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과학 법칙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90
김성훈 지음, 김강호 그림, 한화택 감수 / 예림당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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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림당 / Why? 과학 법칙 / 글 김성훈 만화 김강호


아이가 과학에 큰 흥미를 느껴하지 않아
엄마들 사이에서 재밌다고 소문난 과학 전집을 몇개씩 들여줬지만
번번히 아이의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함을 느끼곤하였는데요.
그래서 엄마인 저의 시선이 아닌 
아이의 시선에서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과학책을
찾게 되었던 것 같아요.
학습만화도 만화라는 선입견이 있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만하다가
의외로 전집에서 느끼지 못했던 과학의 흥미로움을
학습만화에서 찾는 것을 보고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초등과학 학습만화인 Why? 시리즈는 아이가 흥미없어하던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어 늘 챙겨보게 되었답니다.
<과학 법칙>이라고해서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초등학교 고학년에 진입하였기에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꽤 다채로운 이야기가 실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샤를의 법칙 / 보일의 법칙 / 아르키메데스의 법칙 / 베르누이의 정리 /
멘델의 유전 법칙 / 허블의 법칙 / 파스칼의 법칙 / 산화와 환원 반응 /
반사의 법칙 / 질량 보존의 법칙 / 일정 성분비의 법칙 / 원자설 (기체 반응의 법칙, 아보가드로의 법칙) /
역학적 에너지 보존의 법칙 / 관성의 법칙 / 전자기 유도의 법칙 /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
힘과 가속도의 법칙 / 자유 낙하와 만유인력의 법칙이 소개되고 있어요.
목차에 나와 있는 과학 법칙을 보면서 아이가 조금 어려워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미 초등학교 때 전집에서 보았던 몇몇 법칙을 제외하고는
아이가 처음 접하는 법칙들이 눈에 보여서 반응이 궁금하더라고요 ^^

 

 

등장인물 꼼지와 엄지, 최 박사님과 토미&퉁이가 등장하고요.
초등학생 사이에서 큰 관심사인 '사이언스 K'라는
가상 현실 과학 게임대회에 꼼지가 참여를 하게 됩니다.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상품은 바로 '화성 여행권!'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테스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초등생 아이들이 즐겨하는 운동인 축구에서 찌그러진 축구공을 펴며
'샤를의 법칙'을 알게 되고 그 외 배를 타고 탈출해야하는 테스트에서
여럿 과학 법칙을 알게 됩니다.
실생활 속에서 보는 것이지만 과학 법칙과 연관되어
더욱 재미를 안겨주었던 Why? 과학 법칙!
과학 법칙들이 많이 나와 아이가 어려워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만화로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수월했고
만화를 통해 과학은 재미없다라는 편견을 조금은 깰 수 있어
아이가 즐겁게 볼 수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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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 탐정의 탐정수업 - 제1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스무고개 탐정
허교범 지음, 고상미 그림 / 비룡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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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 스무고개 탐정의 탐정수업 / 허교범 글 고상미 그림



제 1회 스토리킹 수상작인 <스무고개 탐정의 탐정수업>
제목에서 느껴지는 추리가 흥미로울 것 같아
너무 기대가 되었던 책인데
단편으로 된 책인줄 알았더니 <스무고개 탐정>시리즈의 9권 이후에
일어난 일을 다룬 책이더라고요.
벌써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가 9권까지 나왔다고하니
1편부터 9편까지도 너무너무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프롤로그에 스무고개 탐정 사무소는 사라졌고
동료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스무고개 탐정을 곁을 떠났다는 문구가 나와요.
역시 9편까지 이야기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죠.
하지만 다른 동료들이 모두 떠났지만 스무고개 탐정 옆에는
문양이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그런 문양이를 위한 특별훈련을 담고 있는 내용이에요.

탐정의 기본 / 암호 풀기 / 이상한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 탐정의 기본은 문제를 던져주고 범인이 무엇인지 추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글만 보는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추리를 해야되니 은근 재미가 느껴지더라고요.
요렇게 첫 번째 이야기로 몸을 풀었다면 2장부터는 암호 풀기가 나오는데요.
1장까진 아이가 재미있게 읽다가 2장부터는 좀 어려워하더라고요.
문제를 풀기 싫어서 어떤 문제는 건너뛰고 나중에 풀기도했는데요.
잠깐 살펴보자해서 들여다봤다가 허걱.했네요 ㅋ
평소 딸아이가 추리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두께감이 별로 없는
추리 소설을 선택하게 됐는데 수수께끼와도 같은 문제를 푸는 즐거움과
난이도가 좀 있는 문제들에서는 오랜만에 고민을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어요.
아이보다 제가 더 재밌게 봐서 보지 못했던 시리즈 앞 부분이
너무나 궁금해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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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의 세계
듀나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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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 민트의 세계 / 듀나 장편소설


제목이 주는 호기심으로 들게 되었던 <민트의 세계>
하지만 제목이 주는 왠지 모를 말랑함과는 거리가 있는 소설이다. 예상과 달리 소설이 꽤 독특하고 강렬한데 <민트의 세계>는 현재와 같은 21세기지만 영화속에서나 보던 인간의 모습들의 등장에 현재를 살아가며 현재의 시대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이야기 속으로 빠르게 스미지 못해 한동안 고군분투하게 되었던 소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SF 소설이나 영화를 딱히 즐겨보지 않는 편이라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하며 따라가는데 다소 벅찬 부분이 있었다.

현 시대에서 많은 세월을 건너뛴 것이 아닌 21세기 중반의 어느 날 건물 21층 천장에서 시신이 불에 탄 여자아이의 시체가 발견된다. 로비의 보안 요원들을 건드리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와 21층까지 올라간 사실과 그들의 등장에 아무런 감지를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의문점으로 남는 상황에서 이제 막 열일곱살이 된 시체의 주인은 류수현으로 밝혀지고 LK 특수학교를 다니고 있던 1급 정신감응자임이 추가로 드러난다. 그러나 기숙사 생활은 순조롭지 못했고 에너지원을 공급해주는 배터리 남학생과 함께 인천으로 도피하여 LK에 맞서 폭동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남학생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 류수현은 새로운 배터리를 찾아 민트 갱이라는 새로운 팩을 만들게 되고 그 과정에서 경찰과 외부로부터 불가피한 공격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평범한 사람보다는 사람들에게 에너지원으로 공급되는 배터리와 정신감응자, 염동력자, 복합능력자들이 등장하고 자신의 능력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내며 그들을 조종하는 일들이 가능한 세상, 기업에서는 그런 기능들로 인한 생명체의 복제가 가능하며 그런 능력들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에 다가서기 위한 위험한 실험들이 실행되는 세상, 멀지 않은 미래지만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더 비현실적으로 다가와 왠지 이야기에 더 몰입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빠른 전개와 읽고나서 우핫!하고 내뱉게 되는 반전이 있는 소설이다.

나의 비범한 능력이 사람들의 뇌 속에 침투해 그것을 믿게 만들고 하나의 전설을 만들며 그런 복합적인 이야기들로 인해 위험천만한 폭력이 발생하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는 소설은 너무나 침울하고 암울하다. 이미 지구에서는 그 어떤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져볼 수 없는 상황에 도래하였고 민트는 그런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그것이 민트가 궐기를 시작한 이유였으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과연 민트는 그 곳에서 행복했을까?' 란 생각이 들어 그 또한 우울하게 다가오기는 마찬가지라 책을 덮고나서도 뭔가 끝나지 않은 듯한 느낌에 멍해졌던 것 같다. 

산뜻함과는 달리 암울한 미래 이야기였지만 꽤나 강렬한 독특함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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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세트 - 전2권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알베르 카뮈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 생각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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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뿔 / 페스트 1,2 / 알베르 카뮈



인간의 숨길 수 없는 본능에 대한 의문을 던졌던 <이방인>의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페스트'보다 더 많이 알려진 '이방인'을 먼저 만나봤기에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가 뭔가 제대로 안끼워진 단추처럼 낯설게 다가왔다. 페스트라는 주제로 다가오는 1차적인 가벼움이 그 심오함을 따라가지 못하다보니 생긴 의문점이란 생각이 들어 펼쳐보게 된 '페스트'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흑사병'은 당시 이유를 알 수 없는 병명과 지독한 전염성으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전염병으로 '페스트'로 알려져 있다. 역사서와 소설 속에 등장하는 흑사병은 멀쩡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얼굴이 검게 변하며 시름시름 앓다 죽어버려 인간이 살아야 할 의욕도, 희망도 사그라들게하는 무서운 병으로 등장한다. 페스트로 죽어간 사람을 곁에서 바라만 보며 아무런 도움이 되어주지 못한체 가족의 죽음 앞에 속수무책이었던 사람에게는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상처가 오랫동안 남았을 것이다. 당시 기록되었던 이야기만 보아도 처절할 정도로 깊은 슬픔이 전해지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오랑시의 의사 '베르나르 리외'는 어느 날 피를 토하고 죽은 쥐를 발견한다. 그리고 무더위와 함께 쥐들이 빠른 속도로 죽어가기 시작하며 사람들에게로 전염되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살기 위해 페스트에 대응하지만 속수무책일 뿐이다. 빠르게 죽어가는 사람들 속에서 어떠한 대응방법으로 전염성을 이겨내야하는지, 언제 내가 전염돼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함등은 인간을 한껏 나약한 존재로 전락시킨다. 살기 위해, 죽고 싶지 않아 발버둥치는 그 모든 순간들 속에서 신에 도전할정도로 자신만만함을 내비치던 인간의 본능은 수치스러울 정도로 미약하게 다가온다. 내가 아니라면 그 누구든 상관없다는 식의 인간의 또 다른 본능 앞에서 몇년 전 극한의 공포심을 안겨주었던 '메르스' 사건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대낮 고요속에 잠긴 도심의 모습은 한편으로 죽음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한없이 나약한 존재인지를 살펴볼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페스트'를 읽으면서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빚어낸 비슷한 류의 소설들에서 느꼈던 극한의 공포감과 작은 실낱이라도 잡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의 공포심을 이용한 공포와 부정 속에서도 살기 위한 인간의 긍정이 살아있는 듯하여 복잡한 생각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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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15
프란츠 카프카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해설 / 생각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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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뿔 / 변신 /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물질만능주의가 비춰지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벌레로 변한 주인공과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되는 것을 여러번 보았기에 궁금했던 작품이었다. 기회가 되어 만나보게 된 '변신'은 시대상이 달라 그런지 문체에서 다소 신선함이 느껴졌는데 작은 포켓 사이즈의 책이어서 고전이 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장남으로 태어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기는 '그레고리 잠자', 어느 날 눈을 떴을 때 벌레로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도 벌레로 변한 자신으로 인해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는 모습에서 서글픔이 밀려왔다. 생산 활동을 할 수 없는 미천한 벌레로 변한 자신으로 인해 가족의 대한 부양과 직장에 대한 걱정을 덜어놓지 못하는 모습에서 가정을 이끌어가는 가장의 무거운 어깨가 떠올랐는데 그 부담감과 압박이 얼마나 막중한지 '그레고리'를 보며 실감할 수 있었다. 그렇게 벌레로 변한 그레고리에게 그동안 경제적인 보살핌을 받았던 가족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도 잠시 점점 그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싸늘함이 느껴지고 생산활동을 할 수 없는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하며 가족들의 눈총을 받기 시작한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실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가족들이 알아주며 그레고리를 다독여주고 그레고리의 비워진 자리를 서로 협심하여 채워가는 모습이라면 좋았을텐데 '변신'은 가족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벌레로 변하면서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해버린 상황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와 더 소름끼치고 기억에 남게 됐던 것 같다. 그저 존재만으로 감사한 것이 아닌 그 자리에서 당연하게 해야될 것들을 수행해왔기에 물질적 의미로만 인식되어지는 씁쓸한 상황은 그 시대보다 앞으로의 시대에 더 많이 다가와지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 암울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레고리에게 가족들이 행했던 멸시어린 행동들과 비난들을 보며 상처를 받았던 그레고리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노력들을 가볍게 여기며 가족에게 상처를 주었던 나의 모습들이 떠올라 '변신'을 통해 내 가족에게 그동안 행했던 행동들과 말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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