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연인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3
전경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무옆의자 / 이중 연인 / 전경린 소설


수완이 이열을 처음 본건 갤러리를 오래했고 미술 에세이 등을 쓰며 인지도가 있는 유선생의 생일 모임에서였다. 유선생의 인터뷰를 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초대되었지만 중구난방으로 초대된 친목에 답답함을 느끼던 수완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모임이 파하자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자로 인해 곤란한 상황이 되는데 그것을 바라보던 이열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열과 수완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신선한 사이가 되고 그와의 세번째 만남에 대비해 수완은 와인과 샐러드를 냉장고에 넣은 채 만남 장소로 향한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이열의 전 여자친구인 보라의 등장으로 예상치 않게 그녀의 집에 초대되어 술까지 마신 수완과 이열, 취기가 오른 몽롱한 상황에서 수완은 이열과 보라의 사이를 의심하게 되고 그렇게 맞은 새벽 홀로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그렇게 이열과 애매한 감정이던 어느 날 몇년 전 자신을 프로그램에 섭외했던 담당자인 황경오를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게 된 수완은 처음 본 순간 끌렸지만 유부남이었기에 돌아설 수 밖에 없었던 감정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하게 되고 불같은 사랑에 돌입하게 된다.

의도치 않게 황경오와 이열의 약속이 겹쳐 이상하게 엮여버린 상황에서 수완은 황경오를 선택하게 되고 이열은 그런 수완의 곁에 남아 위태롭고 때론 힘들어보이는 그녀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줌으로써 정신적인 의지가 되어준다.

이혼한 전처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황경오,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산행에 모든 것을 걸었던 황경오와 힘겨운 수완의 사랑을 곁에서 지켜보기만하는 이열, 바쁜 일상속에서 수완은 빚에 허덕이는 엄마와 무기력한 여동생의 짐과 때때로 경오의 전처에게 걸려오는 무자비한 언어폭력에 시달리며 황경오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이열의 엄마가 암에 걸려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어려운 상황들이 겹치며 이들의 인연은 어떤 반전을 가져오게 될까 궁금해졌던 <이중 연인>

다소 부적절함이 느껴지는 이중이란 단어 속에 숨은 세 사람의 인연, 미처 이뤄지지 못했던 인연이 누군가의 가슴 설레는 순간 예상치 못한 순간에 다가오고야마는 절묘한 타이밍은 이열과 수완, 황경오에게는 이미 아픈 사랑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난 네 인생을 몰라. 너의 지난 일, 너의 가족,

난 내 눈 앞의 너만을 알고 그것으로 충분해.

그러니 너도 보이는 나만 보도록 해.

나를 파고들지 않길 바라.

이거 진심이야.

누구의 인생이나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폐허인 거야.

무너진 잔해들로 가득한 폐허이지.

폐허를 덮기 위해 다시 뭔가를 하고, 또 하는 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퍼스트 인테리어 쇼핑 The 1st Interior Shopping - 첫 인테리어를 위한 쇼핑 가이드
조희선 지음 / 몽스북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몽스북 / 더 퍼스터 인테리어 쇼핑 / 조희선 지음

내가 결혼할 때만해도 가구는 비싼게 좋은거란 인식이 있었다. 물론 그런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십여년 전과 비교하자면 무리해서 비싼 가구를 구입할 필요는 없으며 자신의 스타일과 집 구조에 맞게 가구를 고르며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가 등장함으로써 기존 가구와의 차별화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요즘은 싱글족들도 자신만의 공간을 멋지고 개성있게 표현해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고르는 안목이 디자이너 뺨치는 세상이고 잡지나 인터넷으로 집에 대한 인테리어 후기들이 차고 넘칠정도로 많지만 막상 내가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고민해야할 것이 한두개가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벽지부터 가구, 조명, 소품에 이르기까지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거실과 각자의 방에 맞게 꾸미다보면 배치나 가구 등의 문제들이 충돌해 여간 고민스러운게 아니다. 이사를 몇번이나 다닌 경험이 집안을 꾸미는데 도움이 많이 되긴하지만 그럼에도 이사 후 한두가지는 늘 좀더 나은 것으로 선택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다.

<더 퍼스트 인테리어 쇼핑>은 이제 막 사회로 나와 나만의 공간을 꾸미게 된 싱글족들이나 이제 막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내 집을 장만하는 사람들에게 실패하지 않는 인테리어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공간에 제일 크게 자리잡는 소파의 색은 그 다양성보다 주위의 색상과 어울리는 두가지 색으로도 충분하며 비싼 소파보다는 1인용 체어의 실용성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사실 소파를 고르느라 제일 시간이 많이 걸렸던 나로서는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이었다.

침대와 매트리스, 조명 등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들에 대한 노하우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 사진이 실려 있어 당장 집안 꾸미기가 시급한 사람이라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지만 사회 초년생들이나 돈이 많이 드는 인테리어 제품보다는 실속을 따지는 구매자라면 소개된 브랜드의 가격이 조금은 벅차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이 다년간 체득한 노하우에 대한 글은 가장 핵심적인 말들이라 포인트만 잘 기억해두면 평생 이사다니면서 요긴하게 쓰일 지식이 될거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을 전하고 싶어 - JM북스
아마노 아타루 지음, 구자용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우미디어 / 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 을 전하고 싶어 / 아마노 아타루 지음

성실하고 착실하지만 숫기가 없어 좀처럼 여성을 사귈일이 없는 카메이도에게 친구인 우사가 소개시켜준 미츠루, 항상 웃는 얼굴에 성실하며 다정한 성격의 미츠루에게 한눈에 반한 카메이도는 좋아하는 감정을 담아 전력투구한 끝에 사귀게 되고 어느덧 3년차 커플이 되었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카메이도는 어렵게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미츠루에게 꺼내게 되고 미츠루가 기쁜 마음으로 승낙하면서 같이 살 아파트를 둘러보고 집안에 들여놀 물건들을 하나씩 들여놓으면서 바쁘지만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조만간 함께 살 아파트에 먼저 들어가 살기 시작한 카메이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미츠루가 일하는 애견쇼핑센터 앞에서 그녀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다 그녀가 쇼핑센터의 물건을 훔치던 도둑과 대치하던 중 머리를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정신없이 병원을 찾게 된다. 사고 현장에서 머리를 다쳤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과 길바닥에 고여있던 피를 보며 제발 죽지만 말라고 울부짖던 카에이도는 병실에 도착해 생각보다 멀쩡해보이는 미츠루를 보고 안도하며 껴는데 그런 카메이도에게 미츠루는 누구냐고 물어본다. 장난이 지나치다는 불길한 생각이 살짝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드는 난감함, 미츠루는 카메이도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그녀의 가족들에게 스토커로 오해받게 되는 상황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담당 의사는 카메이도의 행동을 보고 남자친구임을 확신하며 남자친구임을 밝히라는 말하지만 3년의 기억을 잃어버린 미츠루에게 기억을 강요하는 것은 하고 싶지 않았던 카메이도는 미츠루에게 남자친구임을 밝히지 않는다.

재미없던 자신의 삶에 행복을 불어넣어준 미츠루, 조만간 같이 살 수 있을거란 생각에 들떠 있던 카메이도는 사고로 인해 미츠루가 자신과 사귀었던 3년을 통째로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츠루를 포기할 수 없었던 카메이도는 치료를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다는 얘기에 그녀가 일하는 애견센타를 찾게 되고 그녀가 직장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살피게 된다. 그러던 중 진상 고객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몰린 미츠루를 돕기 위해 카메이도가 나서려는 순간 미츠루와 함께 일하는 직원이 그녀를 옹호해주는 일이 생기게 되고 모델같이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인 직원이 신경쓰이게 된다.

미츠루가 겪을 기억혼란 때문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카메이도, 기억을 잃고 새로 복귀한 직장 상사와의 트러블로 인해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힘이 돼주고 싶은 카메이도는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그녀의 주변을 돌며 드디어 그녀에게 도움이 되며 친해지려는 찰나 일전에 회사에서 미츠루를 도와주었던 직장 선배가 그녀에게 접근하며 거짓말로 잃어버린 그녀의 기억을 파고들어 사귀자는 것을 본 카메이도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되고 미츠루는 혼란을 겪게 된다.

처음 제목을 보면서 도대체 저 빈곳에 들어가는 단어가 무엇일까? 궁금했었는데 행복함을 이어갈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하필이면 한사람과의 인연을 송두리째 잃어버릴 기억상실증을 겪는 여자친구와 세상 어디에도 없을 다정다감한 남자친구의 이야기라 조금은 뻔하지 않을까 싶었음에도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것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 상실증이란 왠지 조금은 뻔하지 않을까했는데 그럼에도 이야기가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구나 싶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되었는데 요즘같이 쌀쌀한 바람에 코트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 읽으면 딱 좋은 소설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담특공대 1 - 뱀파이어의 첫사랑 상상 고래 7
차율이 지음, 양은봉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괴담특공대 1.뱀파이어의 첫사랑 / 차율이



현재와 조선시대를 넘나들며 바다와 인어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던 <미지의 파랑>으로 처음 알게 된 작가 차율이, 아이 책인데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다음 작품부터 꼭 챙겨봐야겠단 생각을 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괴담 시리즈 이야기라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아이가 괴담을 좋아할만한 나이여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내용인데다 뱀파이어의 첫사랑이라니, 연령대는 다르지만 한참 전 수 많은 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던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연상돼 궁금증이 더욱 증폭했던 <괴담특공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사담초등학교, 전통만큼이나 낡은 구관과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사용하는 신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사담초등학교에서는 구관에 대한 괴담 7개, 신관에 대한 괴담 7개, 총 14개를 알면 죽는다는 괴담이 떠돌고 있다.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쉬는 시간 새로온 전학생 김휘는 어린이 모델이었으며 사담초 제일의 괴담 마니아이기도 한 신세리가 학교 화장실에 액괴를 버리면 저주를 받는다며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다. 일주일 전에 전학온 김휘의 정체는 뱀파이어로 쌍둥이 동생 리한이를 피해 도망다니고 있으며 자신이 제일 궁금해하는 것을 풀기 위해 독서하는 소녀상에 쓰여있는 글을 찾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학교마다 옮겨 다니며 피치 못하게 괴담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김휘의 정체를 알리 없는 세리는 수업이 끝나고 김휘 앞에 나타나 먼저 사귀자고 하지만 자신으로 인해 위험에 처해질 세리를 생각해 피하려고 한다. 그 순간 액체 괴물이 나타나게 되고 그것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세리는 김휘의 정체를 알게 된다.

<괴담특공대>는 사연 많은 뱀파이어 소년 김휘와 그를 좋아하는 괴담마니아 신세리의 알공달공한 사랑이야기와 학교 괴담속 괴물들을 함께 처치하는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다.

액체 괴물, 달팽인의 저주 등의 괴담과 김휘를 쫓고 있는 쌍둥이 동생 리한이의 등장, 세리와 함께 휘에게 도움을 주는 괴담특공대 오태오와 안보임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며 김휘와 세리의 애틋한 사랑이 실은 어릴 적 세리의 유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비추면서 1편은 일단락된다.

시리즈로 이어질 내용이라 앞으로 이어질 괴담과 세리의 유괴 미수 사건이 김휘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또한 궁금증을 낳으며 2편도 얼른 만나보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씨의 아이 (스페셜 에디션) 신카이 마코토 소설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열여덟이 된 '호다카'는 2년 반 전 도쿄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페리에 오른다.

2년 반 전 유난히 비가 잦던 여름철 가출을 한 호다카는 무작정 섬을 탈출한다. 도쿄로만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싶은 마음과 가출하기 전 야후 검색을 통해 알바 자리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리란 생각은 보기좋게 빗나가면서 가출하던 날 페리에서 자신을 도와줬던 '스가 케이스케'를 찾아가던 중 도쿄에 상경한 후 며칠동안 노숙생활을 하던 자신에게 햄버거를 건네주었던 햄버거 알바생 '히나'가 불량한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도움을 주게 되면서 이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거처없는 자신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허드렛일을 시키는 스가가 하는 일은 성인이나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가십거리를 찾아 잡지사에 제공해주는 것으로 유난히 비가 잦은 그해 여름 사람들 사이에서 도는 '맑음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취재하던 중 그 소녀가 바로 히나란 사실을 알게 되고 히나의 기도 하나로 장대비처럼 퍼붓던 비가 그치는 것을 보게 되면서 그녀의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때는 그만큼의 댓가가 뒤따르기 마련이나 호다카는 히나의 그런 능력에 댓가가 따르리라고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답게 <날씨의 아이>도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개봉을 하였다. 뛰어난 색감과 영상미로 이미 한국팬들 사이에서 두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최근 애니메이션이 아닌 소설로도 만나볼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번 작품 역시 일본 특유의 감수성이 전해져 신카이 마코토만의 세계를 소설안에 그대로 녹여낸 느낌이 들었다.

지긋지긋하게 내리는 비 때문에 모든 것이 무기력하게 느껴지던 그 여름, 호다카에게 있어 히나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빗줄기가 걷히고 방긋 내리쬔 햇살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뭔가 명확한 끝은 아니더라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만의 감수성은 그대로 전해진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