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으로 배우는 수수께끼 이야기 진짜진짜 공부돼요 11
김숙분 지음, 강봉구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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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공부돼요 11

고전으로 배우는 수수께끼 이야기

 

 

 

 

아이들이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학부모들이

누구보다 잘 알테지만 그런 부모의 바람과는 달리 아이들이

고전을 좋아하지는 않아 저도 고민에 휩쌓이곤 하는데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고전에 수수께끼를 가미한

<고전으로 배우는 수수께끼 이야기>

그동안 고전에 대해 고민하던 것이 이 책을 통해 싹 해결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고전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와

고전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이 책을 발견하곤 '이 책이다!' 했답니다.

수수께끼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소재라서 거의 매일같이

제가 어릴적에 친구들하고 했던 수수께끼를 눈을 똘망똘망 뜨고

물어볼 때마다 귀여움을 감출 수가 없는데요.

고전과 수수께끼의 기가 막힌 조화를 자랑하는

<고전으로 배우는 수수께끼 이야기>


이 책은 우리나라 편과 다른 나라 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나라 편은 10편의 이야기로 대별왕과 소별왕 이야기가 첫장부터 나와

마침 작년에 딸아이가 학교 방과후 논술시간에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들려줬던 얘기가 나와 아는 내용이라며 신이나서 보기 시작하더라구요^^

이 외에도 바리공주 이야기, 수수께끼를 풀어 아버지를 찾은 유리명왕의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어요.

다른 나라 편에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수수께끼의 대명사

스핑크스 이야기가 나오고 투란도트 공주, 삼손, 시바 여왕등

신화에서 아이가 익히 들었던 내용과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섞여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더욱이 책 뒤편에 실린 부록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수수께끼가 실려있어 문제를 맞추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어

재미있는 이야기는 물론 수수께끼 퀴즈까지 묻고 답하는 시간을

한참동안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고전과 수수께끼라는 요소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는 책이라

고전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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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 내 집 마련부터 꼬마 월세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따라 한다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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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아이를 위해, 노후를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부동산일 것이다. 그에 상응하듯 서점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재테크 관련 서적이 부동산과 주식 관련 책이 아닐까 싶은데 관심은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또한 부동산이기에 최근 책들을 낸 저자들을 보면 집이 몇십채에 보유한 상가에서 월세를 받아 노후대비를 했다는 이야기는 거의 기본으로 나오는 이야기인 것 같다. 일반인들은 그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게되지만 책을 읽고 있고있으면 역시 거저 주어지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최근에 읽었던 부동산 관련 책자를 낸 분들은 보통 부동산 관련 공부를 십년을 했다고하는데 이 책의 저자 이지영씨도 20대부터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고한다. 그러다 문득 내 나이가 삼십 대 후반이니까 지금부터 십년?을 하면...으하....한숨이 저절로 나왔는데 십년이란 세월보다 치열한 부동산 공부를 해낼 자신감이 없어 늘 관심은 있지만 깊숙이 파고들지를 못했었다. 부동산 투자로 책을 내신 분들이 부동산에 처음 눈을 뜨게 된 계기는 거의 '돈' 이었는데 빚이 많았거나 가진것이 없었기에 더욱 독하게 부동산에 매달리게 됐고 더불어 더 나은 삶을 꿈꾸었기에 그것이 하나의 동력이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십여년을 넘게 공부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나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보고 싶지만 솔직히 어디서부터 어떻게 뭘 해야할지 전혀 감도 잡히지 않는다는게 문제인데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는 저자가 처음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그녀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면서 겪었던 초보적인 실수들, 그러면서 초보티를 벗고 부동산을 보는 눈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게되는 이야기들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다.

 

1장이 경제에 눈을 뜨게 된 사연과 엄마에게는 주식이나 펀드보다 부동산이 더 유리한가라는 지금껏 생각해보지 않았던 글에 나도 모르게 '그렇지!' 하고 맞장구가 쳐졌고 2장에서는 막상 관심이 있고 투자하기를 원하지만 일단 돈이 걸린 문제인만큼 크게 작용하는 부담감을 덜어내는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책과 경제 신문을 읽는 것은 물론 현장 답사를 다니면서 부동산을 보는 견문을 넓히고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도 소개해주고 있어 유용하게 읽을 수 있었다. 3장부터 시작되는 '내 집 마련하기', '소형 아파트 투자', '꼬마 상가 투자' 라는 투자편이 소개되는데 저자가 실제로 투자했던 3단계를 그대로 소개해주고 있으며 저자가 투자하며 겪었던 사례들과 유의해야할 사항들이 상세하게 나와 투자에 관심만 갖고 실행하지 못하고 있던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다. 당장 투자를 하기 보다는 저자가 했던 것처럼 안목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하며 단기간에 조급하게 뭘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내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가 왜 필요한지를 생각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 길게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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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 구미호부 - 동화로 배우는 존중 즐거운 동화 여행 61
김경구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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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동화여행 시리즈 61. 방과후학교 구미호부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부딪치게 되는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만날 수 있는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여행 시리즈. 마주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이야기지만 현실의 무수히 많은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 환경 이야기, 동시 이야기, 허무맹랑하지만 즐거운 이야기들이 들어있어 읽을때마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지 제목이 특이해서 더욱 궁금했었던 것 같아요. 다른 책들처럼 이 책도 8가기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내용들이 길지 않아 아이가 금새 읽어보더군요. 동화 이야기로 배우는 '존중'에 대한 의미에 대해 되새겨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이야기 또한 '존중' 과 관려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세린이가 다니는 학교에 이번 여름방학 방과후학교에 '구미호부'라는 특이한 이름의 반이 형성되었어요. 세린이는 유미와 함께 구미호부를 수강신청했고 어느 덧 여름방학이 되었지요. 그런데 다른 방과후수업은 오전이나 점심때가 지나면 끝나는데 반해 세린이가 들은 구미호부는 밤 9시부터 한시간가량 10회 수업으로 되어있고 그동안 손톱을 자르면 안되고 마지막 수업에 구미호를 만나기 위해 수업 시간만다 구미호를 만나러 갈 때 입을 저고리를 손수 만들어야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수업을 하는데요. 아마 요즘같은 시대였다면 학부모가 항의를 했거나 책 속에 있는것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도중에 그만두지 않았을까 싶기도한데 세린이는 호기심으로 열심히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업시간 선생님이 깊은 산속에서 직접 따서 말린 들꽃 가루로 입술을 바르고 운동장 은행나무에 모이게 되는데요... 세린이는 과연 구미호를 만날 수 있을까요? 뭔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시시하게 끝나서 아쉽긴하였는데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는 좋은 소재였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 가문비 어린이에서 나온 책들은 뭔가 깊은 생각을 던져주는 글들이 실려 있어 읽고나서 아이와 대화의 주제로 삼기에 좋은 내용들이라 항상 만족하며 읽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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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토론수업 - 노력과 열정, 그리고 탁월성,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전략적 토론수업
정의석 지음 / 북씽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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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과 열정, 그리고 탁월성,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전략적 토론수업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유명하지만 솔직히 그가 쓴 군주론을 읽으면서 제대로 이해했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다. 그러했기에 <마키아벨리의 토론수업>을 통해 그의 생각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왠지 어렵게 다가오는 제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토론이라는 말이 주는 거창함보다는 마키아벨리가 로마사 논고에 썼던 말들을 발췌하여 저자의 생각과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어 이해하는게 한결 수월했던 것 겉다. 전에 군주론을 읽을 때와는 달리 그가 썼던 글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설명을 같이 읽어나가면서 그 시대에 그런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글을 썼다는 것이 놀랍게 다가왔는데 춘추전국 시대의 공자나 노자의 말에 깊은 공감을 받았던 것처럼 이 책을 통해 마키아벨리의 통찰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좋은 정부의 각각은 그것과 연관된 것(나쁜 정부 형태)과 너무 유사해서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쉽게 변형된다. 곧 군주정은 참주정으로 쉽게 변하고, 귀족정에서 과두정으로의 이행은 손쉬우며, 민주정은 어렵지 않게 무정부상태로 변질된다. 그러므로 공동체를 조직하는 자가 처음으로 세 가지 형태 중 어느 하나를 세운다면 그는 단지 일시적으로 지속되는데 불과한 정부 형태를 세우는 셈이 된다. 왜냐하면 그 경우에 덕이 악덕과 공존하기 때문에 어떤 대비책을 세워도 좋은 정부 형태가 그 반대 형태로 변형되는 것을 도저히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p60 

지금 대한민국은 중요한 시기이다.

추운 겨울 내내 촛불집회로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졌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 할 수 있겠다. 마키아벨리 말했던 것을 우리는 역사속에서 경험했고 고통받았기에 아마 책을 읽으면서 이 문장이 굉장히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국민들을 위한 명목으로 소수의 기득권층이 혜택을 받으며 살아가는 현실, 공리주의라는 허울좋은 눈속임에 속기보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제도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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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다오스타
정선엽 지음 / 노르웨이숲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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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군 전쟁에 관한 책들을 접해보긴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십자군

      전쟁에 대한 소설을 

      썼다기에 흥미롭게 다가왔던 <비야 다오스타>

제목만 보면 무슨 내용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지만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갈지 궁금함이 들었던 소설임은 분명하다.

 

비야 다오스타의 아버지 비에리 신부는 성직자이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할 당시만 해도 결혼을 강력히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2년 후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가 사제의 결혼을 금지하면서 비에리 신부와 가족들은 뿔뿔히 흩어져 피하기에 이른다. 신부라고하면 당연히 결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걸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우리나라 불교에서 대처승과 비구승으로 나뉘었던 것처럼 사제들도 그랬던 시절이 있었던가보다. 어찌됐건 단란하고 행복하던 가족들은 갑자기 흩어져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렸고 비야 다오스타는 수도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레고리우스 7세를 지나 교황이 된 우르바누스 2세는 십자군 전쟁을 준비하게되고 비야는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게 되면서 종교 전쟁이 주는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책을 보면서 비야가 마주하며 괴로워했던 문제점들은 십자군 전쟁이 벌어졌던 그 때만이 아니라 아직도 일어나고 있는 종교전쟁을 보면서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한두번쯤은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싶은 내용이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첨예하게 대립된 종교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이 아무 이유없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믿는 것은 신이 아니라 오만이 아닐까란 생각이 종종 들곤했었다. 아마 종교인이 아니기에 그것을 바로보는 견해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믿는 신을 내세워 무고한 많은 사람들을 살상하는 것을 종교 그대로, 신이 주신 의미라고는 전혀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진정으로 신이 있다면 자신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는것을 달가워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끝맺음이 아쉽긴하지만 십자군 전쟁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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