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 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살고 사랑하고 생각할 것인가
리처드 왓슨 지음, 방진이 옮김 / 원더박스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 미래는 한때 희망적이고 즐거운 상상의 대상이였다. 앞으로 다가올 멋진 세계의 예고편이었다는 말처럼 나 역시도, 어렸을땐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면 미래는 정말 멋진 신세계일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오래전 누군가가 미래엔 사람대신 로봇들이 노동,일을 하고 사람들은 노동에서 해방될거라는 그 말처럼 정말 미래에는 그런 세상이 될거라는 생각을 하며 어서 빨리 그런 미래가 왔으면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미래는 내가 사는 동안에는 오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던게 10년전 이였던거 같습니다. 기술 발전이 더뎌서였는데, 그 후 10년 사이에 눈부신 기술발전으로 인해 과거 상상속, 영화속에서 만나왔던 기술들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오지 않을거 같은 미래는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눈부신 기술발전이 오래전 경제 활동을 하지 않던 증,고등학생 때였다면 기쁘게 반겼을텐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렇게까지 절망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그 이유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일자리 때문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기술발전으로 인해 과거에는 단순 일자리만이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고 했었는데,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일자리가 대체될것이라는 예상으로 인해 미래의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미래란 몇 십년 후가 아닌 몇 년 후가 되어버렸으니 문제입니다. 

 

 책에서도 보면 예상이긴 하지만 2025년까지 모든 일자리의 3분의 1이 소프트웨어로 대체되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저자는 개인적으로 이런 통계자료의 일부는 다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하지만, 기술  쓰나미는 현대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1년전이였던가 수천명이상이 일하던 중국 공장에서 로봇을 도입함으로 직원의 90%~95%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남의 나라의 일이라고 치부할수가 없는 사건입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사라지는 일이 많겠지만 또 생겨나는 일자리가 많으니 걱정말라고. 그 생겨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대비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게 해결책이 될지 의문입니다. 일자리의 두려움은 학생들도 마찬가지 인듯합니다. 저자 역시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할때면 미래 직업의 전망과 예측의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합니다.

책은 인공지능 시대 사회, 문화, 경제, 일자리, 이동수단, 개인과 집, 일자리 외 미래를 개괄적으로 그려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하지만, 인공지는 시대 인간으로 살아남기가 쉽지많은 않을듯 합니다.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어떤 근사한 미래가 온다고 해도. 이 일자리 문제만 해결된다면 미래는 누구에게나 축복이 될텐데 말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갈래 길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세 갈래 길]. 제목을 접하니 유명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이라는 시가 떠올랐다. 과연 나는 인생을 살면서 제대로 된 길을 걸어오고 있을까. 이러한 질문을 받는다면 대부분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나 역시도 걸어온 길보다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인생을 살면서 많은 갈림길을 맞닥뜨렸지만 그럴때마다 내 선택은 가보지 않은 길보다는 전에 가봤던 길과 비슷하거나 아름답게 보이는 길이나 안전하다 고 생각되는 길을 선택한것에 대해 많은 후회를 한다. 내 인생을 뒤로 돌려 선택을 해야만 하는 길을 맞닥뜨린다면 그때와는 다른 선택을 했을텐데. 그러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읽기도 전 제목에서 느껴졌던 생각은 소설을 읽는내내 떠올랐다.

 

소설은 세 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인도 우다르프라데시 바들라푸르의 사는 스미타, 시칠리아 팔레르모의 줄리아, 그리고 캐나다 몬트리올의 사라가 등장한다. 이들은 끝날때까지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그저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여자라는 점. 그리고 이들 앞에 놓인 거대한 장벽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 여성들 중 가장 힘든 삶은 아무래도 인도의 스미타일 것이다. 오래전 금지되었다는 카스트제도. 그러나 지금도 남아 있어 인도의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제도. 그 카스트의 최하층인 수드라보다 못한 노예 취급도 받지 못하고, 너무 부정해서 사람들과 섞일 수 없고, 사소한 이유로도 살해당할 수 있는 불가촉천민인 스미타다. 그들이 하는 일자리는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다. 스미타의 일자리는 타인이 싼 똥을 맨손으로 긁어모으는 일이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운명을 바꾸지 않고 그 운명을 순응하며 살아가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그러함에 반기를 든 스미타, 딸이 태어나면 쓸모없다고 바로 죽이기도 한다는데 그는 딸을 제대로 가르치기로 마음 먹는다. 바로 학교에 보내는 일이다. 남편의 반대. 똥치기로 태어났으면 죽을 때까지 똥치기로 살아야 해, 그건 대물림 되는거야.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어.  그런 남편을 설득시켜 결국 딸을 학교에 보내지만 결국 사단이 나고 만다. 불가촉천민의 딸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 속상한 스미타는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다. 또한 시칠리아의 줄리아에게도 커다란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인 캐나다의 사라에게도.

 

지금껏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이들은 자신 앞에 놓여 있는 길을 벗어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이야기. 시나리오 작가이며 영화감독이기도 한 저자의 소설이라서 그런지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한 소설 .  자신 앞에 놓인 넘기 힘들 길을 넘어서는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세 갈래 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오민석 지음 / 살림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오래 전에 나왔어야 했다. 물론 지금 이 책을 만날 청춘들에게는 반가운 책이지만. 지금도 그렇고 예전에도 그렇고 우리는 내가 아닌 누군가가 정해놓은 길로만 가야 한다고 배워왔다. 그 길에서 이탈할 생각은하지 못했다. 이탈은 성공적인 인생이 아닌 실패의 인생이라는 것을 머릿속에 심어놓았다. 그것은 슬프게도 10대를 지나 20대가 되어서도 30대가 되어서도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잠재의식이 되었다. 이 책의 제목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고 그 길에 순응해야만 했다.  시대가 변하면 달라지겠지 했지만 아쉽게도 더 한 세상이 되었다. 지금은 예전보다도 더 개길 수 없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공부, 스펙이 최우선이 되어버린 세상, 남들과 다른 꿈을 꿀 수 없는 사회. 저자 역시 어렸을때에는 개기는 인생을 살지 않고 순응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공부에 대한 회의를 갖기 시작하면서 공부를 해야하는 궁긍적인 이유를  알기전까지는 공부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 궁금증은 인생 전반에 대한 질문으로 확대 되었지만 성적 하락에 재수까지 하게된 저자. 결국 애타게 찾던 인생의 의미를 찾았다고 하는데 이 책은 그렇게 찾은 인생의 의미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청춘의 불안에 몸을 떨고 있는 청년들에게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이다.

 

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아는지 각종 자기계발서들이 판을치고 있다. 이에 더해 정체불명의 성공학 관련 도서들도 덩달아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이 책들은 성공이라는 가치가 우리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러한 책들은 오히려 우리를 개기는 인생을 살지못하게 하는 가장 큰 적이다. 성공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지만 결국 우리를 고통과 열등감, 자책과 자기비하로 내몰고, 거기에 더해 경쟁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만들고,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인생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심어주고, 사회적 시스템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환치하게 만드는  자기계발서를  멀리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 인해 세상은 성공보다 더 숭고한 가치가 있다는 알게 만든다고.

 

사람들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면 청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제목처럼 개기는 인생을 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빛 미소
줄리앙 아란다 지음, 이재형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사는 게 행복했다. 그뿐이었다.
그 어느 누구도 내게서 빼앗아가지 못할 미소를 띠고 머리를 바람에 흩날리며 폭풍우 속에서 수평선을 향해 달려가는 그 뱃사람이 되고 싶었다.

 

사는게 힘들고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 어렸을때부터 뱃사람이 되고 싶었던 주인공의 삶의 모험과 도전을 보여주는 소설 [달빛 미소]를 만났다. 이 소설은 소설의 재미만큼이나 책이 출간되기까지의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  작가에게 명성을 안겨준 이 소설은 출판사를 통해 출간이 된게 아니라 작가 개인이 직접 온라인에 선을 보였다. 큰 반향을 예상하지 못했던 든 한데. 이 소설을 만난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마침내 아마존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하고 책으로 출간이 되었다고 한다. 대중성과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는 '줄리앙 아린다' .를 만든 소설. 그 열렬한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만났다.

 

시작은 꽤 흥미롭다. 제 2차 세계대전. 독일군에게 점령당한 마을.  짝사랑에 빠진  폴 베르튄은 병이 난다. 독일군이 사방에 깔려있지만 위험을 무릎쓰고 그녀를 보러가다 그만 숲속에서 독일군 장교에게 발각된다. 아버지 복수를 하러 프랑스인들을 죽이려 왔다는 장교와의 만남. 위기 속  끊임없이 뭔가를 희망하는 모습을 좋게 본 독일군 장교는 그를 보내준다. 그 후 1년 뒤 해방이 되고, 점령지의 독일군인들은 마을사람들에게 사로잡혀 죽게 된다. 그중에는 폴이 숲 속에서 만났던 독일군 장교도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 장교는 죽기 직전 폴에게 독일에 있는 자신의 딸 카트린에게 자신이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숲속에서 만남. 그와의 짧은 대화, 그의 진솔함이 마음을 흔들었던 일로 인해, 딸에게 아버지의 유언을 전해주는것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 폴.  다행히 폴은 죽은 장교에게서 그의 딸 사진을 발견한다. 프랑크푸르트라고 적혀있는 사진. 그러나 독일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또한 간다고 해도 어찌 찾을 수 있을지.

 

해방 후 그는 폴은 군대를 가게 된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슬픈 현실에서 벗어났다 생각하지만 힘든 군 생활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사는동안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곳에서 배우 장을 만나게 된다. 장은 사진속 소녀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면서 군대에서 나갈 수 있게 도와달라는 계획에 응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며 위기가 닥친다. 몇 번의 위기 속 그의 삶의 모험은 어떻게 전개가 될지, 과연 사진 속 소년은 만날 수 있을지,일생을 걸고 찾아나선 폴의 모험과 도전 속 자신의 길을 찾는 이야기.

 

제목인 달빛 미소는 뱃사람이 된 폴이 배 선교 위에서 바라본 달의 모습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뇌를 해방하라 - 지적인 삶을 살기 위한 최고의 방법
이드리스 아베르칸 지음, 이세진 옮김 / 해나무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모두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저자.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가장 놀라운 기억력 챔피언 인 넬슨 델리스의 예를 든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놀라운 기억력으로 주위를 깜짝놀라게 만들고 사는 동네를 넘어, 도시, 지역 나아가서는 나라 전체의 이름을 날린 아이가 아니였다고 한다.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그는 평범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런 그가 놀라운 기억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만든 것은 바로 그의 할머니 때문이라고 한다. 할머니가 치매로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기억술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뒤 그는 어릴 때부터 기억력 신동으로 이름을 날리던 선수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기억력 챔피언에 올랐다고 한다. 저자는 넬슨 델리스의 이야기를 하며,  타고난 재능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재능을 이길 수 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잘 배우고 더 풍부해질 수 있는 우리의 뇌를 해방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의 뇌는 어린시절부터 비롯된 교육. 원시 수준의 교육의 가장 끔찍한 점은 우리 뇌와 잘 맞지 않는 다는 것이다.그 교육을 비롯해서 사회 역시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 사고방식을 하라고 가르침으로 인해 우리의 뇌에 온갖 족쇄를 채운다고 한다. 그럼으로 인해 뇌가 틀을 깨지 못하고, 우리를 생각하지 못하는 인간, 순응하는 인간으로 만든다고 한다. 이러한 병폐는 사회에서 더욱 확대된다고 한다. 나 역시 뇌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어떻게 사용해야 제대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는지 모른다. 지적인 삶을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 그러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바람. 꼭 천재가 되려고 하는 욕심은 없다.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 생각하고, 더 잘 소통하고,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저자가 오래전 1000여년 전 수피교 고승이 우리 정신의 병과 증상 들,  이를 다스리는 주장을 21세기 식으로 되살린 것이 바로 일곱 가지 뇌 훈련법이다. 이 훈련법을 통해 꽉막히고, 온갖 족쇄로 채워진 뇌를 해방시킬 수 있다고 한다. 책 속에 나오는 일곱 가지의 정신 체조를 늘 염두해 두고 훈련을 한다면, 과거 그 어느때보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더욱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또 살아갈 학생들의 지적 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