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 전문가가 읽어주는 아들러 실전심리학 아들러 원전 시리즈 2
알프레트 아들러 지음, 김춘경 해설, 장병걸 옮김 / 리베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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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결혼식에 갔다.
정확히 말하자면 친구의 친구 결혼식이었다.
나는 결혼식장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고 사진을 함께 찍었으며,

신부의 친구라는 알바로 약간의 돈을 받았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녀의 친구가 없다고 한다.
결혼식에 올 친구가 없어서 이렇게 사람을 고용(?)하는 상황이라니!
나 같으면 없는대로 진행할 것 같은데, 사람 마음이 그게 아닌가보다.
괴로운 상황에 대해 스스로를 괴롭히는듯한 이 모습이

마치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남들처럼, 남들보다 못하면 안된다는 그런 생각.
이 책에서 아들러가 말했듯이 우리는 타인때문에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맞닥뜨린 사건에 부여한 의미대로, 자신의 내면에 자리한 열등감이라는 존재때문에
스스로를 괴롭히고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열등감의 장점도 있다, 자기발전.
하지만 우월감과 마찬가지로 열등감 또한 단점이 더 많은 감정이다.
성장과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고
그 중의 하나가 열등감이고 또한 분노이다.
여기서 우리는 마음가짐을 정비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마음먹기에 따라 인생의 가치관과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부여하는 의미가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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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없는 나라 -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이광재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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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고 있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보면
망국의 조짐이 보이는 고려의 끝자락에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우려는
인물들이 등장하여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은 비단 신분이나 계급에 상관없는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이 책 '나라 없는 나라'는 그 조선의 끝자락에,

전봉준이라는 인물이 일으킨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동안 한국사를 공부해오면서 알게 된 역사적 사실들에

소설의 특징인 가미된 허구성을 느끼며 읽으니 흥미롭게 다가왔다.
게다가 문체 또한 고전적이면서도 진지하게 쓰여져서 전반적으로 좋았다.
(사극의 대사를 듣는 기분이랄까?)
실제 인물인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등과 민초들, 정부 관리들이 등장하여
그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해주어서 와닿는 면이 많았다.
한국사 국정교과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이라

사건을 정의하는 문구 하나하나가 더 신중하게 느껴지고 있다.

운동인지 혁명인지 역사는 집필자의 가치와 이념에 따라 가변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쓰여진 듯하다.
반상의 구분 없이 두루두루 공평한 세상을 꿈꿨던 전봉준의 생각이
오늘날에도 꿈과 같은 일인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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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The Goal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김효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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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al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나는 질문하는 것이 조금 낯설다.


모든 것이 당연한 상식이고 노출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했

 

다. 그리고 그냥 열심히 하면 잘 되겠지라는 막연하고 무모한 희망

 

이 팽배한 사고방식을 가졌었다.


 이 책을 읽고, 주인공 알렉스의 모습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

 

아내는 과정이 신선했다. 경영서지만 소설의 형식을 빌려 재미있게

 

 풀어낸 작가 앨리 골드렛의 필력이 매력적이다.

 
 공장장 알렉스 로고가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탁월했

 

다. 요나 교수의 질문에 허를 찔린 알렉스는 그의 공장 운영방식을

 

 돌아보고 왜? 어떻게? 와 같은 물음 자체가 그동안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묻고 답하며 실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생의 난제에 부

 

칠 때도 세상의 상식과 정답이라고 제시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

 

이지 말고 내 주관을 가지고 생각하며 질문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주체적인 인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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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고, 상처받고, 그래도 나는 다시 - 살면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서 달리는 법
김이율 지음 / 루이앤휴잇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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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올라갈 때는 무거운 길
그래서 저벅저벅 조용한 길
내려갈 때는 가벼운 길
그래서 쿵쾅쿵쾅 요란한 길

내 인생이 올라가는 중인지
내려가는 중인지 잘 모르겠으면
내가 지금 조용한지
요란한지 들어보면 안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불법사전' 중 '계단'

 

 

 

 이 글대로라면 나는 아주 조용히 저벅저벅 오르막길을 오르는 중

 

이다.

 

힘겹게 한걸음 한걸음 발을 들어올리며...


 책에 소개된 열명의, 흔들리며 피는 꽃같은 이들의 시련과 고통을

 

엿보며 결국 그들이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에 눈물이 날 지경이

 

었다.

 

특히 프리다 칼로.


 멕시코의 여류 화가로서 민중벽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했

 

으나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그것을 강한 의지로 이겨내면

 

서 작품으로 승화시킨 그녀. 그녀의 말 중에 인상깊은 문구가 있다.

 

"난 슬픔을 익사시키려 했는데 이 나쁜 녀석들이 수영하는 법을 배

 

웠지. 그리고 지금은 이 괜찮은 좋은 느낌에 압도당했어." 때로는

 

우울과 낙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을 마주한 그녀의 마음

 

에 동조하고 싶다. 고통을 있는 그대로 돌파한 그녀처럼 나 자신도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이 무기력함과 고통을 이겨내고 싶다. 절망

 

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그리고 희망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내

 

인생을 통해 증명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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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의 집 - 아이의 창의력과 가족의 행복이 자라는 유럽 패밀리 인테리어
애슐린 깁슨 지음, 최다인 옮김, 레이철 와이팅 사진 / 위즈덤스타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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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의 집

 

 

 

예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사진이 가득하여 눈이 즐거웠다.

 

훗날 가정을 꾸리고 살 때 이 책을 참고하여 집을 꾸미고 싶다는 생

 

각이 들 정도였다.

 

기억에 남는 게 주방에 아이의 그림을 붙여놓아 일종의 작품전시장

 

처럼 만들었다는 점. 뭐 물론 나도 어릴 적 내 방 곳곳에 상장과 그

 

림으로 도배를 해 놓은 적이 있었는데, 이 인테리어처럼 액자에 걸

 

지 않고도 그림이 너무 예쁘고 따뜻하게 보였다.

 

'창의력을 자극하는 유럽 인테리어 스타일' 면에서는 인디언 텐트

 

가 실렸다. 요즘 아이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에 설치되어 있는 카

 

메라맨의 공간(?) 처럼 텐트 형식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이 공

 

간이 아이만의 놀이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또한 수집된 장식품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 눈을 뗄 수 없었다.

 

가지런히 정리정돈된 느낌도 있었고, 자유분방하게 나열된 느낌도

 

있었다.

 

어느 쪽이든 아이의 취향에 맞게 꾸며놓는다면 상상력을 자극하기

 

에 충분할 것 같다.

 

요즘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피규어를 수집하는 사람이 많은데 참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천편일률적인 가구와는 달리 다양한 의자와 책상, 수납장 등은 소

 

유욕구도 불러 일으켰다.

 

솜씨가 좋다면 직접 만들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제일 따라하고 싶은 건 벽의 테두리 (디귿 모양을 엎어놓은) 를 책

 

장으로 둘러 디자인했던 인테리어이다. 공간활용도 참 좋고 무엇보

 

다 그 방에 들어가면 도서관의 세계에 입장하는 신비로운 느낌이

 

들 것 같다.

 

행복감을 주는 인테리어로 빨리 집에 들어오고 싶게 만들만한 이러

 

한 느낌.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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