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3 : 이탈리아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3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지리를 알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세계지리 속 인문학 세상!

아이들이 좋아하는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3편은 바로 이탈리아편인데요!
서양문명의 발달의 중심지 로마가 자리잡았던 이탈리아!
그래서 그런지 이탈리아하면 수많은 로마 유적지가 떠오르는데요.
어떤 곳들이 있을지 너무 설레이네요~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3편 이탈리아편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2,000년 전으로의 시간 여행을 시작으로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사라진 도시 폼페이와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신들의 쉼터 판테온, 연극 무대같은 나보나 광장, 로마 속 도시국가 바티칸시국 등
영화와 소설 속에 꼭 등장하는 유명한 장소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답니다.

 

 

 

 

 

 

4,000년 전 폼페이에는 베수비오 화산이 있었어요.
베수비오 산에는 불의 신 불카누스가 살고 있었고 어느 날
불카누스는 심심해서 베수비오 산을 폭발시키려고해요.
그때 고대신룡이 나타나 불카누스를 막고 화산폭발을 막았어요.
하지만 언제 또 화산을 폭발시킬지 모르는 불카누스를
가만이 내버려둘 수는 없었기에 불카누스를 베수비오 산에 봉인시키기로해요.
하지만 고대신룡은 믿었던 드래곤들에게 배신을 당하게 되고
슬픔으로 악신이 되어 베수비오산을 폭발시켜버렸답니다.

베수비오 화산폭발에 대한 이야기로 불카누스와 고대신룡 이야기가
아주 흥미진진하게 시작하고 있는데요.
역사의 기억속으로 사라진 도시 폼페이 발굴현장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책들과 영화, 전시로도 만나볼 수 있을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답니다.
2천년 전에 사라진 도시 폼페이는 복원한 결과
일정한 간격으로 건축되었고 도로의 포장은 물론 신전, 공중목욕탕등이
있었다고해요. 그런데 화산재 덕분에 도시의 모습이 잘 보존된 반면
시체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거에요.
하지만 죽은 사람 위로 화산재가 두껍게 덮였고
세월이 흐르면서 시체는 썩어서 사라진 반면 화산재는 그대로
딱딱하게 굳었고 그 공간이 비어있었던 것으로 시체의 미스테리는
풀리게 되었답니다.
2천년 전의 도시지만 발달된 도시였음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검투사들이 싸움을 하다 죽었던 콜로세움과 '진실의 입'이라고 불리는
홀르비오의 얼굴을 한 가면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영화의 한 장면으로, 소설속에서 만나보았던 곳들이지만
그곳들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요.
드래곤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이탈리아의 지리와 기후, 유적지를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어렵기만했던 세계지리!
이제 아이들에게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으로
즐겁게 지리를 익힐 수 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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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부부싸움 - 조선의 역사를 바꾼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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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은 진실을 알고 있다.
왕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그들이 겪어야했던 갈등과 고민에 대해 우리는 사극에서 수 없이 보아왔다. 어릴 적에 '왕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겠지?' 라는 생각은 사극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요즘 어린이들조차 하지 않는 생각일 것이다. 아마 그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단지 왕의 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 안고 살았을 수 많은 불안감과 왕이지만 많은 대신들로 인해 자신의 의견 하나 피력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사극을 보고 있으면 그런 왕에게 죽고 못 살 것 같은 아리따운 여자와의 로맨스가 그려진다. 말도 안될 것 같은 극적인 로맨스가 있기에 보이는 그대로 다 믿지는 않아도 보이는 그대로가 너무도 심쿵하게 다가오기에 말도 안될 것 같은 시나리오지만 '에이 사람인데 저런 감정쯤은 가지고 있었겠지..'란 생각으로 조금씩 기우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왕실에서 정해준 여자와는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미천한 출신의 여자와 사랑에 빠져 더 애달프게 다가오는 전형적인 사극 로맨스, 우리가 드라마에서 뻔질나게 보아왔던 왕들의 로맨스는 실제로 어떠했을까? 그런 궁금증을 아마 가져보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왕들의 부부사이를 실록을 통해 유추해보는 <조선의 역사를 바꾼 왕들의 부부싸움>

정치적 수단으로서만 부부의 연을 맺었던 나쁜 남자 태종, 우리가 알고 있었던 위대한 왕의 모습에서 비켜간 파파보이 세종, 보는 눈이 까다로워 단종의 비극을 초래한 문종, 왕이 될 수 없었지만 장인인 한명회를 등에 업고 왕이 되었던 성종,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뜬금없이 왕이 되었고 치마바위라는 애달픈 로맨스를 남겼던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중종, 방계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끝까지 피바람을 멈추지 못하게 했던 선조, 인현왕후와 장희빈은 희생자였다? 권력 앞에 냉정했던 숙종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몇해 전 '육룡의 나르샤'라는 드라마에서 권력의 야심이 있었던 이방원은 정치적인 입지를 굳히기 위해 당대 최고의 집안이었던 여흥부원군 민제의 딸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드라마에서도 내세울 것 없었던 이방원은 대장부다운 호기로 원경왕후가 된 민씨의 아버지 민제에게 강한 어필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방원의 싹수를 알아보고 머뭇거리는 민제를 달래 결혼을 성사시킨 것이 바로 민씨였으니 드라마에서 가히 과장되게 나온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이방원의 입장에서는 뒷배경을 든든하게 해주는 정치적 후원자가 생겼고 정치적으로 이해타산이 빠른 민씨의 내조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어 1,2차 왕자의 난 이후 태종이 되었지만 사랑없는 시작이 그렇듯 모진 세월 옆에서 내조했던 원경왕후 민씨의 공을 잊고 후궁들을 많이 두었으니 민씨로서는 얼마나 분개했을까 싶다. 더군다나 민씨는 출신 자체가 빵빵했던지라 아무리 왕이라지만 자신 또한 같은 대우를 받기를 원했던 여장부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아마 이런 모습이 태종으로 하여금 더 멀어지게 했던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어쨌든 정치적으로 어떤 내조도 마다하지 않았던 원경왕후의 그런 강한 성격으로 인해 자신들의 오라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어 부부가 아닌 원수로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태종과 원경왕후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은 내가 어릴적부터 보았던 사극에서 수없이 보아왔던 내용들이라 특별할게 없었지만 최근 7일간 왕비 자리로 있다 폐위되어 오랜 세월 비련한 인생을 살았던 단경왕후 신씨의 이야기를 다룬 <7일의 왕비>라는 드라마로 애달픈 사랑을 그려낸 중종의 반전 이야기에 약간 충격스럽긴했다. 우리가 보아왔던 사극에서는 왕으로 모시러 온 병사들을 보고 연산군이 죽이러 온줄 알고 겁을 집어먹던 심약한 임금으로 자신의 아내가 폐위될 때도 아무런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그저 울기만 하던 왕이 중종이었다. 얼결에 왕이 된 만큼 자신이 할 수 있었던 일이 제한적이었고 또 그런만큼 심약한 왕권생활을 했던 모습이 많이 그려지고 있는데 단경왕후 신씨가 폐위되고 그 슬픔에 신씨가 있는 방향을 보며 울기에 이를 들은 신씨는 중종이 보이는 바위에 치마를 걸어놓아 가슴 절절한 치마바위 전설을 탄생시킨 장본인들이지만 여기서 중종이 재위해 있는 기간동안 아무리 얼결에 왕이 되었다해도 그 긴 세월동안 신씨를 다시 궁에 들일 수 있는 힘이 없었던 것일까?란 물음은 감성으로 포장해 안타깝게 포장되어졌던 중종 로맨스에 속았다는 느낌이 들게한다.

이렇듯 어릴적부터 사극에서 보아왔던 이미지가 컸기에 이 책을 보면서 사극이 주는 이미지를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충격스러웠다. 그래서 한번도 냉정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들을 한번씩 비틀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왕이기 이전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부부생활은 어떠했을까에서 시작한 호기심은 그들의 삶이 정치와는 뗄 수 없었으며 그러했기에 그들의 삶 또한 순탄치 않았고 성격이 현명하거나 의뭉스러웠거나 변덕이 죽끓듯했던지간에 그들도 사람이었기에 자신들이 했던 행동이 가져올 재앙을 미처 알지 못했던 모습에는 또다른 인간의 미약함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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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마술사
데이비드 피셔 지음, 전행선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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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무시무시한 공습과 끔찍한 아우성이 빗발치는
전쟁의 이미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마술이란 단어가 한동안 마음에 걸렸었다.
눈속임임을 뻔히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마술쇼를 보며 감탄을
터트리기에 충분했으므로 그런 흥분되는 경험이 어떻게
인간의 가장 사악한 이면과 만나는 전쟁이란 것과 결합되어졌는지
궁금했었다.

<전쟁 마술사>는 한마디로 말해 적군을 속이기 위한 눈속임으로
아군의 생명과 보급로를 방어하기 위한 마술사단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삼국지에 등장했던 수레에 빗자루를 달아 먼지가 일어 상대방이 수만의 군사가
진군해오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작전 등을 보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끼지 않을까 싶다.
2500여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졌던 전쟁 속임수는
몇천년을 지나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 속에서 또 한번 거대하게 탄생한다.
이번에는 삼국지를 통해 우리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웅장한 스케일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실존 인물과 실제의 이야기라는 것이 그저 놀랍게 다가올 뿐이다.

상상력과 지식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제2차 세계대전,
세계를 정복하려는 나치의 독일군단과 겨루는 영국군의 전쟁 마술사
'재스퍼 마스켈린'의 실화!
190센티가 넘는 훤칠한 키에 미남이기까지 한 재스퍼 마스켈린!
그이 할아버지는 근대 마술의 아버지로 간주되는 '존 네빌 마스켈린'이며
그런 가족의 피를 이어받아 재스퍼 마스켈린 역시 뛰어난 마술사로 명성을 떨치던 중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고 서른 여덟이라는 다소 묵직한 나이임에도
자신이 가진 마술이 전쟁에 유용하게 쓰일거라는 생각으로 군에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작전 하나에도 수백, 수천명의 목숨이 걸린 위험한 전쟁터에서
재스퍼 마스켈린이 가진 마술은 환영받기는커녕
비관적인 시선으로 야유를 받는데....
우여곡절 끝에 각 군에서 떨어져나온 낙오자급 인물들 여섯명과 함께하면서
그들이 가진 개성으로 전쟁이라는 거대한 무대위로 그의 마술쇼가 하나 둘 진행된다.

옥스퍼드 대학 교수 '프랭크 녹스', 유쾌한 장난꾼이지만 불평불만이 많은 '마이클 힐',
3대째 가업을 잇는 목수 '시어도어 그레이엄', 잡지에 종종 작품을 실었던 만화가 '윌리엄 롭슨',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사색하기를 즐기는 유화 전문 화가 '필립 타운센드',
육군 정규병 상사로 규칙과 절차에 헌신하는 충성스런 병사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재스퍼의 마술단에 지원한
'잭 풀러', 마스켈린의 마술 공연 조수로 에이포스 첩보 조직 소속 상병인 '캐시 루이스'까지
마술단이라고 하기엔 적은 인원인듯하나 자신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소화해내는
이들로 독일 로멜 장군의 눈속임을 위한 낙타 똥으로 탱크를 사막색으로 변신시키기,
탱크를 트럭으로 위장하기, 보급로를 위한 알렉산드리아 항구 위치 바꾸기,
수에즈 운하 사라지게 하기 등등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집요함과 섬세함으로 독일군의 공격을 따돌리는데 성공을 거둔다.

머릿속에서만 상상력으로 머무를 것 같은 만화같은 이야기를
현실에 그대로 옮겨놓은 '재스퍼 마스켈린'
작전 미션이 주어질 때마다 '과연 이게 가능한 것인가?' 란 생각에
호기심이 마구 발동하는 것을 느끼게 되지만
아마 일반인이었다면 상상력을 현실로 끄집어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아마 그 상상을 하는 것조차 버겁지 않았을까?
하지만 재스퍼는 상상하고, 고민하였으며,
조각조각 나눠 그것을 현실에 대응하여 해답을 찾아나간다.
속임수라는 이미지 때문에 가볍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가 이뤄낸 것들은 보급로를 지키는 것 뿐만이 아닌 무고한 인명을 구해내
세계가 나치화되지 않게 하는 일에 일조했다는 것에 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전 세계를 식민지화했던 영국이지만
간악한 나치로부터 세계를 지켜내기 위한 영국의 또 다른 모습이 아이러니하게 다가왔다.

2018년 <닥터 스트레인지>,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가 주연을 맡았다고하니
글로 보며 상상했던 재스퍼의 위장술이 스크린으로 어떻게 되살아날지
너무너무 기대되는 바이다.
무겁고 황폐한 전쟁이라는 주제가 마술과 결합되어 신선하게 다가왔던 <전쟁 마술사>
위장을 하기위한 그들의 두뇌싸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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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맛 - 2017년 18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강영숙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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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 대상 수상작은 강경숙의 <어른의 맛>이다.
제목을 보면서 어른의 맛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생각을 해보다가 도대체 그 맛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 더욱 궁금해졌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어른의 맛이라.... 철모를 어린 시절을 거쳐 사회의 온갖 사람들을 만나며 굳건했던 믿음이 하나씩 깍이고 절망스러움에 잠못 이루며 현실에 타협하게 되어 어느샌가 의욕도 희망도 없는 멍한 눈빛을 담은 그런것을 맛으로 표현한다면 무엇이 있을까...
하염없는 궁금증에 강영숙 작가의 <어른의 맛>에는 주인공 승신이 마지막에 흙을 한줌 퍼먹는 장면이 나온다.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사람들이 먹는 아몬드 비스킷의 맛?' 이란 비유가 들어가있어 실제로 흙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 느낌이 대충 어떠한지 느껴지는데 초반에는 승신과 호연의 불륜이 무덤덤하게, 후반에는 어릴 적 친구 수연을 만나 예전 나와 현재를 오가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다 읽고 나면 수상했을 때의 강영숙 작가의 인터뷰 내용과 방민호 문학평론가의 날카로운 평론이 들어가 있어 단순한 글자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 속에 담긴 단어에 많은 의미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강영숙의 소설에서는 뜨거운 모래바람과 사막의 환영이 어른거린다. 막다른 곳을
향해 치달아가는 소설 속 인물들의, 발화점에 이른 긴장과 뜨거움과 위태로움이 독특한
미학을 이루며 낯선 충격을 던진다. 상실과 결핍이 어떻게 절망으로 자라며
내면의 공동을 만들어가는가를, 또한 인간이 자기 안의 그 공동에 의해
어떻게 파괴되어가는가를 마치 임상보고서처럼 건조하고
냉정한 문체로 섬뜩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른의 맛>을 쓴 강영숙 작가의 글에 오정희 소설가가 한 말이다. 자선작인 <라플린>을 읽고나면 저 말이 얼마나 절묘하게 표현한 말인지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외려 <어른의 맛>보다 <라플린>이 더욱 인상에 남는 작품이었는데 카지노가 있는 거대한 사막, 아무것도 살 수 없고 마치 죽은듯이 자리잡고 있는 사막의 인간들의 모습을 그린 <라플린>이 꽤 기억에 남아 가보지 못한 미지의 곳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이후 우수작품상 수상작들과 기수상작가 자선작을 만나볼 수 있는데 각 작가들의 색다른 문체를 만나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만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삶에 대한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나도 모르게 책을 내려놓고 심호흡을 하며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우리에게 있어 삶은 그런 의미인걸까? 란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대체로 그런 날들이 많았던 것 같기에 약간은 불편하게 다가오는 감정을 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음이 또한 '삶'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던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만나 오랜만에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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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어휘의 신 1 - 초등 국어학습만화 런닝맨 어휘의 신 1
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 서울문화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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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학습만화  런닝맨 어휘의 神

최근에 만화 런닝맨이 나와서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초등 국어학습만화로 책까지 나오다니 딸아이가 완전 신나라했답니다 ^^
학습만화는 많이 접했지만 국어학습만화라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아이의 어휘력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 좋은데요.
초등학교 저학년이 지나면 학원때문에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우리 아이들
참 안타까운데요. 만화의 형식이라 부모님들이 살짝 고개를 갸웃?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빠르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 학원가는 이동시간 내
볼 수 있는 책이라 그렇게 생각하면 또 좋은 것 같더라구요.

 

 

 

 

 

<런닝맨 어휘의 신> 은 한국어능력시험에 출제되는
기출 어휘, 어법이 수록되어 있어요.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익힐 수 있는 어휘가 실려 있는데요.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 속담과 관용구, 사자성어는 물론
한국어능력시험 기출 어휘와 어법도 배울 수 있답니다.
어휘 정리로 보는 어휘 놀이도 즐길 수 있고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 읽어보는 코너~
도전! 또박이도 실려 있어 책을 보는 재미를 더욱 키워준답니다.

요즘 아이들 우리말 줄임은 예사고 영어까지 줄여 이야기해서
지나가다 들으면 아이들이 무슨말을 하는지 통 알아들을 수가 없는데요.
어느 프로에서 아이들의 이야기속 말모음들을 맞히는
코너를 보면서 문제를 맞추면 신세대 부모라는 꼬릿말이 붙는걸 보며
빨리 변하는 세상에 놀랍고 그렇게까지 줄여 말해 어른들과의 소통 단절이
가져오는 모습에 씁쓸해졌던 기억이 있었답니다.
요즘은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제대로 된 우리말로 아이들이 대화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이 그런 생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더욱 재미를 주고 있는 <런닝맨 어휘의 신>
중간중간 틈새 퀴즈로 헷갈렸던 어휘력을 짚어갈 수 있고
한자어나 사자성어 뜻풀이도 알려주고 있어
평소 어렵게 다가왔던 단어를 재미있게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듯해요.
더욱이 속담도 아니고 사자성어도 아닌 비유체는
이게 무슨 뜻일까? 어른들도 아리송할 때가 있는데
그런 재미있는 말들도 제대로 짚어주고 있어 즐겁게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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