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자의 인문학 - 천천히 걸으며 떠나는 유럽 예술 기행
문갑식 지음, 이서현 사진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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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 / 산책자의 인문학 / 글 문갑식, 사진 이서현

'천천히 걸으며 떠나는 유럽 예술 기행'

<산책자의 인문학>이란 제목 때문인지 선선한 이 가을에 너무도 잘 맞는 책이란 느낌이 들었다. 독서와 사색의 계절 가을에 맞게 유럽으로 떠나는 예술 기행, 책만 봐도 설렘이 가득 다가오는 제목에 가슴이 심쿵했던 것 같다.

나는 예술과는 꽤~ 거리가 있어 단순히 예술품에 대한 지적 남발만을 나열한 책이었다면 한장한장 넘겨보는 것을 곤역으로 여겼을테지만 유럽 곳곳을 여행하며 몇 백년 전 살았을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품을 함께 살펴보는 구성이라 기대보다 더 빠져들어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산책자의 인문학>은 영국 옥스퍼드의 '루이스', 런던의 '르 카레'와 '포사이스', 프랑스 샤를빌 메지에르의 '랭보', 파리의 '포사이스', 리옹의 '생텍쥐페리', 생 레미 드 프로방스에 '고흐'와 '노스트라다무스', 뤼브롱산의 '도데', 독일 베를린의 '르 카레', 이탈리아 피렌체의 '보티첼리', '단테', 체르탈도 '보카치오', 아리초의 '페트라르카', 베네치아 '카사노바',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의 '모차르트', 빈의 '클림트'와 '포사이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럽 곳곳마다 그들이 태어나고 활동했던 곳과 지나쳤던 곳들을 살펴볼 수 있고 프랑스 생 레미 드 프로방스의 정신병원에서 고흐가 삶을 보냈던 곳에서 2km 떨어진 곳에 노스트라다무스의 생가가 있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1부의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예술의 도시를 산책하다'편에 등장하는 보티첼리와 피렌체 편에서는 메디치가의 인연에 얽힌 보티첼리 생애를 살펴볼 수 있는데 워낙 유명한 화가라 그의 그림을 해석한 다양한 책을 보았던 독자라면 저자의 색다른 해석을 살펴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여성 편력이 대단했던 클림트와 관계됐던 '알마 말러'의 일화들도 흥미롭게 다가왔고 무엇보다 베네치아편에 등장하는 '카사노바'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난봉꾼이란 이미지로 박혀 있는데 반해 파도바대학교에서 민법과 교회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지식인에 더불어 그의 직업을 딱히 한가지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무뢰한과 방랑자라는 이미지 말고도 군인, 탁발승, 모험가, 마술사, 복권 사업가, 금융업자, 외교관, 철학자, 연금술사, 바이올린 연주자, 어릿광대 등 다재다능함을 엿볼 수 있었다. 워낙에 여성들과의 음탕함이 대명사가 되어 안좋은 이미지가 강한 그의 스펙은 그야말로 반전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으니 여성편력, 우울감이나 무기력함, 권력등과 얽혀있는 여러 예술가들의 삶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던 것 같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을 깊이있게 알 수 있는 책이라기보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을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 다양한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삶을 살펴 볼 수 있고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았던 그들의 삶에서 탄생한 예술품을 알고보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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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킬 - 이재량 장편소설
이재량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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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옆의자 / 올킬 / 이재량 장편소설


이 모든것은 바퀴벌레로부터 시작됐다!라는 문구가 솔깃해서 잡아들게 된 소설 <올킬>

환경미화원인데다 엄청난 결벽증을 가진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아 그 트라우마로 강박신경증을 앓게 된 고광남, 문을 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스불을 잠궜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아파트를 오르내리며 확인해야하는 강박증과 유년시절 겪었던 아버지의 학대 때문에 배변은 꼭 집에서 봐야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직장생활을 한곳에서 진득하게 하지 못하는지라 맘에도 없는 여자와의 결혼생활은 7년이라는 마침표로 애저녁에 끝나버린 상황에서 자신과 맞지 않는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제천 금수산의 오두막을 싸게 사들여 기거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자신만의 안락한 생활을 찾았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이웃에 유명 건축가인 노상용 부부가 멋들어진 집을 짓는다며 일년반동안 소음과 먼지를 날리며 집을 짓기 시작하고 이층집이 다 지어진 후에는 매일마다 사람들을 초대해 파티를 여는 통에 음식냄새와 사람들 소음으로 고광남은 불편을 겪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발견된 바퀴벌레 한마리! 그것이 모든것의 발단이 되었으니 이 책의 주인공인 고광남의 불우했던 유년시절과 별로 행복해보이지 않았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찾아든 금수산 자락 오두막 생활은 가진것은 없지만 그런대로 고광남에게 안식을 주는 곳이겠구나 싶으면서 도대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까 궁금해지던 찰나 바퀴벌레를 못견뎌하던 고광남은 우연히 보게 된 바퀴벌레 박멸 전문업체 <올킬>의 전단지를 보고 전화를 걸기에 이른다.

고광남의 전화를 받고 오두막을 찾은 바퀴벌레 박멸 전문업체 소속의 안대리는 광남의 집을 둘러보고 견적을 내며 바퀴벌레 박멸을 호언장담한다. 왠지 못미덥지만 호언장담하는 그녀의 말로 조금은 위안을 삼은 고광남은 바퀴벌레가 없어지는 날을 꿈꾸지만 안대리의 호언장담에도 바퀴벌레는 다시 출몰하기에 이르고 광남이 추가금액을 내서라도 바퀴벌레를 없애고 싶어하는 것을 보고 올킬의 히든카드인 VIP 끝장 서비스를 권하는 안대리, 이에 광남은 끝장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고 그렇게 괴롭히던 바퀴벌레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려 오랜만에 푹 잘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없어진 것은 바퀴벌레만이 아니었으니?????

강력한 생명력 때문에 지구상에서 없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생존해온 바퀴벌레, 끈덕진 생명력만큼이나 더러움의 표상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더욱 마주치는게 께름직한 바퀴벌레가 소재로 쓰인것도 더럽긴하지만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바퀴벌레의 상세한 묘사만큼 더욱 독자들을 깜놀하게 만드는 반전 이야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라 뜨헉할 수밖에 없었다.

왠지 퇴근 후 캄캄한 거실불을 켜는것이 두렵게 되는, 괜히 온몸이 근질거리는 기분을 느끼게되는 바퀴벌레의 더러움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조차 들게도 된다. 더러움과 끔찍함을 굳이 견주고 싶지는 않지만 바퀴벌레의 더러움은 인간의 악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면서도 역시 비교 자체도 고개가 설레설레 흔들어졌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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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신드롬 블랙홀 청소년 문고 11
박경희 지음 / 블랙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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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 버진 신드롬 / 박경희 지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성에 관해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청소년들의 성을 다룬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전 그런 생각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을만큼 순수한 생각이었는지 책을 덮으며 어른으로써 느껴야할 미안함이 더 크게 자리잡았던 <버진 신드롬>

<버진 신드롬>은 열일곱살의 성을 다룬 6가지 이야기로 임신, 데이트 폭력, 성매매, 첫사랑, 성병, 성폭력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쩌면 가장 순수하고 순결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의 생각 뒤로 이미 아이들은 많은 것을 보고 들어 어른들이 생각하는 어린아이가 아님에도 내 아이는 그렇지 않으리란 착각에 빠져 현실을 바로보지 못하는 부모들에게는 이 책이 참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 청소년들의 성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청소년들이 주는 고정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뿐이다.

친엄마가 누구인지 모른 채 키워준 부모를 친부모라고 여기며 자랐던 은휘는 어느 날 부모님의 방에서 흘러나오던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가출을 감행한다. 공부보다 춤추는 것이 마냥 좋았던 은휘, 그렇게 갈 곳없이 밖으로 돌던 은휘는 자신처럼 가출한 우진을 만나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바깥 생활과 자기 자신에게 자신이 없는 이야기를 다룬 <베이비, 베이비>, 지방에서 공사장 일을 하느라 집을 비우는 날이 많은 아빠와 얼마전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의 부재는 이한이란 멋진 아이가 그에 대한 보상이라고 여기던 미지는 가슴을 두근거리게하는 이한이의 의외의 행동에 멈칫멈칫하게 되는데 갑자기 돌변하는 이한의 모습 뒤에 숨은 가족의 힘든 모습을 담은 <종이 가면>,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고 착실히 공부해나가는 언니와 비교하는 부모님의 잔소리가 지겨운 리나는 모델이 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하지만 경찰단속대에 의해 체포되지만 부모와는 바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 처음 겪게 되는 두려움 속에서 어렵게 연결돼 경찰서에 찾아온 부모님은 리나의 가슴을 후벼파며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드는 <나비의 겨울>, 딱히 뭔가 하고 싶은것도 없이 학교를 다녔지만 그마저도 맞지 않아 휴학을 한 해미는 엄마와 매일같이 전쟁같은 실랑이를 벌이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세계를 돌며 사진을 찍는 아빠의 권유로 아프리카로 떠나게 된다. 그 속에 자신의 또래로 보이는 남학생을 만나게 되고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철이 없었는지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사막에서 왈츠를>, 할머니와 지하방에서 사는게 지겨웠던 진주는 미용 기술을 배워보려 변두리 미용실에서 먹고 자며 잡일을 하지만 미용사인 어른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심각한 병에 걸려 수술을 앞두고 열살 이후 보지 못한 엄마가 찾아와 울부짖는다. 엄마의 그런 모습이 상처로 남았지만 앞으로는 조금 밝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곰팡이 꽃>, 북한에서 인신매매를 겪고 힘든 기억을 안고 남한으로 오게 된 설화, 모임에서 예쁘지만 까칠해보이는 몽희를 만나 친해지고 싶지만 남녀 구분없이 까칠하기만한 그녀에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던 캠프의 마지막날 성과 관련된 강의를 듣다 설화와 몽희는 잠재되어 있던 상처를 꺼내게 되고 누구에게 꺼내지 못했던 상처를 서로 보듬어주며 친구로 발맞추어 나아가게되는 이야기 <나의 첫 여자친구>

여섯가지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한숨이 저절로 흘러나오는데 그 속에서도 끊임없이 드는 생각은 어른들의 무책임이었다. 아이들 그대로를 보기보다 자신의 욕망을 분출하기 위한 그 무엇에 지나지 않는 시선으로 보는 어른들의 무개념은 어린 나이에 상처를 받으며 힘들어하는 아이들만큼이나 마음아프게 다가와 읽는내내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되뇌여보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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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승무원 - 조금 삐딱한 스튜어디스의 좌충우돌 비행 이야기
김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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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K / 빨강머리 승무원 / 김지윤 글,그림


스튜어디스하면 예쁘고 날씬하며 영어를 기본으로 몇개국어쯤은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을거란 선입견과 함께 손님들의 비위를 맞추는 힘든 서비스업이지만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여러 군데를 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나름 빛이 나는 직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책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뱉어내는 딱 정해진 그대로의 선입견에서 나 또한 한치의 오차없이 판에 박힌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나름 충격이라면 충격이었던 것 같다.

십년동안 미술공부를하며 큐레이터를 꿈꿨던 그녀, 꿈꿔왔던 것을 실현할 수 있을까, 이걸로 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내내 그녀를 괴롭혀왔고 그럼에도 지금까지 해왔던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항공사 직원이 학교에 와서 진행했던 강의를 듣고 승무원 준비를 했던 친구들은 그 사이 승무원이 되어 있었고 피터지게 '고흐의 구두'를 공부하고 있던 빨강머리 그녀는 승무원인 친구가 네덜란드 미술관에서 그 작품을 본 사진을 보고 순간 멍해지고 만다.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미래를 위해 작품을 책으로만 공부하는게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지 방향을 잃은 그녀는 그렇게 승무원에 도전해보기로 하는데....

<빨강머리 승무원>은 어쩌다 승무원이 된 사연과 함께 국내와 해외 항공사 면접의 차이점, 1차에서 2차, 최종면접까지, 최종합격 후 첫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교육받는 과정등이 소개된다. 비행기와 관련된 기계적인 용어보다 문을 열고 닫는 일과 외모에 대한 지적이 많아 경위서를 썼다는 내용이 다소 의외였고 이후 그녀가 승무원으로서 겪었던 경험담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직업군이 달라 알지 못했던 승무원의 세계, 단정하고 화려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그 속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던 승객들의 횡포에 놀라움이 컸던 <빨강머리 승무원>, 간간이 뉴스에서 이슈로 등장했던 항공 승객들의 난동 이야기에 승무원이란 위치가 얼마나 열악한지, 그와 함께 승객인 우리의 의식 수준은 어디쯤 머물러 있는지 되돌아보게되었다.

승무원이란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이 되줄 책 <빨강머리 승무원>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서 나는 왠지 더 친숙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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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코믹스 Volume 2
라이언 노스 지음, 브레이든 램 외 그림, 서애경 옮김, 정한결 감수 / 작가정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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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신 /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코믹스 VoL 1~2

미국 TV만화로 유명한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코믹스>를 책으로 만나보다!

평소 집에서 TV 시청을 하지 않아 만화를 볼일이 없는데도 나는 어디선가 핀과 제이크를 보아왔었고 그래서 핀과 제이크 캐릭터가 낯설지 않았던 것 같다. 관심을 두지 않을 땐 잘 몰랐는데 읽다보니 의외로 배꼽 빠지게 웃긴 장면들로 인해 오랜만에 만화에 열광하던 유년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코믹스>는 미국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채널인 카툰네트워크에서 선보인 애니메이션이다. 사실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는 만화 무관심자로서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이런 나조차도 어디선가 보아 알고 있는 캐릭터라면 꽤 인기 있었던 것임은 틀림없는 듯하다 ㅋ

그렇다면 만화 초보자로서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코믹스>의 매력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볼까?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코믹스 VoL 1>은 주머니 안에 봉인되어 있던 리치가 자유를 되찾아 지구를 남김없이 파괴해가는 내용으로 주인공인 핀과 제이크, 버블검 공주, 비모, 얼음대왕, 뱀파이어 여왕 마르셀린이 등장한다.

몸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마법개인 '제이크'와 신기한 모자를 쓴 멋진 소년 '핀', 틈만 나면 공주를 납치해 결혼할 기회를 엿보는 '얼음 대왕', 몸이 풍선껌으로 만들어져 있는 캔디 왕국의 지배자이며 때로 핀과 복잡한 감정을 연출하는 '버블검 공주', 아직까지는 큰 비중은 없지만 천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뱀파이어 여왕 마르셀린', 멋진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전기로 움직이는 '비모', 파이를 닮았지만 모래 슬러시를 만드는게 특기인 '사막 공주', 수다쟁이 '울룩불룩 공주'라는 특이하고 요상한 캐릭터들이 집합해 단순한 이야기임에도 캐릭터들간의 케미가 너무 웃겨서 큭큭거리게 되는 만화이다.

지구를 쓸어버리기 위해 리치가 자루에 모든 것을 쓸어담는 과정에서 핀과 제이크는 리치를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가 되레 리치의 주머니안으로 빨려들어가고 만다.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하지 못하고 리치의 주머니 안으로 빨려들어간 핀과 제이크는 그 속에서 사막 공주, 얼음 대왕, 울룩불룩 공주를 만나게 된다.

과연 핀과 제이크는 리치의 자루에서 벗어나 지구를 구할 수 있을것인가?!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코믹스> 1편이 리치의 자루에 빨려들어간 핀과 제이크, 그 외 주인공들이 자루에서 무사히 탈출하여 지구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였다면 2편의 내용은 버블검 공주가 만든 타임머신으로 핀과 제이크가 장난을 치다 과거로 돌아오지 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비모의 컵케이크를 먹기 위해 일직선으로 달리기 시합을 시작한 핀과 제이크, 그러다 갑자기 등장한 '팀'을 만나게 된다. 새로 등장한 팀은 핀과 제이크를 합쳐놓은 캐릭터인데 거기에 얼음 대왕을 닮은 생쥐 대왕까지 등장해 괜히 묘한 반가움이 든다. 그렇게 훌쩍 넘어간 다음 장에서는 버블검 공주가 타임머신에 성공해 핀과 제이크에게 선을 보이는데 왕실 회의가 있어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버블검 공주의 말을 무시하고 타임머신을 수없이 누른 제이크로 인해 타임머신은 고장이 나버리고 핀과 제이크는 정신연령은 그대로인 채 몸만 자란 미래로 이동하게 된다.

그들이 이동한 미래는 과연 상상한대로의 멋진 세상일까?

핀과 제이크는 다시 과거로 돌아올 수 있을까? ㅋㅋㅋ

뻔한 내용인데도 의외의 반전과 번뜩이는 재치에 만화는 유치하고 재미없다는 어른의 관점을 철저하게 파괴시켜버리는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코믹스>!!!

웃겨서 죽을정도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신선한 웃음을 즐길 수 있어 즐거웠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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