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 -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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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마법사 관련 책이나 영화를 보지 않았던 덕에

타라 덩컨 1이 새로 나온 신작인 줄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기억이 내내 남아있어 혼자서

'어디선가 본 듯한데....'란 말만 중얼거렸었는데

딸아이가 타라 덩컨을 보더니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이라며

반가움을 표하기에 타라 덩컨이 나온지 오래 됐음을 알 수 있었다.

그것도 무려 십년전에 출판되어 완간된 책이라니....

신기함에 들춰보게 됐던 책.

처음 타라 덩컨을 마주했을 때 해리포터가 떠올랐는데

해피포터를 소설은 물론 영화로도 접해보지 않았기에

읽으면서 색다른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래와는 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12살 소녀인 타라.

어느 날 할머니가 사는 저택이 공격을 받게 되고 타라는

할머니 또한 초능력자였고 자신이 아더월드를 이끌어갈 후계자임을

알게 되면서 아더월드로 떠나게 되는 타라.

1권은 타라가 마법사임을 알게 되고 아더월드로 떠나 생활하며

마법사로서의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라서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해준

타라 덩컨.

아이들의 두뇌를 맘껏 자극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할 타라 덩컨.

아마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될 내 아이도 밤새 뒤적이며

이 책을 보지 않을까 싶다.

이미 완결된 이야기지만 나와 딸아이에게는 이제 시작인 이야기.

완결을 향해 어떤 이야기로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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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걸스 1 -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면 널 죽여야만 해 스파이 걸스 1
앨리 카터 지음, 민지현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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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면 널 죽여야만 해" 

​뭔가 굉장히 첩보스러운 분위기이에 뜨헉하게 만드는 문장이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증을 만들어냈던 <스파이 걸스 1>

겉으로 보기에는 상류층 아이들이 다니는 영재 학교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스파이를 키우는 갤러허 아카데미.

학생들의 부모님은 전직 스파이거나 현직 스파이들로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스파이로서의 자질을 키우기 위해 훈련을 받게 된다.

책의 주인공 케미 모건은 스파이 활동을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갤러허 아카데미의 교장 선생님이자 엄마인 레이첼과 둘이 살고 있다.

케미는 친구 벡스와 리즈와 함께 학교에서 하는 스파이 활동을 하며

로즈빌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습을 하면서 스파이 기술을 익히는

나날들이 계속된다.

그러던 어느 날 조쉬를 알게 되고 그를 좋아하면서 그에 대한

비밀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일어나는 일들....


여자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가방안에 장난감 총과 지도와 물한통

넣고 산속으로 스파이 놀이를 했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책을 보면서 자꾸 피식피식 웃게 됐던 것 같다.

학교에, 학원에 바쁜 나날들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동심의 상상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분량이 꽤 있는 책이지만 다음편 이야기가 어떻게 다가올지

어린아이처럼 설레게 되는 책!

케미와 조쉬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케미가 스파이로 거듭나는 과정을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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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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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충분히 까칠하다고 생각하는데도 상대방으로 인해

상처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엄밀히 말하면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그저 나의 오해로 인하여

분노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나는 무조건 옳고 상대방이 잘못했다는 생각에 치우치다보면

너무도 착하고 선한 나를 상대방이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부터

기어코 상대방의 자질 이상까지 토해내게되는 이런 성격이

어쩔땐 더 화가 나는거란 생각이 많이 든다.

입에 발린 말을 잘 못하고 다정한 편도 아니며 상대방을

배려해서 애둘러 말하지도 못하는 성격이라 누군가와 비교한다면

까칠함을 넘어 무례하다고까지 생각될 수도 있는 내 성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으로 인해 많은 상처와 고통을 받는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성격 자체가 까칠한 것과 나와 상대방을 분리해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엄연히 다른 것이고 성격이 까칠하다고해서 상처를 덜 받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볼 때 책에서 말하는 까칠함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그동안 알고 있는 나와 상대방에게 분노하는 감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내 자신과 잘 지내는 것이 타인과도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언뜻보면 별 어려울 것도, 그렇다고 누군가가 알려줘야할 정도로

거창하고 어려운 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잘 지내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며

타인의 말과 행동은 눈여겨 보면서도 정작 내 자신에 대해서는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조금 바쁘니까 나중에 돌보지 뭐... 주말에 좀 쉬면 괜찮아질거야...​

이런식으로 얼마나 나를 방치해뒀었던가.​ 

그런 것들로 인해 타인의 생각보다 내 생각이 먼저 우선하여

타인을 오해하고 내가 내린 잣대로 타인에게 분노하게 되며

쉽게 상처받게 되는 악순환을 얼마나 되풀이하였던가...

타인에 비해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까칠하지만

타인의 작은 행동과 표정변화도 예민하게 받아들여 생각이 많아지는

나는 모든 일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경외감마저 들곤한다.

그로 인해 항상 혼자만의 갇힌 생각안에서 분노감과 상처로 힘들어하는

시간들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었다.

'왜 나는 이렇게 못나터졌지...'

'왜 나는 그릇이 이것밖에 안되서 타인의 말을 왜곡해서 듣게 되는 거지'

온갖 생각들에 지배당해 속수무책으로 내던져진 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너무 버겁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최근에도 그럴일이 생겨서 혼자 끙끙 앓고 있었던 차에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를 읽으니 뭔가 막혀있던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나만 그런건 아니야...라는 생각보다는 구질구질해보이기까지 한

내 자신때문에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던 나로서는

이 책을 보며 가슴을 무겁게 누르던 돌덩이를 내려놓게 되는 시간이었다.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힘들어하는 내자신에게 속시원한 해답을 전해주는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이따금씩 답답함이 엄습해 올 때마다 위로해주는 구절을 찾아

돌덩이를 하나씩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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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달콤한 당신과 나
강백수 지음, Hennie Kim 그림 / 꼼지락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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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접하면 뭔가 야릇한? 분위기가 마구 떠오르게 되는 <몸이 달다>

오랜만에 온몸을 관통하는 에세이를 만났다.

처음엔 가볍게 펼쳐보았다가 점점 글 속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하게 됐던 책.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전신 거울 속 염치없는 몸을 들여다보며란 글로

"내 몸의 각 부위가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각각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다소 못나 보인다고 생각했던 내 몸은 육체라는 껍질이 아니라, 30년의

흔적을 고스란이 담고 있는 유물이고 유적이었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아마 야릇한 이야기들이 많았다면 솔직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내 맘이 그것을

온전히 담아내기가 힘들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마음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다가오는 이야기들이라 그랬는지 오랜만에 느껴지는 신선함이 기분 좋았던 시간이었다.

 

 

살아가면서 나는 얼마나 이기적으로 내 위주로만 생각하며 살아갔었던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지만 내용들은 전혀 가볍지 않은 내용에

빵빵 터지게 만드는 웃음이 있지만 한장을 한참동안 곱씹어 읽어보게도

되는 책 <몸이 달다>

 

 

 

​내 몸을 통해, 가까운 사람들의 몸을 통해 인생을 관찰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 책.

그 생각이 너무나 건강하게 다가와서 모든 일을 내 위주로만 생각하며

인색하기 짝이 없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인생의 반을 살아왔지만 나는 내 몸을, 인생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뭔가에 늘 휘둘리고 바쁘게만 살아왔었던 삶을 되돌아보며

소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너무 놓치고 살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몸에 대한 아팠던 기억들만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는

몸이 주었던 즐거웠던 기억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 놀라움으로

다가오기도했는데 나도 겪었지만 크게 담아두지 않았던 기억들을

들춰 추억할 수 있는 책.

더불어 내 아이에게도 몸에 대한 즐겁고 소중한 기억이 남도록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몸이지만 한번도 내 몸과

살갑게 지내지 못했던 나를 돌아보며 내 안의 나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 사이엔가 운동화 끈을 묶으려면 게단이 필요했다는 작가의 말에

나이 먹어감이 왠지 비루하다고까지 생각되어졌던 몸이었었기에

책을 읽으며 때늦은 몸에 대한 소중함과 인생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변하게 된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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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다니지 않는 인생 - 마침내 원하는 삶을 발견한 사람 이야기
라파엘 조르다노 지음, 김주경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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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지 않고 제목만 접한다면 자기계발책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드는

<끌려다니지 않는 인생>

살다보면 '내 자신이 뭔가?' 라는 의문이 들게 마련이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하루하루, 일상 생활의 무덤덤함 등에

어느 순간 정신이 들며 '내 자신은 어디에 있는거지?' 란 물음을

자기 자신에게 던져보지 않았을까 싶다.

<끌려다니지 않는 인생> 의 주인공 카미유.

남들 눈에는 아쉬울 것 없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인생의 공허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차사로고 인해 자칭 타성 치유 전문가인 클로드를 만나게되고

그를 만나면서 인생에서 고민되었던 일등을 털어놓게 되고

그것을 클로드가 대답해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로 힘들었던 것등을 이야기하며 클로드는 카미유에게

타인의 감정을, 그것이 가족이라하더라도 내가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카미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클로드가 치유해주는 이야기 형식이라

심리서에 나와있는 내담자의 실제 예시를 이야기 형식으로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늘 다른 누군가로 인해 쉽게 흔들리고

다른 누군가에게 내 모습을 투영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 깊이있는 생각을 해보지 못한체 말이다.

카미유를 보며 본인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지만 그것은 카미유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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