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평가단 10기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금세 지나갔어요. 좋은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1) 10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좋았던 책은 [우리 그림이 들려주는 사람이야기]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그 시대에 어떤 사람들이 살았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살아갔는지를 알게 되어 정말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지금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은 훗날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요. 궁금하네요.  

 

2) 10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 맘대로 베스트 5!

 

 

 

 

 

 

 

 

 

 

 

 

 

 

 

 

 

 

 

 

 

 

 

 

 

 

 

 

'내 맘대로 베스트 5'에 10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제일 좋았던 책은 뺐습니다. 그외에 좋았던 책 5권을 선정해 보았는데요. 모두 너무나 좋았던 책이라서 고르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가 읽는 책이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을 담았습니다. [자석강아지 봅], [별이 된 소년]은 성장소설 장르에 가깝지만 [자석강아지 봅]은 아이가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고 [별이 된 소년]은 진지하게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첩자가 된 아이]는 역사를 통해서이긴 하지만 그 시대를 살다간 한 아이의 삶을 통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지, 동화속의 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저 또한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 책 [나에게 키스하지 마세요]도 너무 좋았습니다. [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는 어른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요. 아이가 좋아했으면 하는 저의 욕심도 있습니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성장한다고 합니다. 책도 놀이처럼 즐겁게 읽기를 바랍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건 제 욕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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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2-05-2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은 어린이 MD도 강력 추천했던 기억이 나요.
아이와 멋지게 나눌 수 있는 책들이었다니 기쁩니다 :)

고생 많으셨습니다.

학진사랑 2012-05-21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렌트
이시다 이라 지음, 최선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료가 자신이 창부라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긴장의 끈이 풀어지며 편안해진다. 료가 보여주는 성애의 장면들이 료가 알고 싶어하는 욕망의 끝에 이르는 길에 있다고 생각하니 그리 거북하지 않다. 료가 궁금해하는 욕망의 깊이에 대해서 궁금하진 않았다. 욕망이라는 단 하나의 이름으로 설명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욕망은 그 모습이 다를 것이다. 한 사람이 하나의 욕망만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인데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알기를 바라겠는가. 이 세상을 모두 알고 싶은 마음과 다르지 않다. 욕심일 뿐이다. 료가 가고자 한 길이 어떤 길이었는지 알고 싶은 욕심은 있었다. 그러나 그가 보여주지 못할 것도 알고 있었다. 결국 료도 평범한 한 남성으로 사랑하는 사람 곁에 머물 수 밖에 없기때문이다.

 

메구미가 료를 바라보는 시선과 나의 시선은 크게 다르지 않다. 언제까지나 창부의 일을 할 수는 없으며 밝은 햇살 아래 살아가며 이 일을 함께 할 순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모든 '선'을 대표하는 듯 행동하는 메구미의 모습은 나를 불편하게 한다. 료가 속한 세상은 내가 살아가는 세상과 달라 메구미의 의견에 동조할 수 밖에 없지만 손님이 되어 료를 지명하는 순간, 메구미도 그저 그런 사람이 되어 버린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이가 메구미다.

 

탄력을 잃은, 더이상 젊음이 남아 있지 않은 나이 많은 여인의 몸을 보면서 이에 대해 거북함을 느끼지 않는 료는 그녀들에게서 엄마와 같은 편안함을 느낀다. 아니 엄마의 일부분을 본다. 엄마를 기억할 때면 '손'이 떠오르는 료에게 나이 많은 여자들은 단순한 타인이라기 보다 어린 시절 기억속에 남겨진 엄마의 일부분이다. 이런 감정때문에 료가 묘사하는 성애의 장면들이 거북하지 않은데 예술의 경지까지는 아니지만 타인의 깊은 곳에 내재된 욕망에 대해 자신의 마음을 담아 소박하게 묘사하는 료 덕분에 책 읽기가 한결 편안해지는 것이다.

 

저자 이시다 이라는 미도 시즈카와 료의 만남을 운명으로 표현했다. 불행한 만남이지만 더 먼 곳에서 이어진 인연은 이들이 만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인연의 끝은 '사랑'에 이르지만 이루지 못한 사랑, 자신의 곁에 머무는 사랑은 슬프다. 료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갑자기 끝나 버린 듯 독자들을 허무하게 만든다. 속편에 대한 기대는 그래서 생겼을 것이다. 료의 남은 삶에 대해, 그의 곁에 남아 있는 사랑에 대해 알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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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고 그림으로 기억하다 - 일러스트레이터 김지혁이 그림으로 그려낸 30권의 책
김지혁 글.그림 / 인디고(글담)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마음으로 읽고 그림으로 기억하다'는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을 그림과 함께 담아냈지만 전문적으로 평론하지 않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나 에세이 장르의 책은 아니다. 한 권의 책을 설명하는데 뭐가 이렇게 복잡해, 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 책의 저자 김지혁이 보여준 세상은 타인의 일기장을 몰래 들여다 보는 평범한 느낌만을 전했을 뿐이다. 저자는 타인과 다양하게 소통하지 않는 직업을 가졌기에 자신의 울타리 너머의 세상에 대해 들려줄 것들이 그리 많지 않다. 바쁘고 힘든 일상 생활 중에 책 속에서 위안을 찾고, 책을 통해 추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이 느낀 감정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길 바란다.

 

저자 김지혁이 소개해 놓은 책들 중 같은 책을 같은 감정으로 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반가움이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 한 장의 그림속에 수많은 언어들과 감정들을 담아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과도 소통하길 원하는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았다. 어린 시절부터 읽어온 책들 중 '마음으로 읽고 그림으로 기억하다' 이 책에 담고 싶었던 책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마감에 쫓겨 바빴을 텐데도 한 권, 한 권 마음에 담아 둬야 할 이유를 찾기 위해 분주했을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진다. 한 권의 책에 담아내지 않기 위해 추려내기 보단 분명, 담아내기 위한 이유를 찾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독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책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지금은 방황했던 사춘기 때의 십대, 확신이 없었던 20대, 일에 바쁜 지금의 일상까지 수업시간에 몰래 읽었던 '상실의 시대', 출간되길 기다린 '해변의 카프카'를 읽었을 때의 감정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섰을 때 또 이와 같은 책을 출간한다면 저자는 어떤 느낌의 책들을 보여줄까. 아직은 살아갈 날이 많아서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 과거를 돌아봤을 땐 지금과 다른 느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 어쩌면 젊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감정들이 대부분을 차지할지도 모르겠다.

 

타인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책들 위주로 자신의 감정을 담아낸 '마음으로 읽고 그림으로 기억하다'는 작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해 조금 아쉽게 느껴진 책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이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세상은 내가 살아가는 세상과 다르지 않아 그런 평범함이 좋았으나 많은 것들을 보여주지 못한 채 조각, 조각 나뉜 작은 부분만을 보여줘 더 많은 것을 보지 못해 아쉽게 느껴진 책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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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행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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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 소이치로의 꿈이 키리바시 공화국에 가서 사는 것이라고 했을 때 그냥 웃고 말았었는데 어떻게든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지는구나. 미타가 요코야마 겐지에게 사기를 당할 뻔 했을 때만해도 인생이 참 우울하겠다 싶더니만 왠걸 요코야마와의 만남이 없었다면 미타는 결코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니 인생이란 참 아이러니하다.

 

아버지를 향한 복수심으로 10억엔을 훔치겠다는 목표를 세운 치에. 우연히 후루야의 도박장(미타의 이름으로 빌린 아파트)에서 치에를 만나게 된 미타는 그녀의 계획을 들은 후 10억엔을 훔치는 일에 동참하게 된다. 그런데 미타는 왜 그녀와 함께 했을까. 총구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를 보면서 미타를 움직인 원동력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오롯이 미타 자신으로 봐주는 동료들? 아니, 그것보다 그는 키리바시 공화국에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곳에서는 미타? 어디의 미타? 누구의 미타?가 아닌 오롯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봐 주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미타라는 이름을 들어도 아무것도 떠올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곳, 그는 그런 곳에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것이다. 느리게 움직여도, 다른 사람보다 능력이 없어도 상관 없는 곳에서. 요코야마? 그의 이야기는 아직 하지 말자. 치에를 어떻게 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이 계획에 동참하는 모양인데, 그의 마음이 조금 순수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아직은 믿을 수가 없으니까.

 

치에는 아버지를 미워한다고 했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아버지가 조폭들에게 죽임을 당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아버지 곁에서 일을 돕는 남동생 다케시에 대한 애정이 깊다. 지금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다. 날 좀 봐 달라고 소리치고 있지만 아버지 시라토리는 치에에게 관심 따위 없다.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버지를 무너뜨리는 일 뿐이다.

 

10억엔을 훔치기 위한 치에의 계획은 꽤 거창하고 치밀하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을 뒤집어 엎을 정도로 뛰어난 두뇌를 가진 이도 있다. 바로 치에의 아버지 시라토리다. 그는 치에의 계획을 알아차린 후 돈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다. 차이나 트레이딩의 왕 씨와 장 씨 그리고 조폭 후루야까지 이 돈을 노리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태연하다. 턱 밑에까지 위협을 느꼈을 땐 그도 조금쯤은 후회를 했을 테지만, 차이나 트레이딩의 중국인들이 돈을 빼앗으려는 순간, 어떻게 해야 이 돈이 모두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는지 떠올릴만큼 대담하고 대단한 사기꾼이다.

 

돈이 여기쯤있겠지 하고 보면 상자에 돈은 들어있지 않고 쓰레기만 가득 들어차 있다. 이 상자들을 후루야가 두 번이나 가져갔으니 미쳐 날뛰는 것도 당연한 일, 서로 속고 속이며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10억엔의 현금을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다. 누구 하나 죽어나가지 않을까 긴박감이 흐른다. 독자들이 어떤 결말을 원할지는 뻔하다. 10억엔을 치에와 미타, 요코겐이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대감을 뒤로 하고 작가 오쿠다 히데오는 누구나 만족할 최상의 결말을 이끌어낸다. 물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으며, 후루야에게 일어난 불행한 사건을 비밀로 하는 대가라고 생각하면 그리 억울하지도 않을 것이다. 지금쯤이면 후루야가 자신이 쫓은 돈의 행방이 어떻게 된 것인지 눈치챘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요코겐만 불쌍해지겠네. 어쩌면 후루야에 의해 행방불명 될지도 모르는 일, 어서 미타가 있는 키리바시 공화국으로 떠나는 것이 어떤가 요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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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며 랄랄라 우리 율동 동요 소리 나는 동요 그림책
애플비북스 편집부 지음, 이른봄 그림 / 애플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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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개구리 모양을 한 책이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으로도 손색이 없는데 애플비에서 출간한 '랄랄라 우리 동요'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책인 것 같다. '랄랄라 우리 동요' 책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사 주고 싶었으나 큰 소리에 울음을 터뜨리는 이유로 미루다가 아이가 좀 더 크고나니 너무 어린 아기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하여 결국 포기하고 말았었다. 그런데 '춤추며 랄랄라 우리 율동 동요' 이 책이라면 7세까지도 아이가 좋아하겠다 싶어 반가웠다. 아들은 하루만에 고장나겠다고 잔소리를 해야할 정도로 집중해서 노래를 듣는 데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으나 웅얼웅얼 노래도 따라 부른다. "주전자"가 나오는 동요를 제일 좋아하는데 다른 말은 들리지 않고 "주전자"라는 소리는 제법 발음을 잘한다.

 

노래를 듣고 싶다면 스티커로 붙여 놓은 곳을 누르면 되는데 노래의 주제에 해당하는 것을 스티커로 붙여 놓아 쉽게 알 수 있게 해 놓았으며 그 옆에는 개구리의 발을 만들어 놓아 아이들이 누르면서 놀 수 있게 해놨다. 8곡의 동요가 담겨져 있으며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는 발음이 불분명한 부분이 없이 선명하게 들리며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들을 담아 놓았다. 보드북이고 라운드 처리를 해 놓아 책에 손이 베일 걱정도 없다. 그리 무겁지 않으니 들고 다니기도 적당하다. 선명한 색깔의 그림들과 가사, 율동까지 담겨져 있어 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혹시 수명이 다하면 노래를 못 듣는 것은 아닌가 괜한 걱정을 했는데 건전지를 교체하여 들을 수 있으니 오랫동안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어 보인다.

 

노래를 듣고 싶으면 ON을 켜서 들으면 되고 듣지 않을 때도 그냥 두면 되지만 OFF를 해 두면 잘못 눌렀을 때 소리가 나오지 않게 할 수 있다. 노래가 흘러 나올 때 듣고 싶지 않다면 한 번 더 누르면 꺼진다. 다른 노래가 듣고 싶으면 바로 다른 것을 누르면 된다. 사용법을 일러주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혼자서 이것저것 해 보더니 어떻게 하면 되는지 다 알아버릴 정도로 이 책은 사용방법이 간단하다. 책이 참 예뻐서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데 나의 어린 시절에는 왜 이런 것이 없었는지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들 정도다. 아, 물론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아이를 낳은 후 동요를 좋아하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부르니 즐겁고 아이가 훌쩍 크는 모습에 이런 행복이 금방 사라지진 않을까 겁이 날 정도다. 아이가 자라면 '춤추며 랄랄라 우리 율동 동요'를 들었던 기억마저 잊게 되겠지. 그리고는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한 후 아이를 낳게 되면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때쯤이면 손자를 보고 할머니 소리를 듣게 될 나, 아이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러겠지. "네 어릴 때 이것을 들으며 엄마와 함께 노래도 부르고 율동을 했다"라고. 이런 생각을 하니 서글퍼지지만 이 책이 이렇게 몇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책이었으면 한다.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이 있다면 좋을테니까. 역시 삶은 이렇게 흘러가갈 수 밖에 없겠지. 노래를 듣고 있지 않으나 아이의 웅얼거리는 노랫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웅얼웅얼, 웅얼웅얼(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으나 아이는 나름대로 제대로 발음하고 있을 것이다)

주전자(이 소리만 명확하게 들린다), 웅얼웅얼, 웅얼웅얼......

 

"개구리 소리"하며 책을 찾는 소리도 들린다. 아이에게는 이 책이 개구리 책이다. OFF 해 뒀더니 "고장, 고장"이란다. 자기 것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요즘, 이 책은 "내 것"이라고 당당하게 큰 소리를 친다. 아이의 보물 중 하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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