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숲으로 놀러 올래? 와우! WOW!
맥 판 하크동크 지음, 한도인 옮김 / 알라딘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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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숲으로 놀러 올래?

 



초등사회,과학의 문을 여는 첫열쇠, 와우시리즈의 하나인 <와글와글 숲속 친구들 이야기 신비의 숲으로 놀러 올래?>를 읽었다. 세계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 숲을 주제로 일러스트가 아닌 실사판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나무를 막대기에 달린 식물이라고 표현한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나무를 마치 인간이나 동물과 유사한 능동적인 생물로 식사를 한다거나 물을 마시는 행위를 이야기하는 것이 신선하기도 했다. 엄청나게 물을 많이 마시는 나무들은 하루에 수백 리터는 거뜬히 빨아들인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속이 빈 나무는 죽은 줄 알았는데 물은 나무의 바깥부분을 통해서만 운반되므로 속이 텅텅 빈 나무도 오랫동안 살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흥미 있어 했던 부분은 거대한 개미 군단과 쇠똥구리의 똥으로 만든 둥지였다. 쇠똥구리는 나름 초식동물이라 오직 식물만 먹고, 똥에 식물의 찌꺼기가 남아 있는 그런 동물의 똥에만 관심이 있는 곤충임을 처음 알았다. 둥지 도둑인 담비의 귀여운 모습에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이들은 환호하고 귀여워했다. 책에 나온 알래스카불곰은 본인들이 자주 보는 <마샤와 곰>의 곰을 닮았다며 더 빠져든다. 특히 알래스카불곰 수컷은 400kg이 훌쩍 넘는 몸무게를 가지고 있다 하니 놀랍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을 감지하며 환상적인 공연을 펼치는 봄, 짧은 시간 수천 개의 싹이 트고 커다란 잎으로 자라 추운 겨울을 대비해 많은 양의 포도당을 생산하는 여름, 주황, 노랑, 빨강 혹은 갈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가을, 모든 잎을 떨어뜨리는 겨울엔 당분간 임시 휴업상태가 된다는 숲의 모습이 경이롭고 신비롭다.

 

우리 주변에 있는 숲을 거닐며 동물과 식물 친구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찰해보고 싶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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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하는 고슴도치 - 2024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재발견생활 지음 / 훨훨나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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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하는 고슴도치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내가 먼저 읽어보다가 눈물이 찡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주인공인 고슴도치가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고통과 좌절의 가시를 대변하는 한편 그것이 자신을 밝히는 빛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환해졌다. 물론 내가 어렸을 적 느껴봄직했던 감정들이 이 동화책에 모두 들어있어 공감이 많이 되기도 했다.

 

바느질하는 고슴도치가 주인공인 이 책은 아이에게 던져진 사회라는 공간에서 사회적 관계를 시작하는 이들이 겪을 상실감을 따뜻하게 품는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숲속 마을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고슴도치는 밤새 걱정으로 뒤척인다. 자신이 잘 뛸 수 있을지 주눅부터 든 고슴도치는 위로해주는 큰고니 앞에서도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대회 당일날 고슴도치는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어쩐지 함께 달리는 친구들은 점점 앞으로 치고 나가버리고 올해도 꼴찌를 면치 못한다. 지나가던 계주 경기선수들인 족제비들이 그를 에워싸 거칠게 시비를 건다. 몸을 밤톨처럼 말아 자신을 방어하던 고슴도치는 어느새 풀숲에 처밖혀 울음을 터트리고야 만다. 자기도 모르게 옹달샘에 잠겨버린 고슴도치는 목이 말아 물을 떠마시다가 우연히 고개를 숙여 자신의 가슴에 박혀있는 별을 발견한다!

 

아까 자신을 위로하던 큰고니를 만난 고슴도치는 먹이찾기 경기에서 패한 큰고니를 위로하며 다른건 몰라도 춤은 자신있다는 고니의 날개짓을 보다가 가슴에 희미한 빛을 발견한다. 자기 등에서 가시를 하나 뽑아 고니의 가슴에서 빛나는 별을 건드리자 별이 갈라진다. 가시로 별 조각들을 꿰매는 고슴도치는 큰고니의 밝은 빛을 되찾아 주었다. 고슴도치는 그제야 알게 된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건 달리기가 아니라 바느질이라는 걸. 다친 가슴속 별을 말끔하게 꿰매어 빛을 찾아주는 모습을 보고 아이도 어른인 나도 자신만의 별이 있으며 자신의 아픔을 승화해 자질을 발견할 도구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참 의미있고 가슴 따뜻한 동화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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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삼촌의 공룡 애니멀쇼
김정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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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삼촌의 공룡 애니멀쇼







 

두달 전 내가 사는 동네에 멋진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5년만에 주니삼촌이 공룡들과 광명으로 온다는 인스타그램의 글도 봤던 터. 공룡을 좋아하는 7, 4살 아들과 함께 보려고 이 공연을 찜해놨는데 하필 그날 바로 옆 동네에서 흥부와 놀부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이 공룡 애니멀쇼 대신 흥부를 택했다! (사실 내가 가고싶었던 공연은 주니삼촌의 공룡 애니멀쇼였는데 말이다.)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책으로 접해보니 어떤 공연이었을지 상상이 되면서 여길 갈 걸 후회했다.

 

티라노와 주니삼촌이 함께 보여주는 카드 마술을 비롯해 주니랜드를 지키고 있는 인디언 아저씨가 만든 환상적인 오로라 조명! 관객 친구들과 함께 주문을 외워 부른 비둘기와 주니삼촌의 옷 속에서 나온 너구리, 동물 그림자 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공룡 애니멀쇼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을 것 같다.

 

객석에 진출(?)해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티라노의 모습을 보며 큰애는 만져보며 신기해했을 것 같고 작은애는 무서워했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해본다. 티라노의 천적인 벨로키랍토르도 등장했는데 마술사 주니 삼촌이 공룡들과 함께 아이들과 소통하는 장면이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다. 책 중간중간 주니삼촌과 티노가 대화와 행동을 주고받는 지문이 나왔는데 장면을 상상하니 재밌고 즐거웠다. 마지막에 주니삼촌이 보여준 그림자쇼의 동물들은 저녁에 아이들을 재우기 전에 천장과 벽에 핸드폰 플래시를 비춰 만들어보고 싶었다.

 

다음 기회가 되면 이 공연을 직관하고 싶다. 책을 보니 더욱.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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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탐험대 옥토넛 똑똑! 숨은 그림 찾기! 두뇌 개발 찾아라북 시리즈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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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숨은그림찾기!




아이들이 주로 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바다탐험대 옥토넛이다. 그래서 나도 다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보다 더 애정이 간다. 구급대원인 펭귄 페이소, 생물학자인 해달 셸링턴부터 듬직한 북극곰 대장 바나클과 부관 고양이 콰지, 사진사 강아지 대쉬와 요리사 베지멀 튜닙과 정비기술자 토끼인 트윅과 문어 교수님 잉클링에 이르기까지! 바다 친구들을 위해 언제나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있는 이들이다.

 

오늘 아이와 함께 본 책은 옥토넛 대원들과 함께 한 <똑똑! 숨은그림찾기!>이다. 제목대로 숨은 그림도 찾을 수 있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바닷속, 빙하, 열대 우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동안 바다탐험대 옥토넛 대원들의 활동반경이 바다였는데 숲과 하늘까지 확장되어 세계 곳곳을 누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책은 아이들이 참여할 한글 따라쓰기와 각종 놀이활동이 첨부되어 있다. 첫장에 동봉된 스티커를 서로 뜯어 붙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삐뚤빼뚤하지만 탐험선을 구조하기 위해 길을 따라 선을 그리고 구조된 친구들은 몇 명인지도 숫자를 쓴다. 숨은 그림을 찾으면서 집중력있게 그림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귀엽다. 생물에 대한 지식과 간단한 상식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읽기를 넘어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활동으로 창의력 또한 높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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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따라가자, 오키! - 똥 나와라 뚝딱! 빵 터지는 우리 몸 대탐험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패커 그림, 박아람 옮김 / 윌북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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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따라가자, 오키!




 

유쾌한 그림책이었다. 똥이라는 소재로 우리몸을 탐험하는 옥수수알 오키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보니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소화와 배변 과정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소년 노아는 피자를 먹고, 그 안에 들어있는 재료 중 옥수수알인 오키와 음식 친구들이 노아 몸속의 장기에서 놀이터처럼 구석구석 탐험하며 음식이 똥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치 놀이동산에 온 것마냥 오키는 미끄럼틀을 닮은 식도, 트래펄린을 닮은 위, 롤러코스터를 닮은 장을 거쳐 소화 여행을 떠났다. 작가인 의사 선생님 애덤 케이가 아주 재미있고도 과학적인 지식을 풍부하게 펼쳐놓아 이 책을 보는 아이들 독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다.

 

똥을 눌 때마다 변기에 빠진 똥을 빤히 쳐다보며 이게 어떻게 생긴거냐고 천진난만하게 묻던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면서 이해되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특히 장 속에서 글밥이 롤러코스터처럼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똥에 관심이 많은 유아들과 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님이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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