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2-2 - 2024년 시행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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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서따라쓰기 2-2



 

글의 내용이 정신이라면 글씨는 몸과 같은 것이니 글씨를 바르게 쓰는 것은 예절이며 문화라 할 수 있다는 머리말을 기억한다. 고시생들에게 유명한 백강고시체를 만든 서예가 이태희 선생님의 책에 나온 말이다. 어린이는 말할 것도 없고 성인 중에서도 악필은 많다. 그래서 더욱 흔치 않는, 글씨를 예쁘게 쓰는 사람은 인상도 업그레이드된다.

 

오늘 아이와 함께 쓴 <국어교과서따라쓰기 2-2>는 연필을 잡는 법부터 앉는 자세, 자음과 모음을 크기와 모양에 알맞게 쓰는 방법과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단원별 명사, 동사, 맞춤법과 문장까지 따라 쓸 수 있게 고안된 책이다.

 

2024년부터 시행된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국어교과서에 맞춰 개정판으로 나온 책이라 교과서와 친해지며 공부 습관을 잡기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원별로 놀이터라는 코너를 두어 휴식과 보충학습에 유리하다. 같은 것을 찾아 줄로 연결해본다든가 그림을 보고 알맞은 낱말을 골라 문장을 완성하는 식이다. 쓰고 지우면서 반복 학습을 통해 바른 습관과 끈기를 기를 수 있다. 아직은 들쑥날쑥하지만 이 책을 통해 교정을 하며 예쁘고 보기 좋은 글씨체를 추구하려 한다.

 

얼마 전에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이라는 단어가 나와 아이가 반가워했다. 6단원에서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을 따라 써보는 페이지가 있었다. 박물관에서 팸플릿이나 인쇄물을 유심히 보는 아이는 이 책에 소개된 단어(관람시간, 전시, 자료, 예약) 등의 단어를 또박또박 따라쓰며 읽었다. 아는게 많아졌다고 느끼는지 기분이 으쓱 좋아진 듯하다.

 

모음자, 자음자의 크기와 위치를 그림자글씨처럼 쓰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어릴 적 8칸 노트에 받아쓰기하며 글자를 익혔던 나를 떠올리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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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물고기 - 다른 시선으로 보는 힘
폴린느 팡송 지음, 마갈리 르 위슈 그림, 윤여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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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물고기

 



얼굴이 엉덩이처럼 생긴 물고기가 있었다. 다른 물고기들은 얼굴이야? 엉덩이야? 하고 되묻는다. 평범한 물고기가 되고 싶었던 엉덩이 물고기는 더 이상 입으로 방귀 소리를 내고 싶지 않았고 깊고 넓은 바다로 떠나 산호와 돌, 점박이 물고기와 톱 물고기 등 다양한 생김새의 물고기들을 만난다. 심해로 갈수록 더욱 멋진 곳이라 느낀 엉덩이 물고기는 그곳에서 치즈 물고기를 만나 절친이 된다. 스티븐이라는 이름을 가진 치즈 물고기를 보며 엉덩이 물고기(이름은 원래 다미앵)는 잠시 못생겼다고 생각했지만 할줄 아는게 무척 많은 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개성 강하고 멋진 친구라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그물에 함께 걸렸지만 우스꽝스러운 생김새 덕분에 어부들은 그들을 바다에 도로 던졌고 이들은 바다 경비대가 되어 다른 물고기들을 돕게 된다. 조개껍데기로 밴드 공연을 하기도 하면서 자신감은 점점 쌓여갔다. 어느날 엉덩이 물고기에게 복어같은 물고기가 이봐, 넌 얼굴이 하트 모양이야!” 라고 외쳤고 엉덩이 물고기는 왜 한번도 그런 생각을 못했었는지 갸우뚱하며 기분이 좋아진다. 관점에 따라 세상과 나를 바라보는 힘이 달라진다. 치즈 물고기와 함께 공동체 안에서 오히려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비단 물고기뿐 아니라 우리 인간사에서도 맞닥뜨린 문제와 상황 속에서 나를 진실로 깨닫고 성장하는 아름다운 여정을 걸어가길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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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수수께끼 200 - 풀수록 똑똑해지는 바이킹 어린이 퀴즈 백과 시리즈
신기한생각연구소 지음 / 바이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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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수수께끼 200

 

처음 아이에게 냈던 수수께끼는 심오(?)하게도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였다. 아침에 다리가 4, 낮엔 2, 저녁엔 3개의 다리로 걷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골똘히 생각해도 답을 맞추지 못했던 쓰라린 기억의 수수께끼. 오기가 생겼는지 그 뒤로 책이나 영상으로 수수께끼나 난센스를 열심히 접하곤 내게 도리어 문제를 내는 아이에게 나 또한 답을 몰라 헤매곤 했었다. 오늘 함께 본 책 <재미있는 수수께끼 200>는 한 손에 잡히는 귀여운 사이즈의 퀴즈백과시리즈 중 하나로 화장실에 갈때도 밥을 먹을 때도 손에서 놓지 않는 신공을 보여주는 아이의 최애 아이템이 되었다. 수수께끼를 많이 알수록 똑똑해지는듯한 느낌에 자연스러운 상상력과 창의력이 더해져 자신감을 장착한 아이의 모습을 보니 읽기 잘했다 싶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연계되어 200개의 문제 수에 다양한 난이도를 수록하여 웃음이 절로 나는 문제와 답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동물, 식물, 사물을 비롯하여 문화, 이름, 난센스까지 주제에 맞는 그림으로 유추하며 정답을 맞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매일같이 칼을 맞아야 하는 것은?’ 과 같은 무시무시한 문제부터 산타할아버지가 싫어하는 면은?’처럼 캐롤을 떠올리게 만드는 재밌는 문제도 다량 수록되어있다. 어이없는 정답으로 문제를 푸는 사람이나 내는 사람 모두 유쾌한 시간이 되었다. 아이의 반응이 그 어떤 수수께끼 책보다 뜨겁다. 아마 통으로 200문제를 달달 외워 친구들 사이에서 인싸가 되고 싶은 모양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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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성교육
자담쌤(강소담)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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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교사가 알려주는 우리아이 성교육



 

미취학 아들들을 둔 엄마라 언제까지 내가 목욕을 씻겨줘야하나 고민이 되던 차였다. <현직교사가 알려주는 우리아이 성교육>은 유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시기별로 눈높이에 따른 교육 내용을 다루고 있어 보기 좋았다. 책은 저자인 자담쌤의 교육 방법과 가이드, 아이와 함께 하는 활동과 자담쌤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나는 1,2장을 중점적으로 읽었다. 유아와 초등학교 입학전 성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는데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 전적으로 맡기기 보단 아이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서 가정에서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했다. 아이들은 야한 것으로 인식하지 않으므로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태도가 중요했다. 부모가 당황해하거나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면 성에 대해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교육의 시작은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씻는 방법부터였다. 자신의 신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소중히 대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기본이었다. 앞서 언급한 아이들의 목욕은 이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될 시기같다. 6단계로 자세히 설명된 올바른 샤워 방법에 따라 아이에게 계속 반복하여 알려주어야겠다. 특히 성기를 씻는 방법 중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어야 한다고 말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남자와 여자의 성기가 다르게 생겼다는 것도 알려주고 그것을 부르는 명칭도 나이대에 맞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해보였다. 곧 초등학생이 되니 화장실 예절과 공중화장실의 남자 소변기 사용법도 알려줄 필요성을 느꼈다.

 

아들들에게 아기수첩을 보여주며 태아였을 때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었다. 엄마와 아빠의 아기씨가 만나서 00이가 되었다고 이야기해주니 신기해한다. 책을 읽을수록 건강하고 바른 성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낀다. 요즘 딥페이크나 왜곡된 영상들이 난무하여 성범죄도 많아졌다. 자신의 몸이 소중함을 깨닫고 타인의 접촉을 함부로 허락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제대로 가르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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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의 말 연습 - 아들의 평생 습관과 공부력을 결정하는 엄마 말의 힘
윤지영 지음 / 북라이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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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의 말 연습

 



예상하지 못한 아들 둘맘이 되면서 나의 목소리는 사정없이 커졌다. 나름 조신하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아들만 두면 엄마가 깡패가 된다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 이 책을 집어들었다. <아들 엄마의 말 연습>을 보고 많이 반성했다. 여자인 엄마와는 달리 남자인 아들들은 성호르몬이 다르기 때문에 말하는 법도 서로 다르다는 것을 정확히 깨달았다. 그동안 짧고 명확한 지시 대신 장황하고 모호한 말을 했고 감정이 개입되어 엄마인 나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고 무시당했다는 서운함에 운 적도 있었다.

 

저자는 아이가 부모의 말과 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어떤 말로 키우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지금 아들은 모두 지시와 지시 이행을 수백 번 반복하게 한 끝에 얻은 열매라고. 단호한 지시와 부드러운 대화를 통해 엄격하지만 무섭지 않고 친절하지만 만만하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다.

 

책은 이론편과 실천편으로 목차가 나뉘어 있었고 감정 소모 없이 아들에게 통하는 정중한 지시 노하우를 알려 주고 있다. 화를 내고 내 말 무시하냐고 비난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부모로서 위엄을 태도와 행동으로 보여주는 비언어적 방법을 알아보았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게 중요해보였다. 고집부리고 떼쓰고 미루는 행동이 안 통한다는걸 눈빛과 행동으로 보여주며 아이를 응시하면서 최대한 짧고 힘있게 정중히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아들에게 부정적으로 단정하고 일방적인 통제를 해왔음을 반성했다. 특히 감정이 개입된 지시로 나는 물론 아들마저 힘들게 만들었다. 인정욕구가 강한 아들에게 무조건 위험하다고 금지했던 말들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책에서 예시로 들어준 상황이 나에게도 똑같이 발생했기에 더욱 부끄러웠다. 저자의 말대로 잔소리에도 공식이 있고 원칙이 있었다. 아들에 적합한 대화법을 통해 모자 사이가 좋아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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