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란 이런 거예요 - 2016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작 내일을 위한 책 1
플란텔 팀 지음, 미켈 카살 그림, 김정하 옮김, 배성호 추천 / 풀빛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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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되돌아보면 민중을 무시한 독재자의 말로는 순탄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어요.

독재로 인해 죄없는 수많은 국민이 탄압을 당하게 되고 민족간 우열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

어마어마한 인명 살상이 자행되었던 시대.

물론 많은 발전과 역사를 거듭하며 지금에 이르렀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음을

우리는 아직도 곳곳의 유혈 사태를 보며 알 수 있답니다.

독재자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했던 역사를 되돌아보며 우리가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독재란 이런 거예요> 책을 펴면 이오시프 스탈린, 베니토 무솔리니, 아돌프 히틀러,

안토니우 드 올리베아라 살라자르, 라파엘 레오니다스 트루히요, 프라시스커 프랑코,

마오쩌둥,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르시아, 풀헨시오 바티스타, 프랑수아 파파독 뒤발리에,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니콜라이 차우세스쿠,

이디 아민, 폴 포트,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 피델 카스트로, 호스니 무바라크 모부투 세세 세코,

사담 후세인, 무아마르 알 카다피, 김정일, 테오도로 오비앙 등 24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우리가 역사를 되돌아보며 익히 알고 있는 악랄한 독재자도 보이고 잘 모르는 독재자가

나오기도 해서 생각보다 많은 독재자들의 이름을 보며 입이 딱 벌어졌어요.

독재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거에요.

죽지 않기 위해 또는 독재자의 옆에 붙어 잇속을 챙기기 위해 붙는 사람들이 있을 뿐

자유가 없이 모든것이 억압되는 상황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독재자의 입으로 모든것이 결정되어지는 세상.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함에 몸서리가 쳐지는데요. 얼마전에 '안네의 일기'를 읽었던

딸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 독재로 인해 안네가 창문도 막고 죽은듯이 살아야했던

수많은 날들을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햇빛도 볼 수 없고 마음대로 밖에 나갈수도 없는, 죽지 않기 위해 꽁꽁 숨어살아야하는

숨막히는 하루하루.... 얼마나 답답할지 책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던 딸아이는

눈물이 그렁그렁해했었는데요. 이 책을 보면서 안네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독재로

인해 힘들게 살았던 것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면 독재란 것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들리지는 않는데요. 한사람의 욕심으로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자유를 억압당하며 살았다면 이 또한 다른 이름의 독재가 아닐까...

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독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독재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는것도

의미있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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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 55 - 일상이 심플해지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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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정리' 시작

비워짐의 삶, 미니멀라이프.

법정 스님이 말씀하시는 청빈의 삶이 아마 이것과

조금은 닮아 있지 않을까 싶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는 물건들로 넘쳐나기 시작했고

넘쳐나는 물건들로 인해 같은 물건을 다시 사는 일이 늘어나게 됐고

서랍장과 선반에는 물건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것은 나의 경우로서 비워냄의 자극을 항상 받으면서도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해 늘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자극과 함께 행동으로 옮기게 해줄

동기를 부여해주는 책이었다.

책을 들여다보면서 고개를 들어 우리집을 바라보게 되니

한숨이 나오고 너저분한 물건들만 보아도 숨이 막히고 짜증이

치솟아 넘쳐나는 물건들은 부의 상징이 아니라 히스테릭의

상징이 아닐까 여겨졌다.

집이 좁아서, 아이가 있어서...라고 둘러대며 버림의 습관을

몸에 배기를 거부했었던 나날들.

이 책은 단순히 심플하게 사는 미니멀라이프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깨끗하게 정리정돈하게 살면 마음과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우리 생활이 주위가 깔끔해지며 생활의 활력까지 돋게 되는

긍정적인 순환을 의미한다.

또한 절제와 검소한 생활을 몸에 담을 수 있는 점까지 든다면

미니멀라이프가 주는 좋은 점들은 무궁무진하다.

최소한의 것들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옷 서너벌만 달랑 있는 옷장을 보면서 저걸로

생활이 될까? 하고 의아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옷이 많지 않은 나지만 옷장을 열면

옷이 꽤 많음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될 때가 있는데

살펴보면 늘 입는 옷만 즐겨입는 점을 생각 할 때 옷이 적어

생활이 불편하다는 것은 나의 기우일 뿐인 것 같다.

정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 55

얇아서 집안 곳곳에 들고 다니며 비워냄을 실천하기에

알맞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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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청소년판 6 - 제3부 분단과 전쟁
조정래 원작, 조호상 엮음, 김재홍 그림 / 해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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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청소년판 6

제 3부

분단과 전쟁​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정현동은 염전을 하기 위해

중도방죽 수문 언저리 논 6만평을 사들여 벼 베기가 끝나자마자

수문 옆에 발동기를 설치했고 바닷물을 끌어들이려 나갔다가

소​작농들과의 말다툼에 비명횡사하기에 이른다.

가진자들의 끝없는 욕심과 가지지 못한 자들의 생계가

부딪쳐 골은 더욱 깊어지기만 하는데....

 

 

한편 고립 섬멸 작전으로 겨울에 끝장을 내겠다는 군경의 진압으로

율여의 해방구 집집마다 불을 놓는 작전에

염상진을 비롯한 좌익의 행동은 제한을 받게 되고

산을 타고 오르는 군경의 작전과 추운 엄동설한으로 동상에, 인명피해에

피해 상황은 점점 늘어나기만하고 염상진은 암울하게 느껴지는

상황과 당의 앞날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유상몰수 유상분배 농지개혁으로 인해 소작인들의 가슴속에는

불만이 고스란이 자리잡게 되고 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익승은 서민영에게 연설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게 되고

안창민과 같은 항렬인 무소속 안창배의 출마에 서민영이

연설을 해주면서 무소속 안창배의 당선으로 이어져

민중들의 마음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된다.

그때나 지금이나 선거의 진풍경이라 할 수 있는

입발린 거짓 공약은 세월을 더해도 변하지 않는 현실이

씁쓸하게 다가올 뿐이다.

 

 

1950년 6월 25일

이지숙은 북괴군이 삼팔선 전역에 걸쳐 대거 남침을 강행해왔다는

라디오를 듣게 되고 해방에 대한 뜨거움에 불타오르게 된다.

한편 이지숙은 보도연맹 위험이라는 당의 지령을 받아

소화와 전원장에게 피신할 것을 알려주고 자신은 소화와 함께 피신한다. 

곧 권서장의 지시로 보도연맹의 80여명의 사람들은 동척 쌀 창고에 갇히게 되고

밤중에 뱀골재 골짜기로 끌려가 그렇게 총살을 당하게 된다.

 

 

 

남한을 공습한 인민군의 공손하고 앳된 모습에 혼란을 겪은 경희와

이학송,손승호와 사상적으로 대립하게 된 김범우.

미국의 참전, 한국군의 유엔 편입, 미국에게 넘어간 국군통수권,

미군의 제공권 장악....

이 이야기들이 왜 지금도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것일까....

분단의 숨가쁜 역사를 바라보게 해주는 소설

이념과 사상이 아직도 정치판을 흔들고 충돌하게 되는 현재

김범우가 쏟아내고 있는 말들이 현 상황에서도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할 것인가...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고 잊혀지지 않는 아픈 우리의 역사

그 아픔을 마주보게 되는 소설

태백산맥 청소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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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탄생 나의 첫 성경 시리즈 1
장피에르 프레보 지음, 김주경 옮김, 허규 감수 / 조선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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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많이 팔리고 읽힌 성경.

사람들이 많이 읽고 믿는 만큼 성경에 대한 왜곡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떠나 <나의 첫 성경 세상의 탄생> 은

이제 막 성경에 입문하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쓰여져 있는 책이다.

딸아이가 어릴적에 교회 유치부에 다녔던 적이 있었다.

평소 목사님의 설교말씀은 좋아했지만 교회에 대한

믿음이 좀처럼 생기지 않아 교회에 대한 생각이

많았던 차에 아이를 유치부에 들이고 예배와 활동을 하면서

하나님이 첫 째날 하늘과 땅을 만드셨어요~ 하는

말씀을 듣고 아이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말이 내 나름대로는 충격으로 다가왔던지라 그 이후로

더이상 유치부에 나가지 않고 교회에 대한 믿음도

닫아버리게 됐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역사와

관련이 깊은 성경 이야기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아이들의 촛점에 맞춰져있지만 기초지식이 제대로 없는

어른이 보기에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어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었지만 오해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그것이 사실을 향하고 있는

역사적 증거들을 마주하고보니 더욱 흥미롭게 다가와졌던 것 같다.

종교를 떠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성경 이야기인

<나의 첫 성경 세상의 탄생> 종교와 역사로의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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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 법정이 우리의 가슴에 새긴 글씨
법정 지음, 현장 엮음 / 책읽는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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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자유로운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곁에 실재하시지는 않지만 가슴속에서만큼은 따뜻한 빛을

전해주시는 법정 스님.

법정 스님의 글을 대하면 온화하고 따뜻하면서도 물욕에 사로잡혀

자연을 거스르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시는 엄격한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저는 무신론자이지만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하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

스님들이 쓰신 책을 보며 마음을 가다듬곤 한답니다.

이 책에는 법정 스님을 잊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법정 스님이 생전에 하셨던 말씀과 이 담겨 있어요.

스님이지만 절과 성당을 아우르며 말씀을 전해주시고

서로 다른 종교임을 내세워 큰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종교가 다르지만 종교 이전에 사람의 마음과 목소리에

귀기울여 하나됨을 강조하시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답니다.

종교로 인해 전쟁까지 불사하며 무고한 생명을 하찮게 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입장에서 법정 스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 깊이 와닿았어요.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한 신념이 있다면

타인의 믿음에는 존중을 표하라고 말씀하셨던 법정 스님.

종파간 다툼은 엄연히 따지면 인간의 욕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해요. 말씀 그대로를 본인들 마음대로 훼손시켜 멋대로

해석하고 그것을 나누어 생각하려는 인간의 내재된 욕심으로 인해

종교간에도 끊임없는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애초에 종교라는 의미가 저것이 아닐터인데...라는 안타까움이

들곤하는데 그런 인간의 마음을 깨치는 말씀과 글이 이 책에

많이 실려있답니다.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종교를 떠나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한마디 한마디가 깨달음을 전해주는 글이라서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됨을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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