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우주 - 낭만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시선으로 본 우리의 우주
브라이언 콕스.앤드루 코헨 지음, 박병철 옮김 / 해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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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진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것은 밤하늘의 별을 보고 나서도 아니고, 태양과 달의 존재 유무에 대한 궁금증 때문도 아니였습니다. 이유는 바로 애니메이션과 영화 때문이였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만든건 어릴때 극장이 아닌 TV를 통해 본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고 나서였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외계종족들을 보고 나서 지구 아닌 지구밖 행성에 사는 외계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였습니다. 그후 외계인들의 지구 침공을 다룬 영화들을 보면서, 외계인은 어떤 모습일지,그리고 그들이 과연 지구를 찾을지. 또 지구를 찾으면 그 의도가 선할지 악할지에 관심을 가졌지만 어느 순간 관심은 사라지고 우주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졌습니다. 그러다 또 다시 관심을 갖게 만든 것은 역시 영화 였습니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함 인기몰이를 한 인터스텔라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영화에서 가장 관심을 끈건 바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였습니다. 그 시간 여행을 진짜로 할 수 있냐 없냐에 관한 호기심이 생겨 호기심을 풀기 위해 찾아보던 중 눈에 들어온 게 바로 [경이로운 우주]라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인터스텔라보다 2년 전 방영 된 화제의 다큐멘터리. 보고 싶었지만 볼 수 없어서 아쉬웠던 적이 있었는데,그 '경이로운 우주'가 해나무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이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가웠던 책 [경이로운 우주].


과학을 대중에게 알리는 일에 관심이 많은 브라이언 콕스는 우주의 경이로움을 나열하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을 보여주는 타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자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경이로운 우주입니다. 그 다큐를 책으로 옮기면서 우주에 대한 연구가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이 책. 책은 모두 4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장 메신저, 2장 우주의 먼지, 3장 낙하, 4장 운명으로 구성되어 있씁니다.

 

경이로운 우주의 볼 수 있게 해준 허블 우주망원경의 탄생으로 은하수 변방의 조그만 바위 행성에 붙어 사는 별볼 일 없는 생명체들이 우주를 가로질로 날아온 태고의 빛을 분석하여 창조의 순간과 그 후의 진화과정을 알아내게 되었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외계 행성 탐색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외계 행성을 찾는 방법을 개발해서 찾고 있다고 하니 어릴때 호기심을 가졌던 외계인의 존재 유무를 알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설레임을 갖게 만드는 이 책.경우로운 우주의 모든 별들은 놀랍게도 우리 몸과 똑같은 물질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별이 우리의 존재에 얼마나 중요한 기여를 했는지 보여주는 2장. 그리고 혼돈에서 탄생한 우주가 질서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중력 덕분이라며, 우주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는 중력에 대한 놀라움을 만날 수 있는 3장. 인간과 마찬가지로 우주도 탄생과 죽음을 겪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4장을 통해 아름답고 경이로운 우주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을 갖게 해준 [경이로운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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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전쟁사의 재조명
이덕일 지음 / 만권당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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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인 일제 감정기. 치욕스러운 역사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아야 하겠지만, 최근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예사롭지가 않은듯 합니다. 전쟁국가로 탈바꿈하고 있는 일본. 호시탐탐 그들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행보를 보면 우려스럽습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이런때 우리 모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3.1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 그 어느 때 보다도 독립운동가들이 재조명 되고 있는 이때 눈에 들어온 책 [한국 독립전쟁사의 재조명]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가장 좋아하는 우리 시대의 역사 학자인 이덕일 작가의 신간으로, 일본 극우파의 재부상과, 일본 패망과 함께 반드시 청되어어야만 했지만 청산되지 못하고 여전히 건재한 제국주의 역사학 일제 식민사관을 우려하며 한국 독립전생사를 재조명 함으로써, 한국 사회는 물론, 동아시아 전체에 현 상황을 재점검하고, 우리 현실을 되볼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파시스트 삼국동맹을 맺고 세계를 전화로 몰고 갔지만 패전국이 되고, 나치 청산작업에 들어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친일파들을 청산하지 못하고, 여전히 건재한 그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료적 근거가 없는 일제의 식민사학을 해방 이후에도 한국사의 주류 이론으로 존속시켰고,  일본과 중국은 한국사의 강역을 짐탈하는 역사 침략의 도구로 그것을 사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는게 믿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시대 변화를 읽지 못했지만, 정신 차리고 시대 변화를 읽으며, 개화 정책을 선택해 뜻을 이루는 듯 했으나 무능함으로 결국 일제에 감정당하고, 망국 군주라는 말을 들은 고종. 한국의 독립을 위한 독립전쟁사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제 다시 위협받는 동아시아 평화 체제를 되살리는 길은 무엇인지를 만나볼 수 있는 [한국 독립전쟁사 재조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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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적 초조함을 이해합니다
뤄전위 지음, 최지희 옮김 / 글항아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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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찾을 수 있는 인터넷의 등장과,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면서 다닐 수 있는 스마트 기기들의 출연으로 집에서 뿐만 아니라 이동중에도 스마트 기기들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기들이 세상에 나올때에는 이 기기들을 활용한다면 더욱 똑똑해질 것이라며 등장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기들의 활용은 우리 인간을 더욱 똑똑하게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퇴보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기기들의 등장의 가장 큰 문제라면 아마 생각하는 능력을 떨어뜨린 다는 것이죠.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하다는 상상력과 창의력에 필요한 인지능력을 감소시키는 스마트한 기기들에 둘러싸인 오늘을 살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바로 지적 초초함을 느낀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한 기기들을 활용하면 된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러한 기기들로는 지적 초조함을 채울 수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하고 있었는데, 글항아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당신의 지적 초조함을 이해합니다]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책은 무려 1000만 명의 듣는 유료 강의를 묶은 책으로 지적 초조함을 느끼는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책은 4차산업혁명시대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인지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시대의 변화가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빠른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최대한 빨리. 기존에 가지고 있는 고정된 사고방식을 모두 버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워야만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쉽게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인터넷을 멀리하고 독서를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이 책에는 저자가 읽은 많은 책들이 나옵니다. 국내에도 출간된 책들도 있고, 아직 출간 되지 않은 책들도 많이 나옵니다. 수백만 년 동안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발달한 인간의 직관을 바탕으로 복잡한 현대사회를 판단하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짓이라고 합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경제학자가 고안해낸 방법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경제학에서 인지 수준 업그레이드 하기와,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혁신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숭배를 깨뜨리며 인지 수준 향상의 수단, 그리고 비즈니스적 사고를 기르는데 필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지 수준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책보다는 뛰어난 사람을 좇아 공부를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개념을 장악해 스스로의 지식 창고를 만들고, 스쳐지나가는 정보를 봉합과 연결을 하고, 파편화딘 시간 속에 공부법을 찾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가 있어야 된다고. 이렇게 한다면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의 인지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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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역사 - 지혜란 무엇인가? 지혜로운 이는 어떤 사람인가?
트레버 커노 지음, 정연우 옮김 / 한문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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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읽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함입니다. 습득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차곡차곡 축적하고, 이 축적된 것을 바탕으로 지혜를 얻기 위함입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책 읽기를 해오면서, 과연 나는 원하는대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나를 가끔 생각해볼때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혜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었는데, 마침 인문도서 [지혜의 역사]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혜를 다루고 있기에 이 책을 만나면 지혜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지혜가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된 정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혜라는 것은 최근에 생긴게 아닌, 인류 문화와 함께 시작되었다 생각했는데, 무엇이 지혜이고, 무엇이 지혜가 아닌지를 판별할 합의된 기준도 없다는데 조금 당황했습니다.

 

저자는 지혜는 원칙적으로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혜는 무엇보다도 지혜로운 사람에게서 발현되고 비롯된다는 뜻이라고 말합니다. 지혜는 기본적으로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믿는 저자는 이 책에 많은 사람을 등장시켜, 풍부한 읽을거리를 통해 인류 역사에 드러난 지혜의 역사를 만날 수 있게 합니다.

 

 

지혜의 세계를 향한 탐사를 신들이 세계에서 부터 시작해서, 신화, 역사, 문학, 점술, 철학, 신비주의, 속담, 오늘날의 지혜 등까지 만날 수 있는데, 지혜를 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보여주는  [지혜의 역사]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놀란 것은 문학 작품을 많이 읽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어떤 책도 우리를 실제로 현명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책을 통해 지혜를 얻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든 책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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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공화국 - 욕망이 들끓는 한국 사회의 민낯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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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공화국을 만났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바벨탑은 초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한 강남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모두가 강남에 입성하고 싶지만 아무나 입성하지 못하는 곳이 바로 강남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오래전부터 언젠가는 나도 강남에 입성하리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하늘 높을줄 모르고 뛰는 집값으로 그러한 생각은 해가 바뀔수록 점점 멀어져 지금은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뭐 어쩌다 엄청난 당첨금의 로또에 당첨된다면 모를까. 요즘에는 회당 십여명씩 배출하는 1등 당첨금으로는 어림도 없을 만큼 진입장벽이 높아져 버린 곳이 되어버린 강남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방에서 보기에는 강남뿐만이 아니라 서울 역시 바벨탑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 초집중화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에서는 그러한 초집중화에 대한 문제의식이 결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바벨탑은 같은 인간들 사이에서 더 높은 서열을 차지하기 위한 각자도생의 투쟁으로,수많은 바벨탑이 세워지며 상호 소통이 불가능해진 불통은 여기 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자가 말하는 바벨탑들은 탐욕스럽게 질주하는 서열 사회의 심성과 형태, 그리고 서열이 소통을 대체한 불통 사회를 가리키는 은유이자 상징이라고 말합니다. 그중 바벨탑 정신이 가장 강한 곳이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강남입니다. 강남을 비롯해  하루가 멀다하고 가진자들의 좋지 못한 사건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어른 폭행,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을 하대하고, 폭행하고, 또 무릎까지 꿇리는 갑질 논란, 차마 사람이라면 하지 못할 일들이라고 생각하는 일들을 서슴없이 벌이며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건들.옛말에 어른을 공경하라고 했지만, 이제는 그러한 말은 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그러한 일들이 이슈가 되고나면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해보지만, 줄어들기는 커녕 더욱 늘어나고 있는 세상.  있는 사람들은 살기 좋은 곳이 되어버렸고, 없는 사람들에게는 지옥이 되어버린 곳. 한때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고, 또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지만, 이제는 열심히 일해도 성공하기 힘들고, 개천에서 용은 안난지 오래되어버린 곳이 되어 버린 현실.일부 청소년들이 헬조선을 외친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일부가 아닌 거의 대부분이 헬조선을 외치고 또 기회만 된다면 탈출하고 싶어하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책은 일부 청년들이 왜 헬조선을 외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너무 적나라한 현실들을 보여줌으롬 읽으면 읽을수록 화가나기도 합니다.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서울 초집중화의 문제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우리의 일상적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바벨탑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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