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그녀가 했던 선택을 그저 이해한다.
그리고 좀 더 전문적이였던 누군가가 그녀를 도왔다면 그녀는 그 사건을 어떻게 썼을까.

어쩌면 가장 힘든 그 때의 일을 글로써 남긴 것이 그녀의 의견인 걸까.

묵묵하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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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에 관하여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이야기
프랭크 카프리오 지음, 이혜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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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연민”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고,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했다.  이영상 저영상을 보다가 알게된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 그분의 책이라니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이분의 법정은 늘 행복이 있었다.  짜임도 각본도 없는 그저 법정영상이 이토록 평안하게 보여질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했었으니까.

그런 분이 2025년 돌아가셨다는 것도 영상을 통해 알았다. 이 책은 “프랭크 카프리오” 그 분의 유작이다.

책의 띠지에 나오는 문구.
”법은 차갑다. 그래서 판단은 인간적이어야 한다.“ 아마도 평소였다면 그냥 그렇구나 싶었을테지만, 최근 여러 재판들이 생중계 되는 것을 보며 내게는 생경한 법정의 모습이 전파를 타고 있다. 그 중 몇 판사들이 그전에 어떤 판결을 냈는지에 대한 보도를 보며 하.. 싶었던 사건들.... 그래서 이 분의 재판이 더 깊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법보다 그 뒤에 있는 인간을 볼 수 있는 판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민자로써 부당한 사건에 휘말려 재판에 섰던 할아버지에게 존중으로 대했던 ‘키 큰 백발의 아일랜드인’ 판사가 그 시작이 되었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에게 아들에게 교육을 시켜야 할 이유가 되었고,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가장 큰 지지자이자 나침반이였고, 선생님이였다.
 저자의 첫 재판에서 안하무인으로 구는 여자에게 냉정하게 판결을 내렸던 그날. 그의 아버지는 저자의 재판을 공정했다 말하지 않았다. 그 여자의 안하무인은 잘못되었지만, 저자가 그 여자가 왜 그러는지를 알려하지 않았음을, 그리고 저자의 판결로 앞으로 그여자에게 얼마나 어려움을 쳐하게 될 지를 말했다. 그 가르침에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판사로서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라 피고인과 그들의 삶이었다. 내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 것은 득보다 실이 많았다. 어떻게 그런 걸 정의라고 할 수 있겠는가’ p.111

그가 첫 재판에서 깨달은 사실이 내게는 꽤나 놀라웠다. 대체로 판사 출신의 법조인들이 말할 때, 사람 보다는 그들이 지켜야 할 것이 사법체계 그 자체인것처럼 말하는 경우를 보았기에 그러했다.  

사실 이 분의 글에서 나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본인 앞에서는 사람들을 매일 매시간 보고 있다보면, 사람에 대해 가장 냉정해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일단 법을 어긴 사람들이고, 이민자라는 편견, 이미 수차례 법을 어긴 사람들일 경우는 더 할텐데. 하지만 저자의 재판 영상에서 저자의 얼굴은 늘 편안하고, 미소를 띄운채 상대를 바라본다. 마치 오래된 지인을 바라보는 편안함이랄까. 그리고 묻는다. 왜 그랬냐고.
“성경에는 이런 말이 있다. ‘가난한 이에게 베푸는 자는 주님께 빌려드리는 것이니, 주님께서 그의 선행을 갚아주시리라‘
중국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한 시간을 행복하고 싶다면 낮잠을 자라.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 낚시를 하라. 1년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 유산을 물려받아라. 평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누군가를 도와라’“ p.177
 저자는 저 말의 증명을 법정에서 보았다 말한다. 참전용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위반을 저질렀던 셰릴의 주차위반 딱지를 기각하였고, 삶의 절반을 감옥에서 보낸 이가 출소 후 아이와 여자친구와 함께 다시 출발하기 위해 면허를 다시 따기위해 이전 미납딱지를 해결하기 위해 법원에 왔을때, 그의 딱지를 기각하였다.  선한 행동의 결과는 보답 받아야하고, 수감자가 사회에 돌아와 의미있는 삶을 출발하려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였다.

이 책은 사람에 대해 실망감이 가장 많을 것 같은 판사가 가장 최악의 상황에 몰린 이들 앞에서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힘겹게 내딛는 한 걸음을 돕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 연민. 다른 책에서 공감에 대해 아이의 생각이 꽤나 큰 울림을 준 적이 있다.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 이라는 아이의 말이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면, 이 책에서 저자가 주는 가르침은 평상을 타인을 연만의 시선으로 바라보았기에 따뜻했던 그의 삶 그 자체 였다.


책의 마지막 에피소드 “호세 히메네스” 사건은 그가 평생을 지켜왔던 타인에 대한 연민이 낳은 최고의 결말이였다. 
“판사라는 직업이 주는 특권중 하나는 믿을 수 없이 힘겨운 삶을 살아온 사람을 만나고 때로는 그들을 도울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p.274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쉽다.
이번 분이 좀더 오래 오래 법정에 계셨다면.

추천. 진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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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돈의 문법 세계척학전집 3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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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미국 이란 전쟁으로 식긴했지만,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시절 이 책을 만났다. 궁금했다. 돈이란 뭘까. 대체 돈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우리는 그 숫자에 그토록 열광한는가. 그 때 이 책을 만났다. “훔 친 부”편. 나는 과거 부정하게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이 책은 돈에 대해 인류가 남긴 글들을 바탕으로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였다. 책의 표지에도 나오듯 ‘척하기 좋은’ 책.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참 좋아한다. 내가 읽지 못했던 것을 잘 알려주는 책이라. 한편 이런 책을 통해 알게된 어떤 어려운 책을 나도 이만큼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읽다가 좌절하게도 했지만.

제목 그대로다. 돈에대해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돈’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시작은 ‘돈’. 그 의미. 그리고 돈을 벌어들이는 시장에서 우리가 가지는 위치, 그렇다면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먼저 알아야 하는 가룰 설명하면서 그렇다면 당신이 말하는 돈의 충분조건은 어디까지인지를 묻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당신에게 ‘돈‘이란 수단이지 목적인지를 생각해보라고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글들이 꽤나 많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빼놓고서는 우리의 삶을 설명할 수 없으니까.
사실 돈은 생각해보면 굉장히 흥미롭다. 지폐 하나가 사람의 목숨을 쥐락피락한다.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는 그저 종이한장일 뿐인데,
그것은 돈이라는 물성이 주는 가치가 아니라, 돈 그자체가 가진 신뢰라 애덤 스미스는 말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신뢰가 높은 사회일 수록 거래의 비용이 달라진다고. 자본주의의 기반을 닦은 그가 ”돈“그 자체가 아니라 ”돈“을 바라보는 신뢰에서 가격을 말하고 있다. 결국 돈이란 것은 사용하는 사람들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기에 사람들이 갖는 도덕성에 대한 중요를 말했다고 한다. 그가 ”자본론“보다 ”도덕감정론“을 먼저쓴 이유를 저자는 이 점을 들어 설명한다.

그리고 탈레브 편에서 내가 묘하게 돈을 벌어 성공한 사람들의 책에 대해 가지는 불편함을 설명해준다. 결국 그는 그것을 서사의 오류라 말한다. 결과를 놓고 과정에 의미를 덧붙이는. 물론 그 상황에서 내가 시장을 제대로 보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그것이 앞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과정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하는 것. 즉 그가 말하는 것은 현재의 과정을 제대로 보라는 것이다. 결과가 아니라. 성공은 실력일수도 운일 수도 있다. 결과와 과정의 분리. 이것이 진짜 실력이라 말하는데, 돌이켜보니 가장 어려운 분석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챕터.

그리고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는 시장 속에서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는 현재를 다시 보게 만든다. 창조적 파괴는 막을 수 없고,관성에 의해 막는 편에 서는 것은 고통속으로 가는 길이라 말한다. 결국 창조적 파괴를 통해 나아간 기업이 가지는 독점. 그것이 그 혁신을 일으킨 자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그는 당당히 말한다. 생각해보면 넷플릭스가 그랬고, OPENAI 도 그렇지 않았나. 갈수록 짧아지는 독점의 시간이지만. 그만큼 시대의 속도가 어마무시해졌다는 의미 이기에 , 사실 따라가기조차도 벅찬 현실에 한숨이 나오는 챕터이기도 했다.

그리고 알고 있었지만 텍스트로 읽으며 아! 싶었던 벤야민의 글- 종교로서의 자본주의.
지금 ’돈’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뼈때리는 제목이지 않나. 돈을 빼놓고서 현재를 설명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는 아마도 죄를 사면하지 않고 죄책감을 주는 최초의 제의일 것이다. 거대한 죄책감 속에서 구원을 꿈꾸지 않고, 죄책감 자체를 보편화시키는 제의다“ - 종교로서의 자본주의 p.160

다 갚기전까지 끝나지는 않는 죄. 빚이라 말한다. 종교에서 죄는 참회하면 사해지는 것이였으나, 현대 사회에서는빚은 갚기전에는 사해지지 않는 죄이다. 그것을 벤야민은 구원없는 죄.라고 하니 얼마나 무서운 글인가. 사실 밎이 얺더라도, 돈 그자체에 메인 현대인은 정말 죄속에 있는 건가. 기독교에서 말한 원죄가 그 죄는 아니겠지만 왜 그 말이 생각나는지.
책은 말미에서 그런 돈에 대해 예수의 말을 들어 말하고 있다. 네가 진정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이 마몬이라고. 그것이 무엇일까?!
물론 촘스키의 글을 보다보면. 우리가 돈이라는 것에 대해 가지는 대부부의 생각은 ”동의의 제조“라고 말한다. 결국 돈에 대해 가지는 대부분의 생각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전제고, 대부분의 우리의 생각은 그 전제안에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근대화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만들어진 자본주의의 판위에서 형성된 개념. 그렇기에 그 판을 벗어나야 한다 말한다. ’당연한 것이 왜 당연한지를, 그것은 누구의 언어인지를 따져보라 말한다.

그렇다면 다시 책의 말미에서 내가 가장 포기못하는 그것은 무엇일지를 생각해본다.  일을 포기 못한다면 무엇 때문에를 생각하고, 그 무엇을 포기한다면 나는?이라는 결론을 다시 생각한다.
생각해보니 다 모든 것이 돈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충족되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왜 이리 쳇바퀴 도는 느낌이 드는 걸까.ㅠ

나도 나만의 목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따져보니 진짜 목표가 무엇인지를 불연듯. 아! 싶게 만들었던 책.
내가 원하는 것은 나의 욕망일까 타인의 욕말일까.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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