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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 개정판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3년 1월
평점 :
과학이 발달하여 자율주행 자동차가 등장하고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알파고를 기점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깨닫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미, 인터넷이나
주식 거래 등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이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인공지능의 기본 바탕이 되는 인간의 뇌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더 많이 있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졌다지만, 뇌의 노화나 질병에 대한 의학이나 과학
기술의 발전은 과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 뇌공학에 대한 현재를 확실히 알고,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도 알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책은 국내 뇌공학 분야의 전문가로서 유명하시고, 뇌공학 관련 서적도
여러 권 출간하신 저자가 7년 전에 발행된 책에 최신 동향이나 변화 부분을 정리 반영한 개정본입니다. 책은 총 13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컴퓨터에는 인간의 뇌처럼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여기에
마우스, 키보드, 카메라,
마이크 등의 입력 장치와 프린트, 통신, 모니터, 스피커 등의 출력 장치로 정보를 내 보냅니다. 즉, 인간의 뇌도 컴퓨터처럼 신체의 여러 기능들이 입력 수단과 출력 수단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버벅거리거나 이상이 있으면, 다시 부팅하거나 수리하면 되지만, 인간의 뇌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는 이유인 스트레스라는
이름으로 문제가 생기고, 그냥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를 기다리거나 정해진 것 없이 각 개인별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책에서 언급된 인터페이스 내용은 사람의 감정이나 상태를 읽거나 뇌의 신호를
읽어 내는 기술의 하나인 용량 결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뇌에는 아주 약한 전류의 흐름이
매우 빠르게 변한다고 합니다. 이 미세한 전류인 뇌파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전극 기술이 현재 개발
중이라고 하니, 10년 뒤가 기대됩니다.
수사 과정에서 사용되는 거짓말 탐기지가 심장박동 수 ,혈압, 호흡주기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지만 오차율이 높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1991년부터 뇌지문 개념을 이용하여 뇌파 P300을 측정하는 기술이
정보기관에서 비공개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재는 사람이 진실과 거짓말을 할 때 활동하는
뇌 부위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MRI 기술을 이용하여 반응을 측정하는데, 미국의 한 신경학자는 정확도가 97%라고 주장하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또한, 노라이 MRI 라는
회사에서 이런 검사를 제공하는데,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반대로, 회의론자들이 주장하는 오류에 대한 설명도 다루고 있는데, 어느 쪽의
주장도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으며, 이런 기술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랐고, 발전해 갈 수 있는 방향의 하나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복잡하거나 어려운 전문 용어가 없이 일반인들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글이 재미있게 쓰여져 있습니다. 마치 뇌공학자로서 토론하는데, 참석하여 최신 기술 동향을 듣는 시간이나
느낄 정도였습니다. 전문가들의 세상이라 생각하였던, 뇌공학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통해 폭 넗게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유럽,
중국 및 미국 정부는 물론이고 테슬라의 에론 머스크까지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여 연구하고 있는 뇌공학 분야에,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뇌공학 기술의 리더가 되었으면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