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죽지 않는 미스터리를 너에게 - W-novel
이노우에 유우 지음, syo5 그림, 구수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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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 아무도 죽지 않는 미스터리를 너에게 / 이노우에 유우 지음



얼굴에 드러난 사선으로 죽음이 임박한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토미 시오', 그런 이유로 걸을 때 항상 정면보다는 바닥을 보며 걷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그녀, 시오처럼 사선을 볼 수는 없지만 사선이 드러나 죽음이 머지 않은 사람들을 죽음에서 멀리 떨어지게하기 위해 시오를 돕는 사토, 같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이들은 사토가 다니던 고등학교 옥상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시오의 특별한 능력을 알게 된 후 얼굴에 사선이 비춘 사람들을 죽음에서 구하기 위해 고민하고 비밀리에 그들을 죽음에서 구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사람 얼굴이 비친 사선으로 죽음을 예언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시오, 얼굴에 사선이 많이 쳐져 안보일 수록 곧 죽음에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내고 사토를 만나기 전까지 시오는 자신이 그저 죽음을 예언할 수 있을 뿐, 사선이 쳐진 사람을 구해낼 생각을 못했지만 사토를 만난 후 사선이 드리워진 사람들을 구해낼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그간 여러명을 죽음의 사선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었다. 꽤 치밀한 계획하에 정공법을 공략하는 시오와 달리 번뜩이는 상황 판단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는 사토, 누군가의 죽음을 볼 수 있다는 능력이 힘겨운 시오는 자신과 가장 친했던 소꿉친구의 얼굴에 드러난 사선을 보고 죽음을 얘기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고 사토는 공무원인 아버지가 횡령죄를 받아 매스컴에 알려진 후 학교에서 왕따를 받는 생활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아픔을 가졌기 때문에 대학 생활을 하면서도 누구와도 편한 관계를 이어가지 못하는 면이 닮은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시오는 사토가 졸업한 고등학교의 문예부원 4명에게 동시에 사선이 나타났다고 이야기하고 자산가인 시오의 아버지 도움으로 무인도에 세워진 미술관에서 문예부 4명과 함께 그들 얼굴에 드리워진 사선을 없애기로 사토와 계획한 후 실행하게 된다.

사토가 다니던 고등학교 문예부원인 4명이 공통적으로 겪었던 일은 '무토 이치호'가 자살을 했다는 것으로 그의 자살에 이들이 연관되어 있고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살해당할 예정이라는 것으로 그것을 밝히고 죽음을 막기 위해 문예부 4명과 시오, 사토는 무인도로 향한다.

죽음을 앞둔 사람 얼굴에 드리워진 사선을 볼 수 있는 시오와 그녀를 도와 죽음을 막는 해결사 역할을 하는 '사토', 그리고 '무토 이치호'가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던 날 사건 현장에 있었던 문예부원 4명과 사토의 연관성은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이 예측의 예측을 더하며 이야기를 더해간다. 단순히 시오와 사토가 사람의 죽음을 막는 일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닌, 그들 인생에 있어 큰 사건이라 할 수 있었던 동료의 기괴한 죽음을 둘러싸고 그 죽음의 실체에 다가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무도 죽지 않는 미스터리를 너에게>의 제목처럼 아무도 죽지 않고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두 사람의 활약 속에 서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관되었던 이들의 관계와 그 속에 깊이 배어있었던 서로간의 마음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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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부모 수업 - 흔들리는 우리 아이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장희윤 지음 / 보랏빛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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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소 / 사춘기 부모 수업 / 장희윤 지음


평생 학습의 중요성이 대두된지도 한참 되었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다보니 평생 학습 중 제일인 것이 아마 부모 수업이 아닐까 싶다. 자녀 교을 위한 부모 수업이 평생 학습의 범주에 포함된다면 나를 위한 몇년간의 자기계발이나 공부보다 아이를 낳는 순간, 내가 죽는 날까지 끊임없이 내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여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서적을 찾아보고 전국에 내노라하는 강사님들의 말씀을 경청하여 대입해보는 등 그 노력을 따진다면 평생에 걸쳐 해야하는 것이 자녀 교육이 으뜸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도 힘든 일이거늘 사춘기의 최고봉 정점을 찍는 중2 전후로 차라리 옆집 애였으면하고 바랄 정도로 반항으로 똘똘 뭉친 내 아이를 보며 도대체 애가 왜저럴까 싶어 혼란스러운 날들을 보내게 된다.

다행이 내 아이는 김정은도 두려워한다는 중2가 되기 전이다. 사춘기의 시작을 알린다는 열살을 지났고 목전에 앞둔 성교육 때문에 심란하다보니 그러다 '아이고 벌써 중2!'하며 뒷목을 잡게 될까봐 미리 사춘기에 대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의 내용이 그러하듯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목사님 설교에 감동한 신도처럼 무한 은혜를 입은 느낌이 드는 것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써 조금이라도 올바르게 키워보고자하는 공통된 부모된 마음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사춘기에 진입한 내 아이의 감정과 행동 코칭, 대화법, 마인드 컨트롤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고 1장 '상황 파악 편', 2장 '행동 코칭 편', 3장 '대화법 편', 4장 '내면 코칭 편', 5장 '부모의 성장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자아가 뚜렷해져 자신의 주장이 강해지는 아이를 보면서 어제와는 다르게 아이를 대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사춘기가 되어 갑자기 반항적으로 변해버린 내 아이를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은 일일것이다. 이럴 때 순하고 착했던 예전의 내 아이만 찾지 말고 무엇 때문에 아이가 반항적으로 변했는지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엇나가는 아이의 행동을 파악해 적절히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여야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의 속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의 시간을 늘려가야하는데 나도 힘들다고 느끼는 부분이지만 아마 많은 부모님이 이 부분을 많이 어려워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늘어놓는 설교나 잔소리가 아닌, 오롯이 대화에 집중해야하는데 아이가 잘못을 했을 경우에도 대화를 통해 아이 스스로 반성하게끔 유도하는 대화법을 연습해둔다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아이와의 사이가 많이 벌어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아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해주며 항상 네 편이라는 것을 응원한다면 잦은 상처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라날 것이다.

사실 책에서 본대로 내 아이에게도 적용이 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책의 내용을 발판삼아 잘 단련해둬야 막상 닥쳤을 때 덜 당황스럽고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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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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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리드출판 /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제이미 셸먼 지음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라고 한다.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는 바로 그 비법에서 나는 꽤나 잦은 오류를 범해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는 일이 많은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줍잖은 오지랖 때문에 내 무덤을 파게되는 경우가 많아 시간 들이고 돈 들이면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놓고도 전전긍긍하며 몸져 눕는 케이스라 이런 내 자신이 하염없이 답답하고 미련스럽게 느껴져 축 쳐질때가 많다.

겉으로 유하게 말을 하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별 스트레스 안받고 인간관계에 큰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요령이 없다보니 매번 비슷한 케이스로 힘들어하는 일이 반복인지라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란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어봐야겠다 싶었다.

고양이와 달리 강아지는 손이 많이 가 어쩔 땐 귀찮기도하지만 그래도 밥 먹을 때 신호를 보내고 그 외엔 매일같이 얼굴 마주치고 밥주는 주인인데도 '누구세요?'라는 듯 심드렁한 고양이보다는 그래도 개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고양이의 관심을 얻고자 밥과 간식, 사랑을 퍼주는 인간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짝사랑에 애달퍼하는 모습이 바로 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안타까워보이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는 그런 고양이들의 모습에서 조금은 얄미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런 연유로 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은데 그런 고양이의 특성을 인간관계에 빗대 표현한 글들을 보면서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고양이의 특징들을 인간관계에 대입하면 감정 때문에 기분 상할 일도, 그런 감정에 절절매며 속상해 할 일도 덜하겠다 싶었다.

구구절절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법'이라 쓰여진 타이틀에 1번부터 부여된 실행법들을 머릿속에 욱여넣지 않아도 이 책은 단지 '고양이'만 떠올리면 인간관계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확연하게 눈앞에 그려지니 이보다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인간관계 대처법이 또 어디 있을까 싶다.

고양이 특유의 특징을 통해 타인에 얽매이고 휘둘리지 않으며 내 자신의 자유를 만끽하고 홀가분함을 느낄 수 있는 책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그 어떤 수 많은 말들보다 '고양이'를 떠올림으로써 심플한 인간관계를 눈 앞에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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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로 간 소신
이낙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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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감성 / 달나라로 간 소신 / 이낙진 지음


처음 책의 제목을 접하며 '달나라로 간 所信'을 '小臣'으로 잘못 해석하여 시대물과 SF가결합된 참신한 소설로 여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해석에 마냥 웃음이 나오긴하지만 아마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평생 잊어버리지 못하지 싶다.

이 책은 '기록과 기록이 만난 에세이'로 '이낙진',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대충 자신이 자라와던 생활과 현재의 모습을 담아내고 일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자신만의 철학을 담아 담담하게 기록해 낸 에세이라고하기에 이 책은 뭔가 많이 까발려(?)진 느낌이 없지 않다.

자신의 아내와 두 딸, 할머니와 집안 내력, 아내의 언니와 그 배우자들의 간단한 이력까지 모두 쏟아내는 글을 마주보면서 괜히 내가 더 '이렇게까지 다 오픈해도 되는거야?' 싶었더랬다. 그런데 책을 덮으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랬기에 더 가감없이 들려주는 그의 인생이 더 진솔하게 다가와졌던게 아닐까 싶었다. 거짓과 가식으로 난무한 세상, 모르는 얼굴이 웃으며 다가오면 방어적인 자세부터 취하게되는 이 세상에서 자신을 글로써 오픈한 것이 어찌보면 대단하다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책은 크게 moderato(보통 빠르기), ritardando(점점 느리게), a temp(본래 빠르기)에 맞게 어린시절과 청춘, 현재의 모습을 각 리듬에 맞게 담아내고 있다. 기억에 많이 남았던 유년 시절, 다시 되돌릴 수 없어 다시금 손으로 잡고 싶은 시절은 느리게 잡아내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고 자신의 청춘과 가족, 일에 대한 이야기를 각각 분류하여 담아내고 있어 이야기가 사뭇 신선하게 다가왔다.

실한 독사 한마리를 잡아 땅꾼에게 50원에 팔았던 시골 아이들의 모습과 개구리를 구워 나눠먹던 시골 정경은 시골에서 자라 똑같은 경험을 하며 자랐던 나의 유년 시절과 맞물려 아련함으로 다가왔다. 시골이다보니 동네 언니, 오빠들과 산으로 들로 뛰어놀며 나무 위에 밧줄을 얼기설기 이어놓은 곳을 아지트 삼아 어설픈 손으로 나무를 깍아 만든 총으로 아군, 적군 나눠 놀던 기억, 그러다 배가 고프면 찔레 줄기나 칡뿌리를 캐서 나눠먹고 해가 뉘엿뉘엿 지고서도 한참동안 놀다 마당에 나와 동네가 떠나갈듯이 이름을 불러제끼던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때쯤에야 아쉬운 발걸음을 했던, 눈물나게 행복했던 어린시절이 기억만으로도 못내 아쉬워서 한참동안이나 그 기억속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연애 시절이야 모두 다 내어줘도 아깝지 않을 시절이라해도 결혼해서도 연애시절처럼 배우자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하기가 참 어려울텐데 배우자에 대한 존경과 사랑, 두 딸에 대한 사랑 또한 글 속에 절절하게 배어 있어 왠지 모를 행복감이 느껴졌다. 3대 독자인 저자의 첫 딸을 보며 첫 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위로를 '삶의 밑천'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에서는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이 말이 너무 멋있게 다가와서 곱씹어보며 음미하게 되었고 잠들기 전에 딸들에게 들려주던 일토,이토..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양 한마리, 양 두마리의 색다른 버전인가 싶어서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졌다.

누나를 더 예뻐했지만 철들고선 큰 돈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용돈도 찔러넣어주던 할머니의 맥박이 떨어지고 운명하셨다는 상황을 이야기할 때는 얼마전에 폐암 판정을 받은 아버님이 떠올라서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

나는 에세이를 읽을 때 비슷비슷한 상황에 대한 제각각의 관점과 생각의 폭이 크다는 것과 그것을 언어로 절묘하게 옮기는 것을 대단하게 생각하기는하지만 평소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왜이렇게 감정이입을 많이 하면서 읽었는지 모르겠다. 지루하고 더디게 읽혀졌던 것은 아니었는데 한꺼번에 읽어내리기가 아까워서 울적할 때, 생각날 때마다 펼쳐보던 것이 꽤 시간이 오래지나버렸는데도 읽을 때마다 진하게 오버랩되는 부분이 생겨서 아련해졌다가도, 감정이 복받쳤다가도 했던 듯하다.

누군가의 인생 속에서 나의 기억을 끄집어 진하게 우려낼 수 있다는건 내가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일까, 작가가 뛰어나다는 의미인걸까, 잘 모르겠지만 에세이 읽다가 참 오랜만에 극과 극을 오갔던 것 같다.


가난하지만 추하지 않고, 공부가 크지 않지만 천하지 않고, 너그럽지는 못하더라도 협량치 않은 삶이 나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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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5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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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 도덕경 / 노자 / 소준섭 옮김



기원전 580년 진나라에서 태어난 노자, 주나라의 수장실 관리를 지냈던 그는 점점 쇠퇴해져가는 주나라를 떠나며 함곡관의 영윤의 부탁으로 자신의 체험과 왕조, 백성에 관한 글을 '도'와 '덕'으로 나누어 오천여 자로 서술하여 탄생시킨 책이 '도덕경'이라 한다.

삶이 녹록치 않을 때 의외로 고전에서 많은 위로의 글을 만나게 되는데 시대는 다르나 인간이 살아가며 끊임없이 저지르는 과오들은 몇천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도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어 그 옛날 벌어졌던 수 많은 일들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현재의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어 도움이 될 때가 많다.

<도덕경>은 상편의 '도'와 하편의 '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덕경'이란 말 자체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 고리타분한 단어로 다가오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놀랍게 현실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노자가 살았던 시대가 나라간 무력에 의한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났던 춘추전국 시대였고 죽음과 직면한 삶에서 이뤄졌던 치열했던 사유와 통찰은 몇천년이 흐른 지금도 전혀 따분하지 않고 인간의 얕은 본성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히 감동깊게 다가온다.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 인간의 욕망과 배신 속에서 더하고 덜하지 않음으로써 현명하게 삶을 대하는 방법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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