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는 시간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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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항상. 그러나 그 생각은 오래가지 못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오래가지 못하고 매번 되풀이 되고 있다. 올해도 벌써 여러차례 생각을 했지만 아쉽게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 고민아닌 고민을 하고 있는데 반갑게도 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 [수련]을 만났다.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세로로 된 띠지 속 저자의 사진. 어디선가 본듯하다 했는데 KBS에서 방영했던 생각의 집-건명원과 장영실쇼에서 본 배철현 교수다. 배철현 교수는 위대한 개인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교본이 없을까에 대한 고민 중 네가지 단계를 찾아냈다고 하는데 그 네 가지가 바로 '심연 - 수련 - 정적 - 승화'다. 이 책은 네 가지 중 바로 두 번째인 수련에 대한 책이다.

 

미래의 나를 그리며 오늘의 나를 전폭적으로 변화 시키기 위해서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안그래도 바쁜 일상. 그런 시간을 낼 수 있을까? 내라면 내겠지만 시간을 내는 것 또한 상당히 부담이 되어 얼마안가서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갑게도 나를 바꾸기 위해 필요한 하루의 시간은 많이 낼 필요없이 10분이면 된다. 10분이면 누구라도 부담없는 시간일 것이다. 나 역시도 하루 10분은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시간이다. 그간 하루 10분 이상의 시간을 허투로 보냈는데 앞으로는 그 시간을 나를 바꾸기 위한 시간. 수련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 책.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 천둥치는 그 울림을 느낀 적이 있는가? 있다면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책을 만나면서 그동안 몰랐던 울림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우리를 목표지점에서 이탈하게 만드는 것을 제거하지 못하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괴물이 되겠금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그 마음속 괴물을 가장 먼저 제하고 나답지 않은 것들을 과감히 버리고, 인생이라는 삶을 위한 최적의 상태로 만들고, 그동안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만 아쉬워 했었는데 흘러가는 세월을 결정적인 순간으로 만들며, 하루을 인생의 첫날이나 마지막 날처럼 살기 위해 나를 수련할 수 있게 만드는, 짧고 깊은 생각들을 만날 수 있는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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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
대니얼 프리드먼 지음, 박산호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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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 강력계 형사로 은퇴한 버크. 냉혹한 터프가이로 한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더티 해리를 찍을 때 버크를 따라  다니면서 형사 연기를 배웠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근무한 경찰서에서 전설로 통하는 그였지만 이제는 걷는 것도 힘들고 , 한 시간에 2.5 킬로미터를 겨우 걷고, 시력은 자꾸 나빠져 걸핏하면 여기저기에 부딪히며 기억력 감퇴로 행동반경이 이제는 집을 중심으로 점점 줄어드는 87세의 버크에게 어느날 중환자실에서 죽어가던 오래전 전우였던 월리스가 꼭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온다. 그는 오래전 일 때문에 지옥에 갈까봐 두렵다며 오래전 일을 털어놓으며 용서해달라고 한다. 그일은 전쟁 중 포로수용소 책임자였던 나치의 친위대 장교 지글러가 탈출하면서 황금을 뇌물로 받고 그를 놓아 줬다 는 것이다. 당시 그는 황금을 무더기로 차에 싫고 있었다고 하면서. 월리스는 그 죄책감을 가지고 지옥에 갈 수 없다고 용서해달라고.



 사실 버크는 전쟁 중 지글러에게 당한 일로 인해 전쟁이 끝난 후에도 그를 찾았다. 그를 찾아내 죽이기 위해  유럽 구석구석을 뒤집고 다녔지만 그가 전사했다는 통지서만을 찾았다. 그러나 그 사실을 믿지 못하고 그후로도 계속 찾아다녔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일은 그를 움직이게 하지는 못했다. 그가 아직까지 살아 있다는 것도 알 수 없고, 또  기력이 점점 쇠퇴해져가기에. 그런데 법대를 다니던 그의 손자가 이일에 끼어든다. 그 금괴를 찾자고. 전쟁범죄자이며 도망자이기에 그 황금을 현금으로 바꾸기 힘들었을 거라며, 아마 어딘가에 숨겨진 채 우리가 찾아내길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고. 물론 손자만이 아니다. 죽은 월리스의 사위도 그 황금에 관심을 보이며 같이 찾자고 한다.  오래전 사람을 어떻게 찾을 수 있단 말인가. 더군다나 그는 신분을 위조했을테고, 더군다나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고생할 필요가 뭐 있겠는가. 그러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손자 녀석이 자꾸만 일을 벌인다.



 결국 버크는 손자와 함께 황금을 찾기 위해 나서지만 가는곳 마다 사람이 죽는다. 거기에 그를 미행하는 자가 나타나고, 또 형사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손자를 의심하며 그들 뒤를 쫓는다. 황금을  놓고 쫓고 쫓기는 위기 상황이 펼쳐진다. 결국 황금으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계속 위험에 빠지게 된 걸  우려하는 버크. 그는 이 게임을 안전하게 해야 함과 함께 손자를 보호해야 하는데 그 바보 같은 주둥이를 언제 닥쳐야 할지 모르는 손주 녀석의 예측불허로 곤란한 상황에 빠지지만 노련한 강력계 형사였던 버크 활약은 시종일관 웃음 을 짖게 만들며  읽는 즐거움을 주는 주는 유쾌한 소설 [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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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믿지 않는 마술사 안톤 씨
라르스 바사 요한손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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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안톤 씨만이 아니다. 나 역시도 마법을 믿지 않는다. 안톤 씨 까칠하며 미신을 믿는 사람들을 한심해 한다. 그의 나이 45. 친구는 없다.  미혼에  직업은 마술사. 화려한 쇼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 마술이 아닌 관객과의 친밀한 소통에 더 가치를 두는 마술사. 전국을 돌며 1년에 100회 정도 공연을 하던 때도 있었다고 하지만 이제는 그를 불러놓고도 취소 요청을 하는 곳이 생길 정도다. 또 있다고 해도 지방의 양로원 같은 곳 뿐. 그도 자신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안다.

 

 

세계 최대의 축제라는 하지 축제 기간 중 지방 공연을 마치고 취소된 공연등 속상해서 뒤척이다 잠들지 못하고 호텔을 나서 집으로 가던 새벽길. 공사로 도로가 차단되어 돌아가던 중 그만 숲속 도로변에 있던 가죽 소파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한다.  도로에 소파라니 불운하기 짝이 없는 안톤 씨. 차도 고장나고, 휴대폰도 고장나버린 사고. 지나가는 차도 없고 해서 일단 도움의 손길을 구하기 위해 살피던 중 숲속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판들을 무시하고 걷던 중 통나무집을 발견하고 안도하던 중 웬 소녀가 나타나, 하지 밤에 베게 밑에 둘 일곱 가지 꽃이 필요하다고 같이 좀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해온다. 까칠한 안톤씨, 안그래도 사고로 짜증이 나는데 새벽에 정상같지도 않은 소녀의 부탁을 무시하고 통나무 집으로 향한다.

 

 

그의 방문에 놀란 통나무집  노부부. 노부부는 어린 소녀를 만났냐고 묻는다. 소녀의 부탁을 들어줬냐고. 아니라고 하자 그 소녀는 요정으로 '죽음의 저주'를 받았다고. 그 저주로 계속해서 불운이 닥쳐 결국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는 믿지 못할 말을 하지만 그런건 관심 없이 오로지 이 숲에서 벋어나고만 싶은 안톤씨. 결국 노부부의 도움으로 숲을 벗어나지만 그에게 불운한 일이 연속으로 일어난다. 결국 또 다시 숲으로 돌아오고, 노부부는 불운이 바로 저주 때문이인데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세가지 시험을 통과 해야 한다고. 보석을 만들려는 미망인을 도와야 하고, 깃발 두개를 옮겨야 하고, 어느 성에 내려진 저주를 없애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시험을 통과 해야 한다고. 시험에 통과를 하면 숲의 여왕인 변덕 신이 저주를 내린 요정을 만나 죽음의 저주를 풀어 달라는 담판을 지을 수 있다고.

 

 

그간 살아오면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은 불운의 연속이였던 안톤 씨. 그 불운들은 그래도 참아왔지만 지금껏 겪었던 불운들을 뛰어넘는 불운들이 밀물듯이 밀려오자 믿고 싶지 않지만 그 노부부의 말대로 저주를 풀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 사람 좋게만 보였던 노부부의 꿍꿍이는 다른데 있었으니. 과연 안톤 씨는 집에 무사히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자신에게만 따라다니는 불운의 이유는 무엇인지. 마녀들이 살고 있다는 숲속 모험을 통해 살아온 날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불운이 무엇때문에 시작되어는지를 알게되는 안톤 씨의 유쾌한 소동극. 마치 한 편의 즐거운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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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생존 매뉴얼 - 위험에서 살아남는
조셉 프레드.아웃도어 라이프 편집부 지음, 김지연 옮김 / 다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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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위험에서 살아남을 방법이 있는가? 아쉽게도 없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수차례의 위험상황이 있었다. 작은 사고에서부터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 속 내가 할 수 있었던 거라면 그저 요행을 바라는 것이 대부분이였다. 특히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에도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지금도 생생하다. 어린시절 친구들과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강가로 놀러가서 물놀이를 하던 중 그만 수심이 깊은 곳으로 들어가 수영미숙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 댔던 일. 당시 아 이렇게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운 좋게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일을 계기로 수영을 배웠으면 좋으려만 그러질 못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위기를 겪으며 다음에 또 같은 상황을 당했을 때를 대비해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웠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다. 어느 누구에게나 예고없이 찾아올 수 있는 위험 상황이라는 것을 알지만,  지금까지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라고는 그저 나에겐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것 뿐이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니 예전처럼 요행을 바라는 것만으로는 안될거 같다는 생각을 하던중 반가운 책[위험에서 살아남는 재난 생존 매뉴얼]이 출간이 되었기에 만나게 되었다.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 때 그저 놀라거나 무방비 상태로 있는 것 보다 준비되어 있거나 대비하는 것이 낫다는 아웃도어 라이프 편집장의 말처럼 , 이 책은 20년 이상 공인 응급 구조 대원으로 일하고, 위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해결하는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의 책으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위급 상황이나 지역적인 재해나 재난 같은 큰 위기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함으로 상황을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겠금 해줌으로, 최악의 상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희생자가 아닌 생존자로 만들어주겠금 구성된 책이다. 지진 안전지대 인줄만 알았던 한반도에 연이어서 일어난 지진으로 내심 불안한데 반갑게도 지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이 책은 알려준다. 특히 자고 있을 동안 지진이 일어났을때, 운전중에 지진이 발생했을때, 외부에 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요즘들어 반려 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왜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는지, 그리고 사나운 맹견과 마주쳤을때 상황을 모면할 방법들, 기술과 장비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사고 방식을  비롯해  286가지 재난 생존 전략이 담겨 있다. 살아가면서 항상 곁에 두워야 할 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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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생물과 산다 - 인류 기원부터 시작된 인간과 미생물의 아슬아슬 기막힌 동거
김응빈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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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미생물 맹이기에 이 책도 그저 지나치려고 했는데 쉽고 재미있게 부담없이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진짜 부담없이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미생물이라고 하면 저자도 말했듯이 저 역시 좋지 않은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감염으로 인해 인간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다는 정도 입니다. 그것 말고도 순기능이 많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그 순기능에 대해서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저 역시도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몸 속에 미생물이 얼마나 있을까요? 어느 정도 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엄청납니다. 그 수가 조단위가 넘어갑니다. 세포 보다 더 많은 미생물. 이 미생물은 우리 몸 속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무얼 하든 어딜 가든 미생물은 늘 우리와 함께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간이 지구상에 처음 나타났을 때부터 함께 해왔지만 실체를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현미경이 개발 되고 나서 부터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미생물을 너무 멀리하는건 좋지 않다고 합니다.미생물과도 적당히 접촉해야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데 환경이 좋아지고 또 멀리하려고 노력하기에 알레르기성 질환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좋든 싫은 우리는 미생물과 함께 살아야 하기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공생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합니다. 책을 만나기전에는 인간에게 악영향만 끼치는 줄 알았던 미생물이였는데, 제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 인체에 해가 되는 미생물의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는 대장균을 비롯해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미생물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생물맹에서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정보까지 챙길 수 있는데, 특히 우리 조상들이 남겨 주신 발효 음식들을 많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먹고 장을 튼튼하게 만들려고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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