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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제이크 번스타인 지음, 손성화 옮김 / 토네이도 / 2019년 5월
평점 :
3년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뉴스가 있었죠. 바로 엄청난 규모의 조세회피처 내부고발 뉴스. 세계 각국의 정상 부터 재벌,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에도 놀랐지만 더 놀라게 한 것은 바로 한국인 195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이 뉴스를 보도했던 뉴스타파를 포함해서 전 세계 많은 언론사와 기자들이 1년간의 추적끝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이 뉴스는 엄청난 충격을 가져올거라 생각했는데 충격을 준건지 안준건지 모르게 어느새 잊혀져버린 뉴스.
그런데 반갑게도 토네이도출판사를 통해서 당시 1.150만 건이 넘는 엄청난 규모의 문서가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건넨, 익명의 고발로 인해 촉발된 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에 한국 포함 전세계 80개국 400여명의 탐사 기자들이 투입되어 추적한 결과물인 [시크리시 월드 -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가 출간이 된다고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도대체 조세회피처는 무엇이고, 페이퍼 컴퍼니는 또 무엇인지, 그리고 이 것을 이용해 어떻게 자금을 세탁하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누가 이용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싶었습니다.
파나마의 소재한 비빌 세탁소인 '모색 폰세카'. 전 세계 마흔 두 개 사무소에서 6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이 회사는 고객의 부를
보호하는 일을 하며, 조세 피난처에 설립한 익명으로 된 셸컴퍼니 (= 페이퍼컴퍼니)를 판매합니다. 이들은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표면적으로는 합법적으로 진행하며 고객들을 만족시키며 승승장구 하던 중 그만 익명의 유포자의 의해 이들의 실상이 폭로가 됩니다. 모색과 폰세카
두 사람이 법률사무소를 합칠 당시 파마나 정권의 부패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이 부패로 인해 이 회사가 탄생하게 되었고, 많은 고객들을 끓어들이기
위해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를 모방하며사업을 키워 나가며 이들이 어떤 식으로 고객의 부를 보호하며 고객을 만족시키는지를 아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비밀 세탁소가 사라졌다면 좋겠지만 여전히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