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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 - 전지적 투자자 시점에서 건진
김보라.박수익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9월
평점 :
작년 코로나19 펜데믹 이후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개미들이 많을 것입니다. 작년을 시작으로 주로 기관과 외국인에 의해 움직였던 주식 시장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개미들의 투자 패턴이 바뀌었고 시장의 수급과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강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하던
장세가 올 해 들어서 박스권으로 움직이면서 개미들이 수익을 보기 힘든 시장이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개미들의
정보 부족과 투자 경험 부족도 한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수 많은 개미들이 증권 관련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간접적으로 정보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들은 객관성이나 신뢰성도 검증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따라서, 개인이 스스로 각 기업이나 시장을 분석하는
시간과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중의 하나가 각 기업에 대해 꼼꼼한 정보가 담겨 있는 기업공시
자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일반인들이 공시 내용을 잘 활용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공시내용에 의해 소액주주에게
어떤 영향이 생기는지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책은 총 11개 챕터로 구분하였고,
먼저 기업공시 자료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와 찾는 방법 등 기본적인 이용법을 설명합니다. 이어서
이벤트 성으로 공시되는 공모주 투자, 유상증자, 무상증자, 감자, 주식분할 및 병합, 배당, 기업분할, 주식연계채권, 자사주, 스팩 및 리츠와 같이 주요사항에 대하여 각각 설명합니다. 인터넷
시대인 만큼 금융감동원 전자공시시스템인 DART에서 최근에 올라온 공시들을 검색하고 볼 수 있습니다. DART에서 공시자료를 검색하고 이용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생각보다 많은 공시자료에 놀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각 기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업보고서와 주요사항보고서는 공시내용을 해석하고 활용하라고 합니다.
올들어 대기업에서 기업분할 자주 일어나면서,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라는
용어가 언급되었는데 이에 대하여 소액주주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기 어려웠기에 이부분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한 기업이 분할 하여 두 개의 기업으로 될 때, 새로 생기기
기업을 포함하여 각각의 기업에 대하여 주식을 소유하는 방식이 인적분할이고, 어느 한 기업의 주식만 소유하고, 나머지 회사는 주식을 발행한 기업이 지배하는 방식이 물적분할이라고 합니다. 즉, 새로 신설회사의 주식 소유 여부에 따라 분할 방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주로, 지주회사를 만들 때는 인적분할, 부실하
사업을 때어낼 때는 물적분할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이론적으로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 가치의 변화는 없지만, 물적분할의 경우는 종속회사의 활용 가치에 따라 주주들에게 호재도 악재도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책에 실린 내용은 그 동안 공시내용으로 발표되는 주요사항을 이해하기 쉽도록 최근의 실제 사례 기업을 통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생소한 분야나 용어도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증시 용어도 그 의미와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주가의 방향성과 수익에
큰 영향을 주는 공시자료는 반드시 공부해야 할 대상이며, 이 책을 통해 잘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너무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