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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ㅣ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평점 :
전 세계에 웃음 폭탄을 투하하고 한국에 상륙한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야기가 시작되면 지리하게 질질끌지 않고 빠르게 전개 된다. 그러나 웃음은 서서히 시작하지 않는다. 매 페이지마도 펑 펑 웃음을 터트리며 어디로 튈지 전혀 예측 불가능의 스토리를 보인다. 무엇을 기대하건 그 이상의 즐거움을 주며. 책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을 주며,책을 읽고 나서도 한동안 키득 키득 거리게 만드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다. 단언컨대 이 책은 올해 만난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100세 노인을 헤아려 하는자는 죽을 것이요, 그와 친구가 되는 자는 복이 있을지어니.
이 책의 주인공은 인생이 지겨워 지기 시작한 알란 칼손이다.그는 마지막을 양로원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지 않다며 100세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기 한시간 전 창문을 열고 뛰어 내려 무작정 도망을 친다. 어떻게 도망을 치나? 빠르게 뛰어서? 아니다 그는 자신의 몸뚱아리 하나 건사하기 힘든 노인이다. 그는 오줌 슬리퍼를 질질 끌면서 멀리 떠나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화장실이 급한 네버 어게인이 새겨진 청재킷의 청년을 만난다. 그가 트렁크를 알란 에게 잠시 맞기고 화장실에 같다 온 사이 알란은 충동적으로 트렁크를 가지고 버스에 오르며 돈이 허락하는 데 까지 간다.
"이 엿 같은 늙은이야. 너 오늘 뒈졌다." 트렁크를 찾기 위한 청년은 '네버 어게인' 조직의 일원으로 역사상 최대 마약 거래를 한 후 돈을 건네 받고 돌아 가는 길이 였다. 그는 알란을 쫓기 시작하며 그가 도착한 곳을 찾게 되지만 사라진다. 그후 네버 어게인 조직에서 청년을 찾기 위한 조직원을 다시 보내고,경찰에선 갑자기 사라진 노인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이 되며 이 수사를 사복 수사반장 아론손에게 맏긴다. 아론손은 노망한 늙은이의 평범한 실종사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수사를 하며 노인이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트렁크엔 우리나라 돈으로 80억 이상의 돈이 들은걸 발견한 알란은 70대의 율리우스 욘손을 만나 같이 도주를 하다. 핫도그 노점상을 때려치우려고 하는 베니를 고용하여 그와 함께 무작정 남쪽으로 향하다 어느 농장에서 예쁜 언니를 만나게 되면서 함께 동행하게 된다.
마약 조직의 추적과 경찰의 추적을 동시에 받으며 '조직 범죄단 백세 노인을 납치' 했다는 기사도 실리고, 그를 쫓던 조직원과 보스가 연달아 사라 지면서 나중엔 '실종된 백세 노인, 삼중 살인 유력 용의자'로 몰리는 등 예측 불허의 사건들이 끊임 없이 펼쳐지며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과연 알란의 모험의 종착역은 어디이며 결과는 어떻게 될지 결과를 지켜보는 게 즐거운 [창문 넘어 도망친 100 세 노인]. 책 중간 중간 알란의 탄생부터 그가 100세에 이르러 양로원에 들어가기 까지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에 등장하며 현대사의 흐름을 바꿔 놓는 그의 모험담이 숨가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