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 있는 동아시아사

반전이 있는 동아시아사 - 색안경을 벗고 보는 일본, 중국, 타이완, 홍콩 이야기 ㅣ 반전이 있는 역사 시리즈
권재원 지음 / 다른 / 2016년 11월

색안경을 벗고 보는 일본, 중국, 타이완, 홍콩 이야기가 독특하게 다가왔던 책 <반전이 있는 동아시아사>

보통 우리는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많이 얽혀있는 두 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대한 정보는 익히 접해왔지만 알고보면 두 나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많이 접하곤한다. 허물며 타이완과 홍콩의 이야기라니 잘 모른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게 다가올수도 있다고 생각되진다. 나는 주 1회 역사수업을 받고 있는데 역사수업 선생님이 민화와 관련된 수업시간에 바리데기 그림을 보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신화나 동양신화에 대해서는 참 관심이 없으시다며 안타까워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리스로마신화라고하면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부터 만화책으로 접하며 그 어려운 신화속 인물들을 줄줄이 꿰고 있는데 반해 한국 신화속에 나오는 인물에 대해 거의 모른다며 안타까워하셨는데 되짚어보니 나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그 후로 동양 신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책을 보며 저자도 그런 비슷한 생각에서 출발했던 것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게 됐던 것 같다. 가깝지만 의외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두나라 일본과 중국, 그리고 가깝지만 잘 모르는 타이완과 홍콩의 이야기.

처음엔 동아시아사라고해서 동아시아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적 사실로 구성되어 있는 책인지 알았었다. 하지만 책을 받아보니 일본, 중국, 타이완, 홍콩에 대한 이야기로 지리적, 역사적, 경제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데 행정구역별, 지역별로 색을 달리해서 두리뭉실하게 보아오던 지도와는 달라 한눈에 바로보기에 편했던 것 같다. 사실 일본하면 동서로 길게 뻗은 지도와 4개지역까지는 대충 알겠지만 어느곳을 지명하면 선뜻 짚어지지 않는것이 일반적인데 더구나 땅이 넓은 중국과 타이완, 홍콩은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지리적인 면에 대해서도 인지하기에 좋았고 역사적인 부분도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나라에서 하면 안되는 행동이 포인트로 덧붙여져 있는데 이것 또한 생각하던 것과는 완전 달라서 중국을 읽을 때는 다혈질인 중국인들 앞에서 이런말 하면 큰 화를 당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던 것 같다. 책의 두께감도 두껍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었다. 다음번엔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대한 이야기로 또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반에 도둑이 살아요

우리 반에 도둑이 살아요 ㅣ 좋은꿈아이 8
정진 지음, 유영주 그림 / 좋은꿈 / 2016년 11월

​<우리 반에 도둑이 살아요> 어떤 도둑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했어요.

​요즘 딸아이가 반에서 물건을 자꾸 잃어버리고 와서 속상해하는 일이 많은데

책상위에 올려놓고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 물건이 자꾸 없어진다며 많이 속상해하더라구요.

친구를 의심하면 안되지만 그 잠깐 사이에 없어지는 것이 무척이나 속상한 아이는

누가 가져간걸까..란 생각을 하는걸 보면서 그래도 친구를 의심하는건 안좋은 일이라고 말은

해주었는데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반에 도둑이 살아요>도 학급에서 물건이 없어지고 그런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제목만 보고 깜빡 속았네요 ^^

<우리 반에 도둑이 살아요> 의 주인공인 정용이는 키도 작고 아이들에게 인기도 없는

친구에요. 딸 아이도 보니까 학급에서 친절하고 이쁘고 깔끔하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들이 항상 인기가 많더라구요. 사람 사는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그런 정용이에게 어느 날 첫사랑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우리 반에 도둑이 살아요> 였더라구요.

정용이의 마음을 뺏어간 도둑은 같은 반 현서라는 아이인데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돈을 안냈다는 오해를 받은 정용이를

구해준 수호천사 같은 현서를 보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현서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현서를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씩 커지게되고 현서에게 잘보이기 위해

자신의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풉풉한 첫사랑의 이야기라서 아이와 재미있게 읽었는데 내년이면 3학년

올라가는 딸에게도 이런 날이 오겠구나 싶어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하더라구요.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이긴한데

우리 딸아이에게는 어떤 첫사랑이 찾아올까...생각에 잠기게하는 책이었답니다 ^^

비둘기 꾸꾸의 세계 건축 여행

비둘기 꾸꾸의 세계 건축 여행 ㅣ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3
세키 나츠코 그림, 꾸꾸(스펙 리) 글, 김난령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사람은 새처럼 날 수 없기에 비행기를 만들게 되었고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에

열기구나 스카이다이빙 같은 것으로 대신 만족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누구나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상상은 한번씩 해보게 될거에요.

여기 사람을 대신해 하늘을 날면서 건축물을 바라보고 이야기해주는

비둘기 꾸꾸가 있어요.

사람이 걸어다니며 그 건물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방식이 아닌

비둘기 꾸꾸의 눈에서

바라보게 되는 건축물을 이야기해주고 있어 색다르게 다가온답니다.

​비둘기 꾸꾸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둘러볼 건축물이 한눈에 보이지요?

비둘기 꾸꾸의 엄청난 세계일주 대단원이 시작되어 설레기까지 하는데요.

이 비둘기가 바로 꾸꾸랍니다 ^^

​우리가 주변에서 정말 징글징글하게? 여기는 동물이 바로 비둘기일텐데요...

​더럽다는 이미지와 구구구 시끄럽게 울어대는 통에 아마 사람들의 인상에

 좋은 이미지는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그림으로 보니 아주 똘망똘망해보이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건축물에

대한 정보를 잘 전달해 줄것이란 믿음이 생기네요 ^^

그림이 큼직하게 들어가있고 대신 글씨가 작게 자리하고 있긴하지만

그림이 워낙 크게 들어가있기에

아이들이 하나하나 세세하게 보기에 너무 좋더라구요. 책자도

큼지막해서 그림이지만 건축물을 정말

생생하게 접할 수 있어 좋답니다.

건축물이 있는 곳은 물론 건축물에 대한 역사와 건축되어지기까지의

이야기등을 담고 있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그림이 워낙 사실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에 사진으로 보는 실물보다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기분이 들기도했는데요. 그래서 아이가 푹 빠져들어서 읽더라구요.

2학년 딸아이가 학교 수업시간에 지리적이나 문화에 대한 것을 배우면서

최근에 만리장성 같은 건축물을 관심있게 보았었는데 책을

보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

HH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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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비네 지음, 이주영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1월

제목이 던져주는 강렬함부터 끌리는 이 책은 인류 최악의 범죄 유대인 대학살의 주도자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라는 실존 인물을 토대로 쓰여진 역사 소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증폭됐었다.

그이 표적 암살을 시도했던 '유인원 작전'의 막전막후에 대한 이야기를 파헤치고 있는데 이름은 접해보았지만 그 이상 하이드리히라는 인물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했기에 실존인물이었던 그를 쫓는 이야기가 색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다. <Himmlers Hirn HeiBt Heydrich 히틀러의 두뇌는 하이드리히라 불린다> 풀어쓰고는 있지만 역시 이것만 보아서는 쉽게 다가오지 않는 느낌 때문에 왠지 어렵고 아리송하게 다가오기도했던 책.

사실살 히틀러보다 더 섬뜩했던 인물로 알려져있는 하인리히 히믈러, 그리고 친위대에서 최고의 악명을 떨쳤던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그의 그런 잔인함은 어디서 오는것일까...란 생각이 잠깐 들었다. 자세히 몰라 검색을 해본 바로는 몇개국어가 능통한건 물론이거니와 장신의 키와 올림픽까지 나갈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에 악기까지 두루 다룰줄 알고 머리까지 좋은 요즘마로 엄친아에 속하는 그를 무엇이 그렇게 잔혹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린 것일까.

수많은 인명을 학살하고 결코 죄를 씻을수도 없고 역사에 남아 후대에게 계속 이어지게 될 그의 잔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일텐데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당시 핍박받던 조선의 모습이 떠오르기도해서 왠지 더 감정이입이 됐던 것 같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 내부 정보기관 책임자였던 하이드리히는 정치 공작은 물론 비밀작전을 모두 뛰어난 두뇌로 주도해나가며 역사에 남을 엄청난 학살등의 만행을 저지르지만 친위대 사령관이었던 히믈러의 비선실세나 마찬가지였던 그를 보면서 우리나라 정치 문제가 자꾸 개입되기도 했다. 역사소설이라고해서 팩션이 들어가 있을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역사소설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기에 더욱 만족스러웠고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했다. 어렵게도 다가오지만 인간의 잔혹함을 보며 섬뜩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 것은 왜일까... 이 책이 일본 서점대상 1위 콩쿠르 상 수상을 하였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6. CSI 경찰서 실습을 가다!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6 - CSI, 경찰서 실습을 가다! ㅣ 추리로 배우는 사회 교과서 6
고희정 지음, 김준영 그림, 이은실 학습글, 김봉수 감수 / 가나출판사 / 2016년 10월

추리로 배우는 사회 교과서

딸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6화는 경찰서 실습을 가다! 편이에요 ^^

​등장인물들은 우리가 잘알고 있는 정치 형사 정치국/ 경제 형사 경제인/ 일반 사회 형사 고영웅/

지리 형사 백두산/ 역사 형사 문하재​인데요.

이 매력 철철 넘치는 5인방이 드디어 경찰서 실습을 가게되는 이야기에요.​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궁금증이 증폭하게되는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딸아이와 같이 읽어보게 되는 책 중에 하나인데요.

어른인 제가 읽어도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

딸도 새로운 시리즈를 늘 기다리지면 엄마인 저도 기다리게 되는 책 CSI!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6.CSI 경찰서 실습을 가다!> 편은 4개의

사건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답니다.

각각의 주제가 담고 있는 내용은 사회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4가지 각각에 담긴 핵심 학습 주제는 1화 성 역할의 변화/

 2화 민주주의와 민주화/ 달라지는 생활 모습/

경제 질서를 담고 있답니다.

1화는 4학년 여대생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 같지만

물증이 없어 장기미제로 남아있는

사건을 파헤치며 요즘 뉴스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데이트 폭력'을 엿볼 수 있는데요.

경제가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에는 남녀간의

 성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사건들이나 피해등을 생각해 보는 이야기였답니다.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인지라 안그래도 뉴스를 볼 때마다

나오는 남녀 불평등 인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요. CSI를 보면서도 다시금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뒤이어 나오는 할머니의 기억과 대학생 폭행 사건의 전말,

비리를 파헤치다는 우리가 뉴스를 통해 보거나 책으로

 통해 많이 보아오는 이야기지만

사건에 다가가기 위해 CSI 어린이 형사대가 추리해내는

 과정은 멋있게 다가왔답니다.

시리즈마다 우리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친근감이 들기도하는

CSI 어린이 사회 형사대!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모습들을 마주하게 되기도하는데요.

 정치, 경제, 일반사회, 역사, 지리의 문제를 통해

아이들의 배경지식도 넓어질 수 있는 책이어서

 언제나 재미있고 만족스럽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