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화가의 진실
방주 지음 / 별글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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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전공하는 준호, 금성, 은하의 이야기 <푸른 화가의 진실>

미술이나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반인들과 달리 풍부한 감성이 발달되어 있어 간혹 예술하는 사람들과 어울릴 때 코드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감지하곤하는데 그런 느낌을 책을 읽으면서도 느끼게 됐던 것 같다. 뭐랄까 공감을 하고 싶은데 깊이있는 공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책을 덮으면서도 아쉬운 마음으로 다가오기도했는데 예술적인 부분이라 평소에 느꼈던 그런 감정들을 글에서도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남다른 미적 안목을 지닌 준호와 천재적 예술감각을 지닌 금성, 남다른 능력보다는 열정이 뛰어난 은하, 세 사람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통해 젊음과 예술적 광기, 질투를 통해 인간에 가장 기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세 사람, 아슬아슬하게 경계를 오가다 툭 하고 끊어져버린 느낌처럼 다시 되돌릴 수도 없는 이들이 끌고가는 파탄의 이야기가 치명적으로 그려지고 있어 무거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후반부의 금성의 죽음과 은하가 생각하는 감정과 다른 준호의 감정, 금성의 동생 은성이 형의 죽음을 밝히는 과정등이 그려지면서 감성적인 면에만 매달리지 않고 숨죽이며 읽게 되는 스릴도 있는 작품이다.


타고난 재능과 가지지 못한 재능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재능은 노력해도 안되는 것인가..란 궁금증만 증폭됐던 작품 <푸른 화가의 진실> 이제 예술적인 이야기도 즐겁고 상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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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박생강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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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인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

사우나라는 주제도 흥미롭게 다가왔지만 작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건으로 공중파 뉴스보다 더 위력을 발휘했던 JTBC​라는 낯익은 단어가 유독 눈에 들어왔기에 궁금증으로 다가왔던 작품이다. 사우나라는 장소에서 비쳐지는 알몸만큼이나 대한민국 1퍼센트들의 민낯도 여과없이 비쳐지는 작품이라 생각보다 더욱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소설가 손태권은 생계 때문에 대한민국 1퍼센트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사우나에서 일하게 된다. 24시간 돌아가는 사우나는 시간대마다 각기 다른 특징의 손님들이 방문한다. 상위 1퍼센트들이 방문하는 사우나답게 그들이 업은 대한민국의 권력과 재력은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막강한 것이지만 인간됨조차 그것과 함께 상응할 수 없기에 가진 재력과 권력보다 못한 쓰레기같은 인물들의 민낯을 봐야만하는 현실에서는 씁쓸함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갑과 을의 관계는 비단 작품속에서만 녹아 있는 것이 아닌 인간 사회에서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는 모습이기에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들의 지위를 통해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 나약한 인간상에 찌들어있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이 가져야 할 것은 물질적인 것보다는 역시 정신적인 측면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씁쓸하게 다가오지만 이것 또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사실감에 허탈감이 들기는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순덩어리에 기운 빠지는 것조차 한편으론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에 케이블 TV에서 상류층 여성들의 삶에 대한 모습이 살벌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지는 것을 보았는데 이 소설 역시 그런 상류층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허탈하게 그려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상위 1퍼센트안에 들어가려고 갖은 애를 쓰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 책을 보면 그런 노력들이 뭐가 중요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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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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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떠올리면 순수하면서도 풋풋했던 기억에 아련해질 때가 있다. 열병과도 같았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이제 아련함조차도 떠오르지 않지만 아마 <플립>을 본다면 잊혀졌던 첫사랑의 기억이 다시금 생생하게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플립>을 처음 본 것은 영화 예고편에서였다. 여자 주인공의 적극적인 애정 표현이 너무도 귀엽고 풋풋했기에 예고편을 보는 내내 딸아이와 피식피식 웃어가면서 본 기억이 있다. 그래서 책을 만났을 때 영화와는 다르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했다.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 줄리, 활발한 성격의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적극적인 애정 표현을 하지만 그런 줄리가 부담스러운 브라이스, 그렇게 줄리의 짝사랑으로만 끝날 것 같던 어느 날 줄리의 사랑이 시들해질 무렵 이번에는 줄리에게 큰 관심이 없던 브라이스가 반대로 줄리에게 관심이 생기게 되고 그동안 브라이스에게 애정표현을 하던 줄리는 브라이스를 향한 마음이 시들해지는데... 박수도 맞아야 소리가 난다고하거늘 엇갈리는 줄리와 브리이스의 감정을 보고 있노라면 마냥 답답하다. 거기에 줄리와 브라이스의 오해가 이어지게 되고 흡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 오히려 웃음 포인트로 다가오기도 한다.

가슴 풋풋하게 만드는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 <플립>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오해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고 사랑이라는 앞선 감정만 생각하던 브라이스는 줄리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사랑에 더 한층 다가갈 수 있게 된다. 가슴 설레고 풋풋한 로맨스의 첫사랑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려는 주인공을 통해 진정한 사랑으로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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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반하다 - 유럽의 도시.자연.문화.역사를 아우르는 순간이동 유럽 감성 여행 에세이
김현상.헬로우트래블 지음 / 소라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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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여행답게!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서유럽 여행의 모든 것!


전 세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여행 판타지 장소로 단연 유럽이 손에 꼽히지 않을까 싶다. 오래된 역사는 물론 건축물 또한 남다르게 다가오기에 가보지 못한 이도, 몇 번을 가봤던 이에게도 아련한 욕망으로 머무는 곳이 유럽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유럽 여행시 챙겨가야 할 책이라기보다는 유럽 여행을 앞두거나 언제가 될지 기약없는 유럽 여행을 위해 유럽 곳곳을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는 책이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읽으면서 소개된 유럽의 명소와 사진을 통해 명상에 잠기듯 읽어나간다면 아마 유럽 여행에 대한 판타지가 극대화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풍경, 다른 건축물,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가는 곳에서 느껴지는 생동감과 외로움, 사색을 함께 느낄 수 있었고 같은 곳이라도 보고 생각하는 이마다 다르게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선명한 하늘과 맞닿은 듯한 바다와 신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듯한 건축물 속에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도시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유럽 여행을 간다면 스위스를 제일 먼저 가보리라 생각했었는데 스위스는 물론 유럽 여행책에서 흔히 보던 곳들과는 또 다른 멋들어진 자연을 보면서 유럽여행에 대한 환상에 저절로 빠져들게 되는 책임은 틀림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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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고양이 청소년 우수작품집 시리즈 2
이재복 지음, 이순영 그림, 최지혜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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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틴틴북스에서 나온

청소년 우수작품집 시리즈 2번째 이야기는

<13번째 고양이>에요.​

이 책이 저자는 중학교 2학년인데요.

바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섭다는 그 중2이죠 ^^

껑충 큰 키에 맞지 않게 아직 어린아이 티를 벗지 못한 얼굴,

호기심과 게임,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기 위한

욕설등을 거리낌 없이 뱉어내는 모습이

중학생 아이를 떠올리는 모습이 되지 않았나해요.

시대가 많이 변했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입장이 되고보니

나도 저렇게 철없던 시절이 있었을텐데

공감보다는 배타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지는 순간을 느끼게 되곤 한답니다.

중학생의 방황으로 힘들어하는 고뇌의 사춘기의

모습보다는 책을 통해 아직은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더불어 나이 또래에서 느낄 수 있는 모습등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학창 시절도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시대는 많이 달라져 공감하게 되는 대상이 다르지만

이 나이때 나도 이런 심오한 물음들에 밤잠을 설치곤했었지...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글들도 있었어요.

 

 

 

중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봐지는 사물들, 생활들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각기 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 책에서 재미있는 것은 각 글마다 영어 작문법이 같이

실려 있다는 점인데요.

한국글과 영어버전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게 특이하게 다가왔답니다.

뒷면에는 재주 많은 저자의 피아노 연주곡 CD도 들어있는데

연주곡 실력이 수준급임을 알 수 있어요.

글을 통해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나 고민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영어버전과 피아노 연주곡등을 통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책

<13번째 고양이>

또 다른 감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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