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매리 저수지
김주앙 지음 / 비티비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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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비북스 / 산매리 저수지 / 김주앙 소설

해방 전 개성에서 석유대리점과 광산을 경영하며 지역 유지로 소문난 이 씨 집안에 시집간 이동준의 어머니, 하지만 해방과 함께 공산정권이 들어서며 빨갱이로 몰려 이 씨 집안은 쑥대밭이 되었고 동준의 어머니는 홀로 월남하여 방천 시장에 정육점을 차리며 큰형과 동준을 키워냈다. 하지만 집안이 쑥대밭이 된 까닭인지 진작부터 사람 구실을 할 수 없었던 형과 달리 동준은 사법고시를 목표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게 되지만 어머니 곁에서 뱀의 혀처럼 굴며 시장 상인들의 돈을 들고 나른 한주엽 때문에 사법고시를 포기하고 은행원의 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자신이 어려울 때마다 금전적인 지원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권판식의 도움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의 길로 들어선 지 16년, 청렴하고 우직한 이동준 내외의 소문이 자자해 4선까지 해낸 이동준은 전직 대통령들과 권력자들의 숨겨 놓은 검은 돈을 찾겠다는 '코리아 테라피' 공약을 내건 박상헌 대통령을 물심양면 밀며 드디어 대통령 당선을 이뤄낸다.

돈이 없어 포기해야 했던 사법고시, 그로 인해 시장통 안에 있던 은행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이동준은 실적 때문에 서울대 법대라는 스펙을 조롱당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지금의 자리까지 온 자신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이제서야 한숨 돌리려는 찰나 가까운 지인만 아는 그의 휴대전화로 16년 전 살인사건에 얽힌 문자가 도착한다.

이에 이동준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고 있는 자신의 사촌동생이자 지역구의 조직부장인 이재식과 대통령 선거 자금을 대줬던 히노하라를 의심하고 조사하지만 둘 다 문자를 보낸 범인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괴문자와 함께 선거자금 담당이던 이동준이 숨겨놓은 비자금의 행방을 알게 된 대통령의 지시로 송영기 국가정보원장이 자신의 뒤를 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동준은 16년 전의 살인과 비자금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게 되는데....

<산매리 저수지>는 16년 전 살인사건을 알고 있다는 협박 문자와 검은 돈이 난무하는 정치판의 모습, 이동준이 아들을 정치계의 거목으로 키우기 위해 차곡차곡 준비한 비자금의 행방을 둘러싸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엄청난 스릴감이나 반전보다는 4.3 항쟁, 6.25 전쟁,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인해 국민들이 겪은 끔찍한 고통은 결국엔 트라우마로 남아 인간의 삶이 어떻게 변해가는지의 과정이 더 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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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괜찮아 - 엄마를 잃고서야 진짜 엄마가 보였다
김도윤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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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 엄마는 괜찮아 : 엄마를 잃고서야 진짜 엄마가 보였다 / 김도윤 지음

모든 것은 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어릴 때부터 깔끔한 외모는 물론 공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엄마를 미소짓게 하던 형, 고등학교 시절 성적이 떨어져 방황했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두 번의 학사 경고를 받았지만 군대를 다녀온 후 열심히 공부해 대기업에 취직하여 부모님의 걱정을 덜었던 형, 그렇게 한때의 방황으로 치부하며 다들 겪는 젊은이라 생각했던 형의 방황은 한달도 버티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반복되고 급기야 형에게 우울증이 와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하고 집안에 틀어박힌 삶을 살게 되면서 형의 아픔은 그대로 엄마에게 전해진다.

7년동안 은둔형 외톨이로 방안에만 틀어박혀 생활하던 형, 그로 인해 엄마 또한 우울증이란 문제로 힘들어하게 되고 자신의 생활, 행복, 자식들에게 향한 마음까지도 내려놓을 정도로 무서운 우울증이란 병에 점점 잠심되어간다.

상태가 점점 심해지는 형과 모든 것을 내려놓은 엄마, 두 명을 각각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하는 아버지와 작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나는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엄마는 괜찮아>는 형의 우울증으로 인해 엄마의 버팀목이 무너지면서 엄마 또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게 되고 그런 악순환 속에서 저자는 형에 대한 미움,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엄마를 향한 마음, 엄마의 상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자식에 대한 죄송함을 담고 있다.

7년동안 이어진 형의 우울증은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그에 맞물려 엄마에게도 우울증이 오면서 화목했던 집안 풍경은 어느새 기억 저편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걱정과 염려 속에서도 나의 삶을 살아가야하는 작가와 더이상 웃는 얼굴로 자신을 맞아주지 않는 아내의 부재를 겪어야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일상적이고 평범했던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우울증으로 모든 삶의 낙을 잃고 결국엔 아파트에서 몸을 던진 어머니는 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미안함을 남겼지만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남은 가족들은 길고 어둡기만했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집안에만 머무르던 형은 다시 사회 밖으로 발을 내딛게 되었고 아버지에 대한 오해와 원망은 가장으로써 그저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면서 이제 곁에 엄마는 없지만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것들과 오해로부터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앞을 향해 걸어갈 수 있게 된 가족들.

형과 엄마의 불행이 답답하고 먹먹하게 다가와 읽는내내 암담한 마음이었는데 주어진 자신의 역할 속에서 자신의 틀을 깨고 한발작씩 앞으로 내딛는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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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의 기적 당독소 다이어트
박명규.김혜연 지음 / 라온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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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북 / 5일의 기적 당독소 다이어트 / 박명규, 김혜연 지음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말을 들으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 책을 보기 전까진 주변에서 이런 하소연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운동이 부족했거나 남몰래 뭘 먹는 등 뭘 해도 살이 빠지지 않을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문제는 '당독소'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주변에 그렇게 말했던 사람들의 식습관을 곰곰이 떠올려보니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며 고민하던 사람들의 그 말들이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았다.

최근 남편이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체중 감량은 물론 오랫동안 정상수치에서 벗어나 있던 요산 수치나 간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되돌아간 것을 보면서 식습관 조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됐는데 단순히 탄수화물만 줄이는 식습관이 신체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알고 있기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체중 감량은 물론 정상으로 돌아온 수치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5일의 기적 당독소 다이어트>는 이 모든 것의 해결책과 방향성을 속 시원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달고 짜고 튀기고 볶은 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로 인해 쌓이는 당독소가 뇌에 먹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고 내분비 쪽에도 작용해 늘 배고픈 몸 상태를 만든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단순히 요것만 먹고 좀 더 운동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면 그게 얼마나 기본에서 어긋난 것인지 알게 되는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게 아니라 과당이 바로 소장에 흡수되고 간으로 이동되면서 중성지방을 만들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지 않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몸으로 만드는 식이법이란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로 다가온다. 설탕보다 과일을 먹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면, 먹기 편하다는 이유로 과일 건조식품을 먹었다면 지금껏 얼마나 큰 오해를 했던 건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요즘 유행하는 '저탄고지' 식이법에 있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니 살이 잘 빠졌다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온갖 수치를 줄여 효과를 본 남편의 경우에서도 보듯 당장의 체중 감량의 효과는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충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고지방만을 고집하다 보면 콜레스테롤과 케톤체 같은 부산물이 비정상적으로 생성되고 축적되기 때문에 역시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독소가 쌓이면 체중이 증가함은 물론 혈관, 신장, 눈 쪽 질환이 먼저 생기면서 그로 인해 온갖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5일의 기적 당독소 다이어트>는 당독소가 어떻게 생겨나고 당독소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질환들을 설명한다.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법 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당독소를 먼저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당독소 해독을 위해 5일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하는데 하루 800Kcal를 지키면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식습관이 가장 중요한데 어떻게 얼마큼 먹어야 하는지 실천하는 게 어려운 만큼 그에 알맞게 사진이나 열량이 나열되어 있어 물만 먹어도 살이 쪄 속상한 사람이라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보고 따라 하며 실천할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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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되살아나는 혈관 건강 비법 - 혈관 명의가 전하는 혈관 건강의 모든 것
김동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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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 / 몸이 되살아나는 혈관 건강비법 / 김동익 지음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 나이가 먹는 거라는데 먹고살기 힘들었던 부모 세대와 달리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세대는 먹을게 차고 넘쳐 온갖 만성질환에 시달려야 한다니 물질의 풍족함에서도 인간의 욕심을 엿보는 듯하다.

생애전환기를 맞이한 나이지만 혈관에 대한 중요성은 책을 통해서만 봐서 그런지 피부로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작년 요양병원에서 일을 하며 병상에 계신 꽤 많은 분들이 뇌혈관 질환으로 입원해 있는 것을 보며 혈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던 것 같다. 환자분들 중엔 고위직에 계셨던 분들이나 고학력인 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한쪽이 마비가 되어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는 분은 그나마 정도가 괜찮은 편이었지만 정도가 심하면 눈뜨는 것만 가능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가족들이 꽤 힘들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전까지는 나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했던 일이었던 만큼 병상에 계신 분들의 증상을 보고 '건강'이란 두 글자를 달리 보게 되는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관 외과 '김동익' 교수님이 쓰신 책으로 혈관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부터 오랫동안 혈관 분야 전문의로서 겪은 혈관 질환 사례들을 통해 인조혈관 치환술이나 스텐트 삽입술 같은 수술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우선 혈관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소개와 혈관 나이가 많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나이대의 혈관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닌 그 나이대에 나타날 수 있는 심장 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짐을 의미하며 혈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음식 조절, 성인병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혈관의 독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먹고 피해야 하는지 소개하고 있다.

정맥혈관과 동맥혈관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주요 혈관 질환의 초기 증상과 혈관질환 자가 체크리스트는 최근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싶어 불안증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손쉽게 증상 체크할 수 있게 항목을 분류해놓은 것도 눈에 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궁금증인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라는 궁금증에서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중요성과 동맥경화와 비만의 주범인 중성지방에 대해 설명하며 그에 알맞은 음식을 알려주고 있다.

어쨌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듯 잘 먹고 운동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어떤 음식이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면서도 실제로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늘 쉽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음식 조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기에 다른 방법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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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여행자
무라야마 사키.게미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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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 / 봄의 여행자 / 무라야마 사키 지음, 게미 일러스트

벚꽃이 만개한 봄의 밤하늘.

저녁이 되면 아직은 밤바람이 쌀쌀하지만 햇살을 담뿍 머금고 올라오는 따뜻한 땅 기운에 묘하게 마음은 설레는 밤.

왠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온 세상의 주인공은 나이며 벚꽃 아래 특별한 빛을 발하는 사람은 나 인것 같은 기쁜 착각이 드는 밤.

<봄의 여행자>의 표지를 본 순간 어둑한 밤하늘에 신비스럽게 내려다보는 벚꽃나무를 바라본 기분이 들었다.

표지만봐도 온 우주의 봄 기운을 받은 것 같은 설레임이 느껴져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꽃게릴라>

대학교에서 식물 공부를 하는 사유리를 잘 따르는 하숙집 딸 리나, 언제나 따뜻하게 리나를 맞아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던 사유리는 이제 곧 먼 대학원으로 떠날 예정이라 리나는 서운하기만하다. 그런 리나의 마음을 눈치 챈 사유리는 리나를 데리고 봄 밤에 꽃게릴라에 나선다.

가끔 사유리는 리나를 데리고 꽃씨를 도로변 땅이나 남의 집 마당에 뿌려놓고 싹이 돋고 꽃이 피는 것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유령의 집이라 불려 사람들이 가지 않는 집 장미 넝쿨 가지를 치는 꽃게릴라를 하며 사유리는 어릴 적 이 집과 얽힌 이야기를 리나에게 들려준다.

 

 

<봄의 여행자>

친구집에 놀러갔다 돌아오는 길, 주인공은 이제 곧 철거될 언덕 위 유원지에 가보기로 한다. 어릴적 부모님과 와봤던 기억이 있던 동네 작은 유원지, 문을 닫을 시간이라 어둑한 유원지는 의외로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고 그럼에도 유원지 안이 궁금했던 주인공은 문이 열린 유원지 안으로 발길을 옮긴다. 그리고 그 곳에서 투명하게 반짝반짝 빛나 보이는 벚나무 아래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45년 전 전란을 겪었던 할아버지는 부모님을 잃고 주인을 잃은 언덕 위 주택에서 홀로 지내게 되는데 한밤 중 비행기 폭탄이 떨어지던 어느 날 불바다를 뚫고 우주에서 거북이들이 알을 낳기 위해 언덕 위 벚나무로 찾아온다. 하지만 우주에서 온 대부분의 거북이가 죽고 한마리만 남아 산란을 시작하고 당시 소년이었던 할아버지는 거북이의 산란과 죽음, 새끼 거북이들이 우주로 떠나는 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51년이 지난 현재, 51년마다 우주에서 알을 낳기 위해 지구를 찾는 거북이를 기다리는 할아버지는 거북이를 만날 수 있을까?

<또그르르>

알록달록 색색깔마다 깃든 추억.

새콤달콤했던 사탕, 엄마의 립스틱 색을 닮은 빨강, 길가에 떨어져 있던 녹색 유리구슬, 포도 맛 보라색은 해지는 하늘의 색깔, 해피버스데이 촛불 색깔이 주황은 집안을 비춰주는 전구색....

매일마다 보는 색깔들이지만 늘 그자리에 있어 무덤덤하게 마주쳤던 색들은 글 속에서 따스함과 다정함으로 탄생한다.

<봄의 여행자>는 세 편의 이야기와 가슴 따뜻해지는 일러스트를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

살랑살랑 봄바람 부는 계절에 맞게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산책 길 나무 밑 벤치에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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