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가
김진영 지음 / 반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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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끄집어 낼 수 있게 된다. 일제강점기 때 한반도를 짓밟고 다니던 저주의 계보.

주인공 상조, 순화는 부안에서 50년을 넘게 평생 땅을 늘리는 데만 집중하며 농사를 지으면서 형진, 형용, 성희라는 삼 남매를 둔 평범한 농민이다.

공부도 잘하고 모범이 되며 땅을 관리하는 공무원인 큰아들 형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하지만 문제없이 가장 믿고 애지중지하게 키운 장남은 이중인격을 가진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 터에선 사람이 죽어나간다고, 사람이!

억수같이 솟아지는 폭우를 헤치고 밭에 물길을 터주기 위해 비바람을 맞으면서 농지를 향했다. 어두운 그림자는 상조에게 아들 형진의 이름이 적힌 지폐 쪼가리를 발견하며 전개되는 이야기.

서울에서 대기업을 다니던 둘째 형용은 부서의 합병으로 퇴직을 하게 되어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땅을 담보로 부안에서 멀지 않은 바다가 보이는 군산 청사동 얕은 오르막에 위치한 적산가옥 형태의 '꿈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카페 '유미야'를 짓고 살아간다.

형용의 아내 유화는 제과제빵 기술자로 남편을 돕지만 음식재료들이 이상함을 감지한다.

이 땅에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까?

스탠드 불빛 아래서 새벽이 넘어서 넘기는 책장은 나도 모르게 주위를 살피며 이야기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새워가며 읽게 만든다.

땅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욕망이 만들어낸 저주의 계보를 잇는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음을 이해하며 점술의 힘에 의지하는 나약한 인간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스릴 넘치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보세요.

데테이케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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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기록의 힘
윤슬 지음 / 담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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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성경을 읽고 책을 읽으면서 필사를 통해 하루를 시작한다. 감사일기를 통해 눈 뜰 수 있음에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일터로 향한다. 퇴근 후 책상에 앉아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하루 동안의 일들을 기록한다. 기록의 힘인 나만의 감정은 어느 누가 채워줄 수 없는 영역이다. 감정을 조절해 줄 수는 방법을 제시할 수는 있겠지만 감정의 깊이를 읽어내기는 힘들다.

방학 때 쓰던 일기에는 단답형의 답만 찾으려 애썼다. 지금의 감정 일기는 기록을 통해 나를 깊게 사유하는 시간들이다. 삶의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도망가려던 외면하려던 나의 감정을 모아 진짜 나를 만나게 하는 것이다. 감정은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도 없고 내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감정을 기록하면 그 속에서 나를 이해하려고 다독여주는 시간이 된다.

기록은 감정의 폭을 넓혀준다. 시선을 바꾸는 하루가 되게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만든다. 회사에서 자주 화내는 나를 본다. 한 번만 물어보면 될 것을 묻고 또 물어본다. 그게 안되면 큰소리로 버럭 화를 낸다. 감정 컨트롤을 지배할 수 없을 정도로 되어간다. 그러고는 내가 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자꾸만 하게 되는지 확인할 수 없게 된다. 매일 보게 되는 컴퓨터 앞에 긍정 확언을 써 붙여볼까 생각 중이다. 조금 더 신중하게 말을 건네자고 기록해 본다. 오늘 내뱉어버린 단어에 집중해 보자. 그 마음이 생기게 된 원인을 살핀다. 비슷한 감정이 차곡차곡 쌓이고 쌓여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늘도 조용히 나의 감정 일기를 기록으로 남겨본다. 내일은 오늘과 다른 날이 되기를 바라면서 나만의 글로 채워본다.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록의 힘을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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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책 - 읽는 책이 아니라, 나를 쓰는 책!
톰 봅지엔 지음, 오은환 옮김 / 마시멜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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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것,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를 나답게 나만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책을 통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요즘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친 것 같다. 하루하루 그냥 살게 되면 그냥 사는 대로 살게 된다.
계획을 제대로 세워서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책을 만났어요.

나를 만나기 위한 특별한 책으로 여행 기록을 남겨봅니다. 현재의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들, 과거에 나와 함께한 생각들, 앞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시간들을 만난다.
이 책은 나 자신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내게 필요한 모든 것들은 이미 내 안에 다 있지만 드러내어 보질 못했다. 현재진행형인 나는 누구인지 분석해 보고 오늘의 내가 되기까지 과거의 자신을 둘러보며 앞으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오롯이 나와 만나는 시간을 통해 나를 만들어간다. 현재의 나는 과거를 통해 만들어졌다.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내가 만들어간다. 나를 기록하는 나만의 책입니다. 나를 만나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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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 삶과 죽음을 고뇌한 어느 철학자 황제의 가장 사적인 기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그레고리 헤이스 해제, 정미화 옮김 / 오아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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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을 많이 접했지만 고전 해설의 최고 권위자인 해제가 수록된 완역본은 읽을 수 있어서 명상록의 진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우리를 빛나게 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삶의 철학을 사색하게 해 준다.

앞으로 펼쳐질 일들은 아무도 모른다. 불안해하지 말고 흔들릴 때마다 곁에 두고 실천한다면 다시 일어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강력하게 도전하여 희망을 갖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듯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흔들리는 시간 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불멸의 고전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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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견디는 기쁨 -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헤르만 헤세 지음, 유혜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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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기는 것과 같다. 실패를 거듭하게 될 수도 있고 하던 일이 잘 안될 수도 있다. 삶이 흔들리고 상처투성이였던 시간들을 떠올려봅니다. 힘겨워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만 그들은 나와 똑같은 일상이 아니기에 무덤덤하다. 힘든 상황이 몰려오더라도 희망은 언제나 실망 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에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믿는다.
내일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이 내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고통도 기쁨도 우리의 삶이 된다. 기쁨이라는 감정과 삶에서 느끼는 고귀한 가치는 오직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서만 체험할 수 있다. 고통스러운 변화를 겪으면서 삶이 힘에 부쳐서 어렵더라도 그 상황 속에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고통이 없는 날은 극히 드물 수도 있다. 절망을 뚫고서 날갯짓을 해서 훨훨 날아오르자. 조금은 느리더라도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삶을 긍정적으로 나만의 방법으로 살아간다면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태도이다. 고통을 잘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헤세의 힘든 시절을 지낸 글을 통해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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