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 전신마비 27년, 하나님과 함께한 날들의 기록
윤석언.박수민 지음 / 포이에마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암벽등반을 하며 신체 건강한 청년이였던 젊은이가 스물셋에 교통사고로 목 이하로는 전혀 움직일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는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윤석언.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고 원하지도 않았던 장애인의 삶, 수시로 중환자실을 찾기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며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었다지만 그럴때 그를 다잡아준 분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주님이다. 끔찍한 사고 후 삶의 의욕이 없던 그에게  삶의 의욕을 주고, 거기에 더해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까지 갖게 하고 사고 전까지는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주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윤석언 씨와2015년 만난 선교사인 박수민씨가 함께 쓴 이 책.

 

전신마비인 윤석언씨는 눈으로 자음과 모음을 하나하나 입력해 기록한 기적과 같은 이 책의 반부는 27년째 전신마비 장애인으로 지내고 있지만 아직도 장애인의 생활에 적응이 되지 않고,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삶, 언제나 오늘 하루가 마지막 날인 것 처럼 살고 있다는 윤석언씨가 그동안 주님이 자신에게 베푼 은혜들에 대해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후반부는 선교사이며 세아이의 아빠로 직장인이며 기독교 신자인 박수민씨가 윤석언씨를 만나고 친구가 되어 매일 틈만 나면 이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선교사인 박수민 씨는 친구의 진솔한 삶과 생각들이 한 가장으로 기독교 신자로, 직장인으로, 선교사로 살아가는 나를 회초리 처럼 따끔하게 정신 들게 하고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고 하는데 비 종교인인 나 역시도 윤석언 씨의 삶을 통해 선교사 박수민씨와 같은 느낌을 이 책에서 받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 입문
가게야마 가츠히데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나침반 역활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 철학은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자도 말하듯이 바로 한가한 시간이 생기지 않아서 인거 같습니다. 한가한 시간이 철학과 무슨 상관이있나 했는데 바로 이 한가함으로 인해 철학이 생겼다고 합니다. 철학하면 그리스를 떠올리는데 그리스 최전성기이인 기원전 6세기때 노예제도가 생기면서 잡다한 일에서부터 중노동까지 노예가 하면서 한가해진 사람들이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쓸데 없는 생각이 결국 그때까지 그리스를 지배하고 있던 신화와 결별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심심풀이로 하기에 좋은 것을 찾았는데 바로 자연현상의 신비함을 이성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만물의 근원을 찾기에 열중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무려 250년을 소비하면서.

 

 그러고 보니 저역시도 먹고사는 문제에 신경 쓰다보니 삶의 여유가 없었던 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철학과 친해지지 못하고. 요즘엔 꼭 철학만이 아니라 다른 책들과도 만날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들어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의 존재 증명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삶의 방향성을 잃고 있는 나 자신을 문득문득 발견할때가 잦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와중이기에, 여전히 바쁜 일상 속 한가하지는 않지만 부담없이 만화처럼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는 [철학입문]이 눈에 들어온듯 합니다.

 

 그리스인들이 이 세상의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찾았듯이 저 역시 현실존재로서의 인간의 삶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생각대로 살지 못하는 자신에게 절망하는 삶이 아닌, 본래의 자신을 잃어버린 삶이 아닌 삶의 의미를 이해하며, 오늘을 살아가는데 대한 답을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책입니다. 알기쉽고 재미있게 강의하기로 유명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고상한 이유 없이, 철학을 접해본 적이 없는 누구라도 철학의 부담감 철학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철학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간 중간 문학, 드라마, 애니메이션등을 버무려 알기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이 책에서는 서양철학의 왕도 중의 왕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는 즐거움과 함께 철학을 즐길 수 는 [만화처럼 술술 익히는 철학 입문]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로 Zero - 나의 모든 것이 감시 당하고 있다
마크 엘스베르크 지음, 백종유 옮김 / 이야기가있는집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인터넷이 세상을 변화시킬줄을 몰랐습니다. 그 옛날 전화선을 연결해 PC통신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던 시절. 처음에는 무척이나 신기했지만 즐길거리 볼거리 부족으로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인터넷의 가능성을 보고 뛰어들었고 결국 그들중 일부는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그중 대표적이라면 바로 구글과 페이스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이 서비스를 시작하며 검색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는 소식을 접했을 당시에도 구글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 구글은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들어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긴 합니다만. 그러나 최근들어 네이버도 그렇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크롬을 쓰다보면 놀랄때가 간혹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를 보면 내가 어떤 뉴스를 검색하는지, 또는 어떤 뉴스를 자주보는지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또한 검색을 하다보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서 좋은 기능이라고 서비스 제공자는 말하겠지만, 좋다기 보다는 당혹스러웠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때문입니다.  또한 이들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남긴 것들을 수집하고 이를 데이터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거대한 데이터를  모아서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1984의 소설처럼 빅브라더가 우리를 감시하는 것이 아닌 리틀 브라더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는, 이 세계를 문어발처럼 감싸고 있는 IT괴물들을 파괴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제로가 휴가지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는 대통령을 삼엄한 방공망을 뚫고 드론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인터넷에 실시간 중계를 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만듭니다. 데이터 과두정치에 저항하라고 하면서 자신은 데이터화되고 있는 세상을 파괴하겠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그들이 누군인지 신속하게 체포하라고 명령합니다. 이 중계를 보고 있던  데일리지 편집장은 특종을 예감하고 이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라고 합니다. 인터넷 담당이 아닌 신시아에겐 제로에 대해서 조사하라는 일이 떨어집니다. 기사쓰는데 도움이 될 스마트안경이 지급된다. 이틀만 지나면 사람들의 관심이 시들해질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 제로가 누군지 기필코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나서지만 어떻게 제로를 찾는단 말인가. 지급된 스마트안경은 큰 사건을 불러오고 신시아와 그녀의 딸을 위험에 빠트리고 맙니다. 과연 제로는 누구이며, 그들의 사명은 진짜인지. 아니면 가짜인지 읽기시작하면 마지막까지 손에서 내려놓기 힘들게 만드는 즐거운 소설 [제로]입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책 속 내용이 소설 속 내용이였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매우 우려스러울 따름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뒤통수의 심리학 - 속이는 자와 속지 않으려는 자의 심리 게임
마리아 코니코바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사기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사기관련 뉴스들이 끊임없이 나온다.규모가 방대한 것에서 부터 작은 것까지 넘쳐나는 사기 유형들. 그 사기 수법을 보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서 사기를 쳤을지 기발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기도 있지만, 어떤 것들을 보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사기도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거나 아니 생각하지 않고도 알 수 있을 거 같은 유형들도 넘쳐나고 있다. 그런 사기 수법들을 보면 나 같으면 절대 당하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도대체 사기는 누가 하는 것이고, 누가 당하는 것인지. 지금까지 사기를 거의 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또 앞으로도 절대 당하지 않고 싶기에 이 책을 만났다.  사기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존재하는 많은 사기 수법은 산업혁명 당시에 생겨났다고 한다.

 

나만은 당하지 않을거라는 생각, 나만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들 중 누구라도 사기 피해자가 될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사기를 가능케 하는 것이 신뢰라고 한다. 사기극을 성공으로 이끄는 일등 공신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리의 믿음이라고 한다. 사기를 당하는 것을 뒤늦게 아는 경우도 있지만 발각되지 않는 사기도 있다고 한다. 이 세상에서 끊임없이 사기가 성공하는 것은 무엇때문인가. 이 책은 사기의 표적이 되는 사람들은 어떤 유형인지를 비롯해, 사기꾼들이 사기를 칠때 목표물 선정은 어떻게 하는지를 비롯해 많은 사기 범죄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등을 비롯해 가장 간단한 속임수에서 가장 복잡한 사기극이든 모든 사기의 저변에 깔려 있는 심리적 원리를 알려줌으로 인해 우리를 사기에 걸려들지 않게 이 책은 이끌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몸은 내가 지킨다 - 프랑스인들의 건강에 관한 모든 것
프레드릭 살드만 지음, 박태신 옮김 / 빅북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 근처 있는 공원. 그곳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예전에는 몰랐는데 최근보니 꽤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젊은층보다는 노년층이 빠른 걷기와 공원 중간중간에 있는 운동기구를 이용하기도 하고 배드민턴을 치기도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마 예전에는 건강에 자신있었기에 운동에 별관심이 없었기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심한 체력저하로 잠자는 시간이 짦아지면 몸에 바로 신호가 옵니다. 또 힘든일을 하고나면 다음 날 혈변이 나오기도 하고 몸 여기 저기에 아픈 곳이 생기는 등,  건강을 잃고 심하게 아파보니 건강의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좀더 일찍 건강에 신경을 썼으면 좋았으련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나서야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운동으로 건강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하며  운동하고 있지만 효과를 전혀보지 못하고 있는 요즘인데 반갑게도 빅북출판사에서 [내 놈은 내가 지킨다]는 책이 출간이 되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니 건강이 왜 나빠졌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모르게 건강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체내에 독성이 쌓이고 각종 병에 취약하도록 몸을 방치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건강을 챙기는데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처방전들이 들어 누구라도 건강을 챙길 수 있게 해줍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골골되면서 100세를 맞이 한다는 것은 개인에게도 주변사람에게도 끔찍할 것입니다. 팔팔하게 100세를 맞이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무병장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싶다면 놓쳐서는 안될 책입니다.

 

자기 몸을 존중하지 않을 때 병에 걸리기 쉽다. 자기 몸을 존중하고 최고의 것을 부여할 줄 알아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