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막 시 쓰는 이빨 마녀 / 잇츠북어린이 - 동시 쓰기는 소문나 어린이와 함께!

막 시 쓰는 이빨 마녀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14
원유순 지음, 소노수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3월

초등교과서에 여러 번 글이 실린

'원유순' 선생님의 재미있는 동화책이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짝짝짝!

당연히 얼른 읽어봐야죠.

제목은 '막 시 쓰는 이빨 마녀'입니다.

막 시 쓰는 이빨 마녀

(원유순 글, 소노수정 그림, 잇츠북어린이)

'막시가 뭘까?'

처음에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제목을 읽은 저는

이상한 상상 속으로 빠져듭니다. 후훗...

다시 눈 크게 뜨고 읽어보니,

시 옆에 조그맣게 詩라고 쓰여 있는 것을 발견!

"아하! 마구 시를 쓴다는 거구나! 그런데, 이빨 마녀가?"

이빨 마녀라니... 마법 이야기 좋아하긴 하지만,

무서운 이야기는 피하고 싶어서 또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앞표지의 가운데 꼬마 주인공 어린이가 이빨 마녀라면 하나도 무섭지 않고 오히려 귀여울 것 같아 용기내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우렁찬 울음의 아기였기 때문에,

이름을 '문나'로 지으셨대요. 성은 '소'이고요.

그래서, '소문나'가 되었죠! 하핫!

이왕 소문날 바에는 좋은 일로 소문나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라니!

오호, 한 번 들으면 절대 안 잊게 되는 멋진 이름인 것 같아요.

귀여운 문나가 2학년이 되는 첫 날,

학교생활 잘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이 잔소리로 느껴지나봐요.

현재 초등 2학년 우리 아이도 이럴 때가 있었는지 공감하듯 웃기만 하네요.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며 혼자서도 잘 노는 문나!

텅빈 운동장에서 혼자 뺑뺑이를 타고 놀면서도

노래 하나 뚝딱 만듭니다.

부모님께서 항상 바쁘시니까 

혼자 있는 경우가 많은 문나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걸 좋아하게 되었대요. 

문나가 만든 노래들이 시처럼 너무 멋져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노래를 부르는 소문나 어린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귀여운 토끼 이빨을 가진 문나!

남자 아이 승룡이가

그 부분을 콕 집어서 '이빨마녀'라고 놀립니다.

문나는 화가 나서 한 대 퍽 때려주었대요. 

"안돼, 문나야! 친구 때리면..." 

아이고...

그 후에도 계속 마녀라고 계속 놀리는 승룡이를 

발로 차고 싶은 마음 꾹꾹 참고,

이번에는 문나가 노래를 부릅니다.

자신의 진심이 담긴 노래들이죠.

그 순간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창의성 뚝뚝 넘치는 글들이 또 한 편의 노래가 되고,

그것이 바로 '시'가 되는 거죠.

우리 아이는 왕짱구를 이빨 마녀가 잡아먹는다고 표현한 부분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한참을 소리내어 웃더라고요. '너가 나를 마녀라고 했으니, 내가 너를 잡아먹겠다~' 이건가요? 하핫! 문나 너무 귀여워요! ^^

이렇게 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신 교장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부르셨어요. 그래서 문나와 승룡이는 교장실에 가게 됩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마음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멋진 말씀을 해 주시고, 이빨마녀나 짱구 등 이름이나 외모로 별명을 짓는 것보다는 마음으로 별명을 지으라는 숙제를 내 주십니다.

그러면서 선물로 사탕을 주셨는데,

그 사탕이 맛 없어서 시 한편이 또 뚝딱!

저는 이 때 문나가 지은 시가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달달달 달콤한 사탕

와드득 깨물었더니

달콤한 맛 어디로 가고

시고 쓰고 요상하네.

사탕 맛은 알겠는데

마음은 어떻게 보나?

마음에도 맛이 있다면 좋겠네.

- 출처 : 본문 43쪽 내용 중에서 -

마음에도 맛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말 근사하지 않나요?

정말 그렇다면 니 마음, 내 마음 지금 무슨 맛인지 알아서 서로 잘 맞출 수 있을 텐데 말이죠. 문나의 멋진 생각에 반했어요. 동시를 쓰다 보면 저절로 창의성이 쑥쑥 자라나 봅니다.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 문나에게

승룡이는 '꼬마 시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줍니다.

문나는 너무 마음에 들어서 시 한편이 뚝딱 또 지어져요. 

문나도 승룡이도 너무 귀여워요. ^^

티격태격하다가 알콩달콩 커지는 둘의 우정도 너무 사랑스럽고요.

작은 새싹을 보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예쁜 마음도 인상적이고, 아이들이 교장선생님과 한 구절씩 시를 이어서 짓는 부분 역시 감동적이었어요. 게다가 작가님께서 양평 장날에 이렇게 시를 잘 짓는 아이를 직접 보고 떠오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책이라니 놀랍더라고요. 소문나 어린이처럼 모든 어린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꾸밈없이 표현하여 꼬마 시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선물하는 멋진 동화책을 만들어 주신 거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책을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막시쓰는이빨마녀, #저학년은책이좋아14, #잇츠북, #원유순, #소노수정, #초등추천도서, #창작동화

[서평] 소녀의 꿈 집콕놀이 컬러링북 / 소울 - 따뜻한 감성의 일러스트가 가득해요

소녀의 꿈 - 집콕놀이 컬러링북
별별공작소 엮음 / 소울 / 2021년 3월

우리 아이 친구의 엄마는 매일 예쁜 그림을 그려주신대요. 와우!

저는 그림그리기에 자신 없어서 직접 그려주지 못하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예쁜 그림 가득한 책이 있으니까요. ^^

집콕놀이 컬러링북 소녀의 꿈

(별별공작소 엮음 / 소울)

앞표지의 귀여운 그림,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고양이 보며 따라서 웃어보고,

나무와 작은 집 가득한 넓은 들판의 머리카락 소녀가 이불 속에 숨어서 예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또 미소가 지어집니다. ^^

이 책에는 이렇게 예쁜 그림들이 가득해요. 색이 전혀 없는 하얀 도화지인 상태로 테두리 그림만 그려져 있답니다.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컬러링하고 싶다면서 이 그림을 골랐어요.

요정처럼 예쁜 소녀도 좋고, 그 옆에 귀여운 토끼도 좋고, 꽃도 좋고, 나비도 좋고...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것만 가득 담겨있는 예쁜 그림이라서 좋대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색을 입혀봅니다.

짜잔~ 거의 다 칠해갑니다.

살짝 색을 입혔더니 전혀 다른 느낌의 그림이 된 것 같아요.

"우와, 예쁘다~"

우리 아이는 이래서 미술이 좋대요.

여러 색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동이 매번 다르기 때문이라네요.

이번에는 만화 캐릭터처럼 생긴 여자아이와 토끼 세 마리, 귀여운 새 한 마리와 꽃들이 가득한 그림으로 골랐어요.

뚝딱! 금새 다 칠하고는 만족스러워해요.

예쁜 그림 덕분에 색칠 솜씨가 서툴어도 다 커버되는 느낌입니다. ^^

이 책은 이 그림 말고도 예쁜 그림이 80개도 더 있어요. 와우!

한동안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얼른 다 칠해보고 싶대요.

귀엽게 표현된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과 아기들의 그림이 예쁘고,

동물들도, 인형들 그림도 정말 사랑스럽네요.

따뜻한 감성의 일러스트가 가득한 이 책을,

집콕 미술놀이로 컬러링을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소녀의꿈, #집콕놀이컬러링북, #소울, #집콕생활필수템, #따뜻한감성의일러스트, #행복한컬러링책

[서평] 스티커 페인팅북 (반려동물) / 키즈프렌즈 - 집중력 향상, 소근육 발달에 최고!

스티커 페인팅북 : 반려동물 ㅣ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키즈프렌즈 / 2021년 3월

스티커 페인팅북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귀여운 반려동물을 만들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네요. 짝짝짝!

너무 귀여워요.

스티커 페인팅북

(키즈프렌즈)

스티커북은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서 좋아요.

소근육 발달에도 정말 좋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스티커북으로 노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편입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 보자마자

자기한테 딱 맞는 책이라며 좋아해요.

사용법을 천천히 읽어봅니다.

절취선을 따라서 바탕지와 스티커지를 뜯고,

번호에 맞게 스티커 조각을 붙이기만 하면 끝!

이 책으로 10개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요.

강아지, 토끼, 고양이, 물고기, 햄스터, 앵무새, 거북이...

종류가 다른 강아지와 고양이 등이 몇 마리 더 있고요.

뒷표지에 10개의 완성작품 사진을 한 눈에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 걸 먼저 할까?' 미소를 지으며 골라봅니다.

작은 스티커 조각을 찾아서 떼어내고,

작은 칸에 맞춰서 붙이기 위해 집중하다보니 

집중력이 저절로 길러질 수 밖에 없는 거죠.

특히 어린아이들이 숫자를 배우기 시작할 때에도 좋을 것 같아요.

두 자리 숫자를 익히기에 딱 좋은 것 같고요.

우리 아이는 처음부터 순서대로 해 볼 거래요.

귀여운 강아지를 먼저 만들어 봅니다.

만드는 내내 "아웅, 귀여워!"를 연발합니다.

바탕지의 뒷면에도 완성작품의 사진이 크게 나와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경우에는 뒷면을 살짝 보면서 맞게 하고 있는지 확인도 해요.^^

짜잔~ 다 만든 작품이 정말 귀여워요.

자기가 직접 만든 멋진 미술작품이라고 생각이 되는지

벽에 딱~ 붙여놓네요. ^^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시간 보낼 수 있는 좋은 놀잇감이네요.

스티커를 하나하나 붙이면서 집중력도 키우고 멋진 작품도 만들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스티커페인팅북, #반려동물, #키즈프렌즈, #집중력향상에좋은책, #소근육발달에좋은책, #어린이놀이북

[서평] 누구나 쉽게 하는 아크릴 푸어링 / 종이나라 - 집콕 미술놀이 추천! (동영상 첨

누구나 쉽게 하는 아크릴 푸어링
어맨다 밴에버 지음 / 종이나라 / 2021년 1월

미술 좋아하는 우리 아이,

이번에는 아크릴 푸어링에 도전해 봅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니, 더욱 자신감 상승! ^^

아크릴 물감을 섞고 붓기만 하면 된다는 문구도 마음에 들고,

앞표지의 작품들도 너무 멋져서 얼른 따라하고 싶었어요.

누구나 쉽게 하는 아크릴 푸어링

THE ART OF PAINT POURING

(어맨다 밴에버(Amanda VanEver) 지음, 종이나라)

기초부터 고급, 응용 작품까지 한 권으로 끝낸다니,

오호~ 너무 좋은 책이지요.

색색이 겹쳐져서 무지개처럼 펼쳐지는 황홀한 그림들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게다가 쉽게 따라할 수 있다니! 지금 바로 도전~ ^^

종이나라 출판사에서 함께 판매하고 있는 푸어링 키트만 있으면 준비 완료!

아크릴 푸어링 아트 세트!

이 예쁜 상자 안에

아크릴 푸어링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다 준비되어 있어요.

아크릴 푸어링 아트세트 뒷면에 자세한 소개가 되어 있어요.

아크릴 물감이 5색 (흰색이 2개 있어서 모두 6개),

푸어링 미디엄 120ml,

캔버스 2개 (작품을 2개 만들 수 있는 거죠.),

비닐장갑 1쌍,

계량컵 10개 (작은사이즈 8개, 모두 섞는 큰 사이즈 2개)

나무막대 10개 (컵 하나에 막대 하나씩 사용)

설명서, 비닐시트 1장 (책상 위에 넓게 펴고 사용)

이렇게 모든 준비물이 이 안에 있답니다. 와우!

책 속 작가 소개에 있는 QR 코드를 찍어서

유튜브에 소개된 멋진 작품 활동을 감상해 보아요.

와우! 직접 보니 너무 아름답습니다.

잘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유튜버 아티스트 어맨다 밴에버의 멋진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여러 개의 영상들을 감상했어요.

모든 재료를 꺼내고 만들 준비를 합니다. 두근두근~

그리고, 책을 펼쳐서 열심히 공부를 해요.

이 책에서는 도구와 재료, 색채의 기초, 물감 믹싱, 셀, 남은 물감의 보관과 활용 등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답니다.

책의 내용 중 특히 여러 작품들의 다양한 방법이 소개된 부분이 좋았어요.

우리 아이와 저는 더티 푸어 방법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더티푸어 (Dirty Pour)는

어맨다 밴에버가 제일 처음 배운 방법이래요.

푸어링 기법 중 가장 배우기 쉽다고 하니

우리 아이와 저도 일단 처음에는 이 방법으로 해 보려고요.

앞표지의 그림 중 오른쪽 하단의 작품이 바로 더티푸어 작품이네요.

오호~ 저렇게 멋진 작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트리 링(Tree Ring) 방법으로 만든 작품도 정말 멋있지요.

이 작품은 앞표지의 6작품 중에서 가운데 윗쪽 작품이예요.

가운데에서 퍼져나가는 색들의 움직임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이 외에도 플립 컵, 퍼들 푸어, 딥, 스와이프, 콜랜더 푸어, 체인 풀, 스트리에이션, 해머, 네거티브 스페이스 등 여러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이 방법들을 활용하여 여러 소품들을 만드는 방법도 알 수 있었어요.

알수록 빠져드는 아크릴 푸어링의 세계!

자, 이제 본격적으로 아크릴 푸어링 작품 활동을 시작해 봅니다.

물감을 색깔별로 각각 별도의 컵에 담고, 푸어링 미디엄도 각각 넣어요.

물감 1에 미디엄 2 비율로 잘 섞어 봅니다.

물을 약간 넣고 적당한 농도로 만들어요.

각각 만든 물감들을 빈 컵에 모두 넣어요.

넣고 싶은 순서대로, 넣고 싶은 양만큼!

모든 것을 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

만든 색들을 하나씩 다 넣어요.

마지막 흰 색까지 모두 잘 넣어봅니다.

이제 모두 넣은 물감을 섞어요.

섞을 때 나무 막대를 너무 많이 저으면 탁한 색으로 변하니까

살짝만 섞고 이제 캔버스 위에 부어줍니다.

붓는 방법도 마음대로!

마음에 드는 곳에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마음에 드는 양만큼,

모두 다 내 마음대로 부어요.

원하는 방향으로 기울이면서 물감이 흘러내리게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은 조금 더 부어서 움직이며 작품을 만들어요.

(만드는 과정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아래쪽에 첨부합니다.)

우리 아이가 만든 작품입니다.

첫 작품인데, 너무 멋있어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

미술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과 미술 키트를 추천합니다.

아이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누구나쉽게하는아크링푸어링, #종이나라, #어맨다밴에버, #AmandaVanever, #아크릴푸어링, #플루이드아트, #사랑을부어링, #푸어링아트

[서평] 공부머리 좋아지는 퍼즐 / 이지북 - 의학박사가 만든 최고의 인지 훈련 퍼즐

의학박사가 만든 공부머리 좋아지는 퍼즐 ㅣ 이지북 퍼즐 시리즈
미야구치 고지 지음, 김소영 옮김 / 이지북 / 2021년 3월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의학박사 미야구치 고지의 책!

똑똑해질 수 있는 책도 있다니 정말 신기하죠.

기대하는 마음으로 얼른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공부머리 좋아지는 퍼즐

(미야구치 고지 지음, 김소영 옮김, 이지북)

한글을 읽고 쓸 수만 있다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니!

어린이들도 할 수 있는, 인지 훈련 퍼즐이 책 전체에 가득해요.

집중력, 기억력, 관찰력, 계산력, 창의력, 상상력, ...

이 모든 것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훌륭한 책입니다.

1장은 계산하며 주의력, 집중력, 처리 속도를 높이고,

2장은 기억하며 단기 기억 훈련을 해요.

3장은 따라 그리면서 시각 인지 기초 능력을,

4장은 관찰하면서 시각 정보를 정리하는 능력을,

5장은 상상하면서 논리적 사고력을 향상시켜요.

퍼즐을 풀기 앞서 인지 훈련이 무엇인지, 어떻게 인지 훈련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귀기울여 들으면서 '주의'를 기울이고, 똑똑히 알아들으며 '지각'하여야 해요. 문제를 잘 '기억'해야 하고, '이해'하는 힘도 있어야죠.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며 '추론,판단'할 수도 있어야죠. 이 다섯 가지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퍼즐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꼭 어린이들에게만 필요한 건 아닙니다. 고령자의 치매 예방에도 좋아요. 또,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면 대인 관계를 잘 유지하지 못하게 되니 인지 기능을 높이는 훈련이 삶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결국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네요.

이 책에는 민준이와 민준이 책상 속에 사는 유령 '호롱이'등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해요. 캐릭터들의 이야기 상황에 제시된 문제를 해결할 때 퍼즐 하단에서 그들이 주는 힌트를 따라하니 도움이 되었어요. 조금 더 자신있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5보다 작은 검은색 숫자는 O 표시를 하고,

5보다 큰 흰색 숫자는 V 표시를 해요.

숫자의 크기도 생각하면서 색도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

하나씩 천천히 찾아나갑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보이는 것 먼저 순서없이 찾으면서 놓치는 숫자들이 있었어요.

그리고는 중간에 놓친 숫자들을 다시 찾기 힘들다는 것을 발견하고 다 지우더니 "안되겠다. 왼쪽부터 차근차근 찾아야겠어요." 라고 말합니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서 한 쪽부터 차근히 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습니다. 이 문제 덕분에 앞으로 이런 식의 사고가 필요한 순간에 조금 더 차분하게 생각하도록 시도해 보겠지요.

10초동안 그림을 쳐다보고,

책을 덮은 후 기억해서 그려봅니다.

그리고, 다시 책을 펼쳐서 맞게 그렸는지 확인해 보아요.

책을 덮으니 저도 순간 기억이 번뜩 나지는 않더라고요.

"앗, 뭐였지?"

당황하게 되고, 뭐였지 뭐였지를 몇 번 더 반복하면서 말하다가

침착하게 눈을 감고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니 

그제서야 다행히 생각이 났어요.

이렇게 순간의 장면을 더욱 집중해서 기억하고,

생각해내려고 애쓰는 과정이

아이의 두뇌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점선으로 접었을 때, 위의 도형들이 아래쪽 어느 칸에 도착할 지 생각해서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입니다. 점선을 기준으로 반으로 접었다고 생각하고 데칼코마니 그림 그리듯이 대칭되도록 그려야 하는데, 우리 아이는 ▼와 △을 그대로 아래쪽에 미끄러지듯 내려와서 그렸더라고요. 정답은 ▲와 ▽이고, 하단에서 민준이가 "접었을 때 도형이 완전히 겹치려면 ▼는 ▲가 되겠지."라고 힌트를 주었는데도 말이죠.

방향이 바뀌면 다른 모양이 되는 도형들이니까 아이에게 이 두 개의 도형을 위쪽과 똑같이 그린 이유를 물었더니, 

"이 책에서 '점선으로 접었을 때 위의 그림이 포개지는 위치에 기호를 그려라' 라고만 했잖아요. 그 위치에 그리기만 하면 되는 거죠. 어떻게 그리라는 제시는 없잖아요. 그림이 꼭 포개지도록 그리라는 말은 없으니까 그 기호를 그대로 그려도 되고, 포개지도록 그려도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 두 도형 말고 다른 것들도 다 원래 모양대로 그린 건데요?" 

라고 말합니다. 아~ 다른 모양들도 원래대로 다 그린 거구나... 뒤집어져도 똑같은 모양들이기 때문에 알아채지 못했네요.

아하! 책의 5쪽 본문 내용이 떠올라서 아이의 말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한 아이가 사탕을 10개 갖고 있었습니다. 4개를 주면 아이는 사탕을 몇 개 갖게 될까요? (중략) 마지막으로 이 문제에서는 다음 두 가지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누군가에게 사탕 4개를 주었는가?', '누군가가 아이에게 사탕 4개를 주었는가?' 선생님이 대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 문제를 냈는지 '추론.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 출처 : 본문 5쪽 내용 중에서 - 

문제를 잘 읽어보면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좋은 문제들에 감탄하게 됩니다.

순서대로 풀지 않아도 좋은 책,

아무 쪽이나 펼쳐서 풀다보면 공부 세포가 자극되는 최초의 퍼즐책을

인지 훈련을 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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