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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를 메고 산으로 간 거스 오비스턴은 왜?
데이비드 제임스 덩컨 지음, 김선형 옮김 / 윌북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건 누구라도 바라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인생사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 역시도 원하는 일이 아닌 일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과 그의 부모님 모두 좋아 하는 일을 하며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다.이들이 좋아 하는 일은 바로 낚시다. 낚시를 하다 만나 결혼을 하게 된 부모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인 '거스 '역시 낚시를 하다 만난 여성과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게 된다.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하며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닌듯 하다. 뮤명한 플라이 낚시광인 마버지와 미끼 낚시광인 어머니는 결혼하기 전부터 서로의 낚시 방법이 최고라며 답이 없는 싸움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 낚씨 천채인 거스는 이에 짜증이 난다.
그래서 거스는 고등학교 졸업후 집을 탈출해, 계곡에 있는 통나무집으로 독립을 한다. 낚시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없지만, 자신의 평점으로는 갈수있는 교육기관이 교도소 밖에 없다는 걸 아는 거스는 그동안 모은돈과 아버지가 졸업 후 준 돈으로 독립해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낚시만 하는 이상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내게 된다. 그러나 쉼 없는 낚시로 인해 정신적으로 붕괴되고, 불면증에 환청이나 환각에 시달리며 넋이 빠진 폐인이 된다.
그러던 어느날 강에 익사한 낚시꾼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면서 그동안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그 후 타이터스를 만나게 되면서 물고기만 낚는게 아니라,철학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거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즐겁게 펼쳐지며 즐거운 책읽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작가의 첫 소설로 출간한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 받고 있는 책이다. 이 소설도 세상에 빛을 보기 위해 많은 고초를 겪었다.소설이 완성된 후 지인들은 평은 좋았지만, 수십명의 편집자들에게 보낸 원고는 대부분 휴지통에 처박고 제대로 된 직업을 갖는게 어떠냐는 소리를 듣고, 파산 상태인 작가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취업을 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다 만난 사람의 충고로 세상의 빛을 본 후 오랜 세월 사랑을 받고 있는 [낚싯대를 메고 산으로 간 거스 오비스턴은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