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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 - 메타버스라는 신세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사토 가쓰아키 지음, 송태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
* 발행일 : 2023년 10월 18일
* 페이지 수 : 288쪽
* 분야 : 경제 전망 /
트렌드
* 체감 난이도 : 보통
* 특징
1. 일본의 일론 머스크 ‘사토 가쓰아키’가 말하는
메타버스의
가치와 전망
2. 메타버스 제작자로서 메타버스 세상을 설계해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
* 추천대상
1. 메타버스가 바꿔 놓을 앞으로의 세상이 궁금한 사람
2. 메타버스와 관련된 일을 구상 중인 사람
♣♣♣
저자는 메타버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크게 3가지로 나뉜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메타버스를 불쾌하다고 여기고
이런 세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갈 리 없다고 부정하는 유형, 두 번째는 새로운 흐름에 올라타 도전하고
기회를 잡으려는 유형,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메타버스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시하다고 여기며 한발
물러나 있는 유형이다. 그는 세 가지 유형 중 두 번째 유형만이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책을 통해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흐름을 내 편으로 끌어들여 인생에서 긍정적 변화를 쟁취하길‘(p. 16) 바란다고 덧붙인다.
나는 사실 메타버스를 과한 기대로 부풀려진 분야, 시끄럽게 떠들다 이제는 시들해진 분야라고 생각해왔다. 저자 또한
이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듯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은 과도한 기대와 과도한 환멸에
교대로 노출되며 보급된다’(p. 31)고 말하며,
2022년은 메타버스의 과도한 기대가 있었던 시기였고, 앞으로도 비관적인 뉴스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신기술의 진입 타이밍을 ‘기술 오타쿠가 열광하고 그 외의 사람이
감을 잡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할 때’(p. 25)와 ‘15세 이하의 어린이가 어떤 방식으로 노는지’(p. 28)를 살펴 결정해야 한다고
하며, 이 2가지를 모두 고려했을 때 메타버스의 적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주장한다.
책에서는 중반 이후부터 메타버스 세계를 디자인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해 주는데 이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다. 메타버스 세계는 멋있는 그래픽으로 훌륭하게 그려내면
될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해 왔는데,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디테일하게 고려해야 했다. 여기에서는 우리가 사는 공간과 우리가 속해 있는 생태계의 구성 요소와 작동원리를 분석하여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차근히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은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구상 중인 사람들, 이 분야와 관련된 직종을 장래 희망으로 꿈꾸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초반부에 저자는 메타버스를 신이 세계를 창조하는 것에 빗대어 ‘신의 민주화’(p. 65)라 표현한다. 원하는 대로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은 신만이 가능했는데, 이제 메타버스는
인간에게도 세계를 창조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표현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했으나, 이 책의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충분히 가능한 말이라고 느껴졌다. 그의
말처럼 ‘메타버스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세계를 이해하는 일’(p. 55)이었다.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 메타버스 관련 직종에
관심이 있는 사람, 메타버스의 앞날이 궁금한 사람은 이 책 <세계 2.0>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 메타버스 혁명이란 단순한 VR 기술의 혁명이 아니다. ①컴퓨터의 성능, ②통신 속도, ③3D CG 기술이라는 세 가지 발전이 맞물린 ‘인터넷 3차원화’ 혁명이다. 】 (p. 74)
【 이번 Web3나 메타버스의 조류 속에서 가장 은혜를 입는 사람은 틀림없이 크리에이터일
것이다. 지금까지 무료로 마음껏 복사되었던 디지털 데이터가 NFT로서
희소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되면 그 데이터를 제로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큰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 (p.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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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