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크릿으로 인생을 바꿨다 - 간절함으로 부와 운을 끌어당긴 사람들
론다 번 지음, 허선영 옮김 / 살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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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출간 10주년 기념판으로 나온 <나는 시크릿으로 인생을 바꿨다>

'시크릿' 열풍이 분지 몇 년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십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나는 시크릿으로 인생을 바꿨다> 는 '시크릿' 을 믿고 실천한 사람들의 성공 사례가 담겨있는 책이다.

'시크릿' 열풍이 불 때 외면한 채 읽어보지 않고 만나보게 된 <나는 시크릿으로 인생을 바꿨다> 는 사실 초반에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다가와졌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라는 말을 그저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기만 한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고보니 실제 성공담에 쓰여져있는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고, 구체적으로 숫자를 기입한 사진을 머리맡에 올려놓고 기다린다는 말은 자칫 광신교도들이 전하는 말처럼 거리감이 느껴지기에 충분한 글이었다. 책 앞쪽에 믿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글까지 있어 평소 종교적 믿음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나에게는 뭔가 종교적인 색채가 다소 입혀진듯한 글로 다가와 글 속으로 빠져들기까지 조금은 애를 먹었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반대로 그렇게 간절히 바라고 기도했는데 이뤄지지 않은 사례들은 없을까? 란 엉뚱한 생각까지 들게 됐으니 작가가 이런 나를 본다면 손을 이끌어 시크릿의 세계로 전도해주겠노라고 적극적으로 이끌지도 모르겠다.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것을 염원하면 우주의 기운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다소 믿기 힘든 이야기는 성공 사례들을 보면 또 안믿을 수도 없는 이야기로 다가오기도해서 초반에 구하고, 믿고, 받았나 편을 읽으면서 깊이 스며들지 못하고 방황하던 생각들은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수록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는데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고, 부유해지고 싶고, 힘든 관계보다는 즐거운 관계형성을 바라며 건강하게 일하고 그래서 삶을 바꾸고 싶은 욕구가 있기에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인간의 본성에 기인한 강한 바람이 인생을 달라지게 만들게 된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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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졌도다
다빙 지음, 최인애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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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흡사 무협 코믹 소설인가? 싶을만큼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만드는 제목인지라 무슨 내용일지 호기심이 들었던 <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졌도다>

​익숙하지 않은 중국 신인작가의 이름과 재미있는 제목, 왠지 설레임과 기대로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기에 앞서 '다빙'이란 처음 만나보는 중국 작가의 소개가 너무나 독특해서 뭔가 그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타칭 베스트셀러, 유랑가수, 방송인, 배낭여행가, 예술가부터 시작해서 자칭 야생작가, 리장 건달, 이야기 들어주는 사람, 게으른 술집 사장, 왼쪽 얼굴 미남....까지 뭔가 호불호가 분명하고 모험을 좋아하며 똘끼? 충만한 산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 이미지가 궁금증 증폭에 이어 작품에 대한 호기심까지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이야기는 총 5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으며 '유랑가수 라오셰' 의 이야기부터 읽어가다 흠짓 이거 작가 본인의 이야기? 라는 의구심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것 같다.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그가 여행하며 겪었던 모든 인생의 이야기가 작품 속에 녹아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던 것은 글 속에 스며있는 진정성이랄까? 꾸며진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그냥 글 속에 스며든 이야기가 너무나 생생하고 덤덤하게 다가왔기에 화려한 문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날것 그대로의 느낌의 문장이 던져주는 이야기에 시선을 떼지 못하고 읽어내려가게 됐던 것 같다. 5가지 이야기가 모두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이 느낌 또한 참으로 묘하게 다가와졌다. 완전한 허구의 소설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에세이도 아닌 듯한 글이 주는 매력이 이 작가가 지닌 장점이란 생각이 들면서 아직까지 중국 소설에 대해서 많이 접해보지 않았지만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너무나 좋게 다가와졌기에 이 작가의 이어지는 작품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진 돈을 한달동안 같이 노래를 불렀던 친구에게 몽땅 털어주기도 하는 라오셰 이야기와 게이 희소 이야기, 오묘한 조합의 사랑 이야기, 날 것이라는 이야기보다 이건 정말 소설처럼 다가왔었던 상어와 헤어치는 여자, 씁쓸함이 전해졌던 마지막 편까지 다양한 장소만큼이나 이야기들의 다양함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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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이비 포켓 좀 말려줘 아이비 포켓 시리즈
케일럽 크리스프 지음, 이원열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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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하녀, 아이비 포켓이 돌아왔다!


책 표지를 보고 뭔가 엽기적인 소녀의 표정에 섬뜩함이 느껴지긴하지만 그래도 일반적이지 않은 모험이 가득 들어있을 것 같아 아이가 보기에 별 무리가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분량이 꽤 많았고 아직 이런류?에 익숙하지 않았던 탓인지 딸아이와 다르게 나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던 책이었다.


하녀라는 직업 탓에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같은 온순하지만 어쩔 수 없는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가여운 이미지를 떠올렸다면 이 책이 그 이미지를 깡그리 없애줄 것이다. 하녀 아이비는 그런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관을 짜는 부부에게 입양되어 시체 앞에서 시를 낭송하는 아이비를 보는 것이 마음 짠하고 안쓰러웠지만 이야기가 그렇게만 흘러간다면 아마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판타지스러우면서도 호러스럽고 마냥 순수하고 해피한 내용이 이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되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비라는 주인공이 더 매력있게 다가와졌는지도 모르겠다.

괴기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삽화가 곁들여져 있어 읽는 재미를 가미해주는데 초등 중학년 이상은 되어야 가능할 분량이기에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는 재밌어하면서도 짬짬이 나는 동안 읽어 며칠동안 읽었던 책이었다. 창의력과 모험을 별로 안좋아하는 나에게는 아이비의 캐릭터가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캐릭터인데 반해 상상력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왔던 캐릭터이지 않았나 싶다. 책을 읽을때마다 집중해서 읽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편은 또 어떤 이야기로 전개해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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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임금이 되기까지 - 격랑을 견딘 왕자, 탕평군주가 되다
홍순민 지음 / 눌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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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사도' 라는 영화가 흥행했던 적이 있었다.

영조하면 같이 떠오르는 것이 단연 사도세자일 것이고 그 다음이 탕평책이 아닐까 싶다.

미천한 무수리의 신분에서 태어난 것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지만 공부하기를 좋아했기에 사도세자의 왕세자답지 못한 행동이 신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던 영조에게는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도세자가 당쟁의 희생물이라고는 하지만 반면에 왕위를 물려주는데 있어 갈대처럼 흔들리는 영조의 모습을 보며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과 쉬이 흔들리는 인간적인 모습 두 면을 모두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어 왕의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 모두를 잘 표현한 영화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은 영화에서 보았던 그런 영조의 성격과 행동들이 어떻게 형성되어있는가란 의문이 풀리게 만드는 책인 느낌이 들었다.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출신성분이나 영조의 업적등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왕세자에 오르게 되고 그 시간들을 견디면서 영조로 형성되어진 그 기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어 왕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고민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역사를 배우며 왕이 실시했던 것들을 우선적으로 배우고 넘어가며 왕으로서가 아닌 그 이면에 대한 내용까지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은데 왕과 한 사람이 동일시여겨지며 인간적인 면모까지 보여졌기에 색다르게 다가와졌다. 더불어 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쉽지 않았던 길을 보여주고 있어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영조란 인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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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자꾸 바보짓을 할까? - '생각의 사각지대'를 벗어나는 10가지 실천 심리학
매들린 L. 반 헤케 지음, 임옥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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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절묘한 <나는 왜 자꾸 바보짓을 할까?>

제목만으로도 '이거 내 얘기????' 라며 반가움과 궁금함을 표할 사람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생각의 사각지대' 인 '맹점' 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그 맹점으로 인해 바보짓을 저지르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기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익숙하지 않은, 불분명하고 성급한 것 등에서 오는 맹점들의 사례를 볼 수 있는 책이다. 내 자신 스스로도 느끼게 되는 바보짓들로 인해 후회할 때가 있는데 책에 소개되어진 사례들을 보고 있으니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자각하지 못했던 맹점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자각하고 있긴했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도 볼 수 있었기에 그런 맹점들을 대하는 생각과 패턴을 달리하면 바보짓에서 탈출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이야기로 다가오기에 더욱 관심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게는 관대하지만 상대방에게는 관대하지 못한 것이 사람의 심리이기에 책에서 나오는 사례들을 보면서 평소 내가 캐치하지 못했던 맹점들과 그 맹점에 노출되어진 상대방의 행동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이기적인 마음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나와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었던 시간이 되었기에 앞으로는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넓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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