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없는 삶 - 불안으로부터 나는 자유로워졌다
필 주커먼 지음, 박윤정 옮김 / 판미동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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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오래전 인류가 태동하면서 함께 시작된 것이 종교일 것이다. 무질서와 혼돈의 세상 사람들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종교의 힘은 반드시 필요했을 것이다. 종교의 역사를 보면 종교는 일반인들의 것이 아니였다. 바로 통치자들이 자신들의 통치를 더욱 견고하기 위한 통치 수단으로서의 종교가 어떻게 21세기까지 살아 남았는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세계사만 읽어봐도 종교가 왜 생기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고, 또 그 종교가 세상을 어떻게 혼란속으로 몰고 갔는지에 대해, 21세기가 되어서도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종교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을 보면 종교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말이다.

 

 

이 책은 무종교를 연구하는 사회학자의 책으로 한때 미국인들 가운데 종교가 없는 사람이 5% 도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수가 30% 까지 급증하며 종교 없음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적 태도가 된 것에 발맞춰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삶에 접근하는 태도를 철저하게 탐구하고, 그들의 세계관과 시각이 낳은 부차적 결과들을 살피고, 그들의 경험과 기쁨, 도전들을 조명해 보고자 무종교인 사람들을 폭넓게 찾아다니며 기록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종교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 무종교인으로써 살아간다는 것은 꽤 힘들다고 한다. 그들을 보는 시각이 좋지 않다고, 무종교인들을 신뢰하지 않고, 그들은 도덕이 없는 사람처럼 생각하며, 심지어는 강력 범죄자를 보듯이 본다고 하는 미국에서 비종교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에서도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해 비종교인이 50%를 넘었다고 하는데 비종교인으로써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

 

 

종교인이라면 종교없는 삶이 불안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불안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알필요가 있다. 그럼으로 종교의 도움없이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삶의 경이로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무종교인이 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활격과 의욕, 열정 끈기를 갖고 지금 여기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종교 없이도, 신 없이도 삶을 잘 해처 나가도록 완벽하게 도와주는 안내서나 로드맵 같은 것을 제공해 주고 싶다고 하니, 비종교인보다 종교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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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컬처 - 유튜브는 왜 항상 이기는가?
케빈 알로카 지음, 엄성수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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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거. 놀랍다. 동영상 사이트가 철옹성 같은 국내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앱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설마했다. 아니 동영상 사이트가 뭐 대단하다고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놀라울 뿐이다. 그동안 필요한게 있을때 잠깐씩 들려 동영상을 보며 도움을 받긴 했지만 그렇게 빠져들어 볼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놀라울 뿐이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억소리나는 돈을 번다는 여러 유튜버들의 소식. 이중 한 유튜버는 초통령이라고 불리우며 엄청난 수입을 거두고 있다고. 거기에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로 한때 1위였던 아이돌을 제치고 급부상한게 바로 유튜버라고 하니 유튜브에 대해 궁금해졌다. 유뷰브를 알게 된건 2006년 10월이다. 당시 구글이 16억 5천 달러를 들여 동영상 사이트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통해서다. 당시 그 인수를 보면서 아니 수익도 안나는 그런 사이트를 왜 인수를 한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몇년후 수익이 안나는 유튜브 때문에 골치라는 기사를 봤다. 거기에 더해 엄청난 금액의 저작권침해 소송이 걸렸다는 것과 함께.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유튜브 인수는 구글의 실수로 끝나겠지 하고 잊고 있었는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대중문화를 형성하며 유튜브 전성시대를 열었으니. 궁금해졌던 차에 반갑게도 눈에들어온 책이 스타리치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유튜브 컬처]다.

 

 

이 책의 저자는 유튜브 비디오들을 통해 시대를 풍미하고 여러 현상들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문화및 트렌드 메니저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바이럴 비디오 전문가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케빈 알로카다. 누구나 비디오를 업로드하고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라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유뷰브가 어떻게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사람들의 관심을 갖게 만들며,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열광하는지를 보여주며, 무엇이 강남스타일 열풍을 만들었는지를 보여주고, 여러가지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사람들을 끌어당겨 오늘날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가 됐는지를 책을 잘보여준다. 그리고 아마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내용중 하나인 수익창출이다. 억소리 나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이들의 비결은 무엇인지는 유뷰브로 수익을 창출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도 성장하고 확대되며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유튜브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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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양장)
김수현 지음 / 마음의숲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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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유일무이한 존재인 나. 76억명 중에서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는 나. 어제도, 오늘도 나는 살아오고 또 살아가고 있다. 물론 내일도 살아갈 것이다.그런데 과연 나는 나로 살고 있는 것일까? 살고 있으니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어렵다. 간단하다 생각하면 간단하고 어렵다 생각하면 어려운 이 물음의 답을 화제의 도서인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통해서 찾아보려 한다. 이번에 만난 이 도서는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양장판으로 출간이 되었다. 어느새 100쇄를 돌파할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도서.

 

어렸을땐 하루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된다면 그래도 나름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어렸을때 다람쥐 챗바퀴돌듯이 반복된 일상을 사는 시시한 인생을 살아가는 어른들이 한심스러웠다. 그러나 막상 어른이 되고보니 그 시시한 인생을 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고 내 자신이 초라하고 한심스럽다는 생각에 심각한 무력감에 빠졌었는데, 이 책의 저자 역시  어른이 된 어느날 자신이 초라하고 무력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러한 초라함에서 저자는 궁금했다고 한다. 나는 왜 초라해졌는지, 왜 부족한지, 왜 아무것도 아닌가에 대해 궁금했다고. 그러한 것에 대한 답변이 바로 이 책이라고.

 

책에는 다른 누가 아닌, 오롯이 나로 살기 위한 61개의 to do list 를 만날 수 있다. 어렸을때부터 내가 아닌 부모와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사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자신만의 삶의 방식과 철학을 세우며 살지 못한다는 것을 잘아는 저자는 책에서 만나는 to do list를 통해 누군에게도 증명할 필요 없는 나 자신이 될 수 있도록 해준다.  나 답게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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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만 버텨봅시다
정안나 지음, 안희원 그림 / 마음의숲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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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느낌이 가슴에 와 닿는다. 식당을 하진 않지만 나 역시 제목처럼 이번 달만 버텨보자는 심정으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처럼 사직서를 작성해서 가지고 다니지는 않지만, 가슴 한 구석엔 항상 사직서를 품고 살고 있기에 와 닿는다.

 

이 책은 출판사 도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하다 직장인이라면 가끔씩 찾아오는 지긋지긋한 직장생활을 때려치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할때가 있지만 대부분 행동에 옮기지 않고 속으로 삭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용감하게 실행에 옮긴다.  해본 일이라곤 한때 잠깐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전부인 예순이 넘은 엄마에게 화가나 아무렇게나 내뱉은 말 밥집이나 해볼까 라는 말에 둘이 하면 밥이나 굶겠냐며 오케이를 해버리는 바람에 서울을 떠나 고향에서 밥집을 하게 된 모녀.

 

밥집을 하며 한가로이 사람 구경이나 하며 여유롭게 살아보고자 했지만, 장사가 그리 쉬운가. 준비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이들 모녀. 멘땅에 헤딩하기로 시작된 밥집. 오직 엄마의 음식 솜씨를 믿었지만, 손님이 오면 손님과 마주하는 것을 어려워 하며 주방으로 도망치기 바쁘고, 있는 멘탈 없는 멘탈 탈탈 털리는 이들의 좌충우돌 개업 후 이야기는 본인들로는 괴롭겠지만 독자로써는 즐겁다.

 

읽다보면 조만간 가게문을 닫겠다 했지만 그래도 단골도 생기고 하면서 어느덧 집밥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안정권에 접어드는가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벌써 2년이 넘었다고 하니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남는 장사를 전혀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매달 카트값과 공과금을 걱정한다고 하는데,  한 마디 해주고 싶다. 뭐 본인들이 아닌 제3자의 입장이니 쉽게 하는 말이라 할 수 있지만 가게를 그만 하라고. 매일 가게를 열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수익도 나지 않는 일에 메달리기 보다는 하루빨리 탈탈털고 스트레스없는 삶을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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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제인 오스틴 지음, 박희정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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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인 오만과 편견.워낙 유명해서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한 영화 오만과 편견은 꽤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근래에는 패러디인 오만과 편견,그리고 좀비라는 소설도 출간이 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한 드라마는 제목을 차용해 제작해서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무슨일인지 갑자기 쏟아져나오는 오만과 편견. 2018년에만 해도 여덟 군데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고, 지금까지 국내에 나온 것만해도 40여종류가 넘는 듯하다. 이렇게 많은 것들 중 어떤 것을 만나야 할까를 생각한다면 여간 고민이 아닐 것이다. 많은 번역본이 출간이 되었기에 출판사들도 고민일 것이다. 안그래도 요즘 결정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떤 것을 만나야 할까. 이런 고민 가운데 눈에 띄는 책이 있으니 바로 위즈덤하우스의 비주얼클래식으로 이번에 나온 오만과 편견이다.

 

제목은 알고 있지만 쉽게 손이가지 않는 고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읽지 않는다는 그 고전을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통해 고전에 숨을 불어넣어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해 부담스러운 고전을 부담없이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비주얼클래식 시리즈. 이번 오만과 편견은 드라마로도 제작된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호텔아프리카와 케덴독으로 유명한 박희정 작가의 일러스트가 콜라보되어 출간 눈낄을 끌어 만나게 되었다.

 

만나기전에 약간의 우려가 있었다. 일러스트가 들어가 원작이 조금 줄어든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 그러나 그런 우려는 없다는 것을 받자 마자 알게되었다. 꽤 묵직한 책. 페이지를 확인해보니 594페이지에 이른다. 좀더 많았으면 좋을텐데 1부와 2부 3부 각각 2편의 박희정 작가의 일러스트가 있어서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그리고 28줄로 인해 읽는데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했던  다른 출판사의 책과는 다르게 가독성이 좋다. 한 페이지당  줄수는 22줄이고, 글자 크기도 읽는데 피로감을 전혀 주지 않아서 좋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바로 많지 않은 일러스트다.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일러스트는 6개다. 좀더 많은 일러스트가 들어갔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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