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뽑지 못하는가? - 우리가 지도자를 판단하는 명확한 기준
이연주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대한민국 대통령들은 대통령다운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까? 라며 대한민국의 잘못된 문제점들을 모두 대통령에게 쏟아붓는가? 정치를, 외교를, 안보를, 민생을, 복지를 제대로 못한다며 손가락질하던 국민 중에 나도 하나였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대통령을 누가 뽑는가? 바로 국민이 뽑는다. 젊은층은 모든 선거에서 항상 1번에 투표하는 기성세대들이 문제라고 말하고, 기성세대는 젊은층에게 자기네들이 피땀흘려 이뤄놓은 이 나라에 대해 젊은층이 제대로 알아주지 않고 너무 나태해져 있다고 비난한다. 지역, 학연, 세대간이 낳은 대한민국의 현주소. 누구를 탓할 것인가. 탓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친일파들을 제때 정리하지 않고 기회노선을 잡아탄 기회주의자들이 나라를 말아먹었다며 불평만 늘어놓고 있을겐가....언제까지? 우리는 불만만 쏟아놓는 국민으로서 살아갈 것인가? 애초부터 이런 생각을 했었던 건 아니었다. 나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지만 국가의 주체라는 인식이 불분명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정치에 관심도 없었다. 정치인들은 그저 똥물에서 뒹구는 같은 족속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만 있었을 뿐이었다. 그놈이 그놈이라는 밑바탕이 사람들 사이에 깔려 있고 정치는 부정집단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사람들 인식속에서 매일 니 탓만 하기보다는 한번쯤은 내 탓을 해보면 어떨까? 국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소중한 선거권을 막바지 선거철에 쏟아내는 대선 후보자들의 입바른 말들, 인정에 호소하는 말들에 흔들려서야 되겠는가. 그동안 그렇게 해왔기에 이 나라가 이모냥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야기가 틀린말도 아니다. <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뽑지 못하는가?> 는 대한민국에는 어떤 리더가 필요한가라는 글로 들어가며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간과할 수 없는 점을 들며 정치인의 품질은 정직성으로 검증해야한다는 이야기로 정치인들의 정직성에 대한 이야기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그를 알 수 있는 것이 그가 걸어온 정치인생과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통해 볼 수 있으므로 역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나와 있는 DISC로 분류하여 전직 대통령들과 후보들을 정치지도자의 성격 유형을 분류한 것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DISC는 환경에 대한 인간의 인식으로부터 인간행동을 이론화한 윌리엄 몰턴 마스턴 박스의 연구를 토대로 한 미국의 세계적인 교육기관 칼슨 러닝사와 존 가이어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인간유형이론이라한다. 외향적, 내향적, 사람 중심, 일 중심의 분류로 주도형(D형)의 안되면 되게 하라/ 사교형(I형) 즐거움과 자유와 창조적인 삶/ 안정형(S형) 모두 함께 행복하기를/ 신중형(C형) 원칙과 기준에 철저하게의 유형에 맞춰 정치인의 DISC 분포도는 흥미로움을 넘어 우리가 알고 있는 정치인들이 걸어왔던 행보를 분류로 봄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예측할 수 있게되는 좋은 자료로 보여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 대통령 선거에 도움이 되었다. 누군가는 어거지로 맞추려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그것이 썩을대로 썩은 정치권에서 무슨 소용이냐며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나는 모르겠소, 내 생애 바른 정치인은 만나기가 어려울 것 같소...라며 두손을 들기엔 아직 살아갈 날이 많기에 이 책을 읽어볼 이유가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최병권 지음 / 도어즈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

하지만 많은 정치인들과 기득권층은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는 눈속임 아래 극히 소수만을 위한 법개정을 통과시켜 궁핍한 국민들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든다.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잘하라고 뽑아놓은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의 삶 따위보다는 그저 니당, 내당 편가르기에만 열을 올리고 힘을 합쳐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을 핏대 세우며 목청 높이기에만 급급해한다. 손가락질하며 싸우는 모습이 뉴스를 통해 나오는 것을 보면 딸아이에게 이 상황을 무엇이라 설명해야하나...난감해질 때가 많다. 어른 눈에도 그러할지언대 아이들 눈에는 교과서에서 배우는 이야기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 비춰지니 어릴적부터 일찌감치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정치가 실제와는 다른 것임을 어렴풋이 익히며 자랄 것이다. 애둘러 부모가 좋게 이야기해줘도 이미 그렇게 자리잡은 아이의 생각은 어찌해야하나...<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는 여러가지 주제로 국민들이 주권을 행해야하는 이유와 주권을 행하기 위해 충분히 알아야 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를 통해 보는 시장 유토피아, 남과 북, 공화의 모델들, 금권정치등 8장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거나 제대로 알지 못했던 문제들 혹은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시장유토피아를 다룬 3장의 인간 안보의 보루, 공기업의 해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 전부터 나왔던 공기업 민영화란 주제가 박근혜 정부때에는 공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심어져 왜곡된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음을 깨닫고 심각성을 느끼게 됐었는데 실제로 몸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공기업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 수가 없기에 언론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부정적 시선이 그대로 심어져 답답한 마음이 들었었다. 어느 순간엔 한쪽에 치우쳐 보도되는 뉴스나 신문들조차 믿을 수 없다는 생각에 놀라며 도대체 무엇을 보고 믿어야 하는가란 답답한 심정이기도 하였다. 6장의 공화의 모델들에서는 다른 나라의 시스템을 보며 국민과 정부가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참여하는 시스템, 참여하고자하는 국민들의 능동적인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 잘 뽑았다~! 라며 백프로 만족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내가 표를 행사함으로써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는 선거가 되기를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여성 정치 실록
박영만 지음 / 프리윌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민주화로의 발을 내딛고 나온 대한민국 첫 여성 지도자. 사람들이 그녀에게 걸었던 기대는 과히 폭발적이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그녀의 언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일각에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그녀의 정치생활을 검증해보려 하지 않고 그녀가 내뱉는 꿀 같은 말에 대한민국을 걸었다. 당할만큼 당한 사람들의 '이번에는 다르겠지?' 라는 밑도 끝도 없는 바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희망은 산산조각 나버렸고 그녀를 옹호하던 사람들마저 돌아서버렸다. 지금 이 시점에 <세계 여성 정치 실록> 이 출간된 것은 어쩌면 우리가 맹목적으로 믿고 있었던 믿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함이 아닐까?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은 곧 영애의 귀환 그것이었다. 나중에 알려진 많은 것들이 그녀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이유가 대한민국을 끌어안음이 아닌 그것과는 별개의 것들로 얽혀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더 얼마나 실체가 까발려질지 모르겠지만 역사는 그녀를 실패한 지도자라고 기록할 것이다. <세계 여성 정치 실록> 에는 19명의 세계 여성지도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세계 여성 정치 지도자 성패 분석표를 통해 여성지도자들의 성공과 실패를 아버지 계승자, 남편 계승자, 자기 실력자, 혼합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분류하여 성공과 실패한 지도자를 분류하고 그것이 정치에 얼만큼의 영향을 미쳤는지 볼 수 있다. 본인의 자력으로 일어났던 경우는 대부분 성공으로 추진해나갔던과 달리 아버지나 남편의 후광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던 여성지도자들의 실패를 엿볼 수 있는데 그러한 사실은 멀리 보지 않아도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이 권력의 중심이 되어 나라를 이끌어 갈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능력보다는 상대방의 능력이 나라에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총리 자리를 넘겨준 소냐 간디의 이야기는 내 자신의 이익보다는 나라를 우선하는 마음이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 수 있었던 사례였다. 최근에 보았던 여성지도자 외에 그 전 시대의 여성지도자들까지 만나볼 수 있어 많은 여성지도자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녀들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우고 나가야할 방향성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프랑스의 유명한 정치학자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지도자의 리더십을 비판하기보다는 이제 이런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정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우왕자 2 - 조선의 마지막 왕자
차은라 지음 / 끌레마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권에서는 이우의 아버지 의친왕이 대동단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탈출하는 장면부터 시작되는데

조선 왕족에 대해 끈질긴 일본에 잡히게 되고

이후 일본 정부로부터 도일을 강요받지만 끝까지 이를

거부하는 장면이 나오며 이우의 어린시절이 그려지고

일본 정부의 강요와 감시 속에 자라난 이야기 등이 그려진다.

정희와의 인연이 이어지는 장면을 지나

2권에서는 정희와 헤어져 일본군을 택하는 이우의 모습이

그려진다. 역사 왜곡이라는 이유로 말이 많았던

덕혜옹주의 영화 속 옹주의 삶이 그러했듯

책을 읽으며 왕족들의 삶이 저절로 그려졌다.

왕족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강압에 자유를 억압당하며

감시와 왕족으로서 누려야 할 것들에 대한 제약을 받아야했지만

영화에서 그려진 것처럼 조국을 위해, 백성을 위해

가슴 절절한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들의 삶의 말로는 왕족으로 태어나 일본의 감시와

광복을 맞은 후에는 정부로부터의 외면으로 백성들이

겪었던 것과는 다른 성질의 것이었지만 객관적 사실이 묻히고

미화되어 미디어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분명 생각해 볼만한 문제인 듯하다.

영친왕은 일본 정부의 호의를 받으며 해외 여행을 즐겼을 정도로

여유로운 생활을 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덕혜옹주 보다는

조국을 생각하고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며 독립 활동을 했던

이우 왕자에 대해 더 조명이 비춰져야 하는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조선 왕족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던 사내.

일본과 서구 열강 앞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조선 왕족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그가 남겼던 짧은 생의 활약들이 더욱 값진

것이라 하겠다. 그렇게 조선 왕족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가던

이우 왕자는 광복이 되기 전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피폭돼

34살이라는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이우 왕자가 죽고 일주일 후 맞이한 광복은 그가 선택했던

험난한 인생을 더욱 안타깝게하는데 소설이고 정희라는 인물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진짜 그가 살아갔던 시대를 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왔다. 왕족으로서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지켰던 인물이지만

우리는 그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나 또한 이 소설을 만나기 전까진

그에 대해 아는것이 거의 없었다.

마지막 조선왕족의 무기력함에 고개를 돌리며 분노하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우 왕자를 통해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우왕자 1 - 조선의 마지막 왕자
차은라 지음 / 끌레마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에 상영되었던 '덕혜옹주'를 통해 일본에게 조금만 맞춰주면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왕자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위해 애쓰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영화 상 특별출연이라는 길지 않은 장면 속에서 우유부단하게

그려지던 영친왕과 대조적으로 긴박하고 긴장감 있는 모습을

그려내던 배우의 역할이 굉장히 인상에 남았다.

영화를 보고나서 덕헤옹주보다는 극중에서 독립운동을 위해

발벗고 나선 저 왕자가 누구였을까? 란 궁금증이 남았는데

그 분이 이우 왕자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일반 신분이 아닌 왕족의 신분으로 맨발로 가시밭길을 걸어가야할

것이 분명한 그 길에 들어섰다는 용기가 달리 보였던 것 같다.

나라를 잃고 다시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용기를 운운해야할 정도의

성질이 아닌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겠지만 역사 왜곡으로 말이

많았던 영화 속 왕족들의 삶을 보고 있노라면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우는 고종의 다섯번째 아들 의친왕의 차남으로 태어나

흥선대원군의 장손 이준용의 양자로 입적되어 운현궁의 주인이 되었으나

조선 왕족들의 삶이 그러했듯이 덕혜옹주보다 먼저 일본에

볼모로 끌려갔다. 왕족이라 특별대우를 받긴 하였지만

그것이 딱히 특별대우라고도 할 수 없는 감옥과도 같은

삶이었으니 일반인들보다 좀 더 나은 생활을 하였다해도

일본에 당하게 됐을 수모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백성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왕족 중 유일하게 일본인 여성이 아닌 한국 여성과 결혼했던

이우 왕자의 삶을 배경으로 한 소설 <이우 왕자>

이 분에 대한 일대기도 영화로 만나 대중들이 더 알게되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