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원의 공부원리 패턴학습법 - 30만 학부모가 선택한 교육전문가 민성원의 명품 학습 코칭
민성원.김지현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의 학습법에 대해 신경이 많이 쓰일 것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 주위에 유별난 엄마들을 보며 '나는 저렇게 아이를 키우지 말아야지.' 해왔었다.​ 그런데 아이가 크고 학교에 들어가면서 형성되는 공부습관이라는 것이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지만 그저 공부습관을 들이기 위해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문제집을 풀길 원하는 엄마가 되었다. 공부 습관이 나름 형성이 잘되어있다고 생각이 든것도 잠시 친구들과 노는일에 열중하게되면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던 공부습관이 단 며칠만에 깨져버린 것을 지켜보면서 공부란 것은 가장 기본적인 습관다지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민성원의 공부원리 패턴 학습법> 을 보며 '패턴'이란 단어에 주목하게 되었는데 우리들도 어렸을 때 공부를 하다보면 어떤 문제 패턴이 나올지 감이 올 때가 있다. 회사에서 주기적인 인사평가를 보지 않더라도 요즘같이 경쟁사회를 살아가다보면 '평생 학습'이라는 말을 체감하며 살기에 주기적인 자격증 공부를 하는 나와 아이를 위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이미 어릴 때부터 학습과 시험이란 것에 길들여져 있어 책에서 주는 내용이 금새 이해가 갔고 다른 교육 전문가들처럼 현란한 교육코칭은 아니지만 학습코칭의 정석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갔던 것 같다. 기본력, 학습력, 시험력, 공부 환경이라는 불변 진리의 주제이지만 늘 한두가지씩 간과하며 지내게 되는 주제들을 다시 한번 짚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세계를 지배한다면 - 만화로 보는 사회란 무엇인가 원더박스 인문 과학 만화 시리즈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 지음, 홍지수 옮김 / 원더박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만약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면? 요런 상상 어렸을 때 한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요?

저도 어렸을 적에 이런 생각을 하며 세상을 내가 지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즐거운 상상을 해보곤 했어요.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모두 가질 수 있고 혼내키거나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을 것 같고 학교에 안가도 되고 뭐든 내 맘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아이라서 할 수 있었던 생각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온 세상을 다 가진듯한 짜릿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아마 지금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면? 이란 상상을 해보라고한다면 끊임없이 올라오는 의견들과 뭘 하든 남들을 의식해야하는 시선들, 지배하지 않았을 때의 소소한 삶이 금새 그리워 질 것 같아요.


이 책은 만화형식으로 되어있어 초등 중고생부터 읽기 좋은 책이에요. 내가 세계 통치차가 된다면? 이란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체제와 이념, 돈과 경제, 인구와 종교, 대중 다루기의 어려운 이야기가 나와 현실적인 생각을 던져주고 있어요. 좌익과 우익의 문제부터 돈에 대한 기초적인 것들, 인간사의 예민한 부분인 종교까지 전반적인 사회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을 던져주는 이야기가 나오지요. 글로 읽는다면 머리 아프고 복잡하게 보일 문제들을 만화로 풀고 있어 초중학년 아이들이 덜 어렵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어른들이 읽어도 생각해보면 꽤나 심오한 이야기들인데 교과서처럼 딱딱하게 읽지 않아도 되서 호기심을 놓지 않게 짜여져 있는게 마음에 들더라구요. 사회를 시작하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그저 내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면?의 상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무엇이 필요하며 다방면으로 조절을 잘 해야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모습은 굳이 세계를 지배했던 인물을 찾지 않더라도 가까이 대한민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요즘은 무슨 이야기든 기-승-전 대통령 이야기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게 될 이 시점에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주고받기에 좋을 이야기인 것 같고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면 부쩍 자란 느낌이 들 것 같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 - 하루 끝에 펼친 철학의 위로
민이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왜 책 제목이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일까?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철학이 소심하다는 이유는 왠지 공감이 가긴하지만 딱히 밤에 읽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었다. 책을 만나보니 "밤은 진실한 철학의 시간이다!"라고 말하고 있어 왜 밤에 읽으라고했는지 감이 오는듯했다.

내가 미처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물음들에 대해 그것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철학자들의 생각주머니가 항상 놀랍게 다가오는데 어떻게 보면 조잔해서 별걸 다 신경쓰고 궁금해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그것이 마냥 신기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매일 보며 지나치게 되는 사소한 것들도 쉽게 지나치지 않고 그것을 삶과 연결해서 생각하는 철학자들의 눈 속으로 한번쯤은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 관점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위대함은 그것이 비록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위대한 것 같다. 그리고 먼저 살아본 자의 삶에 대한 고찰과 철학을 고스란이 바라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철학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다. 사물을, 풍경을, 사람을 철학적인 시선으로 대하다보면 그것이 바탕이 되어 모든 분야와도 연결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사고의 유연함과 연관성을 배울 수 있는 학문이 바로 철학이기에 밤에 한장한장 조금씩 넘겨가며 읽다보면 어느 날은 한장을 채 읽기전에 잠이 오기도하고 어느 날은 심오함이 마음에 와닿아 장을 넘겨가며 읽어보게 될 때도 있어 저자의 생각을 같이 사유함이 즐거워 질 때가 있다.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 으로 어제보다 오늘 더 사유할 수 있는 힘이 자라난 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큐 50 내 동생, 조반니
자코모 마차리올 지음, 임희연 옮김 / 걷는나무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동생을 부끄러워하는 내가 나쁜가요?"

형제가 없는 나에게 일반인과 조금 다른 동생이란 어떤 느낌일까란 물음을 던져주었던 책.

처음엔 피부로 와닿지 않아서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저 단편적으로 느껴지는 감정들과 생각을 제외하면 별 도움도 안되는 생각들이 떠올랐던 것 같다.

이야기는 누나와 여동생 사이에 있는 자코모는 자신과 같은 남자 동생이 생기길 바란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 아빠로부터 동생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기뻐한다. 조금 특별한 동생이란걸 부모님이 얘기해주지만 자코모는 그저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이 설레기만하다. 기다리던 동생이 태어나고 자코모는 부모님이 말했던 특별함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된다.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동생 조는 무엇 하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그런 조를 위해 가족들은 감싸며 함께 살아가고 자코모도 조를 배려하며 잘 지내게되지만 훌쩍 자라며 바쁜 삶에 조에게서 점점 멀어져가게된다. 그러면서 자코모는 여자친구에게도 조에 대한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게 되고 일반인과 다른 조에 대한 존재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는데....

다운증후군이라는 사실만으로 키울 자신을 포기하고 고아원이나 길가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있다. 나도 아이를 가졌을 때 양수검사를 기다리며 불안하고 조마조마한 심정을 가져보았기에 실제로 조금 특별한 아이를 마주하게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장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저 내 이야기가 아니라서 다행이고 건너건너집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타까운 마음은 들지만 내 아이는 건강해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던 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아마 이런 내가 다운증후군이 있는 조의 가족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상상으로도 느껴지지 않는 기분일 것이다. 책을 읽으며 자코모의 조에 대한 생각들과 부끄러움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족이기에 그래선 안된다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자코모의 행동도 이해가 갔고 조도 짠하게 다가왔다. 이야기가 실화였기에 아마 더 자코모의 그런 행동들을 비난할 수 없었던게 아니었나 싶지만 그런것을 비난할 자격이 그 누구에게도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나와 다르지만 가족이기에 함께 겪어가는 이야기가 던져주는 가족애가 크게 다가왔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찰불화 명작강의 - 우리가 꼭 한 번 봐야 할 국보급 베스트 10
강소연 지음 / 불광출판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끄러운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한 절에 가는걸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단지 절이란 곳이 주는 쾌적함과 조용함이 좋아 좇기만 했을 뿐 정작 불교에 대해서는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는걸 발견했다.

새로운 국가 정신 확립과 강화된 왕권을 이념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삼국시대 때부터 융성했던 불교는 신라시대에 이르러서는 왕명이 모두 불교의식으로 거행될 정도로 국가적 사상을 지배하고 있었다. 아마 그러한 이유로 절에 가면 불상이나 탑등을 쉽게 볼 수 있고 지금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과 각종 세계 기록에 올라있는 유물들도 불교사상과 관련된 유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수차례에 걸친 전란에도 불구하고 세계기록유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것도 불교와 스님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후손된 자로 자랑스러움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불교의 힘으로 일어섰던 역사를 되돌아보면 불교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것보다 더욱 위대하게 다가온다. 그러한 이유로 이 책이 전해주는 의미는 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다.

불교에 대한 어렵고 심오한 종교적 설명이 많을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생각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단어지만 비슷해보이는 불상과 불화를 일반인으로선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고 역사 수업을 들으면서도 쉽게 매치가 안가고 그게 그거인듯한 단어로 인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했었는데 전국 곳곳에 있는 절에 있는 불상과 불화가 소개되면서 직접 그곳에가서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는듯한 기분이 느껴질 정도의 기분을 느끼며 읽을 수 있어 어렵고 심오하며 일반인이 범접하기 힘들것이라는 생각의 벽이 많이 낮아지게 된 것을 느끼며 역시 그냥보는것과 알고 보는것에는 이렇게도 차이가 크구나 싶은 어리석음이 밀려왔던 것 같다. 절에 가게되면 꼭 가지고 다니면서 그 의미 하나하나를 되새기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